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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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정의 스릴 넘치는 위기를 이토록 몰입해서 침 삼키며 봐도 되는 걸까?
한 평범한 가족의 파탄이 너무 웃겨 배꼽 잡으며 읽다가 문득 우리 가족은 괜찮은지 돌아보게 되는 소설, 『요산요수』가 나왔다.
김지서 작가의 첫 장편소설 『요산요수』는 디테일한 중장년층의 심리 묘사와 가족들의 도덕적 일탈을 위트 있게 풀어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평지와 낭떠러지를 번갈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달하듯 이야기의 파고 끝에 최고점에서 한꺼번에 펑, 터져버리는 결말은 감탄을 자아낸다.
소설 『요산요수』는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다’는 유유자적의 의미를 가진 제목과는 반대로 중년 부부와 슬하 남매의 적나라한 가정 해체를 산(山)에 빗대어 그려냈다.
‘참고 참던 침대 스프링이 결국 터졌다’로 시작하는 소설은, 권태의 정점에 있는 시큼털털한 중년 부부와 삶에 더는 열정이랄 게 남아 있지 않은 스물아홉 큰딸, 영화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일약 스타가 되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호스트바 초이스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공익요원 스물둘 막내아들의 이야기가 산을 타고 물 흐르듯 이어진다.
한 평범한 가족의 파탄이 너무 웃겨 배꼽 잡으며 읽다가 문득 우리 가족은 괜찮은지 돌아보게 되는 소설, 『요산요수』가 나왔다.
김지서 작가의 첫 장편소설 『요산요수』는 디테일한 중장년층의 심리 묘사와 가족들의 도덕적 일탈을 위트 있게 풀어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평지와 낭떠러지를 번갈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달하듯 이야기의 파고 끝에 최고점에서 한꺼번에 펑, 터져버리는 결말은 감탄을 자아낸다.
소설 『요산요수』는 ‘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다’는 유유자적의 의미를 가진 제목과는 반대로 중년 부부와 슬하 남매의 적나라한 가정 해체를 산(山)에 빗대어 그려냈다.
‘참고 참던 침대 스프링이 결국 터졌다’로 시작하는 소설은, 권태의 정점에 있는 시큼털털한 중년 부부와 삶에 더는 열정이랄 게 남아 있지 않은 스물아홉 큰딸, 영화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일약 스타가 되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호스트바 초이스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공익요원 스물둘 막내아들의 이야기가 산을 타고 물 흐르듯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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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삶이란 평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낭떠러지를 겨우 피해 가는 것
박씨네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산에 꽉 붙들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그냥 재미 좀 보려고 남한산성을 오른 것뿐인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
소설 『요산요수』는 인생이란, 최고로 안락한 평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낭떠러지나 겨우겨우 피해 가는 것임을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알려준다.
야속할 정도로 나쁜 선택지만 골라대는 박재수, 김희선 부부와 두 남매는 결코 특별히 어리석지도 않고 잘못한 것도 없다. 본디 본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최악과 차악 사이에서 고민하고 그러다 삐끗해서 최악을 선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거기다 각자의 어그러진 욕망들을 가슴 속에 하나씩 품고 있으니 어느 것이 덜 나쁜 것인가를 구분할 이성이 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이것은 곧 소설 속 가족에게 갱생이나 극복 혹은 희망 따위의 동아줄이 주어지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바닥이 어딘지를 모르고 추락하는 가족들을 통해, 인생은 자연히 이러한 것임을, 극적인 기적을 마주하고 결국 끝에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짜내는 신파가 아니라는 것을 담백하지만 명확하게 보여준다.
다만, 비틀비틀 걷더라도 어떻게든 최악의 선택지만은 피해 가보자는 메시지를 발견하면 좋겠다. 남의 불행을 재미나게 보면서 최악을 피할 수 있는 감각을 얻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김지서의 소설 『요산요수』는 그래서 알싸하고 불량한 맛이 나지만, 복통을 일으키지도 텁텁한 뒷맛을 남기지도 않는다.
김지서 작가는
10대 같기도, 70대 같기도 하다
김지서 작가가 묘사한 소설 속 인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들이 진짜 허구의 인물인지 의심하게 된다. 작가의 직간접적 경험을 빌려 빚어낸 실존 인물들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서른 해가 넘도록 부모님의 주머니 속에서 안락하게 살고 있는 자식들이라 할지라도 중장년층의 심리를 이토록 적나라하고 섬세하게 묘사하지는 못할 것이다. 옆에 부모님을 앉혀 두고 그들에게 하나하나 물어가며 쓴다고 해도 이러한 경지는 쉽게 터득되는 게 아닐 것이다.
그런가 하면, 성별은 물론이거니와 20대 초반과 후반의 나이를 이질감 없이 넘나들고 대학생과 휴학생 심지어 통속의 세계인 호스트바를 묘사하는 능력은 어떠한가! 소설 『요산요수』는 한 권의 소설이 아니라, 몇 번의 생을 거듭한 김지서 작가의 전생 컬렉션이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김지서 작가는 그래서 무뚝뚝한 50대 가장 같기도 하고 제 앞길에는 오로지 창창한 빛만 비출 것이라 믿는 20대 초반 같기도 하다가 생의 희로애락을 몇 번이나 맛보고 이제 인생에 시큼털털함만 남은 70 언저리의 노인 같기도 하다.
