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하루(사십편시선 28)
신현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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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으므로 모든 것에 존재하는 이의
목울대로 읽는, 눈물샘으로 잠수하는 시편
신현수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존재하지 않으므로 모든 것에 존재하는 이"(이경자, 소설가), "인천 문화계의 작은 거인"(김영, 인하대 명예교수), "거리낌이 없으나 사려 깊은"(김홍정, 소설가) 시인 신현수의 일곱 번째 시집. 첫 시집 『서산 가는 길』 이후 5년에 한 권씩 시집을 내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 이번 시집이 2019년 초에 나왔으니 첫 시집의 출간년도는 자동으로 계산된다. 그는 그렇게 꼼꼼한 만큼 세심하다. “한없이 여린 것 같지만 때론 매우며, 좀처럼 시들지 않고 멈춰도 멈춘 것이 아닌 사람”이라는 이경자 작가(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표현처럼 그는 그런 사람으로 평생을 시인이자 선생으로, 운동가로 살아 왔다.
"사랑과 혁명과 학교"가 자신의 평생에 걸친 시 주제였다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교육시가 한 편도 없음에 또 "학교를 떠날 때가 된 것일까?"라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반성한다. "정의를 위해 광장에 나가고, 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 아이들을 추억하느라 시를 쓰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런 정의와 사랑이 저절로" 이 시집을 만들게 했다는 김영 교수의 말을 빌지 않아도, 그의 시가 "눈으로 따라가즌 시가 아니라 목울대로 읽은 시"이며, "머리로 파헤치는 시가 아니라 눈물샘 속으로 잠수하는 시"(이정록, 시인)임을 이 시집의 한두 편만 읽어봐도 대번 알 수 있으리라. "울대뼈로 쌓은 희나라 장작"에서 올라는 매운 연기 같은 시편들을 따라 가노라면, 5년 후 그의 여덟 번째 시집을 은근히 기다리는 나를 만날 수 있다.
목울대로 읽는, 눈물샘으로 잠수하는 시편
신현수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존재하지 않으므로 모든 것에 존재하는 이"(이경자, 소설가), "인천 문화계의 작은 거인"(김영, 인하대 명예교수), "거리낌이 없으나 사려 깊은"(김홍정, 소설가) 시인 신현수의 일곱 번째 시집. 첫 시집 『서산 가는 길』 이후 5년에 한 권씩 시집을 내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 이번 시집이 2019년 초에 나왔으니 첫 시집의 출간년도는 자동으로 계산된다. 그는 그렇게 꼼꼼한 만큼 세심하다. “한없이 여린 것 같지만 때론 매우며, 좀처럼 시들지 않고 멈춰도 멈춘 것이 아닌 사람”이라는 이경자 작가(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표현처럼 그는 그런 사람으로 평생을 시인이자 선생으로, 운동가로 살아 왔다.
"사랑과 혁명과 학교"가 자신의 평생에 걸친 시 주제였다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교육시가 한 편도 없음에 또 "학교를 떠날 때가 된 것일까?"라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반성한다. "정의를 위해 광장에 나가고, 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 아이들을 추억하느라 시를 쓰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런 정의와 사랑이 저절로" 이 시집을 만들게 했다는 김영 교수의 말을 빌지 않아도, 그의 시가 "눈으로 따라가즌 시가 아니라 목울대로 읽은 시"이며, "머리로 파헤치는 시가 아니라 눈물샘 속으로 잠수하는 시"(이정록, 시인)임을 이 시집의 한두 편만 읽어봐도 대번 알 수 있으리라. "울대뼈로 쌓은 희나라 장작"에서 올라는 매운 연기 같은 시편들을 따라 가노라면, 5년 후 그의 여덟 번째 시집을 은근히 기다리는 나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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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신현수는 어느 곳이든 노래를 한다. 천연의 악사다. 노랫말을 짓고, 곡을 붙이고, 읊조리다가 칼날같이 울대를 키워 절규한다. 