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꼬 욕봤제(시에세이 22)
강수성 산문집
선착장에 여객들을 내려주고 욕지도로 곧장 달리는가 싶었는데 어느 섬 모퉁이를 돌면서 여객선은 경적을 몇 번 울렸다. 이때, 반대쪽 바다 한가운데에서 전마선 한 척이 이쪽 섬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그 전마선에서 시선을 돌려 이제 막 닿을 섬의 선착장과 마을 풍경을 바라보았다. 바다는 저녁 어스름에 잠겨 들고 있는 때였다. 여객선이 선착장에 닿자 여객들 몇이 내렸다. 그 속에서 내 시선을 끈 것은 아이를 등에 업은 젊은 아낙네였다. 내가 보기에는 그 섬에 사는 여인이 아니고 뭍으로 시집가 살다가 친정엘 다니러 오는 것으로 여겨졌다. 여객들이 내리고 여객선이 막 선착장을 떠나려는 때에 아까 봤던 전마선이 선착장으로 들어섰다. 순간 젊은 아낙네가 오빠! 하고, 반가운 목소리로 전마선으로 다가서는 것이었다. 복아, 온다꼬 욕봤제?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성포(城浦)에서 13
정월 대보름날의 일기 17
통제영 복원사업의 이면(裏面) 20
이법(理法) 23
지금 여기에는 27
바다 앞에서 29
잊을 수 없는 사람 32
만남 35
할머니 38
그 가을날의 물빛 42
시를 읽으며 46
정(情) 49
2부 독일에서 온 전화
백년가약(百年佳約)을 축하하며 57
고향의 자랑거리로 60
자연보호는 마음 보호로부터 62
막대기에 대하여 65
대화의 목적 69
한비자의 교훈 71
철새들의 고향 74
스승의 사랑과 제자의 노력 79
터득하는 삶을 위하여 83
독일에서 온 전화 86
유명 '레스토랑 디자이너' 소개를 하면서 89
암울했던 때를 돌아보며 92
3부 뒤뜰
결실 97
아끼는 물건 100
나의 소리 104
이삭줍기 108
해운대의 하늘 112
빚 115
뒤뜰 119
잊히지 않는 선물 123
열셋 여학생들의 서울 나들이에 얽힌 126
무능(無能)의 변(辯) 130
4부 이별 방식
사라져간 이별의 방식 137
적반하장(賊反荷杖) 141
새로운 질문을 위하여 145
떠오르는 모습들 148
나의 대꾸 150
나를 이끌어주신 분 155
목수(木手)의 아들 159
동창회 소감 164
두미도(頭尾島)에서 하루를 167
이순신공원에서 172
죽림에 살면서 176
5부 대담
모든 강이 흘러드는 낮은 바다와 같이 183
「제5회 대한민국 극작가상 수상작가 강수성」 194
발자취 201
저자
저자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1975)·아동문예 작품상 동시(1990)
현대시조 신인상(2000) 당선으로 등단
동시집 『까치소리』 『시장에서』, 동시조집 『우주의 한쪽 풍경』,
시조집 『…오고 있다』, 희곡집 『코발트블루』 『통영다찌』,
희곡단행본 『동피랑(한국희곡명작선84)』 『짝(한국희곡명작선107)』,
동극집 『바다의 꿈』 산문집 『온다꼬 욕봤제』(시산맥사)
경남문학상·경남아동문학상·경남연극제 희곡상·순리문학상·
제7회 송천 박명용 통영예술인상·2022년 대한민국극작가상 수상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