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운동화(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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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나를 ‘찢어진 운동화’라고 부른다
나는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걷는다.
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우유에 흠뻑 적신 빵처럼 밑창이 떨어지고
구멍 난 양말이 불쑥불쑥 고개를 내미니까.
찢어진 운동화,
아이들은 나를 이렇게 부른다.
진짜 내 이름은 기억이나 할까!
나는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걷는다.
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우유에 흠뻑 적신 빵처럼 밑창이 떨어지고
구멍 난 양말이 불쑥불쑥 고개를 내미니까.
찢어진 운동화,
아이들은 나를 이렇게 부른다.
진짜 내 이름은 기억이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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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더이상 못 참아, 날 그만 좀 괴롭혀!
다리오는 하루종일 귓가에 맴도는 반 아이들의 웃음소리 때문에 몹시 괴로워요. 웃음소리는 학교 가는 길에도 그치지 않죠. 반 아이들은 다리오를 이름 대신 '찢어진 운동화'라고 부르며 비웃어요. 다리오의 신발이 몹시 낡아서 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밑창이 떨어지고 구멍 난 양말이 보이거든요. 아이들은 아마 다리오의 진짜 이름을 기억하지도 못할 거예요. 새 학년이 시작되었어도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다리오가 교실에 들어서자 반 아이들은 이죽거리는 얼굴로 다리오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이내 빙 둘러싸고는 시비를 걸어요. 아이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비난과 욕설에 다리오는 눈앞이 어질어질해요. 끝없이 반복되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다리오는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외쳐요. "더이상 못 참아, 날 그만 좀 괴롭혀!"
까짓거, 벗어 버리지 뭐
발에 신는 작은 물건일 뿐이지만, 신발은 우리 삶에 꽤나 많은 영향을 끼쳐요. 걷거나 뛸 때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땅바닥에 있는 위험하거나 불쾌한 것들에게서 발을 보호해 주죠. 잘 맞는 신발을 신으면 어디로든 편하게 갈 수 있지만,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걷는 것이 불편하고 쉽게 피곤해지고요. 또한 "그 사람이 신은 신발을 보면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다."라는 말처럼 신발은 한 사람의 삶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신발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문학 작품과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어 왔습니다.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는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매개체이며, 고양이가 신은 장화는 행운과 행복의 상징이에요. 그뿐인가요. 도로시는 동쪽의 못된 마녀가 남긴 은 구두를 신고 모험을 시작하죠.
이 책 《찢어진 운동화》도 신발을 소재로 한 그림책입니다. 찢어진 운동화를 신은 주인공 다리오는 밑창이 떨어질까 봐 늘 천천히 조심스럽게 걷습니다.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신발을 보고 놀릴까 봐 가슴 졸이면서요. 학교에 가면 아이들은 다리오를 대놓고 따돌립니다. 곁에 있어도 말 한 마디 붙이지 않으면서 괜시리 시비를 걸고, 아래위로 훑어보며 이죽대고, 심지어 다리오를 이름 대신 '찢어진 운동화'라고 부르기까지 합니다. 다리오의 신발은 다리오를 보호하고 편하게 해주기는커녕, 움츠러들게 하고 기죽게 만드는 물건입니다. 아이들의 괴롭힘과 따돌림이 점점 심해져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어느 날, 다리오는 큰 결심을 합니다. '까짓거, 벗어 버리지 뭐.' 하고는 단 한 켤레뿐인 운동화를 뻥! 차서 멀리 날려 버리죠.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는 이야기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집단따돌림, 언어폭력, 갈취, 구타 등 유형도 다양하고, 그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폭력을 주도하는 아이는 대상을 괴롭히면서 우월감과 재미를 느끼는 반면, 한번 표적이 된 아이는 상처가 너무 깊어 우울감, 불안 등을 경험하게 되죠. 게다가 이 사실을 알리면 괴롭힘이 더욱 심해지거나 어른들에게 걱정을 끼칠 것을 우려해서 문제를 꽁꽁 감추기도 하고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찢어진 운동화》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다리오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소중히 돌보는 거라고 이야기하죠. 나를 움츠러들게 하고 제대로 걷지 못하게 하는 찢어진 운동화는 저 멀리 날려 버리면 그만이고, 나를 괴롭히고 무시하는 아이들이라면 다시 안 보면 된다고요. 자기 단 한 켤레뿐인 운동화를 망가뜨릴까 봐 언제나 조심조심 천천히 걷던 다리오가 운동화를 벗어 던지자 반 아이들을 모두 앞서 달리게 된 것처럼요. 치타처럼 자유로워진 것처럼요.
