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을 쓴 어금니
어린이와어른을위한동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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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소소(小小)한 삽화(揷?) 하나
멧부리 노루막에 서서 바라보던 서산낙일 뒤에 두고,
안돌며 지돌며 돌아돌아 내려가는 하산길에서
귀엣말 속삭이듯 들려오는 소리 하나 “모난 것 정 맞느니”
깨달음 크게 일어 채전지 펼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물체 중 모난 것은 별로 없다.
형체가 없다는 물방울도 동그랗고 풀잎 끝에 맺힌 이슬방울도 동그랗다. 부드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 모두가 동그랗다.
동그라미는 시작도 끝도 없다. 흐르는 시간 앞에 모든 순간은 찰나지만 동그라미는 영원하다. 돌고 도는 끝없는 사랑, 물론 엄마의 사랑도 동그랗다
우리 같은 할머니들에게도 엄마로부터 들은 자장가가 있다. 굽이쳐 흐르는 시간 속에 달콤하고 포근하고 간지럼 타는 재미로 즐거웁게 웃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이, 비록 멀어진 기억이지만 살면서 살아가면서 새록새록 느껴지는 아름다운 정경들 그것이 어린이 마음이었던 걸 뒤늦게 알아챈 네 할머니가 글 꽃을 피워보자며 동그라미라는 이름의 모임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이루어진 만남은 만날 때마다 숙제 삼아 동시조 한 편씩 써 오기로 했다.
작품 구상의 시간은 언제나 새롭고 설레는 순간이었다. 낡고 경직된 생각에서 생기롭고 신선했던 시간으로 되돌아감으로 천진과 순수의 그 시절 회상하는 즐거움 손주 손녀들과 생각의 눈높이 맞추며 어린이는 어른의 어버이라는 말의 뜻도 새삼 느꼈다.
그렇게 가져온 작품을 읽으면서 노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웃지 않은 날이 가장 의미 없는 날이라기에 우리는 그렇게 웃으면서 의미 있는 날들을 만들었고 그 수확이 한 권의 책 되어 세상에 나왔다.
언어를 다루는 얕은 재능에만 기댄 채 호사스런 언어로 잔치를 벌이지 않고 다만 수많은 글들이 주인을 기다리다가 만나게 된 것을 우리가 거두었을 뿐이다. 본질을 벗어난 예술은 그것이 곧 예술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길임을 앎에 공정한 관찰자 입장에서 아름다움을, 옳음을, 귀함을 느끼게 할 뿐 가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
삶에 깃든 모든 것 강물도 아픔이 있고 돌도 마음이 있고 꽃도 생각이 있음을 깨우쳐 주려 할 뿐이다.
굳이 일등을 하지 않아도, 굳이 경쟁을 하지 않아도 저마다 누릴 풍요로움이 있을진데 소박하고 순수한 동심으로 웃지 않아 허탕 칠 날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누구나 추구하는 행복은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고 한다. 그러기에 작지만 주어진 재능에 만족하면서 삶이 주어진 그 순간까지 글 쓰는 일에 마침표는 찍지 않으려한다, 잠깐의 쉼표는 있을지라도. 그러기에 우리 동그라미는 첫째도 꼴찌도 없다. 그저 사이좋게 동글동글 돌아가기만 할 뿐. 태양이, 지구가 돌아가듯이 그렇게 동그랗게 동글동글 도는 동그라미로.
멧부리 노루막에 서서 바라보던 서산낙일 뒤에 두고,
안돌며 지돌며 돌아돌아 내려가는 하산길에서
귀엣말 속삭이듯 들려오는 소리 하나 “모난 것 정 맞느니”
깨달음 크게 일어 채전지 펼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물체 중 모난 것은 별로 없다.
형체가 없다는 물방울도 동그랗고 풀잎 끝에 맺힌 이슬방울도 동그랗다. 부드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 모두가 동그랗다.
동그라미는 시작도 끝도 없다. 흐르는 시간 앞에 모든 순간은 찰나지만 동그라미는 영원하다. 돌고 도는 끝없는 사랑, 물론 엄마의 사랑도 동그랗다
우리 같은 할머니들에게도 엄마로부터 들은 자장가가 있다. 굽이쳐 흐르는 시간 속에 달콤하고 포근하고 간지럼 타는 재미로 즐거웁게 웃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이, 비록 멀어진 기억이지만 살면서 살아가면서 새록새록 느껴지는 아름다운 정경들 그것이 어린이 마음이었던 걸 뒤늦게 알아챈 네 할머니가 글 꽃을 피워보자며 동그라미라는 이름의 모임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이루어진 만남은 만날 때마다 숙제 삼아 동시조 한 편씩 써 오기로 했다.
작품 구상의 시간은 언제나 새롭고 설레는 순간이었다. 낡고 경직된 생각에서 생기롭고 신선했던 시간으로 되돌아감으로 천진과 순수의 그 시절 회상하는 즐거움 손주 손녀들과 생각의 눈높이 맞추며 어린이는 어른의 어버이라는 말의 뜻도 새삼 느꼈다.
그렇게 가져온 작품을 읽으면서 노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웃지 않은 날이 가장 의미 없는 날이라기에 우리는 그렇게 웃으면서 의미 있는 날들을 만들었고 그 수확이 한 권의 책 되어 세상에 나왔다.
언어를 다루는 얕은 재능에만 기댄 채 호사스런 언어로 잔치를 벌이지 않고 다만 수많은 글들이 주인을 기다리다가 만나게 된 것을 우리가 거두었을 뿐이다. 본질을 벗어난 예술은 그것이 곧 예술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길임을 앎에 공정한 관찰자 입장에서 아름다움을, 옳음을, 귀함을 느끼게 할 뿐 가르치려는 의도는 없었다.
