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방귀도 좋대(시 읽는 어린이 132)(양장본 Hardcover)
‘전북동시문학회’에서 활동하는 일곱 명의 시인들이 엮은 동시집이다. 시인들은 오랫동안 책놀이 전문가로 아이들과 책을 통해 소통해왔거나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어른들이다.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뭘 원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서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을 동시 속에 실감나게 담아내고 있다. 더욱이 일곱 시인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독특한 시세계를 보여주고 있어서 다채롭고도 풍성한 동시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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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호기심 많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32번째 동시집 『똥방귀도 좋대』가 출간되었다. '전북동시문학회'에서 활동하는 일곱 명의 시인들이 엮은 동시집이다. 시인들은 오랫동안 책놀이 전문가로 아이들과 책을 통해 소통해왔거나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어른들이다.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뭘 원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서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을 동시 속에 실감나게 담아내고 있다. 더욱이 일곱 시인들이 저마다의 개성과 독특한 시세계를 보여주고 있어서 다채롭고도 풍성한 동시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전체 7부로 구성된 이 동시집은 각 부별로 한 시인의 작품 10편씩을 수록해 놓았다.
먼저 1부의 김형미 시인의 동시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이야기를 동시로 표현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누구나 꿈속에서 쫓기거나 떨어지는 경험을 했을 텐데, 이를 흔히 '키 크는 꿈'이라 한다. 그러한 일상적인 경험을 재미있게 그린 동시가 「키 크는 꿈」이다. 동시 「싫어」는 엄마의 잔소리에 반항적인 아이가 자기 방의 장난감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반전의 묘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표제작 「똥방귀도 좋대」도 주목할 만한 작품인데, 아이가 아무리 밉상을 부려도 심하게 장난을 쳐도 그저 이쁘기만 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나아가 그런 "엄마가 참 참 참 좋아"라는 화자의 고백을 통해 엄마와 아이 사이에 충만한 사랑의 교감을 탁월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이러한 사랑과 교감이 이 동시집 전체를 두루 포괄하는 시적 정서라고 할 수 있겠다.
2부는 박자호 시인의 작품을 모았다. 주로 입말체로 이루어진 시편들이 마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마디로 금세 이야기에 빨려들 정도로 재미있다. 그런 데다 위트와 유머를 적절히 구사하고 있어 더 재미있다. 이준관 시인은 해설에서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들을 실타래처럼 풀어"낸다고 칭찬한다. 아이와 콩벌레가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 「콩벌레 1·2」는 읽는 내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군대 가는 선생님과의 이별을 이야기하는 「마음이 몽글몽글」도 재미있고, 「모기에게」에서 모기에게 물지 말라고 이런저런 핑계를 들이대는 아이다운 생각이 귀엽기만 하다.
3부에서는 송경자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가족 간의 애정이나 일상을 위트 있게 그리거나 자연물에 시적 화자의 심리를 투영한 시들에 주목할 만하다. 자주 깜빡하고 잊어먹는 엄마에 대한 걱정이 애틋하게 느껴지는 「큰일이다」, 팥 좋아하는 엄마에게 팥을 남겨 주려고 붕어빵을 빙 돌려먹는 아이의 극진한 마음이 담긴 「바사삭 바사삭 와그작」은 따뜻한 울림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심정은 자연물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시인에게는 눈사람도 친구가 되고(「친구 만들기」), 차가운 서리도 옷이 된다(「서리옷」). 물론 햇볕에 녹아 사라지는 자연물이지만 "눈사람 친구랑 나란히 서서" 사진이라도 찍어 기억하려고 한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은 눈으로 만든 오리가 추울까 봐 "눈가루 살포시 뿌려 주"기도 하고(「눈오리 백 마리」), 겨울나무를 재우려고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린다(「겨울나무」)는 발상이 따뜻하면서도 참신하게 느껴진다.
4부는 윤다정 시인 편이다. 시인은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 속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가령 「우리 반엔 까마귀가 산다」는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못해 조용한 교실 분위기를 그리고 있다. 옛말에 '까마귀 고기를 먹으면 잘 까먹는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까마귀는 바로 그런 말에서 차용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즉, 배운 것인데도 까먹어서 아무 생각이 안 나는 걸 "까마귀 때문"이라고 말하는 핑계가 얼토당토않지만, 교실 풍경을 이처럼 그럴듯하고 재미있게 표현해내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비유가 있을까 싶다. 또 아이의 따뜻한 동심의 일면을 예리하게 포착한 시도 있다. 낙엽 밟는 소리인 "바스락 바스락"이 "아파스락 아파스락"으로 들려서 "나뭇잎이 안쓰러워/발뒤꿈치 들고 걷는다"고 한「낙엽」도 수작으로 읽힌다.
