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에서 띄우는 엽서(오후시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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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일상의 시선이 멈춘 곳에
〈오후시선〉이 있다
분주한 오전의 일상을 뒤고 하고
여유가 있는 오후의 시간을 우리네 삶에 전하고자 한다.
시를 읽고 사진을 보며
정서적 충만을 독자들이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는 시선집이 되고자 한다.
1. ‘시와 사진, 꽃과 이슬의 만남’
누구나 느끼듯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틈 속에서 문학은, 시는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그 애씀이 세상의 변화처럼 변화를 통해 달라지려고 한다. 우리는 그 변화의 길 위에서 시와 사진의 만남을 기획했다.
〈오후시선〉은 그렇게 시작의 첫 발자국을 딛는다. 시의 행간과 사진의 여백에서 스며 나오는 느낌은, 두 장르의 충돌에서 오는 충만감을 안겨줄 것이다. 때로는 잔잔하게 더러는 파격적으로, 시와 사진의 만남은 독자들에게 경계의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진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시집을 읽는 또 다른 기쁨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시와 사진의 경계에서 은밀하게 연결되는 그 지점에서 파장처럼 퍼지는 묘한 어울림. 그 관계미학이 주는 처음은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출렁거린다.
〈오후시선〉은 앞으로 해외 시인들과 사진가들이 함께 하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젊은 해외 사진가와의 작업은 진행 중에 있다.
세상의 좋은 시와 좋은 사진이 만나서 전하는 여유와 안식. 〈오후시선〉은 시와 사진이 따로이면서 함께 하는 길 걷기로 느리지만, 앞으로 가길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해설과 표사도 없이, 오롯이 시와 사진만으로 〈오후시선〉은 독자들에게 조용하게 다가 갈 것이다. 기획 시집으로는 처음 시도 되는 작업. 첫 시집은 우리나라 대표 서정시인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복효근 시인의 열 번 째 시집 〈고요한 저녁이 왔다〉이다.
도서출판 역락이 정성을 다해 만든 〈오후시선〉에 애정 어린 질책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사진과 시는 순간적으로 대상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이런 작용은 사토리(satori:홀연히 깨달음)로 연결된다. 현대사회는 고유한 사고가 존재하고, 그 사고에 적합한 매체를 요구한다. 시와 사진은 바다처럼 넓은 지성과,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 사진평론가 김석원
〈오후시선〉이 있다
분주한 오전의 일상을 뒤고 하고
여유가 있는 오후의 시간을 우리네 삶에 전하고자 한다.
시를 읽고 사진을 보며
정서적 충만을 독자들이 마음 깊이 느낄 수 있는 시선집이 되고자 한다.
1. ‘시와 사진, 꽃과 이슬의 만남’
누구나 느끼듯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틈 속에서 문학은, 시는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 그 애씀이 세상의 변화처럼 변화를 통해 달라지려고 한다. 우리는 그 변화의 길 위에서 시와 사진의 만남을 기획했다.
〈오후시선〉은 그렇게 시작의 첫 발자국을 딛는다. 시의 행간과 사진의 여백에서 스며 나오는 느낌은, 두 장르의 충돌에서 오는 충만감을 안겨줄 것이다. 때로는 잔잔하게 더러는 파격적으로, 시와 사진의 만남은 독자들에게 경계의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진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시집을 읽는 또 다른 기쁨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시와 사진의 경계에서 은밀하게 연결되는 그 지점에서 파장처럼 퍼지는 묘한 어울림. 그 관계미학이 주는 처음은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출렁거린다.
〈오후시선〉은 앞으로 해외 시인들과 사진가들이 함께 하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젊은 해외 사진가와의 작업은 진행 중에 있다.