삶에 깃든 모든 것 강물도 아픔이 있고 돌도 마음이 있고 꽃도 생각이 있음을 깨우쳐 주려 할 뿐이다.
굳이 일등을 하지 않아도, 굳이 경쟁을 하지 않아도 저마다 누릴 풍요로움이 있을진데 소박하고 순수한 동심으로 웃지 않아 허탕 칠 날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누구나 추구하는 행복은 얻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고 한다. 그러기에 작지만 주어진 재능에 만족하면서 삶이 주어진 그 순간까지 글 쓰는 일에 마침표는 찍지 않으려한다, 잠깐의 쉼표는 있을지라도. 그러기에 우리 동그라미는 첫째도 꼴찌도 없다. 그저 사이좋게 동글동글 돌아가기만 할 뿐. 태양이, 지구가 돌아가듯이 그렇게 동그랗게 동글동글 도는 동그라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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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김수자
해맞이_ 14
눈 내리는 날_ 16
나무는 이상해요_ 18
거미_ 19
매미_ 20
잠자리_ 21
초록 침낭_ 22
아빠 친구_ 24
나눔_ 26
겨울밤_ 27
개학 전날_ 28
달팽이 이삿짐_ 30
이상해요_ 31
왕관을 쓴 어금니_ 32
꽃삽_ 34
군밤 봉지_ 35
염소_ 37
과일들 옷 입네_ 38
향기 자랑_ 40
바람_ 43
양계향
동그라미_ 46
보물찾기_ 47
바람 집배원_ 48
이사 가는 날 3_ 50
나팔꽃 시간표_ 52
담쟁이_ 53
새 달력_ 54
설날 표정_ 57
성급한 목련_ 58
잠자는 운동장_ 59
우리 한글_ 60
고마운 흙_ 61
꿈꾸는 나무_ 62
마음 세탁기_ 65
면회 금지_ 66
그림자_ 67
손 편지_ 68
아빠의 일요일_ 71
재미있는 우리 말_ 72
우울한 어린이날_ 74
유영애
산수유_ 78
시인 할아버지_ 81
망보다가 졸다가_ 82
난롯가에서_ 84
그게 아닌데_ 85
코끼리_ 86
비밀_ 88
예쁜 분수_ 89
개구리 할아버지_ 90
교실이 궁금하다_ 91
맞춰봐요_ 93
버섯 동네_ 94
낮잠_ 95
오백 살 할아버지 나무_ 96
우표 수집_ 98
어디로 숨었나_ 101
바늘귀가 하는 말_ 102
시계가 없어도_ 103
아기 낙타 호기심_ 104
벌집_ 106
홍오선
밥! 밥!_ 110
팔공산 수태골_ 113
엿 먹이기_ 114
꽃샘추위_ 115
징검다리_ 116
해바라기꽃_ 117
금을 긋다_ 118
항아리_ 120
봄 교실_ 122
올챙이_ 123
빈 의자_ 124
할머니 친구분들_ 126
다 할 수 있어_ 128
단추가 떨어졌네_ 131
빼기, 더하기_ 132
코스모스_ 133
머니 할_ 134
봄비_ 136
쏘옥쏘옥_ 137
뜨개질_ 138
해맞이_ 14
눈 내리는 날_ 16
나무는 이상해요_ 18
거미_ 19
매미_ 20
잠자리_ 21
초록 침낭_ 22
아빠 친구_ 24
나눔_ 26
겨울밤_ 27
개학 전날_ 28
달팽이 이삿짐_ 30
이상해요_ 31
왕관을 쓴 어금니_ 32
꽃삽_ 34
군밤 봉지_ 35
염소_ 37
과일들 옷 입네_ 38
향기 자랑_ 40
바람_ 43
양계향
동그라미_ 46
보물찾기_ 47
바람 집배원_ 48
이사 가는 날 3_ 50
나팔꽃 시간표_ 52
담쟁이_ 53
새 달력_ 54
설날 표정_ 57
성급한 목련_ 58
잠자는 운동장_ 59
우리 한글_ 60
고마운 흙_ 61
꿈꾸는 나무_ 62
마음 세탁기_ 65
면회 금지_ 66
그림자_ 67
손 편지_ 68
아빠의 일요일_ 71
재미있는 우리 말_ 72
우울한 어린이날_ 74
유영애
산수유_ 78
시인 할아버지_ 81
망보다가 졸다가_ 82
난롯가에서_ 84
그게 아닌데_ 85
코끼리_ 86
비밀_ 88
예쁜 분수_ 89
개구리 할아버지_ 90
교실이 궁금하다_ 91
맞춰봐요_ 93
버섯 동네_ 94
낮잠_ 95
오백 살 할아버지 나무_ 96
우표 수집_ 98
어디로 숨었나_ 101
바늘귀가 하는 말_ 102
시계가 없어도_ 103
아기 낙타 호기심_ 104
벌집_ 106
홍오선
밥! 밥!_ 110
팔공산 수태골_ 113
엿 먹이기_ 114
꽃샘추위_ 115
징검다리_ 116
해바라기꽃_ 117
금을 긋다_ 118
항아리_ 120
봄 교실_ 122
올챙이_ 123
빈 의자_ 124
할머니 친구분들_ 126
다 할 수 있어_ 128
단추가 떨어졌네_ 131
빼기, 더하기_ 132
코스모스_ 133
머니 할_ 134
봄비_ 136
쏘옥쏘옥_ 137
뜨개질_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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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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