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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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전쟁과 가족, 운명적인 사랑. 한국전쟁과 그 후의 세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내려야만 했던 선택. _뉴욕 포스트
★ 눈부시게 아름답다. _워싱턴 포스트
★ 크리스털 하나 김은 기분 좋게 명료하면서도 물 흐르듯 글을 쓰는 재주가 있다. 개인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을 능숙하게 엮어 냈다. _월스트리트 저널
나는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향해
기울고 있음을 깨달았다.
한국 전쟁이 발발했을 때 작가의 할머니는 열넷이었다. 다른 수백만 명의 한국인처럼 할머니와 할머니의 어머니는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자기 나라 안에서 난민이었던 할머니는 도롯가의 시체를, 형언할 수 없는 악취를, 음식이 떨어져 구걸하던 기억을 미국에 있는 손녀에게 들려주었고 직접 경험하지 않은 전쟁과 전해 들은 기억은 경험이 되어 손녀의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 경험은 피와 살처럼 양식이 되었다.
전승된 기억은 이해미라는 인물로 재현된다. 이해미는 한국 전쟁을, 피난 시절을, 이후 남한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그 정권이 쿠데타로 이어지는 시기를 살아가는 한 여성이다. 사랑이 아닌 생존을 위해 결혼을 하고, 제대한 남편과 함께 삶을 꾸려나가며 누군가의 아내로 살지만 한 개인으로 존재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해미의 선택은 그녀를 한 개인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 임신을 하고 자식을 낳을 때마다 그녀는 개인이 아닌 어머니와 아내로서 존재하기를 더욱 강요받는다.
크리스털 하나 김 작가는 전쟁과 그 여파를 배경으로, 그 누구보다 개인이고 싶어 했지만 개인일 수 없었던 한 여성을 그려낸다. 전쟁과 결혼으로 인해 지워진 개인은 작가의 손에 의해 다시 복원되어 우리를 만나러 온다.
그렇게 우리는 해미의 삶을 만나게 된다.
이 안에서는 움직일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게 느리거나 너무 빨라.
해미는 소꿉친구 경환의 부유한 사촌 형 지수에게 청혼받는다. 병든 남동생의 약을 구해 오고, 집을 찾아올 때마다 음식을 들고 오는 지수의 풍요로움에, 그녀는 가족을 위해 지수와의 결혼을 선택한다. 결혼 이후, 지수와 경환은 바로 입대해 참전한다.
총 5부로 이뤄진 이 소설에서 해미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기를 갈망한다.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부산으로 피난을 간 후에도, 병든 남동생이 잠들면 어머니 몰래 소꿉친구 경환을 만나러 간다. 그의 담배를 빼앗아 피고, 그와 자전거를 타고 나가 함께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며 비참하고 비극적인 현실을 잊으려 한다. 그러나 경환을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그녀는 생존을 위해, 병든 남동생을 위해 지수와 결혼하기를 선택한다.
자신이 선택한 삶이기에 해미는 남편 지수를 사랑하려 노력한다. 한 남자의 아내로 사는 것과 별개로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고, 일을 하기를 갈망하고, 아이를 더 낳는 대신 임신을 미루기를 바랐다. 그러나 지수는 해미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사한 대신 거리로, 술집으로 나가 여자를 만났다. 영어를 배우는 그녀를 비난했고, 일을 함으로써 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 그녀를 제한했으며, 임신해 아들을 낳기를 계속해서 요구했다.
남자들의 곁에서 해미는 결코 자기 자신일 수 없었다. 그녀는 남편과 동등한 관계를 이루지 못한다. 아내는 남편의 소유물이었고, 가정을 이루는 부속품이었고, 자식을 낳아야 하는 존재였다. 어렸을 때부터 사랑했던 경환 앞에서조차 그녀는 '지수의 것'으로 취급받았다.
작중 시대는 계속해서 바뀐다. 전쟁이 발발해 피난하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공화국이 들어선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대통령을 바꾸고자 서울에서는 연신 시위가 일어난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해미가 바란 것은 늘 단 하나, 온전한 자기 자신이고자 하는 권리였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는 '이해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대신,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어머니로 불린다.
