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니 사람꽃도 피더라(문학사랑 수필선 213)
고영덕 3수필집
고영덕 수필가는 등단 후 수필집을 매년 1권씩 발간한 분입니다. 1수필집 『구름이 아름답게 보이던 날』, 2수필집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에 이어 3수필집 『꽃이 피니 사람꽃도 피더라』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합니다. 2023년에 세종시 문화재단에서 공모한 우수작품 지원사업에 수필집 발간 사업이 선정되어 발간한 수필집입니다. 2023년 현재 사단법인 문학사랑협의회 운영이사, 한밭수필가협회 부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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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꽃이 들어온 후, 집은 색이 입혀지고 아름다움을 배우며 향기 그윽하다. 꽃은 말하지 않아도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 사람도 말하지 않으면서 본을 보이면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된다. 꽃처럼 향기로운 인품을 풍겨야 한다. 나도 아내도 꽃을 닮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보듬을 줄 알고, 그 어떤 꽃보다도 아름다운 웃음꽃, 기쁨꽃, 사람꽃이 피어나길 희망해 본다.
- 「꽃이 피니 사람꽃도 피더라」 일부
인용한 글은 수필집의 제목으로 선택한 작품의 결(結) 단계 마지막 정리 부분입니다. 〈꽃이 들어온 후, 집은 색이 입혀지고 아름다움을 배우며 향기 그윽하다.〉는 깨달음을 통하여 〈어떤 꽃보다도 아름다운 웃음꽃, 기쁨꽃, 사람꽃이 피어나길 희망〉하는 내면화를 이룹니다.
#2 - 고영덕 수필가의 수필 「오늘도 침묵하시는 부처님」의 기(起)는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을 찾게 된 과정, 그리고 다음 단락에서 부석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됩니다. ①〈봉황산 자락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해동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화엄종 사찰이다.〉 ②〈무량수전 내부 법당이 다른 불당과 다르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다른 절의 불당은 대부분 불상이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무량수전 불상은 건물의 왼쪽(서쪽) 끝에서 오른쪽, 즉 동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 대상에 대한 소개를 인용하였는데, ①은 사실의 서술이고,②는 수필가의 식견과 그에 따른 방증(傍證)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과 식견이 조화를 이루어,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쉬운 기행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나와 아내도 무량대복 소원을 빌었다. 법당 안에 오래 머물며 좋은 기운을 흠뻑 받고 갈 요량으로 절 방석을 가져다 부처님이 잘 보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장소에 놓고 앉았다./ 부처님이 아래를 내려다보는 눈과 내가 올려다보는 눈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신기한 얼짱 각도다. 근엄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내려다보고 계신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소원을 들어주시길' 마음속으로 간청하여도 부처님은 표정 변화 없이 그 모습, 그대로 침묵으로 일관하신다. 마치 "마당질 뒤의 쌀자루"와 같다.
- 「오늘도 침묵하시는 부처님」 일부
이 부분은 기행문 서(舒)를 이루는 여러 에피소드 중의 일부입니다. 이 글의 제목을 도출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부처님께 〈부처님 제발 제 소원을 들으셨다면 말씀 좀 해보세요. 왜 듣기만 하고 침묵하고 계십니까?〉라고 애걸복걸 물어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3 - 고영덕 수필가 역시 〈자연과 인간의 단층을 심판하면서 사색하고 비판하여 자기의 독자적인 철학〉을 사람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명제에 충실한 작품을 여러 편 창작한 바 있습니다. 수필 「멈추어 버린 사진 속의 모습」 기(起) 단계에서 〈우리 인간은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타인에 보여주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그러기에 나이가 들면 노화된 모습을 비추어 주는 것을 꺼리게 되고 아름다웠던 시절의 모습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존재〉라고 전제하면서, 노을처럼 아름답게 물드는 노년을 분석합니다.
사진 속의 나를 마음속으로 가두어 놓고 있었다. 현재 모습과 마음속의 모습이 일치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이 틈새가 좁아질수록 내적인 삶에 충실한 삶이 아닐까 한다./ 젊은 시절에는 자신을 대표하는 사진이 수시로 바뀌는 것을 보게 되지만, 나이 들어가는 사람의 사진은 바뀌는 속도가 느리거나 아예 바뀌지 않는다. 노화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 「멈추어 버린 사진 속의 모습」 일부
이 부분은 서(舒) 단계의 부분입니다. 이 글에서 작가는 한 장의 사진에 그 사람의 정서 취향 성격 습관 여유 자기관리 생활방식 콤플렉스 등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고 주장합니다. 젊은 시절은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있고, 지금도 세월은 새롭게 열리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누구에게나 '가장 아름답고 귀한 시간'이라 합니다. 오늘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늙음을 감추려 하지 말자고 권유합니다.