5부에서는 동심의 풍경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전경미 시인의 작품을 모았다. 전경미 시인의 동시는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그래서 맑고 투명한 동심의 세계가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데, 이는 아이다운 발상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그림자가 거인이 되어 높은 나무까지 지붕까지 손이 닿고 "조금 더/조금만 더" 올라가 "하늘까지 닿으면/별을 따"오겠다는 재미난 상상을 한다(「거인 그림자」). 낮달을 보고 "숨지 말고" 나오면 "친구가 되어" 주겠다는 발상(「하얀 달」)이 재미있고, 가을날 익어가는 감을 보고 "반가운 까치 인사"에 "수줍은 감나무 얼굴/점점 더 빨개"지는 것으로 상상하기도 한다(「볼 빨간 감」). 신선하고도 새로운 발상과 상상력이 주는 동시의 아름다움을 공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편들이다.
6부의 정현정 시인은 아이들의 말과 행동, 아이들의 마음과 일상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들여다보고 아이들의 관점에서 동시로 표현한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심리가 드러난 시가 여러 편인데, 그중에서 「시간」을 보면 즐거운 게임을 할 때는 시간이 빨리 가고 지루한 책을 읽을 때는 느리게 간다. 이는 어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시간은/고무줄이다"라는 마지막 연처럼 시간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 아이들은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쉿, 이거 비밀인데' 하고 수도 없이 속닥거리면서 친한 사이를 확인한다. 이러한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을 「쉿, 비밀이야」에 재미있게 표현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시도 있다. 「시험」이라는 시를 보면, 시험에 아는 문제가 나왔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인지 "진짜/봤던 문제들"인데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 안타까운 심정을 시적화자는 문제만 보고 "답만 못 봤나 보다"라고 위트 있게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7부의 한재숙 시인은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아이의 눈에 비친 아빠, 엄마, 백구, 누렁이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듬뿍 느낄 수 있다.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는 아빠의 사랑을 그린 「아빠는 요리사」, 엄마와 함께 티타임을 갖기도 하고(「사랑 한 모금」), 혼자 집을 지키며 가족을 기다리는 백구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경비원으로 묘사하기도 하고(「우리 집 경비원」), 심지어는 똥을 싸는 누렁이의 모습까지 사랑스럽다(「누렁이 똥 누기」). 이렇게 일상적이고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지만 그 속에서 특별한 가족 사랑의 의미를 포착해 보여주는 시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위안을 준다. 이것이 동시의 힘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똥방귀도 좋대』는 일곱 명 시인의 작품을 모은 7인 동시집이다. 일곱 시인이 노래하는 다양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아이들의 다채로운 마음을 만나다 보면 어느덧 동시가 너무너무 좋아지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제 1 부 _ 똥방귀도 좋대 _ 김형미 동시
키 크는 꿈 · 14 | 똥방귀도 좋대 · 16 | 나이 떡국 · 18
감나무 · 19 | 봄비 · 20 | 싫어 · 22
병아리랑 친구 된 날 · 24 | 겨울바람 · 26
너무 추워 비비작 비비작 · 28 | 코로나 크리스마스 · 29
제 2 부 _ 마음이 몽글몽글 _ 박자호 동시
콩벌레 1 · 32 | 콩벌레 2 · 33 | 마음이 몽글몽글 · 34
청개구리 · 36 | 널 좋아해 · 38 | 모기에게 · 39
루돌프 사슴 코 · 40 | 수선화 · 42 |새해맞이 · 43
딱 걸렸어 · 44
제 3 부 _ 반짝반짝 서리옷 _ 송경자 동시
친구 만들기 · 48 | 반짝반짝 서리옷 · 50
큰일이다 · 52 | 바사삭 바사삭 와그작 · 53
콩알콩알 불꽃 · 54 | 호숫가에서 · 56 | 지우개 · 58
눈오리 백 마리 · 60 | 겨울나무 · 62
수학문제 · 63
제 4 부 _ 우리 반엔 까마귀가 산다 _ 윤다정 동시
낙엽 · 66 | 칫솔 · 67 | 우리 반엔 까마귀가 산다 · 68
첫눈 · 70 | 보디가드 마스크 · 71 | 뽁 · 72
고래 구름 · 74 | 치과에서 · 76 | 갈색은 왜 갈색일까 · 77
군밤 · 78
제 5 부 _ 볼 빨간 감 _ 전경미 동시
거인 그림자 · 82 | 달빛 산책 · 84 | 하얀 달 · 86
밤송이 · 87 | 겨울나무 · 88 | 눈이 내린다 · 90
하루 사이 · 91 | 볼 빨간 감 · 92 | 밤새 눈이 온대서 · 94
졸업식 · 95
제 6 부 _ 네모놀이 _ 정현정 동시
미술 시간 · 98 | 시간 · 99 | 네모놀이 · 100
쉿, 비밀이야 · 102 | 엄마의 계산법 · 103 | 눈 오는 날 · 104
기름손 · 106 | 오빠와 나 · 107 | 얼음 땡 · 108 | 시험 · 110
제 7 부 _ 누렁이 똥 누기 _ 한재숙 동시
내 이름은 · 114 | 고속도로 휴게소 · 116 | 사랑 한 모금 · 118
아빠는 요리사 · 119 | 우리 집 경비원 · 120 | 작심삼일 · 122
봄맞이 · 123 | 누렁이 똥 누기 · 124 | 김밥집 · 126
바쁘다 바빠 프린터 · 127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일곱 무지개 빛깔의 행복과 사랑의 동심_이준관 · 128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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