크리스털 하나 김 작가는 한국 전쟁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한국이 얼마나 단기간에 발전했는지를 묘사하지 않는다. 글 속에서 묘사되는 건 전쟁 동안 한 개인의 선택지가 얼마나 좁아지는지와, 나라가 발전해도 한 여성이 한 개인으로 있고자 발버둥치는 동안 그녀를 억누르는 사회다.
시대가 바뀌어도 이해미는 여전히 이름으로 존재하지 못한다. 작가는 지워진 그녀의 이름을 다시 호출한다. 개인이 될 수 없었던 여성의 삶을, 개인으로 복원하고자 갈망하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름을 부름으로써 우리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지금, 개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추천사 이어서]
"사랑 이야기와 가족의 서사가 하나로 잘 섞여 있다. 『네가 나를 떠나면』은 세상에서 자기 길을 찾아가는 두 젊은이에 관한 책으로 올여름에 출판된 잊을 수 없는 책이다." _퍼레이드
"내려놓을 수 없는 책…… 크리스털 하나 김의 강렬한 데뷔 소설은 20세기 중반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전쟁과 사랑 이야기로, 가족의 기대와 개인적인 욕구를 놓고 고심하는 한 여인과 그 선택이 잔물결처럼 다음 세대까지 미치는 영향을 그린다." _서던 리빙
"전쟁과 가족, 운명적인 사랑은 한국 전쟁과 그 후의 세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내려야만 했던 선택을 이야기하는 이 데뷔 소설에서 핵심이다. 잊히지 않는 책이다." _뉴욕 포스트
"크리스털 하나 김은 기분 좋게 명료하면서도 물 흐르듯 글을 쓰는 재주가 있다…… 개인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을 능숙하게 엮어 냈다." _월스트리트저널
"크리스털 하나 김의 소설은 여자가 되는 것과 소외된 사람이 되는 것의 복잡한 심리를 현저히 잘 묘사했다. 그 소설은 당신이 올해 읽게 될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러브스토리일 것이다. 작품은 냉담한 세상에서 길을 찾고, 전시에 사랑을 지킬 방법을 찾는 과정을 배경으로 한다." _나일론
"크리스털 하나 김은 장르에 대한 기대를 바꾸어 세계 권력 투쟁이 유발한 전쟁 동안, 그리고 전후에 여러 세대의 문화적 변화와 여성들에게 훨씬 강한 초점을 두었다. …… 전쟁과 여성 또는 국가적 정체성의 본질을 똑같이 보지 않는 미묘한 관점의 차이를 발전시키면서도 장편 서사가 강하고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을 그려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웅장하고 포괄적인 소설이다. …… 그 소설은 내가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내게 감명을 줬다. 나는 크리스털 하나 김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눈여겨볼 것이다." _더 밀리언스
"내 머릿속에서 꽃은 사랑과 슬픔, 두 가지를 상징한다. 책의 표지가 나타내듯, 이 책은 그 둘을 똑같이 전달한다. …… 금지된 사랑, 가족의 유산과 내전에 관한 강렬하고 고통스러운 이야기다." _버슬
"전쟁과 가족, 난민의 삶과 현대 한국의 탄생기에 있던 불운한 두 연인을 우아하게 그려 낸 이야기다." _시카고 트리뷴
"전시의 소설과 삼각관계의 로맨스를 대담하게 결합했다…… 크리스털 하나 김은 개인적인 혼란과 국가적 혼란을 똑같이 관심 있게 기록했으며, 피난민촌이나 야전 병원의 내부 운영 방식과 같은 군사적 불협화음의 강렬한 장면을 능숙하게 제시했다. …… 김의 산문은 글자 그대로 배고픔의 묘사에 있어서 가장 강렬하고 본능적이다. 그녀는 다른 주제에 관한 대화에서도 배고픔이 스며들게 하여, 배고픔이 당당하게 어디에나 있을 수 있게 하였다." _스타 트리뷴
"한국 전쟁 동안 집을 떠나 피난 가야 했던 가족을 둘러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_시카고 매거진
"놀라운 데뷔작…… 이 서정적이고 여러 세대에 걸친 대하소설은 깊은 울림을 줄 것이고, 『고아원 원장의 아들』을 좋아했던 독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크리스털 하나 김은 여러 목소리와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조상과 문화의 역사를 거대한 증언이자 잊을 수 없는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_북리스트
"복잡하지만, 온전히 실현된 크리스털 하나 김의 등장인물들은 예외적이면서도 평범한 상황에 사로잡힌다. 로맨스와 전쟁, '단순히 재건하는 것만이 아닌 우리 자신을 다른 형태로 탈바꿈하는' 나라의 한가운데서 『네가 나를 떠나면』은 궁극적으로 살 가치가 있는 삶을 찾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 관한 소설이다. …… 사랑과 전쟁, 한국 전쟁의 여파 속에서 자기 결정권을 이야기하는 진심 어린 소설이다." _셸프 어웨어니스
