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오늘의문학 시인선 488)
김응길 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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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문학 신인작품상을 받아 등단한 후, 첫 시집 [그리하여 포말이 되고 싶다]와 2시집 [쉼표와 마침표]를 발간한 김응길 시인이 3시집 [그냥]을 오늘의문학사에서 ‘오늘의문학 시인선’으로 발간하였습니다.
이 시집은 ‘서시’, 1부 ‘빈칸 채우기’, 2부 ‘겨울 그리고 강’, 3부 ‘짐을 싸며’, 4부 ‘첫눈 그리고 회상’, 5부 ‘그대에게’에 이어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해설 ‘주제와 표현이 감동을 생성하다’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시집은 ‘서시’, 1부 ‘빈칸 채우기’, 2부 ‘겨울 그리고 강’, 3부 ‘짐을 싸며’, 4부 ‘첫눈 그리고 회상’, 5부 ‘그대에게’에 이어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해설 ‘주제와 표현이 감동을 생성하다’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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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해설(리헌석 문학평론가의 해설에서 일부를 발췌하였음)
#1 김응길 시인은 2021년 원단(元旦)에 3시집 『그냥』을 발간합니다. 시집 제목을 일견(一見)하면서 역시 '김응길 시인답다'는 생각에 젖습니다. '그냥'이라는 말은 '그대로 줄곧' '아무 뜻이나 조건 없이' '어떠한 작용을 가하지 않거나 상태의 변화 없이 있는 그대로'라는 의미망을 형성합니다.
# 이러한 깨달음을 선사(禪師)들은 '순간에 깨닫고 순간에 수양까지 이루어졌다'는 '돈오돈수(頓悟頓修)'라 일컫습니다. 선사들은 깨달음을 크게 네 갈래로 구분하는데, 나머지 셋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간에 깨우치고 서서히 수양하는 돈오점수(頓悟漸修)' '오랜 동안 깨달음에 이른 후 순간적으로 수양에까지 이르는 점오돈수(漸悟頓修)' '먹물이 스미듯 자연스럽게 깨닫고 수양하는 점오점수(漸悟漸修)' 등입니다. 이 중에서 김응길 시인은 갑자기 '그냥'이라는 의미를 깨달아 시집의 제목으로 정하였으니, 이는 '돈오돈수'에 해당될 것입니다.
#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보이지 않던 자연이 보일 터이고, 그 자연에서 아름다운 시를 찾아낼 수 있을 터입니다. 그리하여 〈안개 낀 아침/ 전선줄 위에 새들이 앉아 있다/ 빈 하늘은 푸른 악보/ 참새들은 음표가 되어/ 마음의 바닥을 내려다보며/ 노래를 한다.〉(「산책」 일부)라는 절창(絶唱)을 뽑아내기에 이릅니다. 이와 같은 절창을 얻을 수 있다면, 시인이 괴로워하는 고독의 아픔은 아름다운 상흔(傷痕)일 터입니다.
# 김응길 시인은 오며가며 만나는 '꽃'에서 어머니의 삶을 연상합니다. 길을 가다 들어선 낯선 카페, 아직은 냉기가 남아 있는 작은 창가에 이름 모를 화분 하나가 있습니다. 그 「시골 카페」의 꽃을 보며 그는 〈짧은 태양 빛에/ 긴 목으로/ 힘들어하며/ 미소 짓고 있는 꽃〉을 봅니다. 이 꽃에서 자연스럽게 병상의 어머니를 떠올립니다. 시골의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계신 어머니, 〈해바라기하듯 기다리며/ 지쳐 누운 우리의 어머니〉를 연상하며 늙음과 덧없음에 대한 인식을 작품에 투영합니다. 이름 모를 꽃에서 삶의 덧없음을 천착한 것처럼,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쓰러져 있는 미루나무를 보면서, 자성(自省)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연륜이 준 수확이라 하겠습니다.
# 미련」에서 〈부소산 자락이/ 산그늘에 기대앉으면/ 백마강 나루터에/ 켜지는 紅燈(홍등)〉을 바라보는 교육자의 시선은 걱정스럽기만 한데, 그는 '스쳐간 인연'이 여울진 강물에 달그림자와 어울리더라도, 〈흰머리에/ 다독이는 상념/ 괜찮다 괜찮다/ 비틀거려도 괜찮다〉고 너그러이 수용합니다. 이런 자세는 자신과 동반자로 전이되어, 그의 인생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김응길 시인의 3시집에 수록된 100여 편의 작품 중에서 몇몇 작품만을 감상하고 간략하게 정리하였지만, 독자들께는 전체 작품의 감상을 권합니다. 작품마다 내재하고 있는 오롯한 주제와 표현의 멋이 생성하는 감동을 공유하시기를 기대합니다.
#1 김응길 시인은 2021년 원단(元旦)에 3시집 『그냥』을 발간합니다. 시집 제목을 일견(一見)하면서 역시 '김응길 시인답다'는 생각에 젖습니다. '그냥'이라는 말은 '그대로 줄곧' '아무 뜻이나 조건 없이' '어떠한 작용을 가하지 않거나 상태의 변화 없이 있는 그대로'라는 의미망을 형성합니다.
