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혁신학교
세종혁신학교, 소담초가 건네는 소소한 기록
소담초등학교 사람들은 〈혁신〉, 〈창의성〉, 〈개성〉 등에 관해서 별로 아니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로 내게 비춰진다. ‘혁신성’이라는 것은 “우리가 혁신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하고 있는 일 독특하고 창의적이지!!!”와 같은 의도적인 자각을 통해서는 발현되지 않고 역설적으로 “우리가 평소에 하고 있는 일 이것이 당연한 거고 보통이잖아, 그렇지?”와 같은 무반성적인 확신을 통해서 일상에서 구축되기 때문이다(박동섭 독립연구자, 이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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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우리가 꿈꿔 왔던 혁신학교,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나다
세종혁신학교 1년차를 보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책으로 만들기에는 아직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단단한 집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부터 꼼꼼하게 해야 하는 것처럼 시작부터 기록을 남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소소한 이야기부터 치열한 이야기까지 함께 담겨있습니다.
혁신학교는 응원이 필요합니다. 신뢰가 필요합니다. 함께 지지해 주시면 더 아름다운 소담한 학교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_황미애(소담초등학교 교장)
소담고에서 울타리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홀로서기와 함께 하기'라는 글귀가 적힌 소담초를 만나게 된다. 책장을 넘기며 교문 안을 들여다본다. 그 곳에서 어른들은 교육의 본질을 치열하게 찾고 실천하고 있었다. 숲을 보듯 멀리 바라보며 묵묵히 걸어가고, 차이를 껴안으며 함께 강을 건너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아이들도, 교사와 학부모도 모두 주인공이다. 이 책은 혁신학교 1년 간 이 3주체가 홀로서고 함께 하며 성장한 생생한 기록이다.
_김영진(소담고등학교 교사)
[집필진 후기]
윤자영
에세이를 쓴다? 책을 만든다? 너무 부담스러웠다. 내가 우리의 이야기를 잘 남길 수 있을까? 막상 마음먹고 써 내려가니 별것 아니었다. 우리의 이야기라서 우리가 함께 한 일들이었기 때문에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편하게 쓸 수 있었다.
한 해 동안 너무 바쁘게 살아온 것 같다. 바빠도 행복했고, 힘들어도 행복했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바라보는 곳이 같았기 때문이 아닐까?
2017년 활활 타오른 소담교육공동체가 좋은 숯이 될 것이란 걸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죠? 박기찬 재무이사님?
박기찬
짜장면으로 시작된 우리의 만남이 한 겨울날! 학교 운동장에서의 메기 체험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소담초 아빠들은 그 누구보다 아이들의 웃음을 위해 바쁘게 2017년을 치열하게 보냈다.
그 소중한 기억들을 부족한 내 글 솜씨로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시간이 흘러 각자의 소중했던 2017년의 추억을 꺼낼 때 나의 이 부족한 글이 기억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함께해서 좋았고, 같이 해서 행복했던 2017년이 오래토록 계속해서 반복되기를.
처음이라는 서투름과 조금의 다름 속에도 우리를 이해해주셨던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들이다.
그렇죠? 유우석 선생님?
유우석
이해라니요? 늘 옆에 사람이 있었습니다.
"내 인생,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끝날 줄 알았다." 아일랜드 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 적힌 글입니다. 내 인생도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소담초는 우물쭈물할 틈도 없습니다. 늘 뭔가 벌어지고, 함께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죠?
학교충신 꼬마 윤희샘?
김윤희
우석샘. 저명한 작가님과 작업하여 영광이었습니다. 학교충신 꼬마가 어느덧 마흔살 어른, 선생님,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부끄럽지만 소담 에세이 생각하니 흐뭇하네요. 내년에 2권 쓰려면 포스트잇 얼마나 필요할까요? 홍준샘.
최홍준
포스트잇. 많을수록 좋겠죠? 많이 버려지는 만큼 얻는 것도 많을 테니. 에세이 쓰면서 정말 글쓰기에 좌절하고, 부담 느끼고 탈출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잘한다 격려해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셔서 지금까지 어찌어찌 왔네요. 지현샘! 함께해요. 탈출 생각그만하고!
