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로 쓴 겨울 나그네 편지(시산맥 시에세이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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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에 대하여
사람들이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클래식 음악에 깊이 빠진 것도 아니고, 낭만주의 음악을 특별히 사랑하는 것도 아닌데 자살적인 분위기로 시작해 점점 우울해지고 체념으로 이끌어가는 이 노래를 왜 좋아할까?
24곡이나 되는 노래들을 사람들이 지루할 틈도 없이 끝까지 듣는 것은 곡과 가사가 아름답고 감정적이기 때문이다.
굳이 그들에게 좋아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그냥 낭만적이고 멋지기 때문이라는 등의 피상적인 대답을 한다.
사람들은 노래가 갖는 우울한 분위기와는 상관없는 현실에서 과거의 따뜻하고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을 비참한 겨울 나그네에서 소환한다.
실제로 불행하지 않으면서도 슬프고 암울하고 비극적인 음악들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음악은 그 자체가 갖는 메시지를 초월하여 듣는 사람을 단순한 인간 비극을 넘어 무의식적인 감정의 차원으로 이끈다.
사람들은 희극보다는 오히려 깊은 비극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음악 자체와는 관계없이 겨울 나그네가 주는 우울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을 좋아하고 듣고 싶어 한다.
거리에서 음악과는 별개로 『겨울 나그네』라고 쓰인 간판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깊이 음악을 듣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 연가곡이 갖는 음악의 황량함에도 불구하고 슈베르트 음악의 압도적인 비극성을 높은 시적인 경지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자학적인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 노래의 가사인 시를 쓴 빌헬름 뮐러와 슈베르트는 사람들에게 동일체로 여겨진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3년으로 뮐러는 1794년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데사우에서, 슈베르트는 1797년 비인에서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어났지만 둘 다 젊은 나이에 비극적인 생을 마쳤다.
뮐러는 1827년 33세에 심장마비로, 슈베르트는 뮐러가 떠난 1년 후 1828년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뮐러는 격동의 삶을 살았던 시인이다.
1813년 나폴레옹 군이 진격해오자 뮐러는 이에 맞서 다니던 베를린 대학을 휴학하고 프로이센군에 자원입대한다.
그 후 4차례의 전투에 참여하고 나폴레옹 군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망하던 1815년 대학에 다시 복학한다.
대학 졸업 후 남부 독일과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고향 데사우로 돌아와 교사로,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많은 시를 쓴다.
그의 중요한 작품으로는 시 『여행하는 호른 연주자』와 『그리스인들의 노래집』이 있는데 이 작품들은 터키와의 갈등 속에 있는 그리스인들에 대한 동정심을 담고 있다.
뮐러는 브뤼셀에 주둔 중이던 시절 한 유부녀와의 불륜으로 군에서 추방되어 한겨울에 걸어서 베를린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다.
뮐러의 이 경험, 겨울 여행은 1824년에 나온 시집 『여행하는 호른 연주자』의 제2권에 수록된 1부와 2부의 시들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의 기초가 되었다.
1827년 초 슈베르트는 첫 부분 12개의 시만 알고 곡을 썼으나 조금 후에 다른 12곡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2부의 작곡에 즉시 착수한다.
그리고 슈베르트는 뮐러의 원시(原詩)의 순서를 조금 바꾼다.
이는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던 슈베르트 자신의 영감에서였을 것이다.
제13곡 활발한 느낌의 '우편마차'는 본래 뮐러의 시엔 5번 '보리수' 바로 뒤에 위치하였으나 슈베르트는 1번부터 줄곧 고독으로 이어져 오는 노래의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2부의 첫 시작에 놓았다.
특히 제20곡 이정표 이후의 순서는 슈베르트의 심리가 결말까지 극적으로 연결되게 함으로써 그의 가슴 아픈 이야기의 전개 방식에 있어 탁월함을 보여준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뮐러의 원작엔 시 '용기'가 본래 마지막에서 두 번째인 23번에 위치해 있었지만 슈베르트는 한 단계 앞 22번으로 당김으로써 이 연가곡의 가장 절망적인 '환상의 태양'을 23번에 놓아 최후의 노래 '거리의 악사'로의 자연스런 연결을 꾀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시적으로나 음악적으로 가히 최고의 노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연가곡은 슈베르트의 친구이자 바리톤 가수 요한 미하엘 포글을 위해 썼다.
포글은 1768년 오스트리아의 린츠에서 태어나 1786년 빈으로 이주해 변호사 공부를 했다.
그러면서 성악 공부도 함께했는데 그의 실력은 일취월장하여 1795년 궁정 오페라 단원으로 들어간다.
목소리가 아름답고 연기력도 좋아 빠르게 청중의 인기를 얻었다.
슈베르트는 16세가 되던 해 포글이 글룩의 『타우리데의 이피게니』에서 오레스테스를 부르는 것과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의 피사로를 부르는 것을 듣고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감명을 받는다.
