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바둑 검도 커피(오늘의문학시인선 571)
김근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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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월간 《스토리문학》 6월호의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한 김근태 시인이 작품 창작에만 매진하며 침묵을 지키다가, 드디어 2023년에 1시집 『일상 그리고 바둑 검도 커피』를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하였습니다. ‘오늘의문학 시인선’으로 발간된 이 시집에는 ‘저자의 서문’ ‘1부 일상’ ‘2부 바둑 검도 커피’ ‘3부 또 일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특색이라로 있어야 너무 늦은 걸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성을 좀 별나게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1부, 3부는 일상과 관련된 작품들, 그리고 그 사이에 바둑, 검도, 커피와 관련된 작품들만 모아 놓은 2부를 끼워 넣어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시집이 아니라 샌드위치 같네요. 과연 이것이 독자 여러분께 특색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구성의 특징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특색이라로 있어야 너무 늦은 걸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성을 좀 별나게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1부, 3부는 일상과 관련된 작품들, 그리고 그 사이에 바둑, 검도, 커피와 관련된 작품들만 모아 놓은 2부를 끼워 넣어 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시집이 아니라 샌드위치 같네요. 과연 이것이 독자 여러분께 특색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구성의 특징을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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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서평 중에서)
#1
죄 없는 외아드님 돌아가시게 해놓고
소원 들어 달란다.
언제부터 철면피였을까 우리는
- 김근태 시 「기도」 전문
김근태 시인은 가톨릭 신자입니다. 세상의 특정 조류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소유자입니다. 흔들린다기보다는 사물의 이치와 신앙의 진정성을 궁구(窮究)하며, 그 본질에 이르려는 몸짓과 마음짓을 보입니다.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해놓고, 우리는 그분에게 소원을 들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이것은 얼마나 철면피스러운 일이냐고 깨닫는 것만으로도 그의 생각이 염결하고 순정한 정서에 닿아 있습니다.
#2
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몰라?
알아! 안다니까!
좀 조용히 좀 합시다
-김근태 시 「향혈」 일부
김근태 시인은 아마추어 바둑 유단자입니다. 그러나 바둑을 두다 보면 자기만큼도 두지 못하는 아마추어들이 쉬지 않고 훈수를 둡니다. 그때 시인은 훈수꾼의 목을 쳐서 도자기에 그 피를 �아놓았다는 '향혈'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그의 향혈은 비어 있습니다. 바둑 두는 수준이 아직 답답해서 누군가 훈수를 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자성의 의연함을 작품에 담습니다.
#3
칼을 휘두른다
아니다
마음을 휘두른다
-김근태 시 「검도장에서」 일부
김근태 시인은 검도 유단자입니다. 입단을 한 후에도 열심히 정진하였기 때문에 고수의 반열에 올랐을 터인데, 그는 승단 심사에 필요한 재력이 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검도 유단자로서 검도의 진실과 내면의 진실을 결합하여 잠언(箴言)과도 같은 시를 빚습니다. 칼을 휘두르는 것으 마음을 휘두르는 것이니, 마음 씀씀이를 조심해야 함을 스스로 터득하여 작품에 투영합니다.
#4
공부하는 아들의 잠 쫓는다고
커피 타 주시더니
당신의 잠은
쫓지 못하셨다
걸핏하면 졸던 아들보다
먼저 잠드신 어머니
- 김근태 시 「어머니의 커피」 일부
김근태 시인은 자칭 커피 마니아인 것 같습니다. 그 바탕은 학창 시절에 잠을 쫓기 위하여 마신 커피, 졸릴 만하면 어머니가 타오신 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그 습성에 인이 배긴 것 같습니다. 일반 커피에 대한 작품과 달리, 아들의 잠을 쫓기 위해 타오시던 어머니가 당신의 잠(소천)은 쫓아내지 못하신 채 하늘나라로 떠납니다. 한 잔으 커피에서 시인을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하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정서가 오롯합니다.
#1
죄 없는 외아드님 돌아가시게 해놓고
소원 들어 달란다.