이지현
다음엔 또 어떤 탈출을 시도해볼까 고민해봐야겠는걸요?^^ 글 쓰면서 선생님들께 참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징징이었던 것 같아 죄송하고 부끄럽네요. 정말 여러모로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어요. 우리 오래오래 함께해요! 다음 후기는 여행 즐겁게 다녀오자는 의미로 여행준비단 지혜샘에게 토스합니다. 헤헤.
이지혜
지현샘, 우리 어쩌다 에세이를 쓰고, 어쩌다 여행까지 준비하고 있네요. 어쩌다 시작한 일들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어요. 사람 때문인 것 같아요. 글을 나눠 읽으면서 마음도 나눠 가졌네요. 우리, 앉아서 지리산 두 번 정도 다녀왔어요.^^ 이번 해에도 누구보다 고생한 민이샘, 방학식 날 장난꾸러기들과는 잘 이별하셨나요?
김민이
지혜쌤, 우리반 장난꾸러기들은 종업식 날도 아이들과 투닥투닥하다가 헤어졌어요. 아이들 덕분에 힘들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저도 소담 안에서 성장하는 것 같아요. 에세이 쓰면서 내 안에 있던 감정을 발견하기도 하고 쏟아내고 나니 후련하면서도 많이 부끄러워요. 선생님들과 함께여서 행복했어요. 유숙샘, 글과 시가 어우러진 멋진 글은 어떻게 쓰는 건가요?
정유숙
하하. 시는 매수를 채우기 위한 꼼수였어요. 분량을 걱정했는데 제 틈과 여백을 채워주는 동료들의 이야기로 마음이 풍성하네요. 글마다 쓴 사람이 그대로 보여 놀랍고 또 반가웠어요. 간신히 막차 타고 에세이팀에 합류했는데 제가 최고의 행운아네요.
다음 편에선 이 행운 모두와 나눠야지!
소담에서 교무하는 행운(이라 쓰고 비운이라 읽는)을 누린 은영샘, 올 한 해 절절한 마음들 글쓰기로나마 좀 치유가 되었나요?
고은영
교무실에서 사느라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 게 작년에 가장 아쉬운 점이예요. 평소 말 한마디 나눌 기회 없던 선생님들과 에세이를 통해 만나게 되어 참 좋았어요. 내년에는 다른 여러 선생님들도 함께하면 좋겠어요. 평소 스치는 말과 표정보다 글로 만나니 상대를 더 깊이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아이코, 나는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네!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던 현진샘~ 응답하라!
김현진
속 깊은 이야기는 소주잔을 기울여야 나오는 이야기잖아. 맨 정신에 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필요성도 못 느꼈었는데 이렇게 담담하게 쓰다 보니 더 깊은 이야기도 하게 되네. 그렇지만 썼다 지운 이야기는 출판 기념회에서 나누자구. 글을 통해 다른 동료들의 삶과 생각까지 들여다보니까 관계가 더 특별해지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좋았어.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죠? 우석쌤! 내년에는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 건가요? 뭐가 됐든 저는 빼주셈.
목차
목차
1부 소소한 학교 이야기
1장 홀로서기와 함께하기를 꿈꾸는 우리 학교
-교사가 이야기하는 소담초등학교
세종시, 우리 학교 이야기 _유우석
2장 소담초등학교라서 좋았다
-졸업생이 이야기하는 소담초등학교
소담초등학교라서 좋았다 _조우진
소담초등학교를 생각하며 _박수빈
6학년 마지막을 함께 한 소담초등학교 _김단우
3장 새로운 시작, 새로운 사람들
-학부모가 이야기하는 소담초등학교
나는 주인공의 엄마다 _윤자영
어벤저스 소담초 아버지회 _박기찬
2부 소담초, 다른 시선의 교사 이야기
세종으로 가라 _고은영
여기에는 문제가 있어요, 같이 해결해봐요 _김민이
햇살과 바람이 공존하는 삶터,
내가 처음 만난 혁신학교 _김윤희
혁신학교의 이슬이 될 '뻔'하다 _김현진
소담, 새로운 학교 _유우석
소담초 탈출 프로젝트 _이지현
오늘 소담 _이지혜
소담만사 세상만사 _정유숙
소담에서 다시 '초심' _최홍준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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