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내교 다리 아래서
조용중 시선집
1998년 IMF위기 이후 이퇴백, 사오정, 오륙도라는 자조 섞인 신조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작가는 그 무렵 실제로 사오정이 된 사람이다. 새로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고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그 나이에 겪게 되는 실직은 너무나 암담하고 충격적이어서 오랜 세월 묻어두었던 문학청년의 감수성을 자극하였다. 가슴속에 응어리진 채 쌓이고 쌓이는 말들을 밖으로 토해내지 않고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오래지 않아 취업하게 되지만 변변치 않은 직업을 여러 군데 전전하며 겪게 되는 불안과 희망과 좌절 속에서 10여 년을 틈틈이 써온 글들을 모아 만든 것이 이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절망과 좌절 속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환경과 처지에 다시 적응하게 되는 과정으로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지금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용기와 희망과 위로를, 이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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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퇴근길에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제목에 끌려 사게 된 이 책은, 지하철 안에서 단숨에 읽을 정도로 짧고 쉽게 쓰여져 연령에 관계없이 일독을 권한다. 읽을수록 가슴에 와 닿는 시편들로 가득 차 있어, 책장에 꽃아두고 틈틈이 읽는다면 매번 새로운 글맛과 감동을 선사해주리라 생각한다.
리뷰
우리의 삶은 시공간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비록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일지라도 성공한 사람의 공간은 확장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협소한 공간 속에 갇히고 만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누구나 물처럼 구름처럼 지금 여기에서 저기로의 떠남을 바라게 된다. 그 떠남이 바로 성공이며 인생의 확장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말한다.
공간은 반드시 여기를 떠남으로서만 확장되는 것은 아니며, 성장을 통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들꽃처럼 나무처럼 여기에서 머무는 삶도 성공이라고,
설령 성장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그것은 자기 탓이 아니며 자신과 시간, 아니면 자신과 공간의 부조화 탓은 아니었는지 지금 자기가 처한 현실을 잘 들여다보고 그 삶이 암시하는 은유를 깨달으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성공의 기본바탕은 자신과 가족과 이웃과의 사랑과 화해임을 잊지 말고 반드시 그들과 함께 하라고.
목차
목차
들꽃
타조
비오는 날
수족관에서
밤눈에게
사루비아
거미의 겨울나기
덩굴이 나무에게
쉰둘에 백수노인
한국(寒菊)의 꿈
바닷가에 서면
바다를 보면
전등을 좇는 하루살이의 전설
비가(悲歌)
누에고치
다시 서울에 와서
나무 아래서
연못
유리창
폭포 앞에서
# Ⅱ
꽃샘추위
봄
바람
꽃의 육하원칙
벚꽃구경
낙화 1
이 봄에
봄비 내리는 밤
단풍잎
가을비
가을단상
월동준비
# Ⅲ
참나무 한 그루
해바라기
선구자
낙엽 1
한국(寒菊) 찬가
촛불
하나의 문
봄을 기다리며
봄맞이
한려수도Ⅰ
한려수도Ⅱ
바다에 와서
# Ⅳ
세내교 다리 아래서
꽃길
나무들같이
물 한 방울
얼굴
폐차장에서
가로등 송가
빈 의자
모악산
홀로 서있는 갈대는 없다
외로울 땐 가로수 길로 가보렴
국사봉에서
해바라기의 부탁
# Ⅴ
은행나무 부부
첫사랑
코스모스
그리움
석산, 그 청맹과니 같은 사랑
낙서
대지의 노래
낙화 2
떠나간 사람이 그리울 땐
사금파리 한 조각
봄바람
이 세상이 온통 너뿐이므로
진달래
쌍무덤 사이 길
# Ⅵ
사춘기
로봇청소기
어느 벚나무의 꿈
그 많은 새들은 어디서 왔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삼단논법
달에 쫓기다
거울
새
가로등
연못가에 앉아서
전선 위의 참새들
저 강은 거울처럼 누워있을 뿐
자가진단서 읽는 법
호수
외줄타기
나팔꽃
나비
# Ⅶ
땅에 박힌 나무들
거미집
유행 따라 사는 법
달력의 음계
미세먼지 주의보
텔레비전 속에
우리의 삶을 묻다
빌딩(성형)사회
은행나무
〈국정 신생아주식회사〉, 어때요
도시인
돌할미를 찾는 사람들
허수아비
무선시대의 초상
검은 등 뻐꾸기의 노래 1
검은 등 뻐꾸기의 노래 2
박물관에서
언제부터인가
매미의 노래
김씨의 인격
까치 두 마리
대문을 열며
# Ⅷ
목어의 기우제
벚꽃의 화두
호수의 참선수행기
장님체험
미륵사지 석탑
풍경을 걸다
미래형 석불
어느 날 갑자기 그녀가 내 마음에 들어올 때
웃음을 주는 사람
# Ⅸ
해바라기의 하루
추억
목련꽃 필 무렵
강변풍경
꿈
꽃
나무야 나무야
방울새
봄의 기쁨
수양버들
오리 떼
종달새를 잡으러 가자
천변길
장마
거울의 모범답안
꽃무릇 단상
늦여름
홍시
낙엽 2
새벽눈
허공
단체사진 촬영
저자
저자
ㆍ 고려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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