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모리 하늘신발(Project LC.RC)
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이 공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를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인간의 깊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공포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한 세계관, 기괴하고 음산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적이며 남성 중심적이기도 한 그의 낡은 관념은 전복적 시각으로 다시 썼다.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 작품들은 오늘날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공포의 실체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묻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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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공포문학의 전설, 러브크래프트를 오마주하고 전복하며
2020년 오늘날 우리가 마주친 공포와 경이를 그려내다
한국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이 공포문학의 거장 러브크래프트를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인간의 깊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공포와 현실과 환상의 구분이 모호한 세계관, 기괴하고 음산한 이미지들로 이루어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오마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종차별적이며 남성 중심적이기도 한 그의 낡은 관념은 전복적 시각으로 다시 썼다.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 작품들은 오늘날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공포의 실체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묻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우주적 공포와 지상의 공포가 대면하는 세계
근대 한국사회의 아련한 풍경에 침입한 크툴루 악신
외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골 마을 우모리. 이 마을은 일제강점기 드란댁이라는 기이한 노파가 만든 이상적이고도 비밀스러운 공동체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난 사람 없이 모두들 드란댁의 도움으로 고향을 떠나 우모리에 정착한 이주민으로, 사연 없는 사람은 없으나 옛날 얘기 하는 사람도 없다. 마을 땅이 모두 드란댁의 것인데 이 땅을 부쳐 먹고 살아도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완전한 공동체처럼 보였던 우모리. 그런데 어느 해, 하늘이 열린 듯 한 달에 걸쳐 폭우가 쏟아지던 여름,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져 온 마을을 뒤흔든 거대한 충돌이 일어난 후부터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이 익사한 채로 발견되고, 마을 우물에 두려운 빛들이 떠돌기 시작한 것이다. 드란댁은 형형색색으로 기괴하게 물든 하늘을 올려다보며 무언가를 결심한다. 그리고 실행에 앞서 주인공 소녀 마리를 불러다 놓고 자신의 먼 과거를 읊어주는데….
러브크래프트의 우주적 공포와 지상의 공포가 대립한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이 소설은 공포문학의 계보를 뒤섞는 상상력을 발휘한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과 전쟁을 통과하는 근대 한국사회의 한 풍경에 전혀 있을 법하지 않은 이국의 두 초월적 존재가 침입한다. 그중 지상의 초월적 존재 드란댁은 흥미롭게도 인간들과 공동체를 구성하는데, 그가 '농경형 뱀파이어'이기 때문이다. 텃밭처럼 인간을 길러 먹는 뱀파이어라니! 드란댁은 말 그대로 고혈을 빠는 지도자이지만 사람이 죽을 만큼 피를 빨지는 않고, 자신의 인간들이 잘살 수 있도록 충실히 돕는다. 뱀파이어가 만든 이 기묘한 공동체 속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는 외부의 적이 침입했을 때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그들은 계급에 상관없이 자신을 희생해 적에 맞선다. 표면적으로는 두 공포물의 결합이지만 가장 인상에 남는 대목들은,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은, 사람들 사이의 믿음이 온전히 남아 있는 이상적인 공동체의 단면들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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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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