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안 되나요?(시읽는 어린이 93)(양장본 Hardcover)
최영재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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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 뭐니 뭐니 해도 최영재 시인의 장기는 유머러스한 상황을 보여주고 독자에게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주홍문학상>을 수상한 전작 『개의 고민』에 이어 이번 『이러면 안 되나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지어냈다기보다는, 읽고 나면 여운처럼 남는 미소 같은 것이기에 늘 반가운 최영재 표 유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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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기발한 생각으로 시적 상상력을 키워 주는 동시집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93번째 도서 『이러면 안 되나요?』가 출간되었다. 최영재 시인은 1978년 《동아일보》에 동시로 등단하였다. 그러나 이후 동시보다는 많은 동화를 써 왔다. 시인은 <어린이가 뽑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할 만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동화를 창작해왔고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동시 창작에 전념하며 주옥 같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최영재 시인의 장기는 유머러스한 상황을 보여주고 독자에게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주홍문학상>을 수상한 전작 『개의 고민』에 이어 이번 『이러면 안 되나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지어냈다기보다는, 읽고 나면 여운처럼 남는 미소 같은 것이기에 늘 반가운 최영재 표 유머이다.
"제 몸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요?"//
―아무렴./어디가 얼마큼 아픈지/다 들린단다.//
"저도 듣고 싶어요."//
―그래? 그럼 들어 봐.//
꼬마가 청진기를/의사 선생님의 배에 대고/귀를 쫑긋 세울 때//
다음 환자가 들어오다가/입을 따악 벌리고/뒷걸음질했대요.
―「어린 의사」 전문
병원에 온 어린 환자는 청진기가 궁금해졌고 자신도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은 승낙을 하였고, 청진기를 넘겨준다. 이 상황을 모르고 들어온 다음 환자는 어린 아이가 어른을 진찰을 하는 황당한 광경에 놀라 뒷걸음질을 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깊게 읽지 않으면 어이없는 상황으로 인해 놀란 다음 환자의 행동에만 집중하고 만다. 그러면 유머만 남고 작품의 본질을 흐리게 된다. 그러니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세심히 읽어 보자. 병원에 온 어린 환자는 의사 선생님이 자신의 몸에 청진기를 대고 진찰을 하는 게 신기하다. 무슨 소리가 날까? 청진기로 어떻게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이 생긴다. 의사 선생님에게 자신의 몸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냐고 묻는 것은, 그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뜻일 것이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손수 해 보고 싶어 하니 말이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어른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뉘지 않을까. 귀찮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하는 어른과, 여유를 가지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는 어른으로 말이다. 다행히 이 시의 의사 선생님은 "그래? 그럼 들어 봐." 하며 청진기를 넘겨주었다. 이제 아이는 청진기를 든 의사가 되었고, 의사 선생님은 기꺼이 환자가 되어 이 아이에게 몸을 맡긴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순간이 낯설다. 오히려 뒤에 들어온 또 다른 어른 환자(다음 환자)의 태도에 익숙하다. 최영재 시인이 주목하고, 시로써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이렇듯 아이에 대한 어른의 태도가 아닐까? 아이에게 어떤 어른이 필요할지는 더 고민해 보지 않아도 당연하지 않은가. 아기의 성장을 모두가 응원하고 돌보는 사회를 암시하는「반 계단」도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이 세상에 어둠만 있고 빛은 존재하지 않는 순간이란 결코 없다. 어떠한 삶에도 일상 속 작은 웃음 하나는 있기 마련이다. 최영재 시인의 시선은 그것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그러한 웃음이야말로 내일에 대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심한 관찰이 아닐까.
머리 감고/머리 말리고/머리 빗으면/상쾌하듯//
밤새 내린 비가/나무들의 잎을 감겨 주고/아침 바람이 햇볕 받아 이파리 말려 주고/이파리 빗겨 주면//
나무도 우리처럼/얼굴과 마음이 아주 상쾌한가 봐.
