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가 되고 싶다(시쓰는어린이 5)(양장본 Hardcover)
동화분교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며 느끼고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어린이시집.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서로 다른 다양한 목소리를 시에 담았다. 코로나 시기를 이겨내는 이야기, 가족 간의 오해와 사랑을 담은 이야기, 좋아하는 숫자나 색깔 등의 취향에 대한 이야기, 전쟁에 관한 이야기, 학교 생활 이야기 등을 소재로 자신만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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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나는 새가 되고 싶다』는 전라북도 장수군 동화분교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어린이시집이다. 동화분교 어린이들은 박예분 아동문학가와 김휘녕 화가의 도움을 받아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며 느끼고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을 모아 매년 출간하고 있다. 『나는 새가 되고 싶다』는 여덟 번째 책이다.
어른들은 어린이가 겪는 일상이나 상황이 비슷한 할 거라고 판단한다. 또한 그 안에서 그들이 느끼는 감정 또한 큰 차이가 없으리라 여긴다. 하지만 박예분 아동문학가는 "아이들 역시 저마다의 내면을 지닌 존재들이기에 각기 다른 감정과 의지를 지니고 있"다면서 "그래서 서로 다른 다양한 목소리를 어린이시집 『나는 새가 되고 싶다』에 풍성하게 담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것처럼 수록된 작품들은 코로나 시기에 대한 이야기, 가족 이야기, 좋아하는 숫자나 색깔 등 취향에 대한 이야기, 전쟁에 관한 이야기, 학교 생활 이야기 등 같은 소재의 작품들이 있지만 풀어낸 이야기는 제각기 다르다.
우리 엄마는
베트남에서 태어났어요
엄마는 목욕할 때
베트남 노래를 조용히 불러요
베트남 노래라서
나는 그게 뭔지 모르지만
엄마가 그 노래를 부르면
기분이 좋아 보여요
-정태연 「엄마의 노래」전문
1학년 어린이가 쓴 작품이다. 아이들의 말은 솔직한 그대로 풀어내기만 해도 저절로 시가 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화자의 엄마는 평소에는 서툴더라도 한국말을 쓰려 노력할 것이다. 이곳은 한국이니 베트남어를 써보았자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목욕할 때만큼은 베트남어로 된 노래를 부른다. 엄마에게는 자기만의 고유성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시간이 아닐까. 한국말을 쓰는 화자는 베트남어로 된 노래의 가사는커녕 제목도 알 수 없을 테지만, "엄마가 그 노래를 부르면/기분이 좋아 보"이는 것은 잘 안다. 화자에게 그 노래는 '엄마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할머니 댁에 가면 몸에 좋다면서 닭을 잡아 삼계탕을 끓여주는데, 징그러워서 먹기 싫지만 "할머니 사랑 같아서" "내 마음은 울고 있는데/웃는 표정으로 삼계탕을 먹는" 의젓한 아이도 있고(최예준, 「외할머니」), 강아지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우리집은 특별"하다며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조하경, 「특별한 우리집」). 이 외에도 가족에 대한 색색깔의 마음을 담은 「우리 아빠 엄마」「나는 행복해요」「풍선」「우리 엄마」「삼촌네 집」「생일날」「가족 소개」「엄마」「우리 할머니」「내 동생」「외할아버지」「행복한 가족」「엄마의 잔소리」「외할머니 댁」 등도 맛보기를 바란다.
전쟁이 일어나면
부상자와 사망자는 플러스
시민들은 마이너스
전쟁 중에
부모를 잃은 고아는 플러스
식량도 마이너스
잃은 것은 사람과 식량
얻는 것은 사망자와 부상자
전쟁은 한순간
너무 많은 것을 잃는다.