세상의 좋은 시와 좋은 사진이 만나서 전하는 여유와 안식. 〈오후시선〉은 시와 사진이 따로이면서 함께 하는 길 걷기로 느리지만, 앞으로 가길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해설과 표사도 없이, 오롯이 시와 사진만으로 〈오후시선〉은 독자들에게 조용하게 다가 갈 것이다. 기획 시집으로는 처음 시도 되는 작업. 첫 시집은 우리나라 대표 서정시인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복효근 시인의 열 번 째 시집 〈고요한 저녁이 왔다〉이다.
도서출판 역락이 정성을 다해 만든 〈오후시선〉에 애정 어린 질책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사진과 시는 순간적으로 대상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이런 작용은 사토리(satori:홀연히 깨달음)로 연결된다. 현대사회는 고유한 사고가 존재하고, 그 사고에 적합한 매체를 요구한다. 시와 사진은 바다처럼 넓은 지성과, 끊임없이 창조적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 사진평론가 김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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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까닭 없이 아픈 밤이 있을까. 랭보의 '바람구두'를 고쳐 신고 떠도는 이가 있다. 그에게 있어 '떠도는 힘'은 지금 발 딛은 시간과 공간을 견뎌 내기 위한 힘이기도 하고 그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기 위한 힘이기도 하다.
정선 시인은 2006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후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랭보는 오줌발이 짧았다(천년의 시작, 2010)?에서 등뼈 하나로 곧추선 채 예술의 "찬란한 타락"을 향하던 정선 시인은 두 번째 시집 ?안부를 묻는 밤이 있었다(문학수첩, 2019)?에서 고정된 기존의 감수성과 상상력, 사유 체제로는 다가설 수 없는 신선한 자극과 충격을 보여 주었다.
그는 세 번째 포토시집 ?마추픽추에서 띄운 엽서?를 내놓았다. 그의 아픈 방랑은 '고독의 힘'으로 승화되어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그가 홀로 절규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잘 그려져 있다. 그가 첫 시집에서부터 쉬지 않고 부르짖는 절규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나아가 그가 지향하는 혁명이자 시 정신이다. 그는 절규에 기대어 여기까지 왔다.
그의 시선은 불편한 진실을 향해 있다. 알고도 묵인하고 귀 기울여주는 이 없는 이곳에서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그는 불편한 진실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시니컬하게 조용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향기 잃은 엉덩이를 바라보는 일이 쓸쓸해지고(「어떤 엉덩이를 회고함」), "비굴이 풍년"(「비굴 엑기스」)인 이곳이 안타까운 시인은 '탈(脫) 이곳'을 꿈꾼다. 좌절될 때마다 그는 절규를 부르짖는다. 절규는 대답이 없다. 혁명은 녹록지 않으므로. 그는 이 불편한 진실들을 정면으로 맞닥뜨리지 않고 우회적으로 풀어낸다. "헤겔헤겔 헤헤겔겔" "칸트칸트"(「그놈은 짜장면을 좋아했다」) 유머와 헛기침으로 세상을 건너가는 것이다. 이러한 불화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으려 무던히 애쓰는 그의 마음이 시 곳곳에 녹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화들은 그의 몸속에서 혹으로 자라나 그는 곱사등이가 되었다. 그가 바람과 풍경을 스승으로 삼아 곱사등이로 물색없이 떠돌 수밖에 없는(「곱사등이의 노래」)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사랑의 궁극인 절규는 어디로 떠났을까? 가장 먼 곳으로, 가장 아픈 곳으로 혁명을 위해 떠났다. 절규를 그리워하는 그는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아타카마사막으로, 와이나픽추로, 알티플라노고원으로 절규를 좇아 떠돈다. 그곳에서 세상을 굽어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절규를 믿는 것은 돌아온다는 '소금 같은 불멸의 약속'(「절규의 절규를 사랑하네」)이다. 지구의 반대편 파타고니아를 돌고 돌아도 그리움은 그치질 않고 그로부터 다시 아픈 방랑이 시작된다.
