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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군도의 기억(구술기록집)(강제동원&평화총서 17)
구술기록집 | 잊혀진 섬, 그곳은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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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남북한을 통틀어 강제동원 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상남도였다. 가장 먼저 태평양지역으로 떠난 이들도 경남 사람들이었다.
취재진은 수집한 기록물들을 토대로 당시 남양군도로 갔던 경상남도의 피해자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지명조차 생소한 그 머나먼 곳까지 누가 어떻게 해서 가게 된 것일까. 실증적인 방법으로 한 사람 한 사람, 남양군도로 간 피해자들을 찾아보는 작업부터 시작해나갔다. 사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어쩌면 포기하고 돌아가야 하는 긴 여정이었다.
도망칠 길 없는 이곳에서 조선인들은 얼마나 울음을 삼켰을까. 전쟁이 끝나고 일본 측은 조선인 문제에 대해 무대책으로 일관했다. 결국 조선인들의 귀국은 미군의 주선으로 실행됐다. 그렇게 만 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목숨만 건진 채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생사의 길을 건너 빈 몸으로, 그래도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너무 먼 길이었다.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세워진 국립 망향의 동산에도 태평양전쟁으로 희생된 무연고자 묘비가 있다. 1976년 고 이영식 목사가 남양군도 일대에서 드럼통 속에 방치된 한인 유골들을 찾아내 화장 후 망향의 동산에 봉환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고국에 한 줌의 재가 되어 돌아온 사람들…
아직 돌아오지 못한 고혼들을 위한 전국 합동 위령제가 지난해 가을에도 어김없이 열렸다. 언제까지 이 무겁고 아픈 역사의 숙제를 유족들만의 몫으로 남겨야 하는 것일까. 일제 36년의 마지막 페이지로만 여기기엔 너무 큰 희생이었다.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사에 이들의 이야기는 어느 한 줄도 제대로 적히지 않았다.
취재진은 수집한 기록물들을 토대로 당시 남양군도로 갔던 경상남도의 피해자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지명조차 생소한 그 머나먼 곳까지 누가 어떻게 해서 가게 된 것일까. 실증적인 방법으로 한 사람 한 사람, 남양군도로 간 피해자들을 찾아보는 작업부터 시작해나갔다. 사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어쩌면 포기하고 돌아가야 하는 긴 여정이었다.
도망칠 길 없는 이곳에서 조선인들은 얼마나 울음을 삼켰을까. 전쟁이 끝나고 일본 측은 조선인 문제에 대해 무대책으로 일관했다. 결국 조선인들의 귀국은 미군의 주선으로 실행됐다. 그렇게 만 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목숨만 건진 채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생사의 길을 건너 빈 몸으로, 그래도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너무 먼 길이었다.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세워진 국립 망향의 동산에도 태평양전쟁으로 희생된 무연고자 묘비가 있다. 1976년 고 이영식 목사가 남양군도 일대에서 드럼통 속에 방치된 한인 유골들을 찾아내 화장 후 망향의 동산에 봉환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고국에 한 줌의 재가 되어 돌아온 사람들…
아직 돌아오지 못한 고혼들을 위한 전국 합동 위령제가 지난해 가을에도 어김없이 열렸다. 언제까지 이 무겁고 아픈 역사의 숙제를 유족들만의 몫으로 남겨야 하는 것일까. 일제 36년의 마지막 페이지로만 여기기엔 너무 큰 희생이었다.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사에 이들의 이야기는 어느 한 줄도 제대로 적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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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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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프롤로그
구술기록집이 탄생하기까지
전쟁이 나서 매일 도망만 다녔당께
어떤 친구들인가 물었더니 남양야자수회라 하데
다리 다쳐 일 못한 남편, 남양군도 갔던 거 가르쳐주지도 않더라
이제야 당신을 이해하고 원망을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좋은 세상을 못 보고 가다니, 그게 억울하다
포탄 나르고 진지 구축하고, 돈 준다고 해서 갔는데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 굳이 들추고 싶지 않았어
굶주림을 못 견뎌 인육까지 먹어야 했던 아버지
북한, 일본, 만주, 남양을 전전하다 5년 만에 돌아오신 아버지
나무하러 와야 할 사람이 사라졌어, 한 맺힌 남양군도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서 돌아오셨다
이렇게 조사(취재) 올 줄 알았으면 흘려듣지 말 걸
우리나라가 백성들을 못 지킨 책임도 있지 않습니까
남양군도에서 사망한 작은 아버지 유해는 못 찾아
마을 사람의 밀고로 끌려간 남양군도
일본군이 먹다 버린 짬밥까지 훔쳐 먹어야 했지
그놈들은 손(孫)도 없애야 해!
52살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너는 커서 장군이 되거라"
죽은 동료는 손목만 잘라 화장하고, 나는 전기고문 받고 귀향했다
에필로그
부록 : 팔라우로 동원된 경남인의 명단
서평
구술기록집이 탄생하기까지
전쟁이 나서 매일 도망만 다녔당께
어떤 친구들인가 물었더니 남양야자수회라 하데
다리 다쳐 일 못한 남편, 남양군도 갔던 거 가르쳐주지도 않더라
이제야 당신을 이해하고 원망을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좋은 세상을 못 보고 가다니, 그게 억울하다
포탄 나르고 진지 구축하고, 돈 준다고 해서 갔는데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어, 굳이 들추고 싶지 않았어
굶주림을 못 견뎌 인육까지 먹어야 했던 아버지
북한, 일본, 만주, 남양을 전전하다 5년 만에 돌아오신 아버지
나무하러 와야 할 사람이 사라졌어, 한 맺힌 남양군도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서 돌아오셨다
이렇게 조사(취재) 올 줄 알았으면 흘려듣지 말 걸
우리나라가 백성들을 못 지킨 책임도 있지 않습니까
남양군도에서 사망한 작은 아버지 유해는 못 찾아
마을 사람의 밀고로 끌려간 남양군도
일본군이 먹다 버린 짬밥까지 훔쳐 먹어야 했지
그놈들은 손(孫)도 없애야 해!
52살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너는 커서 장군이 되거라"
죽은 동료는 손목만 잘라 화장하고, 나는 전기고문 받고 귀향했다
에필로그
부록 : 팔라우로 동원된 경남인의 명단
서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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