# 이러한 깨달음을 선사(禪師)들은 '순간에 깨닫고 순간에 수양까지 이루어졌다'는 '돈오돈수(頓悟頓修)'라 일컫습니다. 선사들은 깨달음을 크게 네 갈래로 구분하는데, 나머지 셋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간에 깨우치고 서서히 수양하는 돈오점수(頓悟漸修)' '오랜 동안 깨달음에 이른 후 순간적으로 수양에까지 이르는 점오돈수(漸悟頓修)' '먹물이 스미듯 자연스럽게 깨닫고 수양하는 점오점수(漸悟漸修)' 등입니다. 이 중에서 김응길 시인은 갑자기 '그냥'이라는 의미를 깨달아 시집의 제목으로 정하였으니, 이는 '돈오돈수'에 해당될 것입니다.
#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보이지 않던 자연이 보일 터이고, 그 자연에서 아름다운 시를 찾아낼 수 있을 터입니다. 그리하여 〈안개 낀 아침/ 전선줄 위에 새들이 앉아 있다/ 빈 하늘은 푸른 악보/ 참새들은 음표가 되어/ 마음의 바닥을 내려다보며/ 노래를 한다.〉(「산책」 일부)라는 절창(絶唱)을 뽑아내기에 이릅니다. 이와 같은 절창을 얻을 수 있다면, 시인이 괴로워하는 고독의 아픔은 아름다운 상흔(傷痕)일 터입니다.
# 김응길 시인은 오며가며 만나는 '꽃'에서 어머니의 삶을 연상합니다. 길을 가다 들어선 낯선 카페, 아직은 냉기가 남아 있는 작은 창가에 이름 모를 화분 하나가 있습니다. 그 「시골 카페」의 꽃을 보며 그는 〈짧은 태양 빛에/ 긴 목으로/ 힘들어하며/ 미소 짓고 있는 꽃〉을 봅니다. 이 꽃에서 자연스럽게 병상의 어머니를 떠올립니다. 시골의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계신 어머니, 〈해바라기하듯 기다리며/ 지쳐 누운 우리의 어머니〉를 연상하며 늙음과 덧없음에 대한 인식을 작품에 투영합니다. 이름 모를 꽃에서 삶의 덧없음을 천착한 것처럼,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쓰러져 있는 미루나무를 보면서, 자성(自省)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연륜이 준 수확이라 하겠습니다.
# 미련」에서 〈부소산 자락이/ 산그늘에 기대앉으면/ 백마강 나루터에/ 켜지는 紅燈(홍등)〉을 바라보는 교육자의 시선은 걱정스럽기만 한데, 그는 '스쳐간 인연'이 여울진 강물에 달그림자와 어울리더라도, 〈흰머리에/ 다독이는 상념/ 괜찮다 괜찮다/ 비틀거려도 괜찮다〉고 너그러이 수용합니다. 이런 자세는 자신과 동반자로 전이되어, 그의 인생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김응길 시인의 3시집에 수록된 100여 편의 작품 중에서 몇몇 작품만을 감상하고 간략하게 정리하였지만, 독자들께는 전체 작품의 감상을 권합니다. 작품마다 내재하고 있는 오롯한 주제와 표현의 멋이 생성하는 감동을 공유하시기를 기대합니다.
목차
목차
1부 빈칸 채우기
달빛 …… 13
새벽 …… 14
바위 …… 15
세월(歲月) …… 16
2018 가을 …… 18
장터 가는 길 …… 19
구절초 …… 20
우산 …… 21
시월 어느 날 …… 22
旅情(여정) …… 23
만남 그리고 인연 …… 24
상수리 …… 26
백제 소곡 …… 27
歲月(세월)에 …… 28
빈칸 채우기 …… 29
산책 …… 30
단풍잎 …… 31
2018년 대한민국 …… 32
石塔(석탑) …… 33
겨울산 …… 34
2부 겨울 그리고 강
일기장 …… 37
부부싸움 …… 38
연말을 보내며 …… 40
눈 오는 날의 抒情(서정) …… 42
歲暮(세모) …… 43
고목(古木) …… 44
새해에 …… 46
겨울 그리고 강 …… 48
가는 길 …… 49
고란사에서 …… 50
歸家(귀가) …… 52
진실 …… 53
궁남지 …… 54
混沌(혼돈) …… 56
신동엽 시비 …… 57
시골 카페 …… 58
출근길 …… 60
장례식장 …… 61
봄 그리고 궁남지 …… 62
자동차 …… 64
3부 짐을 싸며
서시 …… 67
信賴(신뢰) …… 68
바라보기 …… 69
나이 먹음 …… 70
미련(未練) …… 71
忘却(망각) …… 72
상록수 …… 73
노송(老松) …… 74
2019년 6월 …… 75
껌딱지 …… 76
너 …… 78
시골 찻집 …… 79
이사 …… 80
새벽 …… 82
짐을 싸며 …… 83
미안해 …… 84
뉴스를 보며 …… 86
미루나무 …… 87
구절초 …… 88
4부 첫눈 그리고 회상
가을걷이 …… 91
거울 …… 92
벽시계 …… 94
노인 병원에서 …… 95
너에게 …… 96
목욕탕 …… 97
바이올렛 …… 98
자화상 …… 99
첫눈 그리고 回想(회상) …… 100
동창회 …… 102
당신 …… 103
