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솔시선 39)
박두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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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인의 우주가 된 ‘두텁나루숲’이라는 세계
“내 삶은 숲에 들어가기 전과 숲에 들어간 후로 나뉘었다”. 시인 박두규가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두텁나루숲’을 찾은 그 후. 시간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낸 시집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가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한 시인이 숲이라는 대자연 속에서 자신을 낮추고 존재의 근원을 파고드는 영적 순례의 기록이다. 시인은 ‘뒷간’이라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비의를 발견하고, 마침내 사랑으로 완성되는 영성의 길을 펼쳐 보인다.
“내 삶은 숲에 들어가기 전과 숲에 들어간 후로 나뉘었다”. 시인 박두규가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두텁나루숲’을 찾은 그 후. 시간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낸 시집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가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한 시인이 숲이라는 대자연 속에서 자신을 낮추고 존재의 근원을 파고드는 영적 순례의 기록이다. 시인은 ‘뒷간’이라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우주의 질서와 생명의 비의를 발견하고, 마침내 사랑으로 완성되는 영성의 길을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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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가장 낮은 곳에서 바라본 삶과 죽음, 그리고 '그대'
시인에게 '두텁나루숲'은 단순한 거처가 아니다. 그것은 "숲 밖의 세상에서 숲 안의 세상으로 들어온" 결단이자, "몸과 마음 모두 자본에 절어 있는 나를 변화시키고", "절대 균형을 이루는 우주의 저울추" 를 찾기 위한 치열한 수행의 공간이다. 시집의 제목이 된 '뒷간'은 그 중심이다. 시인은 그곳에 쪼그려 앉아 "안개가 걷히며 강이 모습을 드러내는" 풍경을 통해 "경이로운 풍경 속 점 하나"로 존재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고요 속 오랜 어둠에 젖어 스스로 빛나는" 존재의 본질과 마주한다.
숲의 모든 것은 시가 된다. "천년 은행나무"에서 우주의 마음을 읽고, "하얀 산수국, 그 고운 헛꽃"에서 자신의 적막을 본다. 숲은 시인에게 "보이지 않는 세상, 들리지 않는 세상"을 열어주는 창이며, 이 숲에서의 삶 자체가 한 편의 시가 된다.
숲에서 길을 잃고 비로소 만난 '깨달음의 여정'
오랜 숲살이는 '그대'를 찾아 헤매는 여정이었다. 시인은 숲의 모든 존재를 통해 궁극의 실재인 '그대'의 그림자를 좇는다.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 이제야 그대 있음을 눈치챘어요." 라고 고백하듯, 그는 자신을 꽁꽁 묶고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그 빛이 이미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깨달음은 '사랑'으로 완성된다. 시인은 사랑이야말로 "숲과 저잣거리를 잇는 오롯한 길"이며, "시작부터 완성된 사랑"임을 노래한다. 결국 이 시집은 '두텁나루숲'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에서 출발하여 '나'를 넘어 '그대'에게로,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향한 사랑으로 확장되는 한 시인의 감동적인 영적 순례의 기록이다.
'사다나(Sadhana)', 완전성을 향한 영혼의 노래
이번 시집의 핵심은 '영성'에 대한 깊은 탐구다. 특히 4부 「사랑의 완성」은 인도의 영적 스승 슈리슈리 아난다무르띠의 가르침에서 받은 영감을 시로 형상화한 것이다. 시인은 "완전성을 성취하려는" 우주적 노력인 '사다나(Sadhana, 영적 수행)'의 길을 걷는다. 이는 "나를 옥죄던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경험이며, "스스로의 감옥에 갇혀" 있던 '나'를 소멸하고 "온 우주를 다만 사랑하는 나"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그는 "네 안에서 너를 바라보는 이"가 곧 "빛"이자 "사랑"임을 깨닫는다. 시인이 숲에서 길어 올린 것은 아름다운 서정이 전부가 아니다. 그것은 생의 모든 고통과 소멸을 끌어안고 마침내 '지고의 의식'과 하나가 되려는 한 영혼의 치열한 노래다.