음정의 정확함이나 미성인지 아닌지 따지는 것은 구차하다. 신현수에게 음악은 마음 수련이고, 시 쓰기이고, 경건한 의식이다. 기타를 연주하고 가사를 읊조리면서 마음을 맑게 다스리고, 눈과 귀가 밝아지고, 혈기가 온화하고 조화롭게 된다. 시어로 일관한 언어들로 풍속을 이끌고 교화하게 되니 그의 음악은 의식과 심미가 결속된 제사 의식과 다를 바 없다. 그의 음악에 등장하는 물상들은 그 스스로 의인화되어 인간의 덕성을 말한다. 이물비덕(以物比德)이다. 흔히 나를 물상에 빗대어 보기(以我觀物)도 하고, 물상을 다른 물상에게 빗대어 보기(以物觀物)도 한다. 이는 도의 경지로 나가는 궁구의 과정이다. 신현수는 그의 시, 노래는 겉文과 속質이 조화롭고 평안하다. 이른바 문질빈빈(文質彬彬)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의 시를 표현 기교나 짭조름한 재치, 기승전결을 갖춘 완성도로 평가할 일이 아니다. 신현수는 이미 물상이 인성에 겹친 그림자, 새겨진 흔적을 온전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홍정(소설가)
- 김홍정(소설가)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나, 아버지
어느 날 미사에서
장인의 추억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추석 부근
너에게 말한다
벚나무
돌이킬 수 없는, 봄
선포산 온도계
오도송
은퇴 연습
천국의 하루
나는 개의 자식입니다. 1
나는 개의 자식입니다. 2
나는 개의 자식입니다. 3
희미한 옛 세월의 그림자. 9
희미한 옛 세월의 그림자. 10
눈 먼 사랑
사랑은 왜 늘
선포산의 사랑
우리의 사랑도 그러하리라
우루무치의 사랑
바이칼의 사랑
이르쿠츠크의 사랑
라오스의 사랑
루앙프라방의 사랑
하바롭스크의 사랑
방갈로의 사랑
빠이의 사랑
치앙마이의 사랑
제2부
내가 외면하면 이 세상은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우리, 무지몽매하게 순결하였을 때
아, 팽목항에서
정무 엄마
노근리에서 묻는다
여수행 KTX에 오르는 이들이여
평양의 히철아! 잘 있느냐?
경동이, 한국현대사
2018년의 성탄절
착한 사람, 승희
7만 2천원
비 내리는 밤 대학로는 슬프다
다시, 시동을 걸어
난 인천에 앉아 만날 걱정만 한다
그해 여름, 그날
제주에는 종형 형이 살고 있지
안학수
테이스터스 초이스 커피
교진이 형
해설 | 다시 포정해우(?丁解牛)의 기세로 문질빈빈(文質彬彬)하기 ·김홍정
제1부
나, 아버지
어느 날 미사에서
장인의 추억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추석 부근
너에게 말한다
벚나무
돌이킬 수 없는, 봄
선포산 온도계
오도송
은퇴 연습
천국의 하루
나는 개의 자식입니다. 1
나는 개의 자식입니다. 2
나는 개의 자식입니다. 3
희미한 옛 세월의 그림자. 9
희미한 옛 세월의 그림자. 10
눈 먼 사랑
사랑은 왜 늘
선포산의 사랑
우리의 사랑도 그러하리라
우루무치의 사랑
바이칼의 사랑
이르쿠츠크의 사랑
라오스의 사랑
루앙프라방의 사랑
하바롭스크의 사랑
방갈로의 사랑
빠이의 사랑
치앙마이의 사랑
제2부
내가 외면하면 이 세상은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걸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우리, 무지몽매하게 순결하였을 때
아, 팽목항에서
정무 엄마
노근리에서 묻는다
여수행 KTX에 오르는 이들이여
평양의 히철아! 잘 있느냐?
경동이, 한국현대사
2018년의 성탄절
착한 사람, 승희
7만 2천원
비 내리는 밤 대학로는 슬프다
다시, 시동을 걸어
난 인천에 앉아 만날 걱정만 한다
그해 여름, 그날
제주에는 종형 형이 살고 있지
안학수
테이스터스 초이스 커피
교진이 형
해설 | 다시 포정해우(?丁解牛)의 기세로 문질빈빈(文質彬彬)하기 ·김홍정
저자
저자
신현수
계간지 「시와 의식」(1985년 봄호)에 '서산 가는 길' 등 5편이 박희선, 김규동 시인에게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서산가는 길』, 『처음처럼』, 『이미혜』, 『군자산의 약속』, 『시간은 사랑이 지나가게 만든다더니』, 『인천에 살기 위하여』, 시전집으로 『신현수 시집(1989∼2004)』(상, 하), 시선집으로 『나는 좌파가 아니다』 등이 있으며, 저서로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용운』, 『시로 만나는 한국현대사』, 『시로 쓰는 한국근대사 1』, 『시로 쓰는 한국근대사 2』 ?등이 있다. 사단법인 인천사람과문화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를 돕는 모임 명예대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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