人生(인생) …… 104
同行(동행) …… 105
電燈(전등) …… 106
잡초 …… 107
타향살이 …… 108
친구야 …… 109
거리두기 …… 110
새벽달 …… 111
침묵 …… 112
5부 그대에게
멸치 …… 115
까치 …… 116
보령댐 …… 118
오솔길 …… 119
日常(일상) …… 120
넌 모르지 …… 121
핑계 …… 122
詩人(시인)의 하루 …… 124
산을 오르며 …… 126
잊어 줄게 …… 128
나이 먹음 …… 130
배려 …… 131
그대에게 …… 132
자화상 …… 134
탈피(脫皮) …… 135
이별 (別離) …… 136
62년생 …… 137
同伴者(동반자) …… 138
歸鄕(귀향) …… 140
■ 작품 해설 …… 142
달빛 …… 13
새벽 …… 14
바위 …… 15
세월(歲月) …… 16
2018 가을 …… 18
장터 가는 길 …… 19
구절초 …… 20
우산 …… 21
시월 어느 날 …… 22
旅情(여정) …… 23
만남 그리고 인연 …… 24
상수리 …… 26
백제 소곡 …… 27
歲月(세월)에 …… 28
빈칸 채우기 …… 29
산책 …… 30
단풍잎 …… 31
2018년 대한민국 …… 32
石塔(석탑) …… 33
겨울산 …… 34
2부 겨울 그리고 강
일기장 …… 37
부부싸움 …… 38
연말을 보내며 …… 40
눈 오는 날의 抒情(서정) …… 42
歲暮(세모) …… 43
고목(古木) …… 44
새해에 …… 46
겨울 그리고 강 …… 48
가는 길 …… 49
고란사에서 …… 50
歸家(귀가) …… 52
진실 …… 53
궁남지 …… 54
混沌(혼돈) …… 56
신동엽 시비 …… 57
시골 카페 …… 58
출근길 …… 60
장례식장 …… 61
봄 그리고 궁남지 …… 62
자동차 …… 64
3부 짐을 싸며
서시 …… 67
信賴(신뢰) …… 68
바라보기 …… 69
나이 먹음 …… 70
미련(未練) …… 71
忘却(망각) …… 72
상록수 …… 73
노송(老松) …… 74
2019년 6월 …… 75
껌딱지 …… 76
너 …… 78
시골 찻집 …… 79
이사 …… 80
새벽 …… 82
짐을 싸며 …… 83
미안해 …… 84
뉴스를 보며 …… 86
미루나무 …… 87
구절초 …… 88
4부 첫눈 그리고 회상
가을걷이 …… 91
거울 …… 92
벽시계 …… 94
노인 병원에서 …… 95
너에게 …… 96
목욕탕 …… 97
바이올렛 …… 98
자화상 …… 99
첫눈 그리고 回想(회상) …… 100
동창회 …… 102
당신 …… 103
人生(인생) …… 104
同行(동행) …… 105
電燈(전등) …… 106
잡초 …… 107
타향살이 …… 108
친구야 …… 109
거리두기 …… 110
새벽달 …… 111
침묵 …… 112
5부 그대에게
멸치 …… 115
까치 …… 116
보령댐 …… 118
오솔길 …… 119
日常(일상) …… 120
넌 모르지 …… 121
핑계 …… 122
詩人(시인)의 하루 …… 124
산을 오르며 …… 126
잊어 줄게 …… 128
나이 먹음 …… 130
배려 …… 131
그대에게 …… 132
자화상 …… 134
탈피(脫皮) …… 135
이별 (別離) …… 136
62년생 …… 137
同伴者(동반자) …… 138
歸鄕(귀향) …… 140
■ 작품 해설 …… 142
저자
저자
김응길
1962년생
필명 : 牛山응길
학력
공주교육대학교
건양대학교 대학원 상담교육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교육사회
문학 경력
月刊 《문학 21》 및 계간 《오늘의 문학》 추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충청예술문화협회 회원
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 이사
저서
제1시집 『그리하여 포말이 되고 싶다』
제2시집 『쉼표와 마침표』
제3시집 『그냥』
그 외 동인시집 다수
필명 : 牛山응길
학력
공주교육대학교
건양대학교 대학원 상담교육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교육사회
문학 경력
月刊 《문학 21》 및 계간 《오늘의 문학》 추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충청예술문화협회 회원
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 이사
저서
제1시집 『그리하여 포말이 되고 싶다』
제2시집 『쉼표와 마침표』
제3시집 『그냥』
그 외 동인시집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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