그 후 1817년 두 사람은 만나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받게 되고 그들은 평생 협력 관계 속에서 친구로 지냈다.
슈베르트는 포글을 위해 많은 성악곡을 썼다.
괴테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가곡 마왕을 1821년 포글이 초연을 하여 음악사에 큰 이정표가 되었다.
본래 가곡 '마왕'은 슈베르트가 18세 되던 1815년 괴테의 시에 처음 곡을 써서 악보를 괴테에게 보냈으나 괴테는 듣보잡 슈베르트의 악보 봉투를 뜯어보지도 않고 바로 송부해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 우스운 일이 일어났는데 그 반송된 악보는 우리의 피터 프란츠 슈베르트가 아닌 이름이 비슷한 작센부르크의 궁정악단 첼로 주자 안톤 슈베르트에게 잘못 간 것이다.
그리고 잠자고 있던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은 몇 년이 지난 1821년 포글이 처음 불러 세상에 알려지고 빛을 보게 된다.
인간사에 있어 '만약'이란 단어는 아무 필요가 없는 말이지만, 그때 괴테가 악보를 보았고, 괴테가 자신의 시에 곡이 붙여진 '마왕'을 들었다면 슈베르트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슈베르트는 평생 아마추어 음악가로 살아가다 불치의 병 매독까지 얻게 되고 죽기 1년 전인 1827년 생전에 그토록 존경하던 베토벤을 처음 만나 그로부터 큰 칭찬을 듣고 고무되어 그 아픈 몸으로 생의 마지막까지 1년 동안 그의 걸작 대부분을 작곡한다.
하루에 몇 편을 작곡하기도 했다니 그의 천재성에 놀람을 금치 못한다.
슈베르트의 첫 번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도 포글을 위해 작곡했고 『겨울 나그네』 역시 포글을 염두에 두고 작곡했던 것이다.
슈베르트는 살아생전 2개의 연가곡이 출판되지 못해 공연장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을 수가 없었지만 자신의 반주로 포글이 부르는 것을 직접 들었다.
그때 불치의 병중에 있던, 1년도 채 남지 않은 그의 마지막 해에 자신의 마지막 연가곡을 스스로의 반주로 듣고 슈베르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전의 듣보잡의 설움에 대하여 그의 사후 지금까지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그의 위대한 연가곡 『겨울 나그네』가 뒤늦게 사후 보상을 해주고 있다는 것은 젊어 요절한 그에게 너무 잔인한 일인지도 모른다.
슈베르트의 공식 사인은 장티푸스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매독 치료에 의한 수은 중독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의 죽음에 대한 비극적 이야기가 되풀이되는 것은 이 억울하고 불우한 생을 살다 간 슈베르트를 더욱 측은하게 한다.
슈베르트의 연가곡이란 개념은 당시로썬 참으로 신선한 것이었다.
최초의 연가곡으로 알려진 것은 1816년 베토벤이 쓴 『떠나온 물소』였으나 11년 후에 나온 슈베르트의 연가곡은 모든 면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824년에 작곡한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긴 했으나 시골을 배경으로 사랑과 질투를 묘사한 이 작품은 전곡이 극적인 절망과 비탄, 감정변화의 굴곡을 보여주는 『겨울 나그네』에 비해 다소 밋밋해 보인다.
겨울 나그네의 주인공이 여자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겨울 저녁 그녀의 집을 떠나는 장면으로 연가곡은 시작한다.
두 사람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고 여자 친구의 어머니도 결혼을 선언한 상태였지만 청년은 모든 것을 잃고 사랑했던 여인을 떠난다.
쫓겨나듯 떠나는 완전한 사랑의 절망적인 패배자였다.
그러나 젊은이의 마음을 더욱 절망적인 것으로 만든 것은 그가 사랑에 패배한 것이 아니라 돈에 패배당했다는 것이었다.
『겨울 나그네』는 사랑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를 얼어붙은 풍경을 지나 광기의 가장자리까지 데려간다.
여기서 젊은이는 바로 시인 뮐러이자 슈베르트 자신이다.
그리고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가 된다.
작품의 제목은 단순히 겨울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거나 방랑하는 여행자를 의미하지만 노래는 겨울 여행의 여정이다.
그래서 번역자에 따라 『겨울 여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노래의 가사는 환상 은유, 그리고 창의적인 메타포에 의한 시적 언어들로 가득 차 있어서 새로운 상상력이 꿈틀거린다.
겨울 나그네엔 몇 가지 흥미로운 것이 있다.
슈베르트는 이 연가곡에서 원작 시의 단어를 바꾸기도 하는데, 4번째 곡 원작 'Erfroren(얼어 죽은)'을 '동결(Erstarrung)'이란 제목으로 바꾼 것은 의도적으로 방랑자의 감정의 정지와 절망을 더욱 강도 높게 표현하고, 사랑을 잃은 젊은 방랑자의 여정을 더욱 자연스럽게 이어가고자 하는 슈베르트의 문학적 감수성으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부분 슈베르트가 형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그의 문학적 묘사 능력이 탁월함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어서 그의 31세란 짧은 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뮐러의 우울하고 무거운 시가 슈베르트의 억울하고 서러운 감정과 결합한 이 연가곡은 인간이 가져야 할 인생의 조건에 대하여 명확하게 해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를 붙잡고 있는 달콤한 절망의 덫인지도 모른다.
