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의 새벽을 가다(태원 시인선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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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을 붙드는 일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것들과 함께 걸어가는 일"
춘천의 시간, LP판의 향수, 그리고 인생의 여백을 채우는 시와 산문, 디카시의 여정
춘천의 애막골 새벽길을 걷고, 의암호의 물결을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궤적을 복기하는 한 시인의 깊고 따스한 숨결이 담긴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단행본은 단순한 시집을 넘어, 시와 산문(에세이), 그리고 시적 이미지와 짧은 문장이 결합한 '디카시'까지 총망라하여 인생의 다채로운 풍경을 한 권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1980년대 춘천 명동에서 '가람음악사'를 운영하며 손 글씨로 예약곡을 받던 화양연화의 시절을 추억하고('LP의 향수'), 47년 전 52세의 젊은 나이로 영원히 시간이 멈춰버린 아버지를 그리워하며('아버지의 시간'), 준비 없이 맞이해야 했던 가족과의 서글픈 이별을 고백한다. 그의 글 속에서 춘천의 실레마을, 대룡산, 철원의 DMZ 생태평화공원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인간 삶의 고통과 희망이 교차하는 서사의 무대가 된다.
특히 6부에 수록된 '디카시' 코너는 이 책의 백미다. 스마트폰으로 포착한 일상의 찰나-의암호의 카누, 처마 끝의 풍경소리, 구부러진 부처님의 손-에 5줄 이내의 짧고 강렬한 시를 결합하여, 흔하디흔한 사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인생이란 결국 사라지는 것을 붙드는 일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것들과 함께 걸어가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바쁜 무인(無人)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과 천천히 닳아가며 깊어지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건넬 것이다.
춘천의 시간, LP판의 향수, 그리고 인생의 여백을 채우는 시와 산문, 디카시의 여정
춘천의 애막골 새벽길을 걷고, 의암호의 물결을 바라보며, 지나온 삶의 궤적을 복기하는 한 시인의 깊고 따스한 숨결이 담긴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단행본은 단순한 시집을 넘어, 시와 산문(에세이), 그리고 시적 이미지와 짧은 문장이 결합한 '디카시'까지 총망라하여 인생의 다채로운 풍경을 한 권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1980년대 춘천 명동에서 '가람음악사'를 운영하며 손 글씨로 예약곡을 받던 화양연화의 시절을 추억하고('LP의 향수'), 47년 전 52세의 젊은 나이로 영원히 시간이 멈춰버린 아버지를 그리워하며('아버지의 시간'), 준비 없이 맞이해야 했던 가족과의 서글픈 이별을 고백한다. 그의 글 속에서 춘천의 실레마을, 대룡산, 철원의 DMZ 생태평화공원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인간 삶의 고통과 희망이 교차하는 서사의 무대가 된다.
특히 6부에 수록된 '디카시' 코너는 이 책의 백미다. 스마트폰으로 포착한 일상의 찰나-의암호의 카누, 처마 끝의 풍경소리, 구부러진 부처님의 손-에 5줄 이내의 짧고 강렬한 시를 결합하여, 흔하디흔한 사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인생이란 결국 사라지는 것을 붙드는 일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것들과 함께 걸어가는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바쁜 무인(無人)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과 천천히 닳아가며 깊어지는 인생의 참된 의미를 건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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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멈춰버린 '아버지의 시간'부터 의암호의 '카누의 휴일'까지,
춘천의 사계 속에서 길어 올린 인생의 여백과 삶의 체온
■ 1980년대 명동 가람음악사의 LP 향수, 시대를 관통하는 아날로그 감성
이 책은 한 개인의 기록이자, 우리 시대를 버텨낸 이들의 서사다. 저자는 1980년대 춘천 명동에서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며 SH녹음테이프에 16곡의 신청곡을 담아주던 아날로그 시절을 소환한다. 커피 한 잔이 150원 하던 시절, 일주일씩 줄을 서서 2천 원짜리 불법 녹음테이프를 기다리던 청춘들의 목마름, 종로5가 도매 상가에서 라면박스 두 개 분량의 무거운 LP판을 짊어지고 나르던 기억은 독자들을 단숨에 80년대의 낭만과 활기 속으로 이끈다. 기계와 키오스크가 사람의 자리를 대신하는 삭막한 '무인시대(無人時代)'에 저자가 전하는 옛 다방과 레코드숍의 풍경은,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의 온기'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 각혈보다 큰 이별의 아픔을 지나, 자연의 순리로 이어지는 삶의 역설
인생이 늘 화양연화일 수는 없다. 저자는 마디마디 헝클어진 시간 속에서 겪은 내밀한 고통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철들기 전 갑작스럽게 보내야 했던 52세의 아버지, 그리고 어느 여름날 패혈증으로 준비 없는 이별을 고해야 했던 처남의 부고 앞에서 저자는 "왜 이렇게도 푸른색은 날카롭게 내 가슴을 찌르는지 여름날의 새벽이 춥다"며 눈물짓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내 대장 내의 격렬한 진통 끝에 찾아오는 원초적인 배설의 행복('죽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말하거나, 들깨와 땅콩을 심으며 "게으른 자는 농사를 짓는 게 아니다"라는 소박한 깨달음을 얻으며 삶의 균형을 잡아간다. 고통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온몸으로 통과해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자존감이 문장마다 빛을 발한다.