시인에게 '두텁나루숲'은 단순한 거처가 아니다. 그것은 "숲 밖의 세상에서 숲 안의 세상으로 들어온" 결단이자, "몸과 마음 모두 자본에 절어 있는 나를 변화시키고", "절대 균형을 이루는 우주의 저울추" 를 찾기 위한 치열한 수행의 공간이다. 시집의 제목이 된 '뒷간'은 그 중심이다. 시인은 그곳에 쪼그려 앉아 "안개가 걷히며 강이 모습을 드러내는" 풍경을 통해 "경이로운 풍경 속 점 하나"로 존재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고요 속 오랜 어둠에 젖어 스스로 빛나는" 존재의 본질과 마주한다.
숲의 모든 것은 시가 된다. "천년 은행나무"에서 우주의 마음을 읽고, "하얀 산수국, 그 고운 헛꽃"에서 자신의 적막을 본다. 숲은 시인에게 "보이지 않는 세상, 들리지 않는 세상"을 열어주는 창이며, 이 숲에서의 삶 자체가 한 편의 시가 된다.
숲에서 길을 잃고 비로소 만난 '깨달음의 여정'
오랜 숲살이는 '그대'를 찾아 헤매는 여정이었다. 시인은 숲의 모든 존재를 통해 궁극의 실재인 '그대'의 그림자를 좇는다.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 이제야 그대 있음을 눈치챘어요." 라고 고백하듯, 그는 자신을 꽁꽁 묶고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그 빛이 이미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깨달음은 '사랑'으로 완성된다. 시인은 사랑이야말로 "숲과 저잣거리를 잇는 오롯한 길"이며, "시작부터 완성된 사랑"임을 노래한다. 결국 이 시집은 '두텁나루숲'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에서 출발하여 '나'를 넘어 '그대'에게로,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향한 사랑으로 확장되는 한 시인의 감동적인 영적 순례의 기록이다.
'사다나(Sadhana)', 완전성을 향한 영혼의 노래
이번 시집의 핵심은 '영성'에 대한 깊은 탐구다. 특히 4부 「사랑의 완성」은 인도의 영적 스승 슈리슈리 아난다무르띠의 가르침에서 받은 영감을 시로 형상화한 것이다. 시인은 "완전성을 성취하려는" 우주적 노력인 '사다나(Sadhana, 영적 수행)'의 길을 걷는다. 이는 "나를 옥죄던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경험이며, "스스로의 감옥에 갇혀" 있던 '나'를 소멸하고 "온 우주를 다만 사랑하는 나"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그는 "네 안에서 너를 바라보는 이"가 곧 "빛"이자 "사랑"임을 깨닫는다. 시인이 숲에서 길어 올린 것은 아름다운 서정이 전부가 아니다. 그것은 생의 모든 고통과 소멸을 끌어안고 마침내 '지고의 의식'과 하나가 되려는 한 영혼의 치열한 노래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 5
제1부 초록의 고요
사자死者의 서 1 · 13
사자死者의 서 2 · 14
사자死者의 서 3 · 15
사자死者의 서 4 · 16
초록의 고요 · 17
마지막 시집 · 18
어쩔거나, 이 기쁨 · 19
망해사望海寺 · 20
은행나무 · 21
외로움을 배우다 · 23
소란스러웠던 봄을 보내고 · 24
깊은 고요의 급류에 휩쓸려 · 25
나의 꿈 · 26
무등無等의 숲 · 27
제2부 어둠에 젖어 스스로 빛나는
뒷간에 앉아 보낸 세월 · 31
어둠에 젖어 스스로 빛나는 · 32
쓸데없는 걱정 · 33
별을 헤아리며 · 34
가만가만 · 35
명예 · 36
구례求禮 · 37
괜한 옛 생각 하나 서글픔으로 온다 · 39
어둠 저편 그 눈빛 · 40
의자에 앉다 · 41
비로소 봄 · 42
