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께 드리는 꽃 시 한 다발(오늘의문학시인선 453)
류미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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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목산리 사계』를 발간한 바 있는 류미영 시인이 2시집 『임께 드리는 꽃시 한 다발』을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오늘의문학 시인선으로 발간된 이 시집에는 시인이 촬영한 꽃 사진을 배경으로 속표지, 서시, 목차 등이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시집의 제1부 ‘임’에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이 독자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5.:30 당신, 나물 캐는 여인, 내 사랑 엄정순, 당신의 눈에도 무논이 등 가족에 대상 사랑이 오롯합니다. 제2부 ‘꽃시 한 다발’에는 개망초, 광대나물, 기생초, 꽃다지, 꽃마리 등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시집의 제1부 ‘임’에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이 독자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5.:30 당신, 나물 캐는 여인, 내 사랑 엄정순, 당신의 눈에도 무논이 등 가족에 대상 사랑이 오롯합니다. 제2부 ‘꽃시 한 다발’에는 개망초, 광대나물, 기생초, 꽃다지, 꽃마리 등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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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류미영의 2시집 『임께 드리는 꽃시 한 다발』은 '임'에 대한 절절한 정서가 작품 속에 용해되어 있습니다. 작품 '5:30 당신'에서 시인은 <매일 이시간이면 당신은/ 막내딸 안부를 확인하는/ 1분을 넘긴 적 없는 짧은 안부의/ 목소리를 보내며/ 끝내/ 혼자서는 찾아오실 길 없는/ 막내딸네 집/ 얼마나 보고프고 절절할까>라고 노래합니다.
막내딸을 시집보낸 어머니는 막내딸에 대한 사랑으로, 언제나 노심초사하게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매일 5시 30분에 짧게나마 전화를 하던 어머니셨습니다. 그 어머니께서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멀리 간 그 곳에서 어머니는 지금도 막내딸을 걱정하실 것만 같습니다. 막내딸이 보고싶어 얼마나 절절할까, 어머니의 조바심을 자신의 정서에 이입하여 시를 빚습니다. 이런 사랑이 류미영 시인의 시집 전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온기 피어있는 부뚜막
비취빛 그림이 춤을 추는
아버지의 하얀 사기그릇과
올망졸망 작은 놋그릇들
그 속에 소복이 퍼 담은
엄마의 눈물 나는 세월
엄마가 내어주는 밥을 먹다말고
오빠가 남겨놓은 밥을 먹곤 하던
막내딸
오빠가 남겨 논 밥그릇엔
비워 질 때까지 흰쌀밥
내 밥 그릇 속엔 숨겨진 보리밥
중년의 나이에
늙어 말라버린 엄마의 젓가슴에 기대
그때를 이야기 했네
그렇게 어릴 적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며
눈물바람 감추려 웃으시던
내 엄마
병치레 잦은 아들이 하도 딱하여
그리하였음을
아들과 딸
사랑의 크기가 아니었음을
두 아이의 어미가 돼서야 알았네.
―「두 아이의 어미가 돼서야」 전문
좀 길지만 전문을 감상합니다. 시인은 <따뜻한 온기 피어있는 부뚜막/ 비취빛 그림이 춤을 추는/ 아버지의 하얀 사기그릇과/ 올망졸망 작은 놋그릇들/ 그 속에 소복이 퍼 담은/ 엄마의 눈물 나는 세월>을 회상하며 가슴이 먹먹하였을 터입니다. 자라면서 오빠의 밥그릇에는 흰쌀밥이 그득한데, 시인은 엄마가 내어주는 밥을 먹다말고 오빠가 남겨놓은 밥을 먹었던 기억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리하여 <중년의 나이에/ 늙어 말라버린 엄마의 젓가슴에 기대/ 그때를 이야기 했네// 그렇게 어릴 적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며/ 눈물바람 감추려 웃으시던/ 내 엄마>의 답변을 듣습니다. <병치레 잦은 아들이 하도 딱하여/ 그리하였음을> 알고 난 뒤, 자신도 아들과 딸을 기르면서 어머니의 진정을 깨닫고 눈물로 용서를 빕니다. 이처럼 고운 심성(心性)이 인간 류미영을 시인으로 만든 원동력이었을 터입니다.
가족에 대한 이와 같은 사랑은 가족 구성원을 향하여 열려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처럼 늘 만나는 '꽃'에게로 열리게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꽃'에 대한 '아름다운 시'로 화답합니다. 가족, 그리고 가족의 비유와 같은 꽃에 대한 시인의 서정이 진실로 오롯합니다.