"크리스털 하나 김의 감각적인 데뷔 소설은 전혀 데뷔작 같지 않다. 1950년대와 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네가 나를 떠나면』은 사랑과 가족, 전쟁과 고립을 섬세하게 엮은 소설이다. …… 서정적이고 놀랍고 차가운 산문을 통해 크리스털 하나 김은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가 여성들에게 한 가지 종류의 삶을 고수하라고 요구하는 압박을 고찰하게 한다. …… 이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맹렬하면서도 복잡한 여주인공과 함께 울 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이다." _북페이지
"제이미 포드와 리사 시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틀림없이 김의 첫 번째 소설의 진가를 알아볼 것이다. 모든 연령대의 용감한 인물들과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정서적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줄거리로 가득하다. 이 세심하고 자꾸 떠오르게 쓰인 소설은 독자들을 쉽게 더 읽고 싶게 할 것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네가 나를 떠나면』은 전쟁이 찢어 놓은 한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소설은 주로 사랑에 관한 내용이다. 낭만적 사랑, 나라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궁극적으로는 마음대로 사랑할 수 없음에 관한 소설이다." _워싱턴 인디펜던트 리뷰 오브 북스
"『네가 나를 떠나면』은 정말로 대단한 글로 장식되어 있다. 훌륭한 균형, 서정적 표현, 정보, 완전히 몰입하게 하는 삶의 묘사가 잘 어우러졌다." _리처드 포드
"은밀한 러브스토리의 프리즘으로 여과된 현대 한국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 아프게 하는 소설이다. 신선하고 놀라운 산문으로 크리스털 하나 김은 자신의 등장인물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독자들은 복잡하고 결함이 있는 등장인물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기가 어렵다. 눈에 띄게 독창적인 작품." _제시카 섀턱, 『성 안의 여인들The Women in the Castle』 저자
"『네가 나를 떠나면』은 놀랄 만한 새로운 목소리의 데뷔를 알린다. 폭력적인 현대 한국의 출현을 배경으로 한 잊을 수 없는 가족과 사랑, 전쟁의 이야기이다. 크리스털 하나 김은 지속적인 이미지를 그려 내는 재능이 있다. 매 순간, 그녀의 등장인물들이 살아 숨 쉰다." _게리 슈타인가르트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과 가족, 전쟁 이야기. 시기적절하면서도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아름다운 데뷔작이다." _데이비드 에버쇼프, 『19번째 아내』 『대니쉬 걸』 저자
"『네가 나를 떠나면』은 흥분되는 데뷔작으로, 크리스털 하나 김의 감성 지능과 등장인물에 대한 그녀의 공감을 아름답게 보여 주는 서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_에마 클라인, 『더 걸스』 저자
"『네가 나를 떠나면』은 내 기분을 들뜨게 한다. 사랑과 전쟁, 상실과 희망과 잊힌 자들의 태피스트리를 너무나 능수능란하게 엮은 드문 데뷔작이라 이 등장인물들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매 순간 나를 숨 가쁘게 했고, 소설의 결말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아팠다. 크리스털 하나 김은 우리를 가르치고 인도하는 소설, 게다가 우리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 완벽하게 포착해 낸 소설을 썼다." _폴 윤, 『스노우 헌터스』 저자
"크리스털 하나 김은 이 책으로 당신의 가슴을 찢어 놓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 놀라운 데뷔작을 읽고 가슴이 아팠다. 『네가 나를 떠나면』은 전율을 느끼게 하는 매혹적인 역사 소설이며, 가족의 서사이자, 한 여자이며 한 (넋을 놓게 하고, 충격과 놀라움을 안길) 어머니에 관한 글이다. 서정적이고 똑똑하고 애정 어리게 쓰인 그 책은 곧바로 읽을 만한 이유가 대단히 많은 작품이다." _빅터 라발, 『엿보는 자들의 밤』 저자
★ 눈부시게 아름답다. _워싱턴 포스트
★ 크리스털 하나 김은 기분 좋게 명료하면서도 물 흐르듯 글을 쓰는 재주가 있다. 개인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을 능숙하게 엮어 냈다. _월스트리트 저널
나는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향해
기울고 있음을 깨달았다.