길항拮抗의 그대 · 43
쓸쓸한 여백 · 44
텃밭에서 · 45
풀잎처럼 겸손하라 · 47
제3부 내 안의 사람
실상사實相寺에 갔다 · 51
순례자의 아침 · 52
친구 · 55
아득하여라, 정선旌善 · 56
구례읍 장미 나이트클럽 · 58
부부라는 게 그랬다 · 60
차이 · 61
아내의 눈빛 · 63
숲의 고요가 임상臨床에 올랐다 · 64
평범한 슬픔 · 65
푸른 원숭이 · 66
김남주 · 67
허튼 봄날 · 70
찬란한 그대 모습 · 71
제4부 사랑의 완성
두텁나루숲에 눈이 내리고 · 75
창문을 열다 · 77
숲에서 길을 잃고 · 79
두려워하지 마라 · 81
우주의 저울 · 83
모든 것은 나에게로 온다 · 85
너를 바라보는 이 · 87
그렇게 나를 소멸하고 · 89
사랑의 완성 · 90
사랑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 92
돌봄 · 94
사다나sadhana · 95
두텁나루숲, 그대 · 96
시인의 산문 두텁나루숲에 들어 · 107
제1부 초록의 고요
사자死者의 서 1 · 13
사자死者의 서 2 · 14
사자死者의 서 3 · 15
사자死者의 서 4 · 16
초록의 고요 · 17
마지막 시집 · 18
어쩔거나, 이 기쁨 · 19
망해사望海寺 · 20
은행나무 · 21
외로움을 배우다 · 23
소란스러웠던 봄을 보내고 · 24
깊은 고요의 급류에 휩쓸려 · 25
나의 꿈 · 26
무등無等의 숲 · 27
제2부 어둠에 젖어 스스로 빛나는
뒷간에 앉아 보낸 세월 · 31
어둠에 젖어 스스로 빛나는 · 32
쓸데없는 걱정 · 33
별을 헤아리며 · 34
가만가만 · 35
명예 · 36
구례求禮 · 37
괜한 옛 생각 하나 서글픔으로 온다 · 39
어둠 저편 그 눈빛 · 40
의자에 앉다 · 41
비로소 봄 · 42
길항拮抗의 그대 · 43
쓸쓸한 여백 · 44
텃밭에서 · 45
풀잎처럼 겸손하라 · 47
제3부 내 안의 사람
실상사實相寺에 갔다 · 51
순례자의 아침 · 52
친구 · 55
아득하여라, 정선旌善 · 56
구례읍 장미 나이트클럽 · 58
부부라는 게 그랬다 · 60
차이 · 61
아내의 눈빛 · 63
숲의 고요가 임상臨床에 올랐다 · 64
평범한 슬픔 · 65
푸른 원숭이 · 66
김남주 · 67
허튼 봄날 · 70
찬란한 그대 모습 · 71
제4부 사랑의 완성
두텁나루숲에 눈이 내리고 · 75
창문을 열다 · 77
숲에서 길을 잃고 · 79
두려워하지 마라 · 81
우주의 저울 · 83
모든 것은 나에게로 온다 · 85
너를 바라보는 이 · 87
그렇게 나를 소멸하고 · 89
사랑의 완성 · 90
사랑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 92
돌봄 · 94
사다나sadhana · 95
두텁나루숲, 그대 · 96
시인의 산문 두텁나루숲에 들어 · 107
저자
저자
박두규
朴斗圭
1985년 『남민시(南民詩)』 창립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가여운 나를 위로하다』, 『두텁나루숲, 그대』, 『숲에 들다』, 『당몰샘』, 『사과꽃 편지』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지리산, 고라니에게 길을 묻다』가 있다.
1985년 『남민시(南民詩)』 창립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가여운 나를 위로하다』, 『두텁나루숲, 그대』, 『숲에 들다』, 『당몰샘』, 『사과꽃 편지』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지리산, 고라니에게 길을 묻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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