2. 사랑의 추방자를 위하여
사랑을 잃은 젊은이는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눈보라치는 겨울 벌판을 향한다.
사랑에 관하여 이방인으로 왔다가 이방인으로 떠난다.
매서운 바람이 선택한, 그가 가야 할 길엔 염세적인 어둠만이 자라고 수많은 꽃다발로 그를 맞이해주었던 계절은 자기 파멸을 이끄는 들짐승들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아름다운 아가씨여 안녕, 불어오는 바람과 불어가는 바람 사이에서 가여운 사랑의 추방자는 어디로 향해야 할지, 마을의 풍향기에도 그는 혼란스럽다.
그대로 얼어버리기엔 가슴은 아직 뜨거운데 슬픔이 한 방울 먼저 뺨 위에 얼어붙고, 사랑의 말을 새겨놓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찾아가던 보리수나무 뿌리 끝까지 밀리는 발끝에서도 그의 꿈은 파랗게 저문다.
그녀와 함께 걸었던 들판의 발자국들도 눈에 덮여버렸다.
젊은이는 엎드려 하얀 눈 위에 키스를 한다.
뜨거운 눈물이 한 방울 떨어진 자리, 더 외로운 발자국이 녹아 덜 외로운 발자국에게로 흐른다.
한없이 흐르는 눈물은 눈 위에 떨어지고, 그의 고통을 목마른 듯 빨아들이는 눈은 녹아 그녀의 집 앞으로 흐르고 그의 꿈도 따라 흐른다.
환상에서 깨어나 휘청거리며 다시 길을 떠나는 사랑의 추방자를 따라온 까마귀의 울음 속에서 비정한 눈보라는 뿌려진다.
그렇게 뿌려지다 텅 비어버린 새의 울음 속이 외로울 때 바위틈에서 도깨비불이 그를 유혹한다.
잘못 든 길로 흐르고 흘러가면 슬픔과 기쁨이 속죄의 바다에서 조용히 만나기를 그는 믿는다.
발목까지 흘러내린 그의 가슴에 수취인도 없이 눈은 몰려와 쌓인다.
그냥 쌓이기엔 너무 멀어 그의 발자국들이 끼리끼리 눈 위에 쌓이고, 가까운 만큼 그만큼만 더 잊히는 길을 나그네는 이틀은 기억해 내고 사흘은 돌아간다.
사랑으로부터 추방된 자의 겨울나무는 캄캄하다.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들이 그 대신 깊은 상념에 잠기고 그는 치를 떤다.
눈은 발등에 쌓여 무덤을 만들고 그는 거기에 희망을 묻는다.
해가 진 지 오랜 시간, 사람들은 잠들고 꿈조차 잃어버린 그에겐 잠자리도 찾을 수 없다.
낯선 골짜기에서 그녀를 잊는 밤은 찬바람도 뜨거운데 바람은 어디로 또 몰려가는 것일까.
사냥꾼의 오두막에 걸린 늑대 가죽이 윙윙 운다.
다시 꿈을 꾸어야 한다.
그의 머리 위를 맴도는 검은 새의 목청 안에 무성한 깜깜한 한나절에서 마구 자란 어둠이 잠을 뚫고 봄꿈은 상처로만 자란다.
세찬 아침 바람이 다시 분다.
갈기갈기 찢긴 하늘 사이로 조각구름들이 나부끼다 동쪽으로 떼로 몰려가 찬란하게 죽는다.
아침 태양이 흘리는 빛을 그는 따라간다.
더듬어 찍는 발자국마다 수십 년 썩은 기억이 고인다.
얼음과 밤과 공포의 저편을 기웃거리는 걸음도 적요하고 편안하다.
하늘에 뜬 태양은 그를 비켜서 더 고독한 곳으로 기우는데 길가의 이정표는 왜 가여운 젊은이를 외면하는 것일까?
그는 이정표 옆에 선다.
미동도 없이 그가 가리키는 반대 방향으로 사람들은 떠나가고 돌아오지 않는다.
새들은 저무는 햇살들을 주워 모아 허공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깃들고, 그가 쉴 곳엔 그가 믿는 신이 먼저 앓아누웠다.
가야 한다, 아무도 외롭지 않은 곳으로.
무정한 그의 지팡이는 조금 더 조금 더 외로운 곳으로 그를 안내한다.
눈은 얼굴을 때리며 뭔가 말하고 노래로만 알아듣는 그에게 쏟아지는 눈은 권태로운 탄식일 뿐이다.