한국 전쟁이 발발했을 때 작가의 할머니는 열넷이었다. 다른 수백만 명의 한국인처럼 할머니와 할머니의 어머니는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자기 나라 안에서 난민이었던 할머니는 도롯가의 시체를, 형언할 수 없는 악취를, 음식이 떨어져 구걸하던 기억을 미국에 있는 손녀에게 들려주었고 직접 경험하지 않은 전쟁과 전해 들은 기억은 경험이 되어 손녀의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 경험은 피와 살처럼 양식이 되었다.
전승된 기억은 이해미라는 인물로 재현된다. 이해미는 한국 전쟁을, 피난 시절을, 이후 남한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그 정권이 쿠데타로 이어지는 시기를 살아가는 한 여성이다. 사랑이 아닌 생존을 위해 결혼을 하고, 제대한 남편과 함께 삶을 꾸려나가며 누군가의 아내로 살지만 한 개인으로 존재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해미의 선택은 그녀를 한 개인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 임신을 하고 자식을 낳을 때마다 그녀는 개인이 아닌 어머니와 아내로서 존재하기를 더욱 강요받는다.
크리스털 하나 김 작가는 전쟁과 그 여파를 배경으로, 그 누구보다 개인이고 싶어 했지만 개인일 수 없었던 한 여성을 그려낸다. 전쟁과 결혼으로 인해 지워진 개인은 작가의 손에 의해 다시 복원되어 우리를 만나러 온다.
그렇게 우리는 해미의 삶을 만나게 된다.
이 안에서는 움직일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게 느리거나 너무 빨라.
해미는 소꿉친구 경환의 부유한 사촌 형 지수에게 청혼받는다. 병든 남동생의 약을 구해 오고, 집을 찾아올 때마다 음식을 들고 오는 지수의 풍요로움에, 그녀는 가족을 위해 지수와의 결혼을 선택한다. 결혼 이후, 지수와 경환은 바로 입대해 참전한다.
총 5부로 이뤄진 이 소설에서 해미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기를 갈망한다.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부산으로 피난을 간 후에도, 병든 남동생이 잠들면 어머니 몰래 소꿉친구 경환을 만나러 간다. 그의 담배를 빼앗아 피고, 그와 자전거를 타고 나가 함께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며 비참하고 비극적인 현실을 잊으려 한다. 그러나 경환을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그녀는 생존을 위해, 병든 남동생을 위해 지수와 결혼하기를 선택한다.
자신이 선택한 삶이기에 해미는 남편 지수를 사랑하려 노력한다. 한 남자의 아내로 사는 것과 별개로 영어를 배우고 싶어 하고, 일을 하기를 갈망하고, 아이를 더 낳는 대신 임신을 미루기를 바랐다. 그러나 지수는 해미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사한 대신 거리로, 술집으로 나가 여자를 만났다. 영어를 배우는 그녀를 비난했고, 일을 함으로써 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 그녀를 제한했으며, 임신해 아들을 낳기를 계속해서 요구했다.