― 문학평론가 리헌석 서평 중에서
막내딸을 시집보낸 어머니는 막내딸에 대한 사랑으로, 언제나 노심초사하게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매일 5시 30분에 짧게나마 전화를 하던 어머니셨습니다. 그 어머니께서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멀리 간 그 곳에서 어머니는 지금도 막내딸을 걱정하실 것만 같습니다. 막내딸이 보고싶어 얼마나 절절할까, 어머니의 조바심을 자신의 정서에 이입하여 시를 빚습니다. 이런 사랑이 류미영 시인의 시집 전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온기 피어있는 부뚜막
비취빛 그림이 춤을 추는
아버지의 하얀 사기그릇과
올망졸망 작은 놋그릇들
그 속에 소복이 퍼 담은
엄마의 눈물 나는 세월
엄마가 내어주는 밥을 먹다말고
오빠가 남겨놓은 밥을 먹곤 하던
막내딸
오빠가 남겨 논 밥그릇엔
비워 질 때까지 흰쌀밥
내 밥 그릇 속엔 숨겨진 보리밥
중년의 나이에
늙어 말라버린 엄마의 젓가슴에 기대
그때를 이야기 했네
그렇게 어릴 적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며
눈물바람 감추려 웃으시던
내 엄마
병치레 잦은 아들이 하도 딱하여
그리하였음을
아들과 딸
사랑의 크기가 아니었음을
두 아이의 어미가 돼서야 알았네.
―「두 아이의 어미가 돼서야」 전문
좀 길지만 전문을 감상합니다. 시인은 <따뜻한 온기 피어있는 부뚜막/ 비취빛 그림이 춤을 추는/ 아버지의 하얀 사기그릇과/ 올망졸망 작은 놋그릇들/ 그 속에 소복이 퍼 담은/ 엄마의 눈물 나는 세월>을 회상하며 가슴이 먹먹하였을 터입니다. 자라면서 오빠의 밥그릇에는 흰쌀밥이 그득한데, 시인은 엄마가 내어주는 밥을 먹다말고 오빠가 남겨놓은 밥을 먹었던 기억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리하여 <중년의 나이에/ 늙어 말라버린 엄마의 젓가슴에 기대/ 그때를 이야기 했네// 그렇게 어릴 적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며/ 눈물바람 감추려 웃으시던/ 내 엄마>의 답변을 듣습니다. <병치레 잦은 아들이 하도 딱하여/ 그리하였음을> 알고 난 뒤, 자신도 아들과 딸을 기르면서 어머니의 진정을 깨닫고 눈물로 용서를 빕니다. 이처럼 고운 심성(心性)이 인간 류미영을 시인으로 만든 원동력이었을 터입니다.
가족에 대한 이와 같은 사랑은 가족 구성원을 향하여 열려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처럼 늘 만나는 '꽃'에게로 열리게 마련입니다. 그리하여 '아름다운 꽃'에 대한 '아름다운 시'로 화답합니다. 가족, 그리고 가족의 비유와 같은 꽃에 대한 시인의 서정이 진실로 오롯합니다.
― 문학평론가 리헌석 서평 중에서
목차
목차
제1부 임
서시 / 06
5:30 당신 /18
나물 캐는 여인 /19
내 사랑 엄점순 /20
당신의 눈에도 무논이 /21
대추를 따며 /22
두 여자 /24
등꼬부리 엄마 /26
똬리(내엄마) /27
맹아(萌芽) /28
며느리바보 1 /29
며느리바보 2 /30
며느리바보 3 /31
며느리바보 4 /32
며느리바보 5 /33
며느리바보 6 /34
못자란 새끼손가락 /35
배숙을 달이며 /36
보퉁이를 꾸리는 엄마 /37
부모 /38
부모와 자식 /39
속마음도 모르고 /40
숙성 중 /42
시누이 기일 /44
시누이 꿈 /45
아랫목 이불속 동치미 /46
아버지의 꿈 /48
쑥고개 /50
아빠 날 /51
알아요… 어루만져줄게요 /52
어줍어진 당신의 왼 몸 /53
엄마 생신날 /54
엄마 /55
엄마가 해물을 좋아했을까 /56
엄마의 구멍 난 팬티 /57
여자 엄니 /58
오십 먹은 어린애 /59
옷장을 정리하다 /60
잊을 수 없는 일 /61
자전차 소리 /62
장다리꽃 /63
천생 여자였던 /64
참깻대를 묶으며 /66
촌뜨기 엄마 /67
타달거리는 단추를 보며 /68
제2부 꽃시 한 다발
개망초 / 72
광대나물 /73
기생초 /74
길마가지 /75
꽃다지 /76
꽃마리 /77
꽃무릇 /78
나팔꽃 /79
노루귀 1 /80
노루귀 2 /81
능소화 1 /82
능소화 2 /83
달맞이꽃 1 /84
