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꽃(토담 시인선 44)
김용하 시집
여기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인이 있다. 시인의 음성은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응시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어루만지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떠나온 자가 가지고 있는 노스텔지어의 심정이 아니다. 시인은 자신이 살아온 삶의 자리에서 주변의 것들을 바라보려 한다. 시인의 서정적인 언어는 자연이라는 본질적 세계가 지니고 있는 것들을 닮아 있다. 시인의 서정은 따뜻하게 주변을 둘러본다. 자신의 삶과 그 주변을 통해 드러나는 것은 그 어떤 쓸쓸함이다. 그러나 이때의 쓸쓸함은 고통으로 현현하기보다 따뜻함을 내세우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김용하 시인의 작품에는 한 가지 특이한 지점이 있다. 시집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개인적 감정을 진술하는 방식인데, 그중에서 몇몇 작품은 관념을 구체적 형상에 기대어 제시하는 '관념의 대상화'가 나타난다. 일찍이 오규원은 '관념의 대상화'를 통해 관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오규원의 현대성이나 '날이미지시'에 비해 덜 알려지기는 했지만, '관념의 대상화'는 오규원 초기시의 중요한 지점이다. 관념은 형체가 없다는 점에서 자칫 피상적인 세계가 되기 쉽다. 작품이 피상의 세계로 접어들 때 시의 구체성은 사라지고 감정의 과잉이 발현될 가능성이 많아진다. 김용하의 시는 관념을 형상화하는 일부 시편이 눈길을 끈다. 특히 시의 제목과 내용의 구조적 관계를 통해 나타나는 '관념의 대상화'라는 점에서 개성적이다. 시의 제목에 드러나는 관념적 인식은 언뜻 피상적 감각처럼 보이지만 구체적인 시적 정황을 재현함으로써 관념적 세계를 우리 앞에 생생하게 재현한다.
- 조동범, 해설 「그리움의 시학과 힘」 일부
목차
목차
피는 꽃│진실│인연│초겨울│시와 산다│꽃 편지│소리치는 사람│허공에 뜬 10분│가을이라│생활│불길한 금요일│공짜면 먹는다│노란 말씀│허공을 즐기다│함양에 갈 때│웃어줘│조용히 오는 시(詩)│누구야│쉽게 흐른다│해바라기의 꿈│근황(近況)│순리의 약│머리│살고의 문제│육신을 버렸어│끝없는 이야기│고향 찾아 온 코스모스│바닷물
2부
지워내는 세월│복권│언제 오셨을까?│이 가을엔│중증이네│그리움의 색│허물│누구야│하늘만큼│등급은?│헛맹세│새로 피는 꽃│사는 일│순리│끝내 혼자야│시의 탄생│거 봐│일기│오늘│문│눈(眼)│즐거운 바보│팔불출│싱싱하다│메뚜기│사랑의 선물│태풍│행복의 집은 어디?│매일 맛 잔치│오른손의 기억│넘어지다│속초에서 하루│요금 폭탄│들꽃
3부
가시│물길│덮어│새로 쓰는 일기│모두 바람│난리야│노을에 앉아│바람길│넘어지니│생명│둥글다│이슬│사랑은 무엇?│저녁 늦게│살면 살수록│물의 속내│가지치기│상상의 세상│가지면 가질수록│실핏줄│사라지기 위해 산다│초고속 기차가│끝을 볼 수 없네│신데렐라 맨│장마│날파리│아직 모르는 무엇│어수선한 사이의 물증│끼니│착각 속에 산다│출세+자살│신발
해설
그리움의 시학과 힘_조동범(시인)
저자
저자
4.19전국혁명시모집 최우수로 등단(조지훈 시인 추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시대문학》으로 재등단하였으며 그간 『바람의 귀엣말』 『언제 가면 되나』 『바람의 자리』 『산의 끝 물의 끝』 『겨울나무 사이』 『이어도가 나요』 『눈 뜨는 날』 등의 시집을 상재했다.
동시집 『파란나라 무지개』 『무지개다리는 몇 개』 『구름동동 나비 훨훨』(세종도서문학나눔 선정), 청소년시집 『생각에 걸려』 등이 있으며 경기도예술공로상, 순수문학 대상, 군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군포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여성문학인회, 한국시인협회, 한국문학회, 가톨릭문학회 회원이며 펜문학 한국 이사로 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