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또는 느리게(토담 시인선 32)
박현태 시집
시집 『빠르게 혹은 느리게』는 박현태 시인의 열여덟 번째 시집이다. 자연과 인생에 관한 완숙한 시선은 독자들을 심연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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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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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곁에 앉아 책 소리 듣네
차르락 차르락 입술에 침 발라
갈피 넘기는 소리 듣네
태평양과 대서양이 속삭이는
은근한 밀어가
접히고 펴지는 봄날의 모래톱
사람이 옆에서 엿듣는 줄 모르고
입에 입술을 대고 쪽쪽거리고 있네
바람이 귀를 세워 하늘을 가리네.
― 박현태, 「해조음 엿듣기」 전문
목차
목차
1부
왜가리는 외발로 우아하다│삼월에│손녀의 풍선│겨울이야기│봄맞이│아내의 전화번호│아방가르드 해화(海畵)│겨울 한가운데 살다│환절기│마지막 잎새│홀연하기│새는 잠들지 못하고│물로 물을 씻으며│거울의 과거│무위도식│봄날의 한때│겨울을 배웅하며│밥│허물없이│긴 밤의 여백│달빛 쓸기│마음의 빈터│돌│세상 바깥에│독백│봄맞이│부답을 묻는다│꿈의 간이역│원형의 꿈│나는 달리고 싶다│불꽃놀이│세상의 하루│비 내리는 동안에│봄소식│나무들 붉은 색 입다│가을에 띄우는 편지│하늘꽃 피는 날│해 지는 동천(冬天)│눈 내리는 밤│고요를 깨우는 밤비 소리│단풍 들다│곶감│순백의 시
2부
그림자놀이│세월이 멀리서 쳐다보네│12월에 내리는 비│사람의 어머니│지상은 다르거나 같거나│봄이 간다│아무튼 그러리│가을 환절기에│다시, 무제│겨울 한라산│겨울을 담고 있는 산│가지 않는 길│입동 전에 해야 할 세 가지 숙제│그런 것일까│우울한 계절│무제│추억같은 날│봄날에│바다와의 밀애│강물 곁에서│가을이 저물 무렵│글쎄│저물며 내리는 비│빠르게 또는 느리게│가을이 쓰는 시│시래기를 주제로 한 시조 3수│인공에 대하여│시로 쓸 수 없는 것│세상의 봄│쉽게 쓰는 시│입추에│탁족(濯足)│도시의 갈대들│그 집 앞에서│시 쓰기│고추밭을 지키며│와불(瓦佛)│구름도 쉬는구나│꽃물들이기│바닷가 몽돌│겨울바람이│농부의 가을│자작나무는 흔들리며 큰다
3부
빗방울에 대한 운문적 고찰│테라스에서 마시는 모닝커피│가을앓이│생일상│자유를 불러본다│나는 그때 그곳에서 무엇으로│이유 그 이후의 물음들│자라나는 산│시간은 소화되지 않는다│강에 관한 짧은 산문│바다와 아기│과거로부터의 자유│죽(竹)│詩畵│고산지대│봄 오시는 소리│사람의 고향│겨우살이│눈 앉은 창틀│첫눈│새벽 해안선│곶감 맛들이기│마비(馬肥)의 계절│입추 무렵│사모곡│소금꽃│멀미│산 곁에│사과를 깍으며│동행│인생의 하루│혀끝의 봄나들이│카키색 편지│낭만시대에 내리던 눈│골목풍경│섣달에 내리는 비│해조음 엿듣기│강물이│봄바라기하는 날│인생의 비밀│세월의 허울│겨울 미소
저자
저자
1972년 『미완의 서정』 이후 『밤을 지키는 회상』 『잠시일 뿐』 『여행지에서의 편지』 『누가 고양이를 나비라 부르는가』 『세상의 문』 등의 시집을 꾸준히 상재하여 이번이 열여덟 번째 시집이다. 1999년에 펴낸 『나는 가끔 들판으로 가는 꿈을 꾼다』는 경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펴낸 『사람의 저녁』은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포예총과 군포문협 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거주하고 있는 산자락인 수리산과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 해답을 찾아 꾸준히 시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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