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이 생길 때마다
최옥연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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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이 크거나 작거나 오랜 시간의 풍화작용을 거치게 되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결이 된다. 시간과 환경의 순기능이다. 사람 관계도 사찰의 오래된 기둥과 같다. 이런 저런 사람과 섞여서 그 사이를 메워 나가는 것이야말로, 사람과 사람 관계의 순기능이라 생각하다. 그러나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늘 움직이고 변하기 마련이라 처음처럼 일관되게 흘러가지 않는다. 내가 고운 말을 하면 누군가도 고운 말을 보내겠지 여겼다가도, 뜻밖의 상처를 받게 되면 더 깊은 틈이 생기기도 한다. 그것 또한 고운 결을 만들기 위한 담금질이라 생각는다.
-「틈이 생길 때마다」중에서
-「틈이 생길 때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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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작은 틈새에서 빛나는 성찰과 응시
최옥연 수필 세계에는 인간애의 따스함이 스며나고 있으며, 진솔한 고백이 반성적 성찰의 원리로 승화되어 순수 문학적 색채를 띠고 있다. 서정과 지성의 절묘한 융합으로 수필의 효용을 극대화한 전략이 돋보인다. 가공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점은 최옥연 수필의 최대 매력이다. 매듭의 고를 풀어 갈등의 세계로부터 벗어나서 생성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전략이 공감을 얻게 한다. 최옥연 수필의 최대 강점은 형상적 체험성의 승화요, 진한 모성 원리의 표백에 있다. 그녀의 글쓰기는 재현이 아니고 촉감적 생성이다. 그녀가 소환하려고 하는 것은 틈의 부재다. 이것이 독자로부터 공감을 얻게 할 뿐만 아니라 수필 문학으로서의 가치와 문학성을 담보해주는 것이다.
청정한 노도의 바람과 남해의 햇빛을 함유하고 있는 최옥연의 수필은 맛있게 읽힌다. 무엇보다도 다행스러운 것은 최옥연의 수필들은 하나같이 문학적 성취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수필들은 견고한 구조가 만들어내는 격조 높은 예술적 울림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일상의 소중한 체험의 문학적 변용에서 건져낸 글이기에 그녀의 수필은 문학적 향취가 풍긴다는 게 강점이다. 자기존재의 성찰과 인식으로부터 시작하여 자기완성에 이르는 구도의 길에서 찬연한 꽃을 피우고 있다. -권대근(문학평론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틈이 크거나 작거나 오랜 시간의 풍화작용을 거치게 되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결이 된다. 시간과 환경의 순기능이다. 사람 관계도 사찰의 오래된 기둥과 같다. 이런저런 사람과 섞여서 그 사이를 메워 나가는 것이야말로, 사람과 사람 관계의 순기능이라 생각하다. 그러나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늘 움직이고 변하기 마련이라 처음처럼 일관되게 흘러가지 않는다. 내가 고운 말을 하면 누군가도 고운 말을 보내겠지 여겼다가도, 뜻밖의 상처를 받게 되면 더 깊은 틈이 생기기도 한다. 그것 또한 고운 결을 만들기 위한 담금질이라 생각는다.
-「틈이 생길 때마다」중에서
최옥연 수필 세계에는 인간애의 따스함이 스며나고 있으며, 진솔한 고백이 반성적 성찰의 원리로 승화되어 순수 문학적 색채를 띠고 있다. 서정과 지성의 절묘한 융합으로 수필의 효용을 극대화한 전략이 돋보인다. 가공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점은 최옥연 수필의 최대 매력이다. 매듭의 고를 풀어 갈등의 세계로부터 벗어나서 생성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전략이 공감을 얻게 한다. 최옥연 수필의 최대 강점은 형상적 체험성의 승화요, 진한 모성 원리의 표백에 있다. 그녀의 글쓰기는 재현이 아니고 촉감적 생성이다. 그녀가 소환하려고 하는 것은 틈의 부재다. 이것이 독자로부터 공감을 얻게 할 뿐만 아니라 수필 문학으로서의 가치와 문학성을 담보해주는 것이다.
