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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내리는 눈(정소성 문학전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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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소설가로 데뷔하여 42년째 글을 써 온 정소성 씨가 그의 문단생활을 총 정리하는 34권의 문학전집을 펴낸다.
그 목록에 첫 번째로 선정된 『천년을 내리는 눈』은 그가 문단에 데뷔한 지 8년 만에 『현대문학』지에 연재한 첫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천년을 내리는 눈』에서 그려지는 하루 동안의 시간은 이 작품의 서사적 구조를 특이하게 조건 지어 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원래 서사적인 문학 양식은 행동과 그 행동의 지속성을 그려 나아가게 되므로 그 길이가 길어질 수밖에 없으며, 특히 장편소설은 역사성과 공간성을 전체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길이의 확대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소성 씨의 『천년을 내리는 눈』은 이야기의 시간을 하루 동안으로 제약하고 있다. 이것은 장편소설이 전통적으로 요구해 온 서사성의 부정이라고 할 만하다.
그 목록에 첫 번째로 선정된 『천년을 내리는 눈』은 그가 문단에 데뷔한 지 8년 만에 『현대문학』지에 연재한 첫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천년을 내리는 눈』에서 그려지는 하루 동안의 시간은 이 작품의 서사적 구조를 특이하게 조건 지어 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 원래 서사적인 문학 양식은 행동과 그 행동의 지속성을 그려 나아가게 되므로 그 길이가 길어질 수밖에 없으며, 특히 장편소설은 역사성과 공간성을 전체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길이의 확대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소성 씨의 『천년을 내리는 눈』은 이야기의 시간을 하루 동안으로 제약하고 있다. 이것은 장편소설이 전통적으로 요구해 온 서사성의 부정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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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소설가는 소설작품을 남길 수 있을 뿐이다. 어느 소설가든지 죽음과 동시에 길고 긴 망각으로 빠진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의 세찬 파도를 뚫고 끝까지 살아남는 작품이 있다. 그것은 작품의 향기가 세월의 흐름을 이기고 살아남기 때문이다.
문학전집의 의의가 여기에 있다. 전집도 어차피 세월 속에서 망각으로 빠지긴 마찬가지다. 혹시라도 후세의 독자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문학전집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소성 작가의 「정소성 문학전집을 내면서」 중에서
인간은 추악하고, 세계와 개인의 삶이란 타락되고 살아 볼 가치가 없는 것이라는 주장에 나는 동조하고 싶지 않다. 오늘날의 개인의 삶이란 이런 주장에 긍정적인 증거의 구실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타락되고 메말랐으며 가치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내가 사랑하는 내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고는 이내 고개를 젓게 된다. 나는 이들에게 영원의 감각과 신비의 정신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렇게까지 추락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역시 버러지가 아니며 인간인 것이다.
― 1983. 11. 『천년을 내리는 눈』,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에서 잡다한 경험과 상이한 시간들을 하나의 세계 속으로 결합시켜 주고 있는 것은 소설적 공간과 시간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눈'이라고 하겠다. '눈'은 그 자체로서의 특유한 형체를 갖는 것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동시적인 만남을 가능케 하는 요소이다. 이것은 소설의 배경이라는 측면에서 공간을 의미하지만, 끝없이 내리는 '눈'이 곧바로 시간성을 말해 주기도 한다. 더구나 '눈'은 삶의 어려움을 말해 주기도 하고, 그 참담함과 대조를 보이기도 한다. 추억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 현실의 냉혹함을 말해 주기도 한다. '눈'은 공간이면서 동시에 시간이기 때문에, 주인공 박영수의 삶과 그 존재의 의미를 동시적으로 보여 주는 기능도 담당한다. 인간의 삶이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눈'처럼 자꾸만 겹쳐지는 것이라는 작가의 계산도 여기에 작용하고 있다. 쌓이는 '눈'과 삶의 다양한 충동이 함께 겹쳐진다는 것은 결국 시간성의 의미를 공간적 요건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이 소설의 골격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권영민 작품론 「천년을 하루 속에 가두는 작업」 중에서
문학전집의 의의가 여기에 있다. 전집도 어차피 세월 속에서 망각으로 빠지긴 마찬가지다. 혹시라도 후세의 독자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로 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문학전집의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소성 작가의 「정소성 문학전집을 내면서」 중에서
인간은 추악하고, 세계와 개인의 삶이란 타락되고 살아 볼 가치가 없는 것이라는 주장에 나는 동조하고 싶지 않다. 오늘날의 개인의 삶이란 이런 주장에 긍정적인 증거의 구실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타락되고 메말랐으며 가치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내가 사랑하는 내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고는 이내 고개를 젓게 된다. 나는 이들에게 영원의 감각과 신비의 정신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렇게까지 추락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역시 버러지가 아니며 인간인 것이다.