지친 젊은이는 텅 빈 거리에 겨울나무처럼 서 있다.
오래된 기억 위로 떠오른 태양에서 상한 냄새가 난다.
지저분한 햇빛 아래 노 악사가 손풍금을 탄다.
듣는 이는 아무도 없고 그의 빈 깡통 속엔 개들의 짖는 소리만 쌓인다.
곱은 손가락은 가난한 숲의 나뭇가지, 서로 엉겨 붙은 손마디 마디가 잘못 짚은 허전한 노래에서 찬바람이 빽빽하게 자란다.
나그네는 다가가 손풍금 소리에 맞춰 나직이 노래를 부르고 노인의 차가운 웃음이 그의 뼛속으로 천천히 스며들어온다.
그는 노인의 빈 깡통 속에 동전을 떨어뜨린다.
철거된 자신의 행복했던 과거에도 지불해야 할 비용이 있다면 그의 동전은 뒤에 남겨질 빈 시간을 채울 허무에 대한 보상인 듯 오래도록 깡통 속을 소리로 채운다.
사람들이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클래식 음악에 깊이 빠진 것도 아니고, 낭만주의 음악을 특별히 사랑하는 것도 아닌데 자살적인 분위기로 시작해 점점 우울해지고 체념으로 이끌어가는 이 노래를 왜 좋아할까?
24곡이나 되는 노래들을 사람들이 지루할 틈도 없이 끝까지 듣는 것은 곡과 가사가 아름답고 감정적이기 때문이다.
굳이 그들에게 좋아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그냥 낭만적이고 멋지기 때문이라는 등의 피상적인 대답을 한다.
사람들은 노래가 갖는 우울한 분위기와는 상관없는 현실에서 과거의 따뜻하고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을 비참한 겨울 나그네에서 소환한다.
실제로 불행하지 않으면서도 슬프고 암울하고 비극적인 음악들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음악은 그 자체가 갖는 메시지를 초월하여 듣는 사람을 단순한 인간 비극을 넘어 무의식적인 감정의 차원으로 이끈다.
사람들은 희극보다는 오히려 깊은 비극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음악 자체와는 관계없이 겨울 나그네가 주는 우울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을 좋아하고 듣고 싶어 한다.
거리에서 음악과는 별개로 『겨울 나그네』라고 쓰인 간판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깊이 음악을 듣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 연가곡이 갖는 음악의 황량함에도 불구하고 슈베르트 음악의 압도적인 비극성을 높은 시적인 경지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자학적인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 노래의 가사인 시를 쓴 빌헬름 뮐러와 슈베르트는 사람들에게 동일체로 여겨진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3년으로 뮐러는 1794년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데사우에서, 슈베르트는 1797년 비인에서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어났지만 둘 다 젊은 나이에 비극적인 생을 마쳤다.
뮐러는 1827년 33세에 심장마비로, 슈베르트는 뮐러가 떠난 1년 후 1828년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뮐러는 격동의 삶을 살았던 시인이다.
1813년 나폴레옹 군이 진격해오자 뮐러는 이에 맞서 다니던 베를린 대학을 휴학하고 프로이센군에 자원입대한다.
그 후 4차례의 전투에 참여하고 나폴레옹 군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망하던 1815년 대학에 다시 복학한다.
대학 졸업 후 남부 독일과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고향 데사우로 돌아와 교사로,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많은 시를 쓴다.
그의 중요한 작품으로는 시 『여행하는 호른 연주자』와 『그리스인들의 노래집』이 있는데 이 작품들은 터키와의 갈등 속에 있는 그리스인들에 대한 동정심을 담고 있다.
뮐러는 브뤼셀에 주둔 중이던 시절 한 유부녀와의 불륜으로 군에서 추방되어 한겨울에 걸어서 베를린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다.
뮐러의 이 경험, 겨울 여행은 1824년에 나온 시집 『여행하는 호른 연주자』의 제2권에 수록된 1부와 2부의 시들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의 기초가 되었다.
1827년 초 슈베르트는 첫 부분 12개의 시만 알고 곡을 썼으나 조금 후에 다른 12곡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2부의 작곡에 즉시 착수한다.
그리고 슈베르트는 뮐러의 원시(原詩)의 순서를 조금 바꾼다.
이는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있던 슈베르트 자신의 영감에서였을 것이다.
제13곡 활발한 느낌의 '우편마차'는 본래 뮐러의 시엔 5번 '보리수' 바로 뒤에 위치하였으나 슈베르트는 1번부터 줄곧 고독으로 이어져 오는 노래의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 2부의 첫 시작에 놓았다.