남자들의 곁에서 해미는 결코 자기 자신일 수 없었다. 그녀는 남편과 동등한 관계를 이루지 못한다. 아내는 남편의 소유물이었고, 가정을 이루는 부속품이었고, 자식을 낳아야 하는 존재였다. 어렸을 때부터 사랑했던 경환 앞에서조차 그녀는 '지수의 것'으로 취급받았다.
작중 시대는 계속해서 바뀐다. 전쟁이 발발해 피난하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공화국이 들어선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대통령을 바꾸고자 서울에서는 연신 시위가 일어난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해미가 바란 것은 늘 단 하나, 온전한 자기 자신이고자 하는 권리였다. 그러나 여전히 그녀는 '이해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대신,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어머니로 불린다.
크리스털 하나 김 작가는 한국 전쟁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한국이 얼마나 단기간에 발전했는지를 묘사하지 않는다. 글 속에서 묘사되는 건 전쟁 동안 한 개인의 선택지가 얼마나 좁아지는지와, 나라가 발전해도 한 여성이 한 개인으로 있고자 발버둥치는 동안 그녀를 억누르는 사회다.
시대가 바뀌어도 이해미는 여전히 이름으로 존재하지 못한다. 작가는 지워진 그녀의 이름을 다시 호출한다. 개인이 될 수 없었던 여성의 삶을, 개인으로 복원하고자 갈망하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름을 부름으로써 우리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지금, 개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추천사 이어서]
"사랑 이야기와 가족의 서사가 하나로 잘 섞여 있다. 『네가 나를 떠나면』은 세상에서 자기 길을 찾아가는 두 젊은이에 관한 책으로 올여름에 출판된 잊을 수 없는 책이다." _퍼레이드
"내려놓을 수 없는 책…… 크리스털 하나 김의 강렬한 데뷔 소설은 20세기 중반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전쟁과 사랑 이야기로, 가족의 기대와 개인적인 욕구를 놓고 고심하는 한 여인과 그 선택이 잔물결처럼 다음 세대까지 미치는 영향을 그린다." _서던 리빙
"전쟁과 가족, 운명적인 사랑은 한국 전쟁과 그 후의 세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내려야만 했던 선택을 이야기하는 이 데뷔 소설에서 핵심이다. 잊히지 않는 책이다." _뉴욕 포스트
"크리스털 하나 김은 기분 좋게 명료하면서도 물 흐르듯 글을 쓰는 재주가 있다…… 개인적 갈등과 정치적 갈등을 능숙하게 엮어 냈다." _월스트리트저널
"크리스털 하나 김의 소설은 여자가 되는 것과 소외된 사람이 되는 것의 복잡한 심리를 현저히 잘 묘사했다. 그 소설은 당신이 올해 읽게 될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러브스토리일 것이다. 작품은 냉담한 세상에서 길을 찾고, 전시에 사랑을 지킬 방법을 찾는 과정을 배경으로 한다." _나일론
"크리스털 하나 김은 장르에 대한 기대를 바꾸어 세계 권력 투쟁이 유발한 전쟁 동안, 그리고 전후에 여러 세대의 문화적 변화와 여성들에게 훨씬 강한 초점을 두었다. …… 전쟁과 여성 또는 국가적 정체성의 본질을 똑같이 보지 않는 미묘한 관점의 차이를 발전시키면서도 장편 서사가 강하고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을 그려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웅장하고 포괄적인 소설이다. …… 그 소설은 내가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내게 감명을 줬다. 나는 크리스털 하나 김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눈여겨볼 것이다." _더 밀리언스
"내 머릿속에서 꽃은 사랑과 슬픔, 두 가지를 상징한다. 책의 표지가 나타내듯, 이 책은 그 둘을 똑같이 전달한다. …… 금지된 사랑, 가족의 유산과 내전에 관한 강렬하고 고통스러운 이야기다." _버슬
"전쟁과 가족, 난민의 삶과 현대 한국의 탄생기에 있던 불운한 두 연인을 우아하게 그려 낸 이야기다." _시카고 트리뷴