―「나무도 우리처럼」
「나무도 우리처럼」은 밤새 비를 맞고 다음 날 쾌청한 날씨에 나무가 평소와 달리 보이는 것을 아이의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읽는 독자까지도 마음이 상쾌해지는 작품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나무와 교감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자연에 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는 「작은 바람」「나무도 우리처럼」「꼬불꼬불」「낯선 나무」「도장」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내 자리」 「장기 두기」 「엄마 하는 대로」 「누가 꽃일까?」 「콩 까기」 「텔레비전 시청」 등은 가족 간의 사랑이 담겨 있어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들이다. 또한 아이의 입장에서 사회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작품들도 있다. 표제작인 「이러면 안 되나요?」 를 비롯하여 「그랬다네요?」 「바닷속 언어」 등이 그러하다. 이름 모를 꽃이 반려 식물이 되고, 똥개가 "우리 예쁜 아이"가 되는 것, 즉 하나의 존재가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리 규명되는 것을 이야기하는 「신분 상승」이란 작품도 재미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유머라는 맛깔스러운 양념으로 버무린 풍부한 동시집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93번째 도서 『이러면 안 되나요?』가 출간되었다. 최영재 시인은 1978년 《동아일보》에 동시로 등단하였다. 그러나 이후 동시보다는 많은 동화를 써 왔다. 시인은 <어린이가 뽑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할 만큼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동화를 창작해왔고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동시 창작에 전념하며 주옥 같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최영재 시인의 장기는 유머러스한 상황을 보여주고 독자에게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주홍문학상>을 수상한 전작 『개의 고민』에 이어 이번 『이러면 안 되나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지어냈다기보다는, 읽고 나면 여운처럼 남는 미소 같은 것이기에 늘 반가운 최영재 표 유머이다.
"제 몸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요?"//
―아무렴./어디가 얼마큼 아픈지/다 들린단다.//
"저도 듣고 싶어요."//
―그래? 그럼 들어 봐.//
꼬마가 청진기를/의사 선생님의 배에 대고/귀를 쫑긋 세울 때//
다음 환자가 들어오다가/입을 따악 벌리고/뒷걸음질했대요.
―「어린 의사」 전문
병원에 온 어린 환자는 청진기가 궁금해졌고 자신도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은 승낙을 하였고, 청진기를 넘겨준다. 이 상황을 모르고 들어온 다음 환자는 어린 아이가 어른을 진찰을 하는 황당한 광경에 놀라 뒷걸음질을 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깊게 읽지 않으면 어이없는 상황으로 인해 놀란 다음 환자의 행동에만 집중하고 만다. 그러면 유머만 남고 작품의 본질을 흐리게 된다. 그러니 다시 한 번 이 작품을 세심히 읽어 보자. 병원에 온 어린 환자는 의사 선생님이 자신의 몸에 청진기를 대고 진찰을 하는 게 신기하다. 무슨 소리가 날까? 청진기로 어떻게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이 생긴다. 의사 선생님에게 자신의 몸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냐고 묻는 것은, 그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뜻일 것이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손수 해 보고 싶어 하니 말이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어른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뉘지 않을까. 귀찮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하는 어른과, 여유를 가지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는 어른으로 말이다. 다행히 이 시의 의사 선생님은 "그래? 그럼 들어 봐." 하며 청진기를 넘겨주었다. 이제 아이는 청진기를 든 의사가 되었고, 의사 선생님은 기꺼이 환자가 되어 이 아이에게 몸을 맡긴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순간이 낯설다. 오히려 뒤에 들어온 또 다른 어른 환자(다음 환자)의 태도에 익숙하다. 최영재 시인이 주목하고, 시로써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이렇듯 아이에 대한 어른의 태도가 아닐까? 아이에게 어떤 어른이 필요할지는 더 고민해 보지 않아도 당연하지 않은가. 아기의 성장을 모두가 응원하고 돌보는 사회를 암시하는「반 계단」도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
이 세상에 어둠만 있고 빛은 존재하지 않는 순간이란 결코 없다. 어떠한 삶에도 일상 속 작은 웃음 하나는 있기 마련이다. 최영재 시인의 시선은 그것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그러한 웃음이야말로 내일에 대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세심한 관찰이 아닐까.
머리 감고/머리 말리고/머리 빗으면/상쾌하듯//
밤새 내린 비가/나무들의 잎을 감겨 주고/아침 바람이 햇볕 받아 이파리 말려 주고/이파리 빗겨 주면//
나무도 우리처럼/얼굴과 마음이 아주 상쾌한가 봐.
―「나무도 우리처럼」
「나무도 우리처럼」은 밤새 비를 맞고 다음 날 쾌청한 날씨에 나무가 평소와 달리 보이는 것을 아이의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읽는 독자까지도 마음이 상쾌해지는 작품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나무와 교감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자연에 대한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는 「작은 바람」「나무도 우리처럼」「꼬불꼬불」「낯선 나무」「도장」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내 자리」 「장기 두기」 「엄마 하는 대로」 「누가 꽃일까?」 「콩 까기」 「텔레비전 시청」 등은 가족 간의 사랑이 담겨 있어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들이다. 또한 아이의 입장에서 사회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작품들도 있다. 표제작인 「이러면 안 되나요?」 를 비롯하여 「그랬다네요?」 「바닷속 언어」 등이 그러하다. 이름 모를 꽃이 반려 식물이 되고, 똥개가 "우리 예쁜 아이"가 되는 것, 즉 하나의 존재가 사람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리 규명되는 것을 이야기하는 「신분 상승」이란 작품도 재미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유머라는 맛깔스러운 양념으로 버무린 풍부한 동시집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목차
목차
제1부 미세먼지 경보
줄넘기 시합 / 봄날 / 풍선 / 내복 소매 / 손바닥 건반 / 신분 상승 / 울먹인 이유 / 미세먼지 경보 / 대답하기 / 반 계단 / 눈병 / 손은 누가 씻어야 하나? / 옆 동네에는 비행장이 있다 / 내일의 주인공 자리 / 그랬다네요?
