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뻥야(시읽는어린이 104)(양장본 HardCover)
임성화 시인의 첫 번째 동시조집. 시조의 율격에 아이들의 일상을 담았다. 요즘처럼 저출산, 핵가족 시대를 사는 아이들이 자칫 놓치기 쉬운 ‘가족의 사랑과 따뜻함, 이웃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자기중심적인 ‘나’보다는 ‘우리’의 입장에서 자신의 생활과 이웃의 일상, 자연과 사물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하는 시적 상상력이 훈훈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소재로 한 지역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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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04번째 도서 『뻥튀기 뻥야』이 출간되었다. 시와 시조, 그리고 동시를 넘나들며 왕성한 문학적 행보를 보여 온 임성화 시인의 첫 번째 동시조집이다.
임성화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엮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가족 간의 사랑이 아동에게 더욱 간절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족의 사랑과 따뜻함, 이웃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은 작가 스스로 밝힌 이 동시조집 전반에 깔려 있는 주된 주제의식이라 할 수 있다.
먼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작품을 살펴보겠다. 임성화 시인이 그려낸 가정의 모습은 그야말로 이상적이고 따뜻하다.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그려내는 작품은 「우리 집」이다.
엄마는 푹신한 이불
아빠는 따뜻한 난로
내 동생 옹알옹알
키 쑥쑥 생각 쑥쑥
날마다
나와 동생은
사랑으로 크지요
―「우리 집」 전문
"엄마는 폭신한 이불"이 되어 우리를 안아 주고, "아빠는 따뜻한 난로"가 되어 집안을 훈훈하게 데워 준다는 이 시의 화자는 다정하고 헌신적인 부모의 사랑 속에서 "날마다 나와 동생은 사랑으로 크"고 있다고 말한다. 구김 없는 아이의 목소리에서 가정에 대한 믿음과 자랑스러움이 묻어난다.
비가 내리자 편의점에서 일하는 엄마와 회사에 간 아빠에게 응원을 보내는 「비 오는 날」의 화자, 아빠를 '왕자 아빠'라 부르며 애정을 드러내는 「구슬 공예」의 화자, 바빠서 쉬는 날이 없는 아빠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아야 아야」의 화자, 퇴근한 아빠의 낡은 구두를 몰래 신어 보며 "헐렁한 속이 사랑 크기 같"다고 깨닫는 「아빠」의 화자 역시 가족 간의 유대와 사랑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가 웃음」, 「참꽃이 폈어요」, 「내 동생」, 「꽃잎」에서처럼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아기들의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정의 따스함이 절로 느껴진다.
가족의 사랑을 인간이 아닌 자연물을 통해 그려낸 작품도 눈에 띈다. 「주남 저수지」에서는 누군가 사진을 찍으러 갈대밭에 숨어들자, 셔터 소리에 놀란 철새가 둥지 곁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둥지 안에는 분명 아기 철새들이 있을 것이다. 철새 부부는 가정을 지키려는 모든 부모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뻥튀기 뻥야』에서 보이는 또 다른 특징은 '우주적 상상력'이다. 아이들의 정서와 동심을 대변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먼저 표제작 「뻥튀기 뻥야」부터 살펴보자.
우주가 폭발한다
별들이 쏟아진다
참새 떼 달려오고
양이도 힐끔힐끔
우주선
내려앉으며
연기 풀풀 날린다
―「뻥튀기 뻥야」 전문
시장에서 뻥튀기 파는 곳을 지날 때면 늘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언제 '뻥' 하는 요란한 소리를 듣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때는 불안함을 동반한 묘한 설렘이 마음에서 요동을 치는데,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질 순간이다. 임성화 시인은 이때의 상황을 "우주가 폭발"하고 "별들이 쏟아"지는 것으로 묘사한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상상력이 아닌가. 일상의 작은 장면을 가장 거대한 우주로 확대시키는 것은 아이들에게야말로 가능한 우주적 상상력이다. 이 외에도 우주적 상상력이 담긴 작품으로는 「요술쟁이 내 책」「우산」 등이 있다. 하나같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시들이다.
마지막으로 『뻥튀기 뻥야』의 4부에는 「석굴암」, 「양남주상절리」, 「오어사」 등 주로 특정한 장소나 명승지, 유적을 소재로 한 특색 있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전설과 이야기를 풀어 쓴 작품들이 많다는 점에서 최대한 어렵지 않게 아동 독자의 눈높이에서 쓴 노력이 엿보인다. 독자들은 이들 작품을 통해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싹트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신호등 / 미세 먼지 / 학교 가는 길 / 시험 / 배 아픈 날 / 요술쟁이 내 책 / 여름방학 / 우리 집 / 마음 하나 / 비 오는 날 / 보름달 / 태화강 글방 / 파티 / 우산
제 2 부 아가 웃음
주남 저수지 / 불국사의 봄 / 허수아비 / 아가 웃음 / 꼬마 봄 / 장마 / 텃밭 / 소호리 / 게으른 봄 / 봄 / 굴참나무 / 참꽃이 폈어요 / 태화강 / 꽃밭
제 3 부 뻥튀기 뻥야
천장이 울어요 / 티눈 / 들켰다! / 세탁기 / 내 동생 / 뻥튀기 뻥야 / 장독대 / 구슬 공예 / 각시투구꽃 / 아빠 / 어떤 풍경 / 야단맞던 날 / 호미 손 / 해녀 / 꽃잎 / 아야 아야
제 4 부 쑥꾹새 이모
눈 온 아침 / 아침 바다 / 읍천항 아침 / 반구대 아기 고래 / 별 / 운문댐 / 석굴암 / 강동 바닷가 / 무지개 숲 / 양남주상절리 / 오어사 / 자리다툼 / 쑥꾹새 이모 / 악착 보살 / 보길도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동심 가득한 눈으로 본 세상_박방희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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