청정한 노도의 바람과 남해의 햇빛을 함유하고 있는 최옥연의 수필은 맛있게 읽힌다. 무엇보다도 다행스러운 것은 최옥연의 수필들은 하나같이 문학적 성취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수필들은 견고한 구조가 만들어내는 격조 높은 예술적 울림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일상의 소중한 체험의 문학적 변용에서 건져낸 글이기에 그녀의 수필은 문학적 향취가 풍긴다는 게 강점이다. 자기존재의 성찰과 인식으로부터 시작하여 자기완성에 이르는 구도의 길에서 찬연한 꽃을 피우고 있다. -권대근(문학평론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틈이 크거나 작거나 오랜 시간의 풍화작용을 거치게 되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결이 된다. 시간과 환경의 순기능이다. 사람 관계도 사찰의 오래된 기둥과 같다. 이런저런 사람과 섞여서 그 사이를 메워 나가는 것이야말로, 사람과 사람 관계의 순기능이라 생각하다. 그러나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늘 움직이고 변하기 마련이라 처음처럼 일관되게 흘러가지 않는다. 내가 고운 말을 하면 누군가도 고운 말을 보내겠지 여겼다가도, 뜻밖의 상처를 받게 되면 더 깊은 틈이 생기기도 한다. 그것 또한 고운 결을 만들기 위한 담금질이라 생각는다.
-「틈이 생길 때마다」중에서
목차
목차
머리말
1부 그때도 듣고 지금도 듣는 노래
텃밭 향유
괘종시계
등을 달다
관태기
고를 풀다
향기를 읽다
도시락
마의 구간
메마른 일상에 물주는 법
2부 아름다운 기둥처럼
양말을 꿰매며
틈이 생길 때마다
고래 등
청포도에 대한 기억
1도 없는 세상
복 짓는 일
마음출입통제선
미루나무
흔적
3부 명경같이 붉은 기억
꽃물 들이는 날
언어사용설명서
지문이 된 기억
나만의 이력서
수업료
장롱이 놓인 자리
골방은 추억이 아니다
자신을 위한 독백
혼밥
4부 수런거리는 억새밭
복주머니
더불어 산다
나의 이름들에게
다시 솟대가 되어
골든타임
비탈에 묻은 기억
울타리 치는 이웃
따개비의 삶
태화강 하류에서
해설_작은 틈새에서 빛나는 성찰과 응시: 최옥연의 수필 세계(권대근)
1부 그때도 듣고 지금도 듣는 노래
텃밭 향유
괘종시계
등을 달다
관태기
고를 풀다
향기를 읽다
도시락
마의 구간
메마른 일상에 물주는 법
2부 아름다운 기둥처럼
양말을 꿰매며
틈이 생길 때마다
고래 등
청포도에 대한 기억
1도 없는 세상
복 짓는 일
마음출입통제선
미루나무
흔적
3부 명경같이 붉은 기억
꽃물 들이는 날
언어사용설명서
지문이 된 기억
나만의 이력서
수업료
장롱이 놓인 자리
골방은 추억이 아니다
자신을 위한 독백
혼밥
4부 수런거리는 억새밭
복주머니
더불어 산다
나의 이름들에게
다시 솟대가 되어
골든타임
비탈에 묻은 기억
울타리 치는 이웃
따개비의 삶
태화강 하류에서
해설_작은 틈새에서 빛나는 성찰과 응시: 최옥연의 수필 세계(권대근)
저자
저자
최옥연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2002년 『울산문학』 신인상, 2004년 『현대수필』에 「빈집」으로 등단하였고, 2014년 첫 수필집 『노도 가는 길 』을 출간하였다. 한국문인협회·울산문인협회·울산수필가협회·한국수필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에세이문예 작가상, 2018년 울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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