어쩌면 시인은 불구다. 불구인 마음들이 언덕 저편 '도린곁'으로부터 위로받는다. 그곳에 절규가 있고 시가 있다. 시인은'고독의 힘'으로 한층 성숙해지는 것이다.
꽃다지 앞에 엎디는 낮은 자세로 "그리움이 당신께 가닿을 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썰매를 끌겠"(「그리움의 방식」) 다는 시 정신은 설원에서 빛날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바람을 따라 절규를 찾아 떠나는 길 위에서 서성일 것이다. 열정이 죽으면 저 풍경도 죽을 것이므로.
절규가 떠나갔다
이별이 끔찍한 건
숨의 습도를 기억한다는 것
너와 같이 들었던 노래
자지러지던 너의 웃음
그 달콤한 호흡들이
세 평 공간에 오롯이 고여 있다는 것
이제
기도는 한 가지
저를 빛 가운데 내버려 두지 마세요
빛에 기대는 것은 무료하니까
-「가슴앓이」 전문
정말 사랑한다면 놈에게 사과를 주지 마세요
노을 속에 던진 사과는 돌아올 줄 모르고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4월 25일이 도달하기 전
총구에 빨간 카네이션을 꽂고 황홀히 부서지리
밥의 헤븐스 도어를 녹 녹 하는 밤
나도 트라우마 깊은 둔덕의 사생아다
-「내겐 아주 특별한 놈」 부분
먼 곳으로 가고 싶었다
아픈 곳으로 가고 싶었다
이른바 비굴 한 자루를 등에 지고
비 오는 새벽 여섯 시 마추픽추
라마가 잉카 이슬을 맨 먼저 밟는 곳
떠도는 그
대신 바람이 읽겠다
흔들리는 바람
대신 콘도르가 울어 주겠다
석벽의 붉은 꽃 한 송이
니 맘 안다
니 맘 안다
편히 쉬어 가라고
고개를 끄덕이겠다
고독은 우루밤바 계곡처럼 골이 깊고
고통의 음조는 다분히 변덕이 심해서
내 불구를 저 와이나픽추 안개가 쓰다듬겠다
-「마추픽추에서 띄우는 엽서」 전문
정선 시인은 2006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후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랭보는 오줌발이 짧았다(천년의 시작, 2010)?에서 등뼈 하나로 곧추선 채 예술의 "찬란한 타락"을 향하던 정선 시인은 두 번째 시집 ?안부를 묻는 밤이 있었다(문학수첩, 2019)?에서 고정된 기존의 감수성과 상상력, 사유 체제로는 다가설 수 없는 신선한 자극과 충격을 보여 주었다.
그는 세 번째 포토시집 ?마추픽추에서 띄운 엽서?를 내놓았다. 그의 아픈 방랑은 '고독의 힘'으로 승화되어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그가 홀로 절규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잘 그려져 있다. 그가 첫 시집에서부터 쉬지 않고 부르짖는 절규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다. 나아가 그가 지향하는 혁명이자 시 정신이다. 그는 절규에 기대어 여기까지 왔다.
그의 시선은 불편한 진실을 향해 있다. 알고도 묵인하고 귀 기울여주는 이 없는 이곳에서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그는 불편한 진실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시니컬하게 조용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향기 잃은 엉덩이를 바라보는 일이 쓸쓸해지고(「어떤 엉덩이를 회고함」), "비굴이 풍년"(「비굴 엑기스」)인 이곳이 안타까운 시인은 '탈(脫) 이곳'을 꿈꾼다. 좌절될 때마다 그는 절규를 부르짖는다. 절규는 대답이 없다. 혁명은 녹록지 않으므로. 그는 이 불편한 진실들을 정면으로 맞닥뜨리지 않고 우회적으로 풀어낸다. "헤겔헤겔 헤헤겔겔" "칸트칸트"(「그놈은 짜장면을 좋아했다」) 유머와 헛기침으로 세상을 건너가는 것이다. 이러한 불화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으려 무던히 애쓰는 그의 마음이 시 곳곳에 녹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화들은 그의 몸속에서 혹으로 자라나 그는 곱사등이가 되었다. 그가 바람과 풍경을 스승으로 삼아 곱사등이로 물색없이 떠돌 수밖에 없는(「곱사등이의 노래」)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사랑의 궁극인 절규는 어디로 떠났을까? 가장 먼 곳으로, 가장 아픈 곳으로 혁명을 위해 떠났다. 절규를 그리워하는 그는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아타카마사막으로, 와이나픽추로, 알티플라노고원으로 절규를 좇아 떠돈다. 그곳에서 세상을 굽어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절규를 믿는 것은 돌아온다는 '소금 같은 불멸의 약속'(「절규의 절규를 사랑하네」)이다. 지구의 반대편 파타고니아를 돌고 돌아도 그리움은 그치질 않고 그로부터 다시 아픈 방랑이 시작된다.