"전시의 소설과 삼각관계의 로맨스를 대담하게 결합했다…… 크리스털 하나 김은 개인적인 혼란과 국가적 혼란을 똑같이 관심 있게 기록했으며, 피난민촌이나 야전 병원의 내부 운영 방식과 같은 군사적 불협화음의 강렬한 장면을 능숙하게 제시했다. …… 김의 산문은 글자 그대로 배고픔의 묘사에 있어서 가장 강렬하고 본능적이다. 그녀는 다른 주제에 관한 대화에서도 배고픔이 스며들게 하여, 배고픔이 당당하게 어디에나 있을 수 있게 하였다." _스타 트리뷴
"한국 전쟁 동안 집을 떠나 피난 가야 했던 가족을 둘러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_시카고 매거진
"놀라운 데뷔작…… 이 서정적이고 여러 세대에 걸친 대하소설은 깊은 울림을 줄 것이고, 『고아원 원장의 아들』을 좋아했던 독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크리스털 하나 김은 여러 목소리와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조상과 문화의 역사를 거대한 증언이자 잊을 수 없는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_북리스트
"복잡하지만, 온전히 실현된 크리스털 하나 김의 등장인물들은 예외적이면서도 평범한 상황에 사로잡힌다. 로맨스와 전쟁, '단순히 재건하는 것만이 아닌 우리 자신을 다른 형태로 탈바꿈하는' 나라의 한가운데서 『네가 나를 떠나면』은 궁극적으로 살 가치가 있는 삶을 찾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 관한 소설이다. …… 사랑과 전쟁, 한국 전쟁의 여파 속에서 자기 결정권을 이야기하는 진심 어린 소설이다." _셸프 어웨어니스
"크리스털 하나 김의 감각적인 데뷔 소설은 전혀 데뷔작 같지 않다. 1950년대와 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네가 나를 떠나면』은 사랑과 가족, 전쟁과 고립을 섬세하게 엮은 소설이다. …… 서정적이고 놀랍고 차가운 산문을 통해 크리스털 하나 김은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가 여성들에게 한 가지 종류의 삶을 고수하라고 요구하는 압박을 고찰하게 한다. …… 이는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맹렬하면서도 복잡한 여주인공과 함께 울 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이다." _북페이지
"제이미 포드와 리사 시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틀림없이 김의 첫 번째 소설의 진가를 알아볼 것이다. 모든 연령대의 용감한 인물들과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정서적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줄거리로 가득하다. 이 세심하고 자꾸 떠오르게 쓰인 소설은 독자들을 쉽게 더 읽고 싶게 할 것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네가 나를 떠나면』은 전쟁이 찢어 놓은 한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소설은 주로 사랑에 관한 내용이다. 낭만적 사랑, 나라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궁극적으로는 마음대로 사랑할 수 없음에 관한 소설이다." _워싱턴 인디펜던트 리뷰 오브 북스
"『네가 나를 떠나면』은 정말로 대단한 글로 장식되어 있다. 훌륭한 균형, 서정적 표현, 정보, 완전히 몰입하게 하는 삶의 묘사가 잘 어우러졌다." _리처드 포드
"은밀한 러브스토리의 프리즘으로 여과된 현대 한국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 아프게 하는 소설이다. 신선하고 놀라운 산문으로 크리스털 하나 김은 자신의 등장인물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독자들은 복잡하고 결함이 있는 등장인물들과 사랑에 빠지지 않기가 어렵다. 눈에 띄게 독창적인 작품." _제시카 섀턱, 『성 안의 여인들The Women in the Castle』 저자
