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반시간
『심플한 반시간』은 김재연 저자가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을 소재로 쓴 수필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첫사랑을 떠나보내며' , '그리운 나의 뒷모습', '거울 속의 여자'의 3부작으로 구성이되어 있으며 모두 저자의 삶의 무늬가 그대로 드러나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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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 구순을 넘긴 아버지는 병원응급실에 실려 가셨고 모두들 집으로 다시는 돌아오시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웃음과 응원에 힘입어 걸어온 길 위에서 아직은 그 빛이 더 필요한 나의 기도는 언제까지 유효할지 모른다.
시공간을 초월해서 살고 있는 시대다. 네트워크라는 연결망 속에서 세계인이 만나고 호흡하는 초과학적, 초현실적으로 급변하는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오직 시간만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같은 속도로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그렇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을 소재로 쓴 수필들을 모아 놓고 보니 삼십 년 전에 쓴 글도 있어서 지금의 정서와는 사뭇 다를 수도 있는데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글은 아니라 해도 삶의 무늬가 그대로 드러난 글이라서 숨을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과 머리가 따뜻해지면 행복하겠다.
원고를 정리하고 편집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좋은 책이 나올 것인지 고민하느라 날짜만 흘려보내다가 출판사를 결정하고부터는 몸과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아버지, 제 책을 출간하여 안겨드릴 테니 그때까지 힘을 내세요. 조금만 더 버텨 주세요. 그리고 자장면도 꼭 사주셔야 해요."
사람 사는 일은 참으로 모를 일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던 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닿았는지 다시 집으로 돌아와 누워 계신다. 기운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보여 주는 모습들이 마치 내 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신호라면 좋겠다, 참 좋겠다.
첫 수필집 『심플한 반시간』은 나의 유년과 함께 달려오는 동안 지켜보고 박수치며 93세까지 기다려 주신 아버지께 온전하게 바친다.
2016년 여름
목차
목차
개 팔자 상팔자
그 남자
남편의 사랑법
딸에게
배냇저고리
사랑하는 아들에게
침몰한 하루
며느리의 거짓말
스무 날의 노후연습
아름다운 기억
애완동물
우리 집은 아수라장
우아한 식사
잠이 그리웠던 시절
정든 집
첫사랑을 떠나보내며('첫'의 굴레)
할머니
2. 그리운 나의 뒷모습
가을햇살 따라오신 당신
그녀의 집 앞
그리운 나의 뒷모습
미결수 K
바나나 아저씨
비행기 표
빨간 립스틱
사이다 여사
아들이 좋아, 딸이 좋아?
운명이겠지
청기와 집의 딸
해피의 행복론
황토방갈로의 밤
횡재한 여자
3. 거울 속의 여자
고구마 50박스
광복절 유감
놓고 온 전화기
미국에서 생긴 일 1(문화차이)
미국에서 생긴 일 2(문화차이)
살아가는 이유
삼십오 년 된 목욕탕
새처럼 가볍게 살고 싶다
오라이를 외치던 시대
중년의 후회
허탈한 선심
호기심과 두려움
거울 속의 여자
만병통치약
愚公移山을 꿈꾸며
빨리 가면 뭐하냐고?
저자
저자
전주 출생
1998년 수필과비평 '청기와 집 딸'로 등단
청사초롱문학회 회장역임
군산문협부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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