■ 시와 사진의 눈부신 콜라보레이션, 새로운 예술 장르 '디카시'의 매력
디지털카메라(스마트폰)와 시가 결합한 '디카시'는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저자는 풍경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메라 렌즈를 통해 포착한 시적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의암호 물레길에 엎어져 휴식을 취하는 인디언 카누를 보며 "나를 놓아주오"라고 노래하고, 천년의 세월을 버틴 고목의 구멍 사이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시각적 이미지와 가슴을 울리는 문장의 결합은 독자들에게 시각적 해방감과 깊은 문학적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 길 위에 잠시 내려앉은 숨결 같은 책
"돌아서면 이 시집은 풍경을 쓴 것이 아니라 사람을 쓴 기록이었다." 에필로그 속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 수록된 문장들은 화려한 대답을 건네지 않는다. 그저 외로운 밤에 홀로 책장을 들추는 누군가에게 "괜찮다, 여기까지 걸어온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위로하는 산맥을 닮았다. 삶은 여전히 고단하고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사람의 마음만은 오래된 산길처럼 천천히 닳아가며 깊어진다는 것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동쪽 빛 새벽길을 향해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는 저자의 여정에 동행해보길 바란다.
춘천의 사계 속에서 길어 올린 인생의 여백과 삶의 체온
■ 1980년대 명동 가람음악사의 LP 향수, 시대를 관통하는 아날로그 감성
이 책은 한 개인의 기록이자, 우리 시대를 버텨낸 이들의 서사다. 저자는 1980년대 춘천 명동에서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며 SH녹음테이프에 16곡의 신청곡을 담아주던 아날로그 시절을 소환한다. 커피 한 잔이 150원 하던 시절, 일주일씩 줄을 서서 2천 원짜리 불법 녹음테이프를 기다리던 청춘들의 목마름, 종로5가 도매 상가에서 라면박스 두 개 분량의 무거운 LP판을 짊어지고 나르던 기억은 독자들을 단숨에 80년대의 낭만과 활기 속으로 이끈다. 기계와 키오스크가 사람의 자리를 대신하는 삭막한 '무인시대(無人時代)'에 저자가 전하는 옛 다방과 레코드숍의 풍경은,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의 온기'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 각혈보다 큰 이별의 아픔을 지나, 자연의 순리로 이어지는 삶의 역설
인생이 늘 화양연화일 수는 없다. 저자는 마디마디 헝클어진 시간 속에서 겪은 내밀한 고통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철들기 전 갑작스럽게 보내야 했던 52세의 아버지, 그리고 어느 여름날 패혈증으로 준비 없는 이별을 고해야 했던 처남의 부고 앞에서 저자는 "왜 이렇게도 푸른색은 날카롭게 내 가슴을 찌르는지 여름날의 새벽이 춥다"며 눈물짓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내 대장 내의 격렬한 진통 끝에 찾아오는 원초적인 배설의 행복('죽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말하거나, 들깨와 땅콩을 심으며 "게으른 자는 농사를 짓는 게 아니다"라는 소박한 깨달음을 얻으며 삶의 균형을 잡아간다. 고통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온몸으로 통과해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자존감이 문장마다 빛을 발한다.