제2부 발가락 자랑
작은 바람 / 발가락 자랑 / 잡초 / 버드나무 / 산골짝에 온 갈매기 / 나무 손잡이 / 검은색 징검돌 / 점퍼 업어주기 / 내 자리 / 나무도 우리처럼 / 장기 두기 / 엄마 하는 대로 / 꼬불꼬불 / 거실의 두 얼굴 / 누가 꽃일까? / 콩 까기 / 신문지
제3부 이러면 안 되나요?
이러면 안 되나요? / 구멍 난 양말 / 어린 의사 / 축구장에 온 원시인 / 비밀 이야기 / 미안 / 사다리 차 / 아카시아 꽃향기 / 텔레비전 시청 / 눈싸움 / 낯선 나무 / 비둘기는 섭섭해 / 바닷속 언어
제4부 깊어 가는 가을
슈퍼 나비 / 깊어 가는 가을 / 징검다리의 말씀 / 자전거 바구니 / 까만 꽃 / 조심하지 않아서 / 도장 / 밥주걱 / 네 살 / 흙손 / 할아버지 제삿날 / 녹색 철망 담장 / 얘들은 모르는 겨 / 침 그리고 땀 / 아범아 / 궁금한 판결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소곤소곤 말하듯 하는 시의 향기_노원호
줄넘기 시합 / 봄날 / 풍선 / 내복 소매 / 손바닥 건반 / 신분 상승 / 울먹인 이유 / 미세먼지 경보 / 대답하기 / 반 계단 / 눈병 / 손은 누가 씻어야 하나? / 옆 동네에는 비행장이 있다 / 내일의 주인공 자리 / 그랬다네요?
제2부 발가락 자랑
작은 바람 / 발가락 자랑 / 잡초 / 버드나무 / 산골짝에 온 갈매기 / 나무 손잡이 / 검은색 징검돌 / 점퍼 업어주기 / 내 자리 / 나무도 우리처럼 / 장기 두기 / 엄마 하는 대로 / 꼬불꼬불 / 거실의 두 얼굴 / 누가 꽃일까? / 콩 까기 / 신문지
제3부 이러면 안 되나요?
이러면 안 되나요? / 구멍 난 양말 / 어린 의사 / 축구장에 온 원시인 / 비밀 이야기 / 미안 / 사다리 차 / 아카시아 꽃향기 / 텔레비전 시청 / 눈싸움 / 낯선 나무 / 비둘기는 섭섭해 / 바닷속 언어
제4부 깊어 가는 가을
슈퍼 나비 / 깊어 가는 가을 / 징검다리의 말씀 / 자전거 바구니 / 까만 꽃 / 조심하지 않아서 / 도장 / 밥주걱 / 네 살 / 흙손 / 할아버지 제삿날 / 녹색 철망 담장 / 얘들은 모르는 겨 / 침 그리고 땀 / 아범아 / 궁금한 판결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소곤소곤 말하듯 하는 시의 향기_노원호
저자
저자
최영재
저자 최영재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서울교육대학과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40년 동안 어린이들과 학교에서 생활하고 서울신월초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였죠.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 지은 책으로 동시집 『어린이였던 어른』 『마지막 가족사진』 『개의 고민』 등, 아동소설 『별난 초등학교』 『별난 가족』 『우리 좋으신 선생님』 등, 동화집 『대통령 자동차』 『말하는 숲』 『탈주범과 이발사』 등이 있지요. 한국동화문학상, 어린이가 뽑은 올해의 작가상(1995년), 이주홍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났어요. 서울교육대학과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40년 동안 어린이들과 학교에서 생활하고 서울신월초 교장으로 정년퇴임하였죠.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 지은 책으로 동시집 『어린이였던 어른』 『마지막 가족사진』 『개의 고민』 등, 아동소설 『별난 초등학교』 『별난 가족』 『우리 좋으신 선생님』 등, 동화집 『대통령 자동차』 『말하는 숲』 『탈주범과 이발사』 등이 있지요. 한국동화문학상, 어린이가 뽑은 올해의 작가상(1995년), 이주홍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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