김말봉 전집 9: 태양의 권속
김말봉 전집 9권, 〈태양의 권속〉은 김말봉의 해방 이후 첫 신문연재 소설이다. 젊은이들의 사랑의 엇갈림과 질곡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연애소설이며, 부산을 배경으로 피난민의 다채로운 삶을 전면화하고, 새롭게 싹튼 인간 욕망에 초첨을 맞춘 작품이다. 그동안 이 작품에 대한 접근의 불편성이 관련 연구가 일천한 연구적 무관심으로 이어졌다. 이 출판을 계기로 관심이 촉발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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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서울신문』에 연재된 장편소설 『김말봉 전집 9-태양의 권속』
『김말봉 전집 9-태양의 권속』은 『서울신문』에 1952년 2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147회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문학적 권위와 아울러 대중적 성공 가능성이 보증된 김말봉의 해방 이후 첫 신문연재 소설은 '작가의 말'을 포함하여 대대적으로 광고되었고 그 인기를 가늠하듯 이듬해(1953년) 삼신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신문연재본과 단행본의 이중 원본의 확인은 연재 당시 작품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하지만 『태양의 권속』의 경우 전쟁기 신문자료의 소실 및 보존 문제로 인하여 종이신문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하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마이크로필름을 판독하고 출력하는 형태로 연재 원문에 접근이 가능하며 단행본의 경우 국립중앙도서관과 2곳의 대학도서관(경인교대, 한남대)에서 확인된다. 작품에 대한 접근의 불편성이 관련 연구가 일천한 연구적 무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새로 출간된 9권을 통해 김말봉의 한국전쟁 이후 소설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길 기대한다.
『태양의 권속』에서 '별과 사랑과 청춘'을 소유한 아름다운 두 연인 이상칠과 김신희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건전과 합리, 지성을 겸비한 이들에게 "팔딱팔딱 뛰는 옥토끼와도 같고 작은 꼬리를 흔들며 금빛 헤엄을 치는 금붕어와도 같은" 설려가 끼어든다. 신희는 가정적 곤란(대리 가장)과 애정 갈등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간다. 자신에게 광명과 선과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신희를 두고 설려에게 흔들렸던 상칠은 신희의 사진을 보며 '신성모독'이라 부르짖는다. 사진 속 신희는 신성으로 추앙되고, 상칠에게 새로운 삶을 준 것처럼 모든 생물에게 에너지를 주는 태양의 이미지로 격상된다.
신희를 배신했던 상칠은 자원 입대하여 비행기를 타고 구름을 뚫고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는 마지막 장면은 악의 소용돌이에서 헤매던 상칠이 김신희에게 구원을 받는 이미지로 전이되고 태양의 권속이 실천한 가족주의와 기독교주의라는 모럴을 신비화한다.
『태양의 권속』은 "젊은이들의 사랑의 엇갈림과 질곡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연애소설"이란 측면에서 김말봉의 전통적인 소설 수법을 이어받았으며 부산을 배경으로 피난민의 다채로운 삶을 전면화하고, 새롭게 싹튼 인간 욕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여러모로 식민지 시대 『찔레꽃』을 떠올리게 한다.
목차
목차
태양太陽의 권속眷屬
출발 15
행진 80
한난계寒暖計 136
방황 215
사랑의 차원 283
구름 속으로 357
부록
작가연보 419
작품연보 422
참고문헌 431
연재 예고 436
연재 정보 440
「태양의 권속」 1953년 삼신출판사본 序 441
저자
저자
1901∼1961. 본명은 말봉(末峰), 필명은 보옥(步玉), 말봉(末鳳), 아호는 끝뫼, 노초(路草, 露草). 1901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여 1919년 서울 정신여학교를 졸업하였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1924년 동지사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다. 1927년 동지사대학을 졸업하였고 『중외일보』 기자 생활을 하였다. 193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망명녀」가 김보옥이라는 필명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게 된다. 이어서 「고행」, 「편지」 등의 단편을 발표하였고 1935년 『동아일보』에 『밀림』을, 『조선일보』에 『찔레꽃』을 연재함으로써 일약 대중소설가로서의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하지만 일어로 글쓰기를 거부하여 더 이상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1947년 『부인신보』에 『카인의 시장』을 연재하면서 다시 소설 쓰기를 시작한다. 1954년 『조선일보』에 『푸른 날개』를, 1956년 『조선일보』에 『생명』을 연재하여 높은 인기를 얻었고 1957년 기독교 장로교회에서 최초의 여성 장로로 피선되었다. 1961년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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