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비밀정원
현정원 수필집
현정원 수필집 『아버지의 비밀정원』은 크게 7부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으며 〈숨 음악이란 것이 있다면〉, 〈네모 들판〉, 〈그들처럼 나 또한〉, 〈콘크리트 상자 속 비둘기〉, 〈가위질과 글감 숭배〉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그러나 골몰무가로 쓴
현정원의 두 번째 수필집
그럼에도, 이럼에도, 웃으며, 쓰며, 새 책을 엮습니다. 아, '쓰며'는 알겠는데 '웃으며'는 뭐냐고요? 언젠가 다른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무엇이냐고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순간, 미간을 좁힌 채 얼굴을 굳히고 있는 제 모습이 떠오르는 거였어요. 제 입이 스스로 입술을 열어 답하더군요. 인생을, 제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진지하게 대한 것이라고요, 절대 실수하면 안 되는 무엇인 양…. 7년 전쯤의 이야기입니다. 이후, 제 태도가 달라졌어요. 정확히는 저와 제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겠지요. 가벼워진 거예요, 어린아이처럼. 어쩌면 관조하게 된 건지도 몰라요, 노인처럼. 생각해 보니 제 실책의 대부분이 오히려 그런 정색의 순간에 나왔더라고요. 그 실책이란 것도 결국은 제 소중한 삶의 한 부분이었지만요. 그렇다고 제가 이후의 제 삶이 술술 잘 풀리더라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일상을 대하는 자세가 가분해지면서, 다른 인생들에게 우뚤거리는 일이 줄어들면서, 사는 게 편해졌다고는 말할 수 있겠네요. '웃으며'를 감히 '쓰며' 앞에 놓을 정도로…. 그러니까 이 책에는 제가 모르는 님들에게까지 날아가 닿기를 바라는 저의 가벼움이, 관조가, 어쩌면 유희가 담겨 있답니다. 골똘해져 쓰고 지우고 또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 가며 그려낸…. 그럼에도, 이럼에도, 웃으며, 쓰며, 엮은….
-작가의 또 다른 말
∞ ∞ ∞
현정원의 수필은 자기 고백적이며 진솔하다. 이른바 문화적 허영이나 허세가 끼어들지 않아서 오히려 읽는 이가 민망할 때가 있을 정도다. 그러나 어차피 허구의 장르적 조작을 바탕으로 한 소설과는 다른 수필에서 이러한 직접성, 정직성은 그의 글과 인간에 대한 신뢰를 높여 주는 강한 설득력을 지닌다. 글과 글 쓰는 사람의 관계가 밀착해 있는 수필에서 현정원의 이러한 자세는 타고난 에세이스트로서의 탁월한 능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주연_문학평론가
난 「아버지의 비밀 정원」이 너무 좋았다. 수필의 예술성이란 광휘의 어휘 몇 개나 감각적인 문장 한두 개를 썼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앞뒤가 분명한, 그래서 작가가 해석해 준 단 하나의 해석만이 가능했던 수필에서 해석이 열려 있는, 열린 구조의 플롯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정원은 다 말하지 않고 보여 준다. 해석은 독자의 몫이다. -김종완_문학평론가
현정원은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말 어떤 대상 혹은 현상에 감각을 집중하여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포착해내고 있다. 「숨 음악이란 것이 있다면」이란 가정법의 제목이 시사(示唆)하듯, 작가는 음악 속에서 들리는 지휘자와 연주자의 '숨소리'에 예민한 감각으로 반응하고 있다…… 현정원의 뛰어난 사유 능력과 그에 기인하는 특별한 인식에 박수를 친다. -호병탁_시인ㆍ문학평론가
목차
목차
1부 숨 음악이란 것이 있다면
숨 음악이란 것이 있다면 | 네모 들판 | 그들처럼 나 또한 | 콘크리트 상자 속 비둘기 | 가위질과 글감 숭배 | 남자들이란 하나하나 일러줘야 하는 존재라니까요 | 어디가 뭔지 알 수 없는 속살로
2부 얼굴 없는 세상
노년이라 불리는 심적 상황에 대하여 | 네 일, 내 일 | 달라도 너무 달라 | 용기容器가 아름답다 | 얼굴 없는 세상 | 그 손길을 기분 좋아라 하는 이 마음은 대체 뭘까 | 에펠 탑을 불다
3부 아버지의 비밀 정원
아버지의 비밀 정원 | 힐링의 시작은 | 내 생애 처음 해보는 일 | 이왕이면 나비 꿈이면 더 좋으련만 | 다리를 그리다 말고 | 세탁소 이야기 | 꿈, 꿈, 꿈
4부 헝겊 엄마
헝겊 엄마 | 요코우치 상 | 양배추를 심다가, 손녀의 고양이로 | 사이가 넓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출사 동행
5부 꿈의 다리
불꽃놀이 | 꿈의 다리
6부 모습을 쓰고 마음을 찍고
다르고 다르고 또 다른 | 백년초, 그녀 | 백탁과 누드 | 랩소디와 금테 안경과 이브 클랭과… | 모습을 쓰고 마음을 찍고 | 동물의 마음
7부 낯 검은 오뚝이
봄날, 오후 | 낯 검은 오뚝이 | 이름을 이렇게 짓는 건 어떨까 | 늑대인간과 달 | 비상구 좌석에서 | 지금도 좋은 게 있어
저자
저자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