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 나는 이렇게 본다(보리 한국사 3)
《백정, 나는 이렇게 본다》는 피를 묻히고 사는 자, 짐승 잡는 도구, 밑바닥 천민, 생명을 빼앗는 도살자라 불리면서 억눌리고 천대받던 백정을 새롭게 바라보는 책이다. 이 책은 이제껏 나온 역사서들과 달리 활자 기록뿐 아니라 구술로 전해지는 설화와 민담, 저잣거리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 생생하고 재미있게 백정의 삶과 역사, 그 저항을 이야기한다. 보리 한국사 시리즈 셋째 권이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창한 담론이나 주장, 또는 역사 사실이 아니다. 그보다는 온갖 편견과 억압과 불평등 속에 살아온, 그러나 마침내 그 모든 것을 이겨 낸 평범하지만 무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들이 바랐던 평등한 세상,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온전한 화평세상을 꿈꾸는 이야기이다.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백정, 나는 이렇게 본다》는 피를 묻히고 사는 자, 짐승 잡는 도구, 밑바닥 천민, 생명을 빼앗는 도살자라 불리면서 억눌리고 천대받던 백정을 새롭게 바라보는 책이다. 이 책은 이제껏 나온 역사서들과 달리 활자 기록뿐 아니라 구술로 전해지는 설화와 민담, 저잣거리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 생생하고 재미있게 백정의 삶과 역사, 그 저항을 이야기한다. 보리 한국사 시리즈 셋째 권이다.
아홉 백정 이야기 ― 살아 있는 백정을 만난다!
시대별로 뽑은 아홉 백정 이야기를 통해 '살아 있는' 백정의 삶을 만난다.
아름다운 기생 자운선, 바지 입은 여자 단원이 함께 활약했던 강음현 도적떼, 소고깃국 한 그릇으로 남편을 낚은 백정 처자, 오로지 백정이라고 길 가다 매를 맞아 죽은 매읍산, 이름조차 망아지, 강아지였던 백정마을 사람들, 스스로 백정이기를 선택한 백정의 새아버지 강상호 들처럼 온갖 갈래, 온갖 사연을 지닌 백정들이 지나온 삶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눈물 나고, 때로는 분개하고, 때로는 웃게 하는 그들의 삶을 볼 수 있다.
천민에서 화평세상까지 ― 저항과 감동이 함께한다!
백정이라고 짓밟히고 억눌리기만 했냐고? 아니다. 그들도 저항하고 싸웠다. 그리고 스스로 자기 존엄을 지켜 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저울처럼 공평하기를 바라며 만든 백정 단체 '형평사'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형평운동'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침내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화평세상'으로 한 걸음 성큼 다가가는 주춧돌이 되었다.
밑바닥 천민에서 일어나 모두가 연대하는 형평운동까지, 감동과 저항이 함께하는 백정의 역사를 오롯이 살폈다.
평등한 세상, 끝나지 않는 이야기 ― 가장 천해서 가장 무서운 사람들
결국 이 모든 것은 사람 이야기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창한 담론이나 주장, 또는 역사 사실이 아니다. 그보다는 온갖 편견과 억압과 불평등 속에 살아온, 그러나 마침내 그 모든 것을 이겨 낸 평범하지만 무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들이 바랐던 평등한 세상,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온전한 화평세상을 꿈꾸는 이야기이다.
가장 낮은 자의 이야기를 통해 가장 고귀한 가치 '평등'을 이야기한다.
구전도 역사다. ― 생생하게 백정을 읽는다!
백정의 의미를 '기록'된 역사 자료에서 그치지 않고 '기억'된 설화와 민담까지 포함해 새롭게 찾았다. 백정들이 마음 깊이 믿는 우공태자 설화는 어떤 이야기일까? 백정이 특히 왼손을 신성하게 여기는 까닭은? 왜 왼손을 '올림이'라 불렀을까?