목차
목차
1부 때론 삶의 쉼표를 찍자
꽃이 피니 사람꽃도 피더라 ? 13
첫째 손자의 초등학교 입학 ? 18
생각지도 않은 선물 ? 23
오늘 저녁은 무엇을 해서 먹을까? ? 27
오늘도 침묵하시는 부처님 ? 32
때론 삶의 쉼표를 찍자 ? 37
밤새 무슨 일이 ? 42
자전거의 벗들이 주는 선물 ? 47
큰형님의 8폭 병풍 글씨 ? 52
나무는 위대하다 ? 57
만리포해수욕장으로 오세요 ? 65
소나기 추억 ? 70
2부 식물이 말하는 몸짓들
방 빼 주세요 ? 77
식물이 말하는 몸짓들 ? 83
고수에게 배우다 ? 88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 93
나는 관리사무소장이다 ? 99
해바라기 사랑 ? 104
숫자의 포로가 된 인간 ? 109
국민 간식 고구마의 추억 ? 114
딱뽀의 신발 전달식 ? 120
내 인생의 신호등 ? 125
처음 겪어 보는 탈수증상 ? 130
장남이 무엇이길래 ? 136
미화원이란 이름의 직업 ? 142
3부 삶은 경험해야 할 신비다
'그려' 하며 삽니다 ? 151
나이를 잊게 하는 라이딩 ? 156
떠나는 자의 노래 ? 161
묻혀 버린 아내의 재능 ? 166
복숭아가 맛이 없다 ? 171
삶은 경험해야 할 신비다 ? 176
신발 예찬 ? 181
이사에 대한 추억 ? 187
장모님은 가셨어도 ? 192
하무니 고마버 ? 197
천삼백 년 운주산성을 찾아서 ? 202
고향이 주는 의미 ? 207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 212
4부 스트로브잣나무를 아시나요
굶어 보아야 세상을 안다 ? 221
저만 힘든가요 ? 226
봉급생활자의 희비 ? 233
단풍이 아름다운 날의 추억 ? 238
멈추어 버린 사진 속의 모습 ? 244
생각의 차이가 삶의 차이를 만든다 ? 249
셋째 손자의 탄생 ? 253
고마운 로봇청소기 ? 259
스트로브잣나무를 아시나요 ? 264
제발 예측이 맞지 않았으면 ? 269
요놈 봐라 ? 275
슈퍼마켓은 자리가 말해 준다 ? 279
계단 오르기 ? 284
5부 손자 바보는 바보가 아니다
공부 방법의 차이가 ? 291
가구는 가족이다 ? 296
꾸준한 사람을 보기 드물다 ? 303
손자 바보는 바보가 아니다 ? 308
나이 듦을 인정하자 ? 313
타산지석의 삶 ? 318
신부 아버지가 보인 눈물 ? 322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세종(3) ? 328
안 보면 멀어진다 ? 333
이 얼굴은 누구의 것인가? ? 338
잊혀가는 역사를 찾아서 ? 343
집밥을 먹고 싶다는 아들 ? 352
엘리베이터야 고맙다 ? 357
취나물 잔치 ? 361
계절의 변화에 둔감하다 ? 366
작품해설_리헌석 문학평론가 ? 371
저자
저자
인생을 가치 있게 살고 싶은 필부 중 한 사람이 늦은 나이에 글을 접하고 글의 매력에 빠져 밥보다 글쓰기에 진력하고 있다.
온 우주는 신비하고 알지 못했던 진귀한 이야기로 넘쳐났지만, 부족한 필력으로 있는 그대로의 느낀 것을 담아낼 수 없어 안타까웠다.
마음으로 짓고 몸이 행한 삶의 흔적을 담아내는 일이행복했다.
글 쓰는 일은 자아를 깊고 넓게 성장시켜 나비처럼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엄청난 파도와 시련 속에서도 평탄한 삶을 살아 온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도 삶을 전성기처럼 생각하고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
행복은 채움이 아닌 비움에 있고, 미래가 아닌 매 순간 존재하며 조건 속에 있지 않음을 알았다.
열정과 꾸밈없는 마음으로 빚은 글로 감히 독자의 마음을 두드려 본다.
수상
중도문학 전국신인작품상 수상(수필부문 2020.8)
문학사랑 신인작품상 수상(수필부분 2020.10)
중도문학 최우수작품상 수상(수필부문 2021.7)
대전문학 신인작품상 수상(수필부문 2022.5)
한국인터넷문학상 수상(수필부문 2022.9)
수필집 출간
『구름이 아름답게 보이던 날』 오늘의문학사 2020.12.15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오늘의문학사 2022.7.7
『꽃이 피니 사람꽃도 피더라』 오늘의문학사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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