-최지후,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쟁」전문
전쟁에 대한 소재로 한 작품이다. 처음에는 전쟁에 무슨 플러스가 있는 걸까 의문이 들지만, 화자가 말하는 전쟁에서의 플러스가 '부상자, 사망자, 부모를 잃은 고아'들인 걸 알고는 뒤늦은 깨달음에 무릎을 치게 된다. 결국 플러스(긍정적 효과)는 아무것도 없는 전쟁. "한순간/너무 많은 것을 잃는" 전쟁을 도대체 어른들은 왜 할까? 화자는 아마도 이렇게 묻고 있는 것만 같다. 「어떤 나라 친구들」「전쟁」「어른들의 싸움」「사람을 죽이는 전쟁」「케빈에게」「전쟁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등의 작품들도 전쟁의 폐해를 이야기하는 작품들이다. 친구와 가족을 떼어놓아 아이들에게는 전쟁만큼이나 끔찍했던 코로나에 대한 작품들 「코로나에 걸렸다」「무서운 코로나」「흩어진 가족」「소원을 말해 봐」 들도 함께 읽기 좋을 듯하다.
좋아하는 색이나 과일에 대한 소소한 고백 같은 「분홍 복숭아」「보라색 포도」「노란색이 좋아」「초록색」「맛있는 노랑」「검정색이 좋다」「흰색」 등의 작품이나, 기분 좋은 숫자나 날짜를 이야기하는 「기쁨 주는 7」「5월은」「특별한 2월」「행운의 숫자」「2와 1」「6과 25」「기분 좋은 9와 17」 등의 작품을 읽을 때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신이 나 저절로 미소 짓는 어린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렇기에 읽는 독자 역시 전염된 듯 웃게 되는 순수하고 맑은 시들이다.
봄이 되면
어디서든 보는 꽃
다홍색
연분홍색
찐분홍색
흰색
여러 색깔이 어울려서
더 예쁜 철쭉꽃
-오세은, 「철쭉꽃」전문
화자는 "봄이 되면/어디서든 보는" 철쭉꽃을 "여러 색깔이 어울려서/더 예쁜" 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를 음미할수록 철쭉꽃에서 어린이의 모습이 보인다. 투덜대는 아이, 성숙한 아이, 순수한 아이, 외로운 아이 등 저마다 다양한 색깔의 어린이가 한데 어울러져 더 예쁜 어린이시집 『나는 새가 되고 싶다』를 권하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다.
목차
목차
격려의 말_교장 송미령
추천의 말_아동문학가 박예분
1학년
정태연 _ 코로나에 걸렸다 | 우리 아빠 엄마 | 분홍 복숭아 | 세은이 언니 | 엄마의 노래 | 해바라기 | 나는 행복해요
2학년
조하경 _ 구구단 | 풍선 | 특별한 우리집
최서아 _ 우리 엄마 | 어떤 나라 친구들 | 무서운 코로나 | 삼촌네 집 |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 보라색 포도 | 반짝반짝 작은별
최인성 _ 전학왔다 | 노란색이 좋아 | 점프 | 전쟁 | 생일날 | 가족 소개 | 민들레꽃
3학년
오세은 _ 기쁨 주는 7 | 엄마 | 초록색 | 예준이 오빠 | 철쭉꽃 | 내 꿈은 제빵사 | 만화가 | 대통령을 만났다
장수지 _ 5월은 | 어른들의 싸움 | 맛있는 노랑 | 우리 할머니 | 내 꿈은 요리사 | 나비야 나비야 | 청와대
4학년
방다윤 _ 흩어진 가족 | 예린이 | 4학년이 됐다 | 내 꿈은 | 음식 | 마녀 배달부 키키
장 용 _ 초록색 | 내 동생 | 특별한 2월 |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 곰 세 마리 | 소원을 말해 봐
5학년
전가온 _ 행운의 숫자 | 외할아버지 | 안개 낀 날 | 전쟁 | 양성용 선생님 | 단풍나무 | 드라마
최예준 _ 2와 1 | 사람을 죽이는 전쟁 | 검정색이 좋다 | 글레스 에니멀즈 | 외할머니 | 은행나무 | 변신
최지오 _ 6과 25 | 흰색 | 포켓 몬스터 | 행복한 가족 | 캐빈에게 | 소나무 | 소원을 말해 봐
6학년
배서준 _ 기분 좋은 9와 17 | 전쟁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 엄마의 잔소리 | 우리 학교 예준이 | 민들레꽃 | 능력
최지후 _ 외할머니 댁 |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쟁 | 코로나에 걸렸다 | 비행기 | 꽃구경 | 도술 | 비 오는 날
노래가 된 시(악보)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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