어쩌면 시인은 불구다. 불구인 마음들이 언덕 저편 '도린곁'으로부터 위로받는다. 그곳에 절규가 있고 시가 있다. 시인은'고독의 힘'으로 한층 성숙해지는 것이다.
꽃다지 앞에 엎디는 낮은 자세로 "그리움이 당신께 가닿을 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썰매를 끌겠"(「그리움의 방식」) 다는 시 정신은 설원에서 빛날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바람을 따라 절규를 찾아 떠나는 길 위에서 서성일 것이다. 열정이 죽으면 저 풍경도 죽을 것이므로.
절규가 떠나갔다
이별이 끔찍한 건
숨의 습도를 기억한다는 것
너와 같이 들었던 노래
자지러지던 너의 웃음
그 달콤한 호흡들이
세 평 공간에 오롯이 고여 있다는 것
이제
기도는 한 가지
저를 빛 가운데 내버려 두지 마세요
빛에 기대는 것은 무료하니까
-「가슴앓이」 전문
정말 사랑한다면 놈에게 사과를 주지 마세요
노을 속에 던진 사과는 돌아올 줄 모르고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4월 25일이 도달하기 전
총구에 빨간 카네이션을 꽂고 황홀히 부서지리
밥의 헤븐스 도어를 녹 녹 하는 밤
나도 트라우마 깊은 둔덕의 사생아다
-「내겐 아주 특별한 놈」 부분
먼 곳으로 가고 싶었다
아픈 곳으로 가고 싶었다
이른바 비굴 한 자루를 등에 지고
비 오는 새벽 여섯 시 마추픽추
라마가 잉카 이슬을 맨 먼저 밟는 곳
떠도는 그
대신 바람이 읽겠다
흔들리는 바람
대신 콘도르가 울어 주겠다
석벽의 붉은 꽃 한 송이
니 맘 안다
니 맘 안다
편히 쉬어 가라고
고개를 끄덕이겠다
고독은 우루밤바 계곡처럼 골이 깊고
고통의 음조는 다분히 변덕이 심해서
내 불구를 저 와이나픽추 안개가 쓰다듬겠다
-「마추픽추에서 띄우는 엽서」 전문
목차
목차
제1부
당신이 여직
설원 끝에 등불 하나 들고 계신다면
그리움이 당신께 가닿을 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썰매를 끌겠습니다
그리움의 방식
근처를 앓다
보르도
어떤 엉덩이를 회고함
곱사등이의 노래 1
곱사등이의 노래 2
가슴앓이
절규의 절규를 사랑하네
내겐 아주 특별한 놈
정동진 4시 21분
그로부터 아픈 방랑이 시작되었다
빠따곤 애무곡
그놈은 짜장면을 좋아했다
제2부
까닭 없이 아픈 밤이 있겠냐고
갈잎비 내리는 모진 밤
너만은 하늘 붙든 홍시처럼
달달하게 익어가길 바라는 가을밤이다
푸른 함박눈이 내리는 밤
근지럼증 돋는다
제부도
요구르트 感傷
절망 2프로 활용법
산타페 게르
배반은 끼우시역 11시 45분 기차를 타고
물색없다, 봄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명령두드러기증후군
정 안 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유턴하다
제3부
내 열정이 죽으면
저 풍경도 죽으리
어떤 풍경은
나의 발걸음 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하리
붉은 망각
관계도 둥지를 틀고 싶다
완곡법
바람으로 도핑할까요?