■ 시와 사진의 눈부신 콜라보레이션, 새로운 예술 장르 '디카시'의 매력
디지털카메라(스마트폰)와 시가 결합한 '디카시'는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저자는 풍경을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카메라 렌즈를 통해 포착한 시적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의암호 물레길에 엎어져 휴식을 취하는 인디언 카누를 보며 "나를 놓아주오"라고 노래하고, 천년의 세월을 버틴 고목의 구멍 사이로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시각적 이미지와 가슴을 울리는 문장의 결합은 독자들에게 시각적 해방감과 깊은 문학적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 길 위에 잠시 내려앉은 숨결 같은 책
"돌아서면 이 시집은 풍경을 쓴 것이 아니라 사람을 쓴 기록이었다." 에필로그 속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 수록된 문장들은 화려한 대답을 건네지 않는다. 그저 외로운 밤에 홀로 책장을 들추는 누군가에게 "괜찮다, 여기까지 걸어온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위로하는 산맥을 닮았다. 삶은 여전히 고단하고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사람의 마음만은 오래된 산길처럼 천천히 닳아가며 깊어진다는 것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동쪽 빛 새벽길을 향해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는 저자의 여정에 동행해보길 바란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축하의 글
1부 새벽시장
새벽시장
하루
햇살 좋은 날
너였으면 좋겠어
바람이 불어오면
친구에게
초침 위에 서다
닭의 울음
바다
마음을 세우다
현실의 문
연어의 강
그곳에 가면
여행자의 빨간 모자
흔들리는 것
마른꽃
제2부 길을 묻다
내 생의 오후 6시
새벽 기차
58 개띠
시들지 않는 시간
길을 묻다
살아간다는 것
행성의 소멸
바람의 여정
빈 병
기억 창고
가을 술잔
나에게 전하는 말
가을비
맨발의 대화
커피
오늘 밤
제3부 운탄고도의 새벽을 가다
주목을 보다
백담사 돌탑 길
운탄고도의 새벽을 가다
비목 위에 핀 꽃
산이 강처럼 흐를 때
그 강 건너지 마오
구두 이야기
자연의 밤
고산 孤山
해와 달 그리고 바람
섬
머리 자르는 날
남자의 세계
토요일 오후
바람
화석
제4부 살찐 돼지의 슬픔
한탄강은 흐른다
아버지도 때론 두렵다
살찐 돼지의 슬픔
내게 묻거들랑
발효의 시간들
묘猫의 작은 세계
한 박자 빠른 봄
윤슬 위의 도시
목련이 질 때
안개 숲의 두 의자
산골짜기에 들다
봄봄
그 사람
각혈보다 큰 아픔
소원
오월 처마
당신을 보았습니다
제5부 게으른 농부
LP의 향수
아버지의 시간
해봤떠
죽을 만큼 행복한 시간
게으른 자는 농부가 될 수 없다
고통의 무게
준비 없는 이별
금강산 가는 길
불편한 초대장
무인시대 無人時代
서글픈 행복
에필로그 길 위에 잠시 내려앉은 숨결
제6부 디카시
11월의 나무들
기다림
길가에서
꿈
동행
묵언수행
바깥세상
분홍의 외유
손
쉼
일탈
저 높은 곳에는
천년
카누의 휴일
한낮
화몽
축하의 글
1부 새벽시장
새벽시장
하루
햇살 좋은 날
너였으면 좋겠어
바람이 불어오면
친구에게
초침 위에 서다
닭의 울음
바다
마음을 세우다
현실의 문
연어의 강
그곳에 가면
여행자의 빨간 모자
흔들리는 것
마른꽃
제2부 길을 묻다
내 생의 오후 6시
새벽 기차
58 개띠
시들지 않는 시간
길을 묻다
살아간다는 것
행성의 소멸
바람의 여정
빈 병
기억 창고
가을 술잔
나에게 전하는 말
가을비
맨발의 대화
커피
오늘 밤
제3부 운탄고도의 새벽을 가다
주목을 보다
백담사 돌탑 길
운탄고도의 새벽을 가다
비목 위에 핀 꽃
산이 강처럼 흐를 때
그 강 건너지 마오
구두 이야기
자연의 밤
고산 孤山
해와 달 그리고 바람
섬
머리 자르는 날
남자의 세계
토요일 오후
바람
화석
제4부 살찐 돼지의 슬픔
한탄강은 흐른다
아버지도 때론 두렵다
살찐 돼지의 슬픔
내게 묻거들랑
발효의 시간들
묘猫의 작은 세계
한 박자 빠른 봄
윤슬 위의 도시
목련이 질 때
안개 숲의 두 의자
산골짜기에 들다
봄봄
그 사람
각혈보다 큰 아픔
소원
오월 처마
당신을 보았습니다
제5부 게으른 농부
LP의 향수
아버지의 시간
해봤떠
죽을 만큼 행복한 시간
게으른 자는 농부가 될 수 없다
고통의 무게
준비 없는 이별
금강산 가는 길
불편한 초대장
무인시대 無人時代
서글픈 행복
에필로그 길 위에 잠시 내려앉은 숨결
제6부 디카시
11월의 나무들
기다림
길가에서
꿈
동행
묵언수행
바깥세상
분홍의 외유
손
쉼
일탈
저 높은 곳에는
천년
카누의 휴일
한낮
화몽
저자
저자
이영수 이영수
춘천기계공고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강원타임즈 편집국장 역임
강원도자동차매매조합전무이사 역임
2012년 한국문인 신인상 등단
2019년 저서 시집 「무당벌레」
전) 춘천문인협회 사무국장
현) 춘천문인협회 이사
춘천기계공고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강원타임즈 편집국장 역임
강원도자동차매매조합전무이사 역임
2012년 한국문인 신인상 등단
2019년 저서 시집 「무당벌레」
전) 춘천문인협회 사무국장
현) 춘천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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