특히 제20곡 이정표 이후의 순서는 슈베르트의 심리가 결말까지 극적으로 연결되게 함으로써 그의 가슴 아픈 이야기의 전개 방식에 있어 탁월함을 보여준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뮐러의 원작엔 시 '용기'가 본래 마지막에서 두 번째인 23번에 위치해 있었지만 슈베르트는 한 단계 앞 22번으로 당김으로써 이 연가곡의 가장 절망적인 '환상의 태양'을 23번에 놓아 최후의 노래 '거리의 악사'로의 자연스런 연결을 꾀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시적으로나 음악적으로 가히 최고의 노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 연가곡은 슈베르트의 친구이자 바리톤 가수 요한 미하엘 포글을 위해 썼다.
포글은 1768년 오스트리아의 린츠에서 태어나 1786년 빈으로 이주해 변호사 공부를 했다.
그러면서 성악 공부도 함께했는데 그의 실력은 일취월장하여 1795년 궁정 오페라 단원으로 들어간다.
목소리가 아름답고 연기력도 좋아 빠르게 청중의 인기를 얻었다.
슈베르트는 16세가 되던 해 포글이 글룩의 『타우리데의 이피게니』에서 오레스테스를 부르는 것과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의 피사로를 부르는 것을 듣고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감명을 받는다.
그 후 1817년 두 사람은 만나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받게 되고 그들은 평생 협력 관계 속에서 친구로 지냈다.
슈베르트는 포글을 위해 많은 성악곡을 썼다.
괴테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가곡 마왕을 1821년 포글이 초연을 하여 음악사에 큰 이정표가 되었다.
본래 가곡 '마왕'은 슈베르트가 18세 되던 1815년 괴테의 시에 처음 곡을 써서 악보를 괴테에게 보냈으나 괴테는 듣보잡 슈베르트의 악보 봉투를 뜯어보지도 않고 바로 송부해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 우스운 일이 일어났는데 그 반송된 악보는 우리의 피터 프란츠 슈베르트가 아닌 이름이 비슷한 작센부르크의 궁정악단 첼로 주자 안톤 슈베르트에게 잘못 간 것이다.
그리고 잠자고 있던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은 몇 년이 지난 1821년 포글이 처음 불러 세상에 알려지고 빛을 보게 된다.
인간사에 있어 '만약'이란 단어는 아무 필요가 없는 말이지만, 그때 괴테가 악보를 보았고, 괴테가 자신의 시에 곡이 붙여진 '마왕'을 들었다면 슈베르트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슈베르트는 평생 아마추어 음악가로 살아가다 불치의 병 매독까지 얻게 되고 죽기 1년 전인 1827년 생전에 그토록 존경하던 베토벤을 처음 만나 그로부터 큰 칭찬을 듣고 고무되어 그 아픈 몸으로 생의 마지막까지 1년 동안 그의 걸작 대부분을 작곡한다.
하루에 몇 편을 작곡하기도 했다니 그의 천재성에 놀람을 금치 못한다.
슈베르트의 첫 번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도 포글을 위해 작곡했고 『겨울 나그네』 역시 포글을 염두에 두고 작곡했던 것이다.
슈베르트는 살아생전 2개의 연가곡이 출판되지 못해 공연장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을 수가 없었지만 자신의 반주로 포글이 부르는 것을 직접 들었다.
그때 불치의 병중에 있던, 1년도 채 남지 않은 그의 마지막 해에 자신의 마지막 연가곡을 스스로의 반주로 듣고 슈베르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전의 듣보잡의 설움에 대하여 그의 사후 지금까지 음악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그의 위대한 연가곡 『겨울 나그네』가 뒤늦게 사후 보상을 해주고 있다는 것은 젊어 요절한 그에게 너무 잔인한 일인지도 모른다.
슈베르트의 공식 사인은 장티푸스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매독 치료에 의한 수은 중독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의 죽음에 대한 비극적 이야기가 되풀이되는 것은 이 억울하고 불우한 생을 살다 간 슈베르트를 더욱 측은하게 한다.
슈베르트의 연가곡이란 개념은 당시로썬 참으로 신선한 것이었다.
최초의 연가곡으로 알려진 것은 1816년 베토벤이 쓴 『떠나온 물소』였으나 11년 후에 나온 슈베르트의 연가곡은 모든 면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824년에 작곡한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긴 했으나 시골을 배경으로 사랑과 질투를 묘사한 이 작품은 전곡이 극적인 절망과 비탄, 감정변화의 굴곡을 보여주는 『겨울 나그네』에 비해 다소 밋밋해 보인다.
겨울 나그네의 주인공이 여자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겨울 저녁 그녀의 집을 떠나는 장면으로 연가곡은 시작한다.
두 사람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였고 여자 친구의 어머니도 결혼을 선언한 상태였지만 청년은 모든 것을 잃고 사랑했던 여인을 떠난다.
쫓겨나듯 떠나는 완전한 사랑의 절망적인 패배자였다.
그러나 젊은이의 마음을 더욱 절망적인 것으로 만든 것은 그가 사랑에 패배한 것이 아니라 돈에 패배당했다는 것이었다.
『겨울 나그네』는 사랑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를 얼어붙은 풍경을 지나 광기의 가장자리까지 데려간다.