학교폭력의 현실을 들여다보면서, 그 안에서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힘을 응원하는 이 책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왕따 및 집단 괴롭힘을 반대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소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로사 캄바라가 글을 쓰고,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일러스트레이터 일라리아 자넬라토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다리오는 하루종일 귓가에 맴도는 반 아이들의 웃음소리 때문에 몹시 괴로워요. 웃음소리는 학교 가는 길에도 그치지 않죠. 반 아이들은 다리오를 이름 대신 '찢어진 운동화'라고 부르며 비웃어요. 다리오의 신발이 몹시 낡아서 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밑창이 떨어지고 구멍 난 양말이 보이거든요. 아이들은 아마 다리오의 진짜 이름을 기억하지도 못할 거예요. 새 학년이 시작되었어도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다리오가 교실에 들어서자 반 아이들은 이죽거리는 얼굴로 다리오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이내 빙 둘러싸고는 시비를 걸어요. 아이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비난과 욕설에 다리오는 눈앞이 어질어질해요. 끝없이 반복되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다리오는 벌떡 일어나 큰 소리로 외쳐요. "더이상 못 참아, 날 그만 좀 괴롭혀!"
까짓거, 벗어 버리지 뭐
발에 신는 작은 물건일 뿐이지만, 신발은 우리 삶에 꽤나 많은 영향을 끼쳐요. 걷거나 뛸 때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땅바닥에 있는 위험하거나 불쾌한 것들에게서 발을 보호해 주죠. 잘 맞는 신발을 신으면 어디로든 편하게 갈 수 있지만, 맞지 않는 신발을 신으면 걷는 것이 불편하고 쉽게 피곤해지고요. 또한 "그 사람이 신은 신발을 보면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다."라는 말처럼 신발은 한 사람의 삶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신발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문학 작품과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어 왔습니다.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는 과거를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매개체이며, 고양이가 신은 장화는 행운과 행복의 상징이에요. 그뿐인가요. 도로시는 동쪽의 못된 마녀가 남긴 은 구두를 신고 모험을 시작하죠.
이 책 《찢어진 운동화》도 신발을 소재로 한 그림책입니다. 찢어진 운동화를 신은 주인공 다리오는 밑창이 떨어질까 봐 늘 천천히 조심스럽게 걷습니다.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신발을 보고 놀릴까 봐 가슴 졸이면서요. 학교에 가면 아이들은 다리오를 대놓고 따돌립니다. 곁에 있어도 말 한 마디 붙이지 않으면서 괜시리 시비를 걸고, 아래위로 훑어보며 이죽대고, 심지어 다리오를 이름 대신 '찢어진 운동화'라고 부르기까지 합니다. 다리오의 신발은 다리오를 보호하고 편하게 해주기는커녕, 움츠러들게 하고 기죽게 만드는 물건입니다. 아이들의 괴롭힘과 따돌림이 점점 심해져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어느 날, 다리오는 큰 결심을 합니다. '까짓거, 벗어 버리지 뭐.' 하고는 단 한 켤레뿐인 운동화를 뻥! 차서 멀리 날려 버리죠.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는 이야기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집단따돌림, 언어폭력, 갈취, 구타 등 유형도 다양하고, 그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폭력을 주도하는 아이는 대상을 괴롭히면서 우월감과 재미를 느끼는 반면, 한번 표적이 된 아이는 상처가 너무 깊어 우울감, 불안 등을 경험하게 되죠. 게다가 이 사실을 알리면 괴롭힘이 더욱 심해지거나 어른들에게 걱정을 끼칠 것을 우려해서 문제를 꽁꽁 감추기도 하고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찢어진 운동화》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다리오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소중히 돌보는 거라고 이야기하죠. 나를 움츠러들게 하고 제대로 걷지 못하게 하는 찢어진 운동화는 저 멀리 날려 버리면 그만이고, 나를 괴롭히고 무시하는 아이들이라면 다시 안 보면 된다고요. 자기 단 한 켤레뿐인 운동화를 망가뜨릴까 봐 언제나 조심조심 천천히 걷던 다리오가 운동화를 벗어 던지자 반 아이들을 모두 앞서 달리게 된 것처럼요. 치타처럼 자유로워진 것처럼요.
학교폭력의 현실을 들여다보면서, 그 안에서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힘을 응원하는 이 책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왕따 및 집단 괴롭힘을 반대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소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로사 캄바라가 글을 쓰고,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일러스트레이터 일라리아 자넬라토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목차
저자
저자
로사 캄바라
Rosa Cambara
이탈리아 남부 항구 도시 타란토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로마에서 자유 기고자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왕따 및 집단 괴롭힘을 반대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소통 업무를 담당합니다.
www.instagram.com/rosa_cambara
이탈리아 남부 항구 도시 타란토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로마에서 자유 기고자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왕따 및 집단 괴롭힘을 반대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회복지 분야에서 소통 업무를 담당합니다.
www.instagram.com/rosa_camb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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