백정들은 죽어 하늘에 가면 왼쪽에 극락이, 오른쪽에 지옥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왼쪽 손을 귀하게 여기고 소를 잡을 때도 왼손만 썼다. 왼손을 올림이라 부른 까닭도 "소(우공태자)의 넋을 하늘에 '올려' 주는 손"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백정들의 풍습과 삶,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백정을 읽어 보자.
목차
목차
들어가는 글 15
백정의 뿌리, 짐승과 꽃
화척, 고리 짜고 짐승 잡는 떠돌이 28
재인, 춤추고 노래하는 광대 33
달단, 초원을 달리는 타타르의 후예 36
낮아짐의 시작, 이종 40
첫 번째 백정 - 기생 자운선 44
자줏빛 구름, 선녀와 첩 47
붉은 숲으로 돌아갔더라 52
백성이 되라 하였더니 백정이 되었더라
항산도 없고 항심도 없고 60
제민, 백성 만들기의 두 얼굴 63
이제부터 백정이라 부르고 섞여 살게 하옵소서 68
그놈은 누구였더냐? 71
두 번째 백정 - 강음현 남녀 도적떼, 원적동 횃불 도적떼 76
살곶이 목장, 내쫓기거나 흩어지거나 82
삼대가 조용하면 백정이라 부르지도 마소서 84
소 잡은 죄는 유배요, 백정인 죄는 사형이라
이래도 백성 안 하고 백정 할 거야? 91
벼슬아치는 육아일, 백정은 백정아일 97
백정의 삼중고, 고생이 열 배나 되었더라 99
사대부, 그들만의 세상 102
백정의 주인 안요경 106
백정의 변호인 이자건 110
세 번째 백정 - 소 잡다 유배 가고 길 가다 맞아 죽은 매읍산 116
네 번째 백정 - 백정의 양반 사위 이장곤 121
고기를 잃을지언정 사대부를 잃을 수는 없다
소머리뼈로 다리를 만드니 137
소도 못 잡는 군대 140
전하, 도리를 아는 양반이 어찌 도살을 하겠습니까? 145
살아서는 천인, 죽어서야 양인 153
다섯 번째 백정 - 포도청 숙지 당래, 굶는 장수 158
미륵과 당래가 없는데 어찌하느냐 162
남문 밖 길 아래 백정 마을 166
여섯 번째 백정 - 개질동아, 도야지야, 막떡이야, 눌질산아 172
가장 천해서 가장 무서운 자
조선인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 184
백정놈, 백정년, 백정 새끼 188
항복해라! 다시 백정이 되겠다고 다짐해라! 193
이중의 착취 포사규칙 198
평등한 세상, 두 개의 천국 201
일곱 번째 백정 - 백정의 아버지 박성춘 205
120년 전의 촛불집회, 만민공동회 211
여덟 번째 백정 - 백정의 새아버지 강상호 217
저기 백정 두목 간다! 223
만장, 지하에서 눈물로 맞이하리니 231
아홉 번째 백정 - 사람은 그 누구나 236
나가는 글 243
참고 문헌 255
저자
저자
《샘이 깊은 물》, 《말》, 《우리교육》에서 기자로 일했고, 자유기고가 노릇을 오래 했으며, 여러 책을 쓰거나 편집했습니다. 상상력이 넘쳐 소설과 다큐멘터리와 시나리오도 썼으며, 소박한 이웃들의 삶에 늘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문체반정, 나는 이렇게 본다》, 중국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 《임금의 나라 백성의 나라》, 《세계사신문》, 《나무도감》, 《선생님, 우리 연극해요》가 있고, 비전향 장기수의 치열한 삶과 현대사를 함께 볼 수 있는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 《보리 국어사전》 들의 편집을 맡아 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얘깃거리는 우리 나라 오래된 신화와 전설, 잃어버린 역사, 아득하지만 여전히 뜨겁게 살아나는 '그때' 그 사람들 이야기, 또는 '여기' 이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백정 또한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이야기 가운데 하나를 책에서 풀어 냈다고 합니다.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