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속에 영혼이 녹아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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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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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난한 시절에 먹고살기도 바쁜데 문학을 한다고 문학에 매달려 살았다. 좀 배웠다는 친척들은 "그만두세요, 다른데 그만큼 노력했으면 떼돈을 벌었을 거예요." 했다. 나는 그런 말을 한쪽 귀로 듣고 흘려버렸다. 힘든 노동일을 할 때도,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 매달려 있을 때도 '모두가 나중에 문학을 하기 위한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신춘문예에 몇 번 응모해보았지만, 예선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다 군대를 마치고 처음 소설을 써서 『한국문학』』에 응모를 한 것이 최종심 두 편 중에 한 편으로 선정되었다. 그때 金東里 선생의 심사평은 지금도 뚜렷이 기억한다. '두 작품은 최후까지 겨루게 되었으나 결국 「00」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작품 "「鄕邑」은 描寫力과 感覺은 순수하고 優秀하지만, 內容이 너무 貧弱하다. 작품이 조금 덜 만들어진 것도 魅力일 수 있지만 그것이 지나칠 정도라면 아무리 다른 좋은 點을 가졌더라고 내세울 수 없게 된다.'라고 했다. 그건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해에 월간 《世代》에 응모한 중편소설이 최종심에 선정되었다. 박태순 심사위원은 "시냇물이 대하에까지 도착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유종호 심사위원은 "作者의 才氣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나 첫머리의 긴장이 후반으로 내려갈수록 느슨해져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作家가 자기의 强點과 약점을 성찰해가면서 노력한다면 才氣 있는 작가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했다.
그때 나는 젊었다.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다음부터 쓰는 작품은 예심에도 들지 못했다. 나는 아직도 나의 강점과 약점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소설 중편이 《문예중앙》에 예선으로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2010년 계간지 《시안》에 「머위쌈」 외 4편으로 등단하고 나서 일이다. 오탁번 선생이 내 소설을 한번 보자고 하셨다. 그때 나는 시에 매달려 있었고 옛날 작품 그대로 보여드리기가 싫었다. 선생님은 그 뒤로도 몇 번 더 소설을 보자고 하셨는데 결국 보여드리지 못하고 말았다. 내게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되었다. 이제 그 소설을 출판하게 되었다. 부끄럽고 후회스럽고 감개무량하다.
2025년 2월 박 홍
신춘문예에 몇 번 응모해보았지만, 예선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다 군대를 마치고 처음 소설을 써서 『한국문학』』에 응모를 한 것이 최종심 두 편 중에 한 편으로 선정되었다. 그때 金東里 선생의 심사평은 지금도 뚜렷이 기억한다. '두 작품은 최후까지 겨루게 되었으나 결국 「00」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작품 "「鄕邑」은 描寫力과 感覺은 순수하고 優秀하지만, 內容이 너무 貧弱하다. 작품이 조금 덜 만들어진 것도 魅力일 수 있지만 그것이 지나칠 정도라면 아무리 다른 좋은 點을 가졌더라고 내세울 수 없게 된다.'라고 했다. 그건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해에 월간 《世代》에 응모한 중편소설이 최종심에 선정되었다. 박태순 심사위원은 "시냇물이 대하에까지 도착한 것은 아니었다."라고, 유종호 심사위원은 "作者의 才氣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나 첫머리의 긴장이 후반으로 내려갈수록 느슨해져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作家가 자기의 强點과 약점을 성찰해가면서 노력한다면 才氣 있는 작가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했다.
그때 나는 젊었다.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다음부터 쓰는 작품은 예심에도 들지 못했다. 나는 아직도 나의 강점과 약점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소설 중편이 《문예중앙》에 예선으로 오른 것이 마지막이었다.
2010년 계간지 《시안》에 「머위쌈」 외 4편으로 등단하고 나서 일이다. 오탁번 선생이 내 소설을 한번 보자고 하셨다. 그때 나는 시에 매달려 있었고 옛날 작품 그대로 보여드리기가 싫었다. 선생님은 그 뒤로도 몇 번 더 소설을 보자고 하셨는데 결국 보여드리지 못하고 말았다. 내게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되었다. 이제 그 소설을 출판하게 되었다. 부끄럽고 후회스럽고 감개무량하다.
2025년 2월 박 홍
목차
목차
프롤로그 _ 8
동화 속의 주인공 13
소외의 기록들 29
혼란 41
중호의 소유물 57
사춘기 76
반항의 시기 90
서울의 변두리 103
요가의 연구 131
아름다운 것들 144
들국화 이야기 160
다시 원점으로 165
이담의 탈 175
봄의 분류 185
흐르는 물처럼 236
빗물에 녹아들 때 243
에필로그 _ 262
해설 _ 고광식(문학평론가) _ 267
동화 속의 주인공 13
소외의 기록들 29
혼란 41
중호의 소유물 57
사춘기 76
반항의 시기 90
서울의 변두리 103
요가의 연구 131
아름다운 것들 144
들국화 이야기 160
다시 원점으로 165
이담의 탈 175
봄의 분류 185
흐르는 물처럼 236
빗물에 녹아들 때 243
에필로그 _ 262
해설 _ 고광식(문학평론가) _ 267
저자
저자
박홍
1943년 10월 15일 부산출생
·경희대 화학과 중퇴
·조병화, 김광섭 선생에게 배우다
·장편소설 『빗물 속에 영혼이 녹아 있다면』(시산맥사)
·경희대 화학과 중퇴
·조병화, 김광섭 선생에게 배우다
·장편소설 『빗물 속에 영혼이 녹아 있다면』(시산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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