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시 읽는 어린이 103)(양장본 HardCover)
박희순 동시집
박희순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60편의 동시를 싣고, 그 중에서 20편을 제주어로 번역해 함께 수록한 제주어 동시집이다. 아이들의 심리를 적절하고 실감나게 묘사한 시들에다 제주 특유의 풍광과 제주어의 리듬이 한몫하면서 시 읽는 재미를 한껏 북돋워 준다. 시인은 “동시가 제주어를 만났을 때 리듬감과 언어의 생동감, 상상력이 발현되어 웃음을 가져왔다”면서 “제주어가 가진 음악성과 재치발랄한 언어로서의 재발견에 놀라웠다”고 말한다. 그래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제주어를 보존할 방법은 제주어동시를 읽으며 표현의 독창성과 유창성, 리듬감을 살려 매기고 받는 노동요처럼 읽어보라고 표준어 동시와 제주어 동시를 나란히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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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조절이 힘든 어린이들의 감정을 동시로 승화시켰다!!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03번째 도서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이 출간되었다. 제18회 눈높이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바다가 튕겨낸 해님』을 펴낸 박희순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이다. 60편의 동시와 제주어동시 20편 총 80편의 동시를 담고 있으며, 1부 참새 리포터, 2부 물음표 던지기, 3부 텃밭이 폴짝 돌담을 넘고, 4부 쉰다리로 구성되었다.
양쪽 발에
꼭 맞게 만들어진 양말,
얼마나 말처럼 달리고 싶었으면
이름도 양말이라고 불렀을까?
양말 가게에 누워 있는 목이 긴 양말도,
동생 옷장에 자고 있는 캐릭터 양말도,
말처럼 달리는 꿈을
꾸고 있을지 몰라.
말처럼 거침없이 달리고 싶은 현준이 마음이
말처럼 거침없이 달리고 싶은 양말 속으로
오늘 아침에도 쏘옥쏘옥!
잘도 들어간다.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전문
표제작인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은 '양말'의 이름에 착안하여 지어진 동시다. "양쪽 발에 꼭 맞게 만들어진" 이것이 "말처럼 달리고 싶"은 마음으로 인해 이름이 '양말'이 되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세상의 모든 양말들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말처럼 달리는 꿈을 꾸고 있을지" 모른다. 이 얼마나 간절한 바람인가. 그렇게 양말의 소망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3연에서 갑자기 '현준'이란 아이가 등장한다. 그러고 보니 '말처럼 달리고 싶다'는 소망은 자유롭고 거침없이 뛰놀고 싶은 아이의 욕망과도 닮았다. 그러니 어른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쫓아다니머 "뛰지 마! 뛰지 마!" 말리는 것이 아닌가. 아이는 이렇게 마음이 맞는 친구인 양말에게 매일 아침마다 발을 쏘옥쏘옥 넣으며 일상을 시작한다. 이 동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이 드는 이유는 그러한 아이의 심리를 박희순 시인이 잘 드러냈기 때문이다. 더욱이 뛰는 것도 혼자보다 둘이 더 신나지 않은가.
이처럼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에는 아이의 심리를 세심히 들여다보고 형상화한 작품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그 애 앞에선」「바람 손 잡고」「공개수업 하는 날」「꾸중 들은 날」「생각이가」「딱지치기」「승재가 날 때린 날」「동현이」「잠꾸러기」「엄마 왜 그래요?」「마음이 무겁다」「도깨비로 만들어라, 슝슝」「모든 것이 거꾸로 된다면」「공부야, 너가 걸어서 와」 등이 그러한 작품이다. 또한 문학작품에서 자연물은 동심의 또 다른 모습에 다름 아니다. 박희순 시인은 그들의 말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흘려듣지 않는다. 해설을 쓴 문삼석 시인은 "하찮게 보이는 것들에 보내는 시인의 애정은 참으로 감동적"이라면서 "세상에 쓸모없는 사물은 없다는 생각, 무슨 일이든 그것은 세상을 위하는 값지고 소중한 일이 될 수 있다는 박 시인의 생각은 우리들에게 아주 큰 깨달음을 안겨 주고 있"다며 이 동시집을 추천하고 있다.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스무 편의 동시를 제주어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어동시는 고정희, 김금희 씨가 박희순 시인의 작품을 제주어로 번역하였고, 제주어연구소 이사인 김순자 박사가 감수를 하였다. 박희순 시인은 "동시가 제주어를 만났을 때 리듬감과 언어의 생동감, 상상력이 발현되어 웃음을 가져왔다"면서 "제주어가 가진 음악성과 재치발랄한 언어로서의 재발견에 놀라웠다"고 하였다.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제주어를 보존할 방법은 제주어동시를 읽으며 표현의 독창성과 유창성, 리듬감을 살려 매기고 받는 노동요처럼 읽어보라고 표준어 동시와 제주어 동시를 나란히 수록했다고 전했다.