― 1983. 11. 『천년을 내리는 눈』,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에서 잡다한 경험과 상이한 시간들을 하나의 세계 속으로 결합시켜 주고 있는 것은 소설적 공간과 시간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 '눈'이라고 하겠다. '눈'은 그 자체로서의 특유한 형체를 갖는 것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동시적인 만남을 가능케 하는 요소이다. 이것은 소설의 배경이라는 측면에서 공간을 의미하지만, 끝없이 내리는 '눈'이 곧바로 시간성을 말해 주기도 한다. 더구나 '눈'은 삶의 어려움을 말해 주기도 하고, 그 참담함과 대조를 보이기도 한다. 추억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기도 하고, 현실의 냉혹함을 말해 주기도 한다. '눈'은 공간이면서 동시에 시간이기 때문에, 주인공 박영수의 삶과 그 존재의 의미를 동시적으로 보여 주는 기능도 담당한다. 인간의 삶이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눈'처럼 자꾸만 겹쳐지는 것이라는 작가의 계산도 여기에 작용하고 있다. 쌓이는 '눈'과 삶의 다양한 충동이 함께 겹쳐진다는 것은 결국 시간성의 의미를 공간적 요건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이 소설의 골격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권영민 작품론 「천년을 하루 속에 가두는 작업」 중에서
목차
목차
정소성 문학전집을 내면서
첫머리에
1
2
3
4
5
작가의 고향
정소성 작품론 | 천년을 하루 속에 가두는 작업 …권영민
첫머리에
1
2
3
4
5
작가의 고향
정소성 작품론 | 천년을 하루 속에 가두는 작업 …권영민
저자
저자
정소성
1944 2월 11일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출생
1957 2월 대구 삼덕국민학교 졸업
1963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고등학교 졸업
1969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불문학과 졸업
1969-71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불어담당간사
1974 동 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 석사학위 획득
(논문 「셍텍쥐페리에 있어서 생명과 생성」)
1976 동 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1971-74 중앙고등학교 불어강사(고려중앙학원)
1974-76 전북대학교 교양과정부 불어강사
1976-79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 전임강사(불어 전공)
1977 단편소설 「잃어버린 황혼」으로 『현대문학』 천료, 등단
1979-81 단국대학교 인문대학 조교수
1982 프랑스정부 초청 도불, 그르노블 3대학(문과대학) 대학원 수학
불문학 박사학위 획득
(논문 「셍텍쥐페리의 자연관 연구L'idee de la nature chez antoine de Saint-Exupery)
1981-84 단국대학교 인문대학 부교수
1985 제17회 동인문학상 수상(중편소설 「아테네 가는 배」)
1985 제1회 윤동주문학상 수상(중편소설 「뜨거운 강」)
1988 제1회 만우 박영준문학상 수상(중편소설 「말」)
1994 제29회 월탄문학상 수상(대하소설 『대동여지도』)
2012 제8회 류주현문학상 수상(장편소설 『설향』)
1985-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수
2009 단국대학교 정년 퇴임
1957 2월 대구 삼덕국민학교 졸업
1963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고등학교 졸업
1969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불문학과 졸업
1969-71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불어담당간사
1974 동 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 석사학위 획득
(논문 「셍텍쥐페리에 있어서 생명과 생성」)
1976 동 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1971-74 중앙고등학교 불어강사(고려중앙학원)
1974-76 전북대학교 교양과정부 불어강사
1976-79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 전임강사(불어 전공)
1977 단편소설 「잃어버린 황혼」으로 『현대문학』 천료, 등단
1979-81 단국대학교 인문대학 조교수
1982 프랑스정부 초청 도불, 그르노블 3대학(문과대학) 대학원 수학
불문학 박사학위 획득
(논문 「셍텍쥐페리의 자연관 연구L'idee de la nature chez antoine de Saint-Exupery)
1981-84 단국대학교 인문대학 부교수
1985 제17회 동인문학상 수상(중편소설 「아테네 가는 배」)
1985 제1회 윤동주문학상 수상(중편소설 「뜨거운 강」)
1988 제1회 만우 박영준문학상 수상(중편소설 「말」)
1994 제29회 월탄문학상 수상(대하소설 『대동여지도』)
2012 제8회 류주현문학상 수상(장편소설 『설향』)
1985-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수
2009 단국대학교 정년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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