"『네가 나를 떠나면』은 놀랄 만한 새로운 목소리의 데뷔를 알린다. 폭력적인 현대 한국의 출현을 배경으로 한 잊을 수 없는 가족과 사랑, 전쟁의 이야기이다. 크리스털 하나 김은 지속적인 이미지를 그려 내는 재능이 있다. 매 순간, 그녀의 등장인물들이 살아 숨 쉰다." _게리 슈타인가르트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과 가족, 전쟁 이야기. 시기적절하면서도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아름다운 데뷔작이다." _데이비드 에버쇼프, 『19번째 아내』 『대니쉬 걸』 저자
"『네가 나를 떠나면』은 흥분되는 데뷔작으로, 크리스털 하나 김의 감성 지능과 등장인물에 대한 그녀의 공감을 아름답게 보여 주는 서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소설이다." _에마 클라인, 『더 걸스』 저자
"『네가 나를 떠나면』은 내 기분을 들뜨게 한다. 사랑과 전쟁, 상실과 희망과 잊힌 자들의 태피스트리를 너무나 능수능란하게 엮은 드문 데뷔작이라 이 등장인물들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매 순간 나를 숨 가쁘게 했고, 소설의 결말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아팠다. 크리스털 하나 김은 우리를 가르치고 인도하는 소설, 게다가 우리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 완벽하게 포착해 낸 소설을 썼다." _폴 윤, 『스노우 헌터스』 저자
"크리스털 하나 김은 이 책으로 당신의 가슴을 찢어 놓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 놀라운 데뷔작을 읽고 가슴이 아팠다. 『네가 나를 떠나면』은 전율을 느끼게 하는 매혹적인 역사 소설이며, 가족의 서사이자, 한 여자이며 한 (넋을 놓게 하고, 충격과 놀라움을 안길) 어머니에 관한 글이다. 서정적이고 똑똑하고 애정 어리게 쓰인 그 책은 곧바로 읽을 만한 이유가 대단히 많은 작품이다." _빅터 라발, 『엿보는 자들의 밤』 저자
목차
목차
1부
해미 1951
지수 1951
해미 1951
경환 1951
2부
해미 1952
지수 1953
경환 1954
3부
해미 1956
지수 1958
현기 1960
경환 1962
4부
소리 1963
해미 1963
경환 1964
현기 1964
해미 1965
소리 1966
5부
지수 1967
해미 1967
경환 1967
결말
소리
감사의 글
부록
해미 1951
지수 1951
해미 1951
경환 1951
2부
해미 1952
지수 1953
경환 1954
3부
해미 1956
지수 1958
현기 1960
경환 1962
4부
소리 1963
해미 1963
경환 1964
현기 1964
해미 1965
소리 1966
5부
지수 1967
해미 1967
경환 1967
결말
소리
감사의 글
부록
저자
저자
크리스털 하나 김 Crystal Hana Kim
2018년 『네가 나를 떠나면』을 출간하며 《워싱턴 포스트》, 《서던 리뷰》, 《포이츠&라이터스》, 《파리 리뷰 데일리》, 《엘르》, 《더 밀리언스》 등에 작품이 소개되었다.
해당 소설로 신예 작가를 위한 펜 아메리카 소설상, 브레드 로프 작가 회의와 프로빈스타운에 있는 파인 아츠 워크 센터에서 특별 회원의 지위와 지원을 받았고 2022년 해당 도서로 미국 도서 재단의 5세 이하 35세 이하 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4년에 차기작 『돌집(The Stone Home)』을 출간하며 마야 안젤루 도서상 최종 후보, 조이스 캐롤 오츠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재는 가족과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있다.
2018년 『네가 나를 떠나면』을 출간하며 《워싱턴 포스트》, 《서던 리뷰》, 《포이츠&라이터스》, 《파리 리뷰 데일리》, 《엘르》, 《더 밀리언스》 등에 작품이 소개되었다.
해당 소설로 신예 작가를 위한 펜 아메리카 소설상, 브레드 로프 작가 회의와 프로빈스타운에 있는 파인 아츠 워크 센터에서 특별 회원의 지위와 지원을 받았고 2022년 해당 도서로 미국 도서 재단의 5세 이하 35세 이하 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4년에 차기작 『돌집(The Stone Home)』을 출간하며 마야 안젤루 도서상 최종 후보, 조이스 캐롤 오츠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재는 가족과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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