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은 죽이면 안 되나요
조영석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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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일상이 이어지던 늦은 오후의 한 카페. 자리에 앉을 때부터 이상한 행동을 하던 여자가 많은 사람 앞에서 갑자기 터져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이은 폭사사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는 경찰은 매스컴 보도를 막는 것에 급급하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딸의 자살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 형사는 이불 더미 안에서 웅크리고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아내를 바라볼 때마다 괴롭다. 딸을 잔혹하게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한 아이들은 법의 보호를 받으며 아무 일 없다는 듯 법정을 빠져나갔지만, 박 형사는 늘 충실하게 따라왔던 법과 철차를 배반할 용기가 나지 않아 스스로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주변을 정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김민주’라는 인물을 찾아 비극을 막아달라는 투서가 도착하고, 이 일이 죽은 자신의 딸과 관련되어 있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게 된다.
지역사회 최대 종교 단체인 ‘바롬형제원’ 원장 김시오(파코미오)는 자신의 정체를 위장하기 위해 평범한 국어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 미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잃어,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인물이다. 바롬형제원 사람들은 공권력으로부터 소외받고, 법과 이웃들에게 배신당한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자유나 구원이 아닌, 복수와 사회 정화다. 그들은 형제원에서 만든 약을 풀어 욕망이 큰 자들이 스스로 폭사하게 만든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든 폭사할 수 있다는 공포가 사람들 사이에 점점 퍼져나가고, 사회는 혼란에 빠진다. 박 형사는 투서에 동봉된 사진 속 인물 김민주를 찾아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의문의 폭사사건이 학교폭력 가해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고, 이 모든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바롬형제원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마지막 사투를 준비한다.
지역사회 최대 종교 단체인 ‘바롬형제원’ 원장 김시오(파코미오)는 자신의 정체를 위장하기 위해 평범한 국어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 미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을 잃어,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인물이다. 바롬형제원 사람들은 공권력으로부터 소외받고, 법과 이웃들에게 배신당한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자유나 구원이 아닌, 복수와 사회 정화다. 그들은 형제원에서 만든 약을 풀어 욕망이 큰 자들이 스스로 폭사하게 만든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든 폭사할 수 있다는 공포가 사람들 사이에 점점 퍼져나가고, 사회는 혼란에 빠진다. 박 형사는 투서에 동봉된 사진 속 인물 김민주를 찾아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의문의 폭사사건이 학교폭력 가해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깨닫고, 이 모든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바롬형제원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마지막 사투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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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촉법소년]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
우리가 겪은, 겪고 있는, 겪을 수 있는 처벌 없는 잔혹한 범죄
교화와 재사회화를 통한 차유 VS 법을 믿지 않는 자들의 사적 복수
학교폭력 등 범죄에 가담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이 기준, 즉 촉법소년의 연령을 하향 조정하거나, 가해자의 연령을 참작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년법 폐지'가 논의되면서 이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논쟁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조영석 작가의 신작 《소년들은 죽이면 안 되나요》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가해자의 연령이 처벌의 수준을 정해서는 안 된다"와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교화와 재사회화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김시오와 박 형사 두 인물에 각각 대입해 극적 긴장감을 형상화했다.
자살한 박 형사의 딸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다. 하지만 그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고, 그것이야말로 치유라고 굳게 믿는다. 반면, 종교 단체인 바롬형제원 원장 김시오는 법이 하지 못하는 일을 자신이 대신하는 것이라며, 공포와 두려움만이 인간을 질서 안에 가둘 수 있다고 일갈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폭력의 근원, '책임지지 않을 권리'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한 사회의 역할과 근본적 문제 해결
언젠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 범죄의 참상을 작가는 '책임지지 않을 권리'에서 보았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가해 학생의 말처럼 어차피 자신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을 것이고, 피해 학생의 고통은 온전히 그들의 몫이다. 김시오 또한, 법을 대신해 사람이 아닌 자를 심판한다는 신념으로 가해 학생을 죽인다. 때문에 자신들은 폭력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고, 절망과 죽음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문제일 뿐이라는 게 그들의 권리이자 신념이다.