동시집의 삽화는 서양화가이자 민화작가로 국내는 물론 프랑스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신기영 화가가 그렸다. 제주의 자연에 대한 정감 어린 스케치와 아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처리한 그림으로 일러스트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희순 시인의 선물과도 같은 신작 동시집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을 읽고 독자들이 아름다운 섬 제주도만큼이나 향기롭고 고운 동시의 세계로 빠져들기를 희망한다.
■ 작가가 권하는 <이 책을 맛있게 읽는 다섯 가지 비법>
첫째, 늘 갖고 다니다가 지치거나 따분할 때면 어디서든 꺼내 읽으면 마음이 맑아진다.
둘째, 엄마랑 아빠랑 함께 읽으면 행복해지고, 친구들과 함께 읽으면 사이가 좋아진다. 함께 읽으면 행복을 실어다주는 마법의 책이다.
셋째, 제주어는 리듬감이 뛰어나고 상상력이 자유롭게 표출되는 언어이니 제주어 동시를 읽으면 자기도 모르게 제주어를 흥얼거리게 된다.
넷째, 가끔은 시를 읽다가 멈추어 떨어지는 나뭇잎도 되어보고, 사과 갉아 먹다 힐긋 보는 애벌레도 되어보고 다시 시를 읽어보면 그 마음이 이해되고 동시가 재미있다.
다섯째, 동시를 읽다가 무언가 생각이 떠오르면 동시 바꿔 쓰기를 해 본다. 작가와 자신이 하나 된 느낌이 된다. 그러다 어린이 작가가 된다.
목차
목차
까만 밤이 몰래 / 멸치만세 / 그 애 앞에선 / 바람 손 잡고 / 미안해서 어쩌지 / 발, 바로 너로구나 / 왜 몰랐을까? / 참 좋겠다 / 자벌레가 머리 굴리는 오후 / 참새 리포터 / 모래 한 알 / 생각하는 잎새 / 가을 편지 / 사이 / 참새가 만드는 봄 / 새가 된 옥수수, 팝콘 / 홍시
제 2 부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 / 우산 / 물음표 던지기 / 화도 그렇다 / 공개수업 하는 날 / 화장지 / 꾸중 들은 날 / 생각이가 / 딱지치기 / 승재가 날 때린 날 / 동현이 / 잠 꾸러기 / 엄마 왜 그래요? / 시장에서 만난 바다는 슬프다 / 아기 돌고래 야야의 뱃속에
제 3 부 지푸라기 하나가
지푸라기 하나가 / 목련 / 생각 없이 저지른 죄 / 바람, 너지? / 텃밭이 폴짝 돌담을 넘고 /
비 / 모든 것이 거꾸로 된다면 / 아빠의 아침 / 공책 속에 생각애벌레가 살고 있어 / 정말 큰 일 했어 / 마음이 무겁다 / 태풍이 지나고 난 자리 / 주인 없는 우산 / 가족 그리기
제 4 부 쉰다리
쉰다리 / 꽃 피었어, 가위바위보 / 교래곶자왈 / 신양리 선돌 / 곶자왈 돌멩이 하나가 / 나 / 초파리 / 청소기에게 / 그림책 읽기 / 모르지 암 모르지 / 웃음 / 골대에게 / 나이테가 다 적어 놓았다 / 눈 내리는 밤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곶자왈 돌멩이의 아름다운 꿈_문삼석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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