등신공화국
신뢰가 부패되는 과정에 대한 오해
진실주의보
라라를 향하여
플라나리아
비굴 엑기스
Maybe, 오늘의 주제는
바람과 풍경이 내 스승이다 1
바람과 풍경이 내 스승이다 2
제4부
고독은 우루밤바 계곡처럼 골이 깊고
고통의 음조는 다분히 변덕이 심해서
내 불구를 저 와이나픽추 안개가 쓰다듬겠다
초록이라는 그리움
낙타들
도토리와 도레미
고집을 굽다
동태야 동태야
구덕살
눈 오는 날은 의정부에 가야 한다
봉숙이 찾아 삼만 리
황룡강에 간다
아름다운 핑계
세상을 건너가는 별책부록
마추픽추에서 띄우는 엽서
당신이 여직
설원 끝에 등불 하나 들고 계신다면
그리움이 당신께 가닿을 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썰매를 끌겠습니다
그리움의 방식
근처를 앓다
보르도
어떤 엉덩이를 회고함
곱사등이의 노래 1
곱사등이의 노래 2
가슴앓이
절규의 절규를 사랑하네
내겐 아주 특별한 놈
정동진 4시 21분
그로부터 아픈 방랑이 시작되었다
빠따곤 애무곡
그놈은 짜장면을 좋아했다
제2부
까닭 없이 아픈 밤이 있겠냐고
갈잎비 내리는 모진 밤
너만은 하늘 붙든 홍시처럼
달달하게 익어가길 바라는 가을밤이다
푸른 함박눈이 내리는 밤
근지럼증 돋는다
제부도
요구르트 感傷
절망 2프로 활용법
산타페 게르
배반은 끼우시역 11시 45분 기차를 타고
물색없다, 봄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명령두드러기증후군
정 안 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유턴하다
제3부
내 열정이 죽으면
저 풍경도 죽으리
어떤 풍경은
나의 발걸음 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하리
붉은 망각
관계도 둥지를 틀고 싶다
완곡법
바람으로 도핑할까요?
등신공화국
신뢰가 부패되는 과정에 대한 오해
진실주의보
라라를 향하여
플라나리아
비굴 엑기스
Maybe, 오늘의 주제는
바람과 풍경이 내 스승이다 1
바람과 풍경이 내 스승이다 2
제4부
고독은 우루밤바 계곡처럼 골이 깊고
고통의 음조는 다분히 변덕이 심해서
내 불구를 저 와이나픽추 안개가 쓰다듬겠다
초록이라는 그리움
낙타들
도토리와 도레미
고집을 굽다
동태야 동태야
구덕살
눈 오는 날은 의정부에 가야 한다
봉숙이 찾아 삼만 리
황룡강에 간다
아름다운 핑계
세상을 건너가는 별책부록
마추픽추에서 띄우는 엽서
저자
저자
정선
전남 함평 출생.
2006년 『작가세계 』등단.
* 저서: 시집 『랭보는 오줌발이 짧았다 』, 『안부를 묻는 밤이 있었다 』
포토 시집 『마추픽추에서 띄우는 엽서 』
에세이집 『내 몸속에는 서랍이 달그락거린다 』
2006년 『작가세계 』등단.
* 저서: 시집 『랭보는 오줌발이 짧았다 』, 『안부를 묻는 밤이 있었다 』
포토 시집 『마추픽추에서 띄우는 엽서 』
에세이집 『내 몸속에는 서랍이 달그락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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