김지서 작가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펼쳐놓을 인물들의 군상이 조급하리만큼 기다려진다.
낭떠러지를 겨우 피해 가는 것
박씨네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산에 꽉 붙들려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그냥 재미 좀 보려고 남한산성을 오른 것뿐인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을까?
소설 『요산요수』는 인생이란, 최고로 안락한 평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낭떠러지나 겨우겨우 피해 가는 것임을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알려준다.
야속할 정도로 나쁜 선택지만 골라대는 박재수, 김희선 부부와 두 남매는 결코 특별히 어리석지도 않고 잘못한 것도 없다. 본디 본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최악과 차악 사이에서 고민하고 그러다 삐끗해서 최악을 선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거기다 각자의 어그러진 욕망들을 가슴 속에 하나씩 품고 있으니 어느 것이 덜 나쁜 것인가를 구분할 이성이 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이것은 곧 소설 속 가족에게 갱생이나 극복 혹은 희망 따위의 동아줄이 주어지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바닥이 어딘지를 모르고 추락하는 가족들을 통해, 인생은 자연히 이러한 것임을, 극적인 기적을 마주하고 결국 끝에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짜내는 신파가 아니라는 것을 담백하지만 명확하게 보여준다.
다만, 비틀비틀 걷더라도 어떻게든 최악의 선택지만은 피해 가보자는 메시지를 발견하면 좋겠다. 남의 불행을 재미나게 보면서 최악을 피할 수 있는 감각을 얻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김지서의 소설 『요산요수』는 그래서 알싸하고 불량한 맛이 나지만, 복통을 일으키지도 텁텁한 뒷맛을 남기지도 않는다.
김지서 작가는
10대 같기도, 70대 같기도 하다
김지서 작가가 묘사한 소설 속 인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들이 진짜 허구의 인물인지 의심하게 된다. 작가의 직간접적 경험을 빌려 빚어낸 실존 인물들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서른 해가 넘도록 부모님의 주머니 속에서 안락하게 살고 있는 자식들이라 할지라도 중장년층의 심리를 이토록 적나라하고 섬세하게 묘사하지는 못할 것이다. 옆에 부모님을 앉혀 두고 그들에게 하나하나 물어가며 쓴다고 해도 이러한 경지는 쉽게 터득되는 게 아닐 것이다.
그런가 하면, 성별은 물론이거니와 20대 초반과 후반의 나이를 이질감 없이 넘나들고 대학생과 휴학생 심지어 통속의 세계인 호스트바를 묘사하는 능력은 어떠한가! 소설 『요산요수』는 한 권의 소설이 아니라, 몇 번의 생을 거듭한 김지서 작가의 전생 컬렉션이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김지서 작가는 그래서 무뚝뚝한 50대 가장 같기도 하고 제 앞길에는 오로지 창창한 빛만 비출 것이라 믿는 20대 초반 같기도 하다가 생의 희로애락을 몇 번이나 맛보고 이제 인생에 시큼털털함만 남은 70 언저리의 노인 같기도 하다.
김지서 작가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펼쳐놓을 인물들의 군상이 조급하리만큼 기다려진다.
목차
목차
1. 준비운동
2. 입산(入山)
3. 제1코스
4. 제2코스
5. 제3코스
6. 제4코스
7. 제5코스
8. 하산(下山)
9. 작가 인터뷰
2. 입산(入山)
3. 제1코스
4. 제2코스
5. 제3코스
6. 제4코스
7. 제5코스
8. 하산(下山)
9. 작가 인터뷰
저자
저자
김지서
1997년 1월 출생.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낸 책으로 장편소설 『요산요수』가 있다.
『요산요수』는 우연한 기회에 산에 발을 들이면서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드는 한 일가
(一家)를 적나라하고 위트 있게 담아낸 소설이다. 서로에게 단물이 다 빠진 중년 부부, 생에 의욕이란 게 사라진 지 오래인 큰딸과 영화계를 놀라게 할 스타 배우를 꿈꾸는 막내아들. 특별할 것 없는 박씨네 일가가 낱낱이 분해되는 과정을 작가 특유의 덤덤한 유머를 더해 풀어낸다.
낸 책으로 장편소설 『요산요수』가 있다.
『요산요수』는 우연한 기회에 산에 발을 들이면서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드는 한 일가
(一家)를 적나라하고 위트 있게 담아낸 소설이다. 서로에게 단물이 다 빠진 중년 부부, 생에 의욕이란 게 사라진 지 오래인 큰딸과 영화계를 놀라게 할 스타 배우를 꿈꾸는 막내아들. 특별할 것 없는 박씨네 일가가 낱낱이 분해되는 과정을 작가 특유의 덤덤한 유머를 더해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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