여기서 젊은이는 바로 시인 뮐러이자 슈베르트 자신이다.
그리고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가 된다.
작품의 제목은 단순히 겨울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거나 방랑하는 여행자를 의미하지만 노래는 겨울 여행의 여정이다.
그래서 번역자에 따라 『겨울 여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노래의 가사는 환상 은유, 그리고 창의적인 메타포에 의한 시적 언어들로 가득 차 있어서 새로운 상상력이 꿈틀거린다.
겨울 나그네엔 몇 가지 흥미로운 것이 있다.
슈베르트는 이 연가곡에서 원작 시의 단어를 바꾸기도 하는데, 4번째 곡 원작 'Erfroren(얼어 죽은)'을 '동결(Erstarrung)'이란 제목으로 바꾼 것은 의도적으로 방랑자의 감정의 정지와 절망을 더욱 강도 높게 표현하고, 사랑을 잃은 젊은 방랑자의 여정을 더욱 자연스럽게 이어가고자 하는 슈베르트의 문학적 감수성으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부분 슈베르트가 형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그의 문학적 묘사 능력이 탁월함을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어서 그의 31세란 짧은 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뮐러의 우울하고 무거운 시가 슈베르트의 억울하고 서러운 감정과 결합한 이 연가곡은 인간이 가져야 할 인생의 조건에 대하여 명확하게 해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를 붙잡고 있는 달콤한 절망의 덫인지도 모른다.
2. 사랑의 추방자를 위하여
사랑을 잃은 젊은이는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눈보라치는 겨울 벌판을 향한다.
사랑에 관하여 이방인으로 왔다가 이방인으로 떠난다.
매서운 바람이 선택한, 그가 가야 할 길엔 염세적인 어둠만이 자라고 수많은 꽃다발로 그를 맞이해주었던 계절은 자기 파멸을 이끄는 들짐승들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아름다운 아가씨여 안녕, 불어오는 바람과 불어가는 바람 사이에서 가여운 사랑의 추방자는 어디로 향해야 할지, 마을의 풍향기에도 그는 혼란스럽다.
그대로 얼어버리기엔 가슴은 아직 뜨거운데 슬픔이 한 방울 먼저 뺨 위에 얼어붙고, 사랑의 말을 새겨놓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찾아가던 보리수나무 뿌리 끝까지 밀리는 발끝에서도 그의 꿈은 파랗게 저문다.
그녀와 함께 걸었던 들판의 발자국들도 눈에 덮여버렸다.
젊은이는 엎드려 하얀 눈 위에 키스를 한다.
뜨거운 눈물이 한 방울 떨어진 자리, 더 외로운 발자국이 녹아 덜 외로운 발자국에게로 흐른다.
한없이 흐르는 눈물은 눈 위에 떨어지고, 그의 고통을 목마른 듯 빨아들이는 눈은 녹아 그녀의 집 앞으로 흐르고 그의 꿈도 따라 흐른다.
환상에서 깨어나 휘청거리며 다시 길을 떠나는 사랑의 추방자를 따라온 까마귀의 울음 속에서 비정한 눈보라는 뿌려진다.
그렇게 뿌려지다 텅 비어버린 새의 울음 속이 외로울 때 바위틈에서 도깨비불이 그를 유혹한다.
잘못 든 길로 흐르고 흘러가면 슬픔과 기쁨이 속죄의 바다에서 조용히 만나기를 그는 믿는다.
발목까지 흘러내린 그의 가슴에 수취인도 없이 눈은 몰려와 쌓인다.
그냥 쌓이기엔 너무 멀어 그의 발자국들이 끼리끼리 눈 위에 쌓이고, 가까운 만큼 그만큼만 더 잊히는 길을 나그네는 이틀은 기억해 내고 사흘은 돌아간다.
사랑으로부터 추방된 자의 겨울나무는 캄캄하다.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들이 그 대신 깊은 상념에 잠기고 그는 치를 떤다.
눈은 발등에 쌓여 무덤을 만들고 그는 거기에 희망을 묻는다.
해가 진 지 오랜 시간, 사람들은 잠들고 꿈조차 잃어버린 그에겐 잠자리도 찾을 수 없다.
낯선 골짜기에서 그녀를 잊는 밤은 찬바람도 뜨거운데 바람은 어디로 또 몰려가는 것일까.
사냥꾼의 오두막에 걸린 늑대 가죽이 윙윙 운다.
다시 꿈을 꾸어야 한다.
그의 머리 위를 맴도는 검은 새의 목청 안에 무성한 깜깜한 한나절에서 마구 자란 어둠이 잠을 뚫고 봄꿈은 상처로만 자란다.
세찬 아침 바람이 다시 분다.
갈기갈기 찢긴 하늘 사이로 조각구름들이 나부끼다 동쪽으로 떼로 몰려가 찬란하게 죽는다.
아침 태양이 흘리는 빛을 그는 따라간다.
더듬어 찍는 발자국마다 수십 년 썩은 기억이 고인다.