달맞이꽃 2 /85
동백 /86
도라지꽃 /88
돌단풍 /89
마디풀 /90
두견화 /92
등심붓꽃 /93
매듭풀 /94
명자화 /95
모란 /96
목련 /97
무당버섯 /98
물질경이 /99
민들레 /100
바늘꽃 /101
바람꽃 /102
바람꽃 2 /103
밤꽃 /104
벌금자리 /105
별꽃 1 /106
별꽃 2 /107
복수초 1 /108
복수초 2 /109
봄까치 /110
봄맞이꽃 /111
부용 /112
부추꽃 /113
분꽃 1 /114
분꽃 2 /115
불두화 /116
사마귀 풀 /117
산당화 /118
산수유 /119
스타치스 / 120
아네모네 /121
아카시아 /122
양귀비 /123
양지꽃 /124
얼레지 1 /125
얼레지 2 /126
연꽃 /127
영춘화 /128
으름덩굴 꽃 /129
자귀화 /130
자운영 1 /131
자운영 2 /132
접시꽃 /133
제비꽃 /134
조팝 /135
좀싸리 /136
진달래 /137
질경이 /138
쪽 /139
찔레꽃 /140
철쭉 /141
칡꽃 /142
코스모스 /143
해바라기 /144
하얀 민들레 /146
해당화 /147
현호색 /148
홍매 /149
가막사리 /150
개구리 발톱 /151
서시 / 06
5:30 당신 /18
나물 캐는 여인 /19
내 사랑 엄점순 /20
당신의 눈에도 무논이 /21
대추를 따며 /22
두 여자 /24
등꼬부리 엄마 /26
똬리(내엄마) /27
맹아(萌芽) /28
며느리바보 1 /29
며느리바보 2 /30
며느리바보 3 /31
며느리바보 4 /32
며느리바보 5 /33
며느리바보 6 /34
못자란 새끼손가락 /35
배숙을 달이며 /36
보퉁이를 꾸리는 엄마 /37
부모 /38
부모와 자식 /39
속마음도 모르고 /40
숙성 중 /42
시누이 기일 /44
시누이 꿈 /45
아랫목 이불속 동치미 /46
아버지의 꿈 /48
쑥고개 /50
아빠 날 /51
알아요… 어루만져줄게요 /52
어줍어진 당신의 왼 몸 /53
엄마 생신날 /54
엄마 /55
엄마가 해물을 좋아했을까 /56
엄마의 구멍 난 팬티 /57
여자 엄니 /58
오십 먹은 어린애 /59
옷장을 정리하다 /60
잊을 수 없는 일 /61
자전차 소리 /62
장다리꽃 /63
천생 여자였던 /64
참깻대를 묶으며 /66
촌뜨기 엄마 /67
타달거리는 단추를 보며 /68
제2부 꽃시 한 다발
개망초 / 72
광대나물 /73
기생초 /74
길마가지 /75
꽃다지 /76
꽃마리 /77
꽃무릇 /78
나팔꽃 /79
노루귀 1 /80
노루귀 2 /81
능소화 1 /82
능소화 2 /83
달맞이꽃 1 /84
달맞이꽃 2 /85
동백 /86
도라지꽃 /88
돌단풍 /89
마디풀 /90
두견화 /92
등심붓꽃 /93
매듭풀 /94
명자화 /95
모란 /96
목련 /97
무당버섯 /98
물질경이 /99
민들레 /100
바늘꽃 /101
바람꽃 /102
바람꽃 2 /103
밤꽃 /104
벌금자리 /105
별꽃 1 /106
별꽃 2 /107
복수초 1 /108
복수초 2 /109
봄까치 /110
봄맞이꽃 /111
부용 /112
부추꽃 /113
분꽃 1 /114
분꽃 2 /115
불두화 /116
사마귀 풀 /117
산당화 /118
산수유 /119
스타치스 / 120
아네모네 /121
아카시아 /122
양귀비 /123
양지꽃 /124
얼레지 1 /125
얼레지 2 /126
연꽃 /127
영춘화 /128
으름덩굴 꽃 /129
자귀화 /130
자운영 1 /131
자운영 2 /132
접시꽃 /133
제비꽃 /134
조팝 /135
좀싸리 /136
진달래 /137
질경이 /138
쪽 /139
찔레꽃 /140
철쭉 /141
칡꽃 /142
코스모스 /143
해바라기 /144
하얀 민들레 /146
해당화 /147
현호색 /148
홍매 /149
가막사리 /150
개구리 발톱 /151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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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영
시집 『묵산리 ?季』
시집 『임께 드리는 꽃詩한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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