작가는 이 모든 참상의 근원인 '책임지지 않을 권리'와 마주해 그들의 육체가 아닌, 그들의 배경이자 신념을 단죄한다. 작가는 박 형사의 단 한마디를 통해 가해 학생이 삼은 권력으로서의 배경, 김시오가 삼은 사람이 아닌 자에 대한 심판이라는 신념을 무너뜨림으로써 모든 문제의 근원을 각자의 책임으로 회귀시킨다.
"사과하거라. 그러면 나도 그리고 너도 가던 길을 가면 돼."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
우리가 겪은, 겪고 있는, 겪을 수 있는 처벌 없는 잔혹한 범죄
교화와 재사회화를 통한 차유 VS 법을 믿지 않는 자들의 사적 복수
학교폭력 등 범죄에 가담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이 기준, 즉 촉법소년의 연령을 하향 조정하거나, 가해자의 연령을 참작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년법 폐지'가 논의되면서 이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논쟁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조영석 작가의 신작 《소년들은 죽이면 안 되나요》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가해자의 연령이 처벌의 수준을 정해서는 안 된다"와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교화와 재사회화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김시오와 박 형사 두 인물에 각각 대입해 극적 긴장감을 형상화했다.
자살한 박 형사의 딸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다. 하지만 그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고, 그것이야말로 치유라고 굳게 믿는다. 반면, 종교 단체인 바롬형제원 원장 김시오는 법이 하지 못하는 일을 자신이 대신하는 것이라며, 공포와 두려움만이 인간을 질서 안에 가둘 수 있다고 일갈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폭력의 근원, '책임지지 않을 권리'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한 사회의 역할과 근본적 문제 해결
언젠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 범죄의 참상을 작가는 '책임지지 않을 권리'에서 보았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가해 학생의 말처럼 어차피 자신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을 것이고, 피해 학생의 고통은 온전히 그들의 몫이다. 김시오 또한, 법을 대신해 사람이 아닌 자를 심판한다는 신념으로 가해 학생을 죽인다. 때문에 자신들은 폭력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고, 절망과 죽음은 그들 스스로 자초한 문제일 뿐이라는 게 그들의 권리이자 신념이다.
작가는 이 모든 참상의 근원인 '책임지지 않을 권리'와 마주해 그들의 육체가 아닌, 그들의 배경이자 신념을 단죄한다. 작가는 박 형사의 단 한마디를 통해 가해 학생이 삼은 권력으로서의 배경, 김시오가 삼은 사람이 아닌 자에 대한 심판이라는 신념을 무너뜨림으로써 모든 문제의 근원을 각자의 책임으로 회귀시킨다.
"사과하거라. 그러면 나도 그리고 너도 가던 길을 가면 돼."
목차
목차
프롤로그
박 형사
김시오
박 형사
김 순경
박 형사
김 순경
김시오
박 형사
윤보영과 안 집사
박 형사
김 순경
박 형사
구 교장과 박 형사
장현철
윤보영
김 순경과 최 과장
장현철과 김 순경
김시오
윤보영과 서준석
박 형사와 김시오
에필로그
작가의 말
박 형사
김시오
박 형사
김 순경
박 형사
김 순경
김시오
박 형사
윤보영과 안 집사
박 형사
김 순경
박 형사
구 교장과 박 형사
장현철
윤보영
김 순경과 최 과장
장현철과 김 순경
김시오
윤보영과 서준석
박 형사와 김시오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
저자
조영석
2004년 《계간 문학동네》 시 부문과 2011년 《계간 실천문학》 단편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선명한 유령》(실천문학사), 《토이 크레인》(문학동네) 등이 있고, 공저 에세이집 《시인의 사물들》(한겨레출판), 테마 소설집 《한밤의 산행》(한겨레출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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