얼음과 밤과 공포의 저편을 기웃거리는 걸음도 적요하고 편안하다.
하늘에 뜬 태양은 그를 비켜서 더 고독한 곳으로 기우는데 길가의 이정표는 왜 가여운 젊은이를 외면하는 것일까?
그는 이정표 옆에 선다.
미동도 없이 그가 가리키는 반대 방향으로 사람들은 떠나가고 돌아오지 않는다.
새들은 저무는 햇살들을 주워 모아 허공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깃들고, 그가 쉴 곳엔 그가 믿는 신이 먼저 앓아누웠다.
가야 한다, 아무도 외롭지 않은 곳으로.
무정한 그의 지팡이는 조금 더 조금 더 외로운 곳으로 그를 안내한다.
눈은 얼굴을 때리며 뭔가 말하고 노래로만 알아듣는 그에게 쏟아지는 눈은 권태로운 탄식일 뿐이다.
지친 젊은이는 텅 빈 거리에 겨울나무처럼 서 있다.
오래된 기억 위로 떠오른 태양에서 상한 냄새가 난다.
지저분한 햇빛 아래 노 악사가 손풍금을 탄다.
듣는 이는 아무도 없고 그의 빈 깡통 속엔 개들의 짖는 소리만 쌓인다.
곱은 손가락은 가난한 숲의 나뭇가지, 서로 엉겨 붙은 손마디 마디가 잘못 짚은 허전한 노래에서 찬바람이 빽빽하게 자란다.
나그네는 다가가 손풍금 소리에 맞춰 나직이 노래를 부르고 노인의 차가운 웃음이 그의 뼛속으로 천천히 스며들어온다.
그는 노인의 빈 깡통 속에 동전을 떨어뜨린다.
철거된 자신의 행복했던 과거에도 지불해야 할 비용이 있다면 그의 동전은 뒤에 남겨질 빈 시간을 채울 허무에 대한 보상인 듯 오래도록 깡통 속을 소리로 채운다.
목차
목차
Die Winterreise 겨울 나그네
1. Gute Nacht 안녕 30
2. Die Wetterfahne 풍향기 37
해설 - 풍향기 39
잃어버린 일기 2 41
3. Gefrorne Tr?nen 얼어붙은 눈물 43
해설 - 얼어붙은 눈물 45
잃어버린 일기 3 47
4. Erstarrung 동결 49
해설 - 동결 52
잃어버린 일기 4 55
5. Der Lindenbaum 보리수 57
해설 - 보리수 60
잃어버린 일기 5 63
6. Wasserflut 넘쳐흐르는 눈물 65
해설 - 넘쳐흐르는 눈물 67
잃어버린 일기 6 69
7. Auf dem Flusse 냇물 위에서 71
해설 - 냇물 위에서 74
잃어버린 일기 7 76
8. R?ckblick 회상 78
해설 - 회상 81
잃어버린 일기 8 83
9. Irrlicht 도깨비불 85
해설 - 도깨비불 87
잃어버린 일기 9 89
10. Rast 휴식 91
해설 - 휴식 93
잃어버린 일기 10 95
11. Fr?hlingstraum 봄꿈 97
해설 - 봄꿈 100
잃어버린 일기 11 102
12. Einsamkeit 고독 104
해설 - 고독 106
잃어버린 일기 12 108
13. Die Post 우편마차 110
해설 - 우편마차 112
잃어버린 일기 13 114
14. Der greise Kopf 백발 116
해설 - 백발 118
잃어버린 일기 14 120
15. Die Kr?he 까마귀 122
해설 - 까마귀 124
잃어버린 일기 15 127
16.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 129
해설 - 마지막 희망 131
잃어버린 일기 16 133
17. Im Dorfe 마을에서 135
해설 - 마을에서 137
잃어버린 일기 17 139
18. Der st?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 141
해설 - 폭풍의 아침 143
잃어버린 일기 18 145
19. T?uschung 환상 147
해설 - 환상 149
잃어버린 일기 19 151
20. Der Wegweiser 이정표 153
해설 - 이정표 155
잃어버린 일기 20 158
21. Das Wirtshaus 여인숙 160
해설 - 여인숙 162
잃어버린 일기 21 164
22. Mut! 용기 166
해설 - 용기 168
잃어버린 일기 22 171
23. Die Nebensonnen 환상의 태양 173
해설 - 환상의 태양 175
잃어버린 일기 23 177
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179
해설 - 거리의 악사 182
잃어버린 일기 24 186
슈베르트의 짧고 불행한 생애 189
슈베르트의 꿈 196
슈베르트의 뒷이야기들 202
슈베르트의 다른 이야기 213
슈베르트의 편지 222
1. 요셉 폰 슈파운에게 224
2. 안젤름 휘텐브레너에게 227
3. 안젤름 휘텐브레너에게 229
4. 레오폴드 쿠펠비저에게 231
5. 형 페르디난트에게 238
6. 쇼버에게 240
7.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243
8. 형 페르디난트에게 249
9. 형 페르디난트에게 259
10. 프란시스 2세 황제에게 264
11. 마리 레오폴디네 파흘러에게 266
12. 안젤름 휘텐브레너에게 268
13. 프로브스트에게 272
14. 요한 밥티스트 앵거에게 274
15. 스코트에게 276
16. 프로브스트에게 278
17. 쇼버에게 280
1. Gute Nacht 안녕 30
2. Die Wetterfahne 풍향기 37
해설 - 풍향기 39
잃어버린 일기 2 41
3. Gefrorne Tr?nen 얼어붙은 눈물 43
해설 - 얼어붙은 눈물 45
잃어버린 일기 3 47
4. Erstarrung 동결 49
해설 - 동결 52
잃어버린 일기 4 55
5. Der Lindenbaum 보리수 57
해설 - 보리수 60
잃어버린 일기 5 63
6. Wasserflut 넘쳐흐르는 눈물 65
해설 - 넘쳐흐르는 눈물 67
잃어버린 일기 6 69
7. Auf dem Flusse 냇물 위에서 71
해설 - 냇물 위에서 74
잃어버린 일기 7 76
8. R?ckblick 회상 78
해설 - 회상 81
잃어버린 일기 8 83
9. Irrlicht 도깨비불 85
해설 - 도깨비불 87
잃어버린 일기 9 89
10. Rast 휴식 91
해설 - 휴식 93
잃어버린 일기 10 95
11. Fr?hlingstraum 봄꿈 97
해설 - 봄꿈 100
잃어버린 일기 11 102
12. Einsamkeit 고독 104
해설 - 고독 106
잃어버린 일기 12 108
13. Die Post 우편마차 110
해설 - 우편마차 112
잃어버린 일기 13 114
14. Der greise Kopf 백발 116
해설 - 백발 118
잃어버린 일기 14 120
15. Die Kr?he 까마귀 122
해설 - 까마귀 124
잃어버린 일기 15 127
16.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 129
해설 - 마지막 희망 131
잃어버린 일기 16 133
17. Im Dorfe 마을에서 135
해설 - 마을에서 137
잃어버린 일기 17 139
18. Der st?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 141
해설 - 폭풍의 아침 143
잃어버린 일기 18 145
19. T?uschung 환상 147
해설 - 환상 149
잃어버린 일기 19 151
20. Der Wegweiser 이정표 153
해설 - 이정표 155
잃어버린 일기 20 158
21. Das Wirtshaus 여인숙 160
해설 - 여인숙 162
잃어버린 일기 21 164
22. Mut! 용기 166
해설 - 용기 168
잃어버린 일기 22 171
23. Die Nebensonnen 환상의 태양 173
해설 - 환상의 태양 175
잃어버린 일기 23 177
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179
해설 - 거리의 악사 182
잃어버린 일기 24 186
슈베르트의 짧고 불행한 생애 189
슈베르트의 꿈 196
슈베르트의 뒷이야기들 202
슈베르트의 다른 이야기 213
슈베르트의 편지 222
1. 요셉 폰 슈파운에게 224
2. 안젤름 휘텐브레너에게 227
3. 안젤름 휘텐브레너에게 229
4. 레오폴드 쿠펠비저에게 231
5. 형 페르디난트에게 238
6. 쇼버에게 240
7.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243
8. 형 페르디난트에게 249
9. 형 페르디난트에게 259
10. 프란시스 2세 황제에게 264
11. 마리 레오폴디네 파흘러에게 266
12. 안젤름 휘텐브레너에게 268
13. 프로브스트에게 272
14. 요한 밥티스트 앵거에게 274
15. 스코트에게 276
16. 프로브스트에게 278
17. 쇼버에게 280
저자
저자
배홍배
1953년 전남 장흥 출생
월간 『현대시』 등단
시집 『단단한 새』 『바람의 색깔』(2015년 문학나눔 우수도서) 『라르게토를 위하여』
산문집 『추억으로 가는 간이역』(2006년 철도공사 감사패 수상)
『풍경과 간이역』 『송가인에서 베토벤까지』
『Classic 명곡 205』 『내 마음의 하모니카』
『빵 냄새가 나는 음악』 『LP로 쓴 겨울 나그네 편지』 등
오디오평론가, 사진가, 번역 활동, 한국시인협회 회원
월간 『현대시』 등단
시집 『단단한 새』 『바람의 색깔』(2015년 문학나눔 우수도서) 『라르게토를 위하여』
산문집 『추억으로 가는 간이역』(2006년 철도공사 감사패 수상)
『풍경과 간이역』 『송가인에서 베토벤까지』
『Classic 명곡 205』 『내 마음의 하모니카』
『빵 냄새가 나는 음악』 『LP로 쓴 겨울 나그네 편지』 등
오디오평론가, 사진가, 번역 활동, 한국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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