언제부터 철면피였을까 우리는
- 김근태 시 「기도」 전문
김근태 시인은 가톨릭 신자입니다. 세상의 특정 조류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소유자입니다. 흔들린다기보다는 사물의 이치와 신앙의 진정성을 궁구(窮究)하며, 그 본질에 이르려는 몸짓과 마음짓을 보입니다. 죄 없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해놓고, 우리는 그분에게 소원을 들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이것은 얼마나 철면피스러운 일이냐고 깨닫는 것만으로도 그의 생각이 염결하고 순정한 정서에 닿아 있습니다.
#2
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몰라?
알아! 안다니까!
좀 조용히 좀 합시다
-김근태 시 「향혈」 일부
김근태 시인은 아마추어 바둑 유단자입니다. 그러나 바둑을 두다 보면 자기만큼도 두지 못하는 아마추어들이 쉬지 않고 훈수를 둡니다. 그때 시인은 훈수꾼의 목을 쳐서 도자기에 그 피를 �아놓았다는 '향혈'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그의 향혈은 비어 있습니다. 바둑 두는 수준이 아직 답답해서 누군가 훈수를 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자성의 의연함을 작품에 담습니다.
#3
칼을 휘두른다
아니다
마음을 휘두른다
-김근태 시 「검도장에서」 일부
김근태 시인은 검도 유단자입니다. 입단을 한 후에도 열심히 정진하였기 때문에 고수의 반열에 올랐을 터인데, 그는 승단 심사에 필요한 재력이 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검도 유단자로서 검도의 진실과 내면의 진실을 결합하여 잠언(箴言)과도 같은 시를 빚습니다. 칼을 휘두르는 것으 마음을 휘두르는 것이니, 마음 씀씀이를 조심해야 함을 스스로 터득하여 작품에 투영합니다.
#4
공부하는 아들의 잠 쫓는다고
커피 타 주시더니
당신의 잠은
쫓지 못하셨다
걸핏하면 졸던 아들보다
먼저 잠드신 어머니
- 김근태 시 「어머니의 커피」 일부
김근태 시인은 자칭 커피 마니아인 것 같습니다. 그 바탕은 학창 시절에 잠을 쫓기 위하여 마신 커피, 졸릴 만하면 어머니가 타오신 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그 습성에 인이 배긴 것 같습니다. 일반 커피에 대한 작품과 달리, 아들의 잠을 쫓기 위해 타오시던 어머니가 당신의 잠(소천)은 쫓아내지 못하신 채 하늘나라로 떠납니다. 한 잔으 커피에서 시인을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하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정서가 오롯합니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04
1부 일상
주전자 11
다도해에서 12
까마귀 13
봄 14
가을 15
꽃샘추위 16
해바라기 밭에서 18
기도 19
매미 20
지난날 21
핵폭발 22
쥐 떼 24
팽이 25
가을 나무 26
집착 28
기준에 관하여 30
추억 32
나무 33
불면증 34
겨울 숲 35
새벽에 36
새벽 바다 38
눈 오는 날의 소녀상 40
2부 바둑 검도 커피
배꼽 43
향혈 44
축 46
저격수 48
집짓기 50
라이벌 52
마량의 마음은 54
수담 56
회색에 관하여 57
검도장에서(1) 58
검도장에서(2) 59
검도장에서(3) 61
검도장에서(4) 63
검도장에서(5) 65
커피 66
블랙커피 67
커피 한 잔 68
커피를 마시다가 70
나의 커피론(論) 72
헤이즐넛 73
에스프레소 74
어머니의 커피 75
3부 또 일상
피에타 79
완전 무학 81
양팔 저울 83
감사합니다, 하느님 85
성당 마당에서 86
묵주 알 87
복숭아 88
나비 90
꽃 91
눈치 92
물고기 94
꽃과 돼지 96
연철 97
국어 시간 98
운수 좋은 날 100
장르에 귀천은 없는데 101
질문에 답하기 102
부화 103
세인트 엘모의 불 104
다작이냐 과작이냐 106
로또냐 베스트셀러냐 108
자기 계발서 110
벽 112
복원 작업 113
장기판에서 115
오늘도 은하철도는 117
1부 일상
주전자 11
다도해에서 12
까마귀 13
봄 14
가을 15
꽃샘추위 16
해바라기 밭에서 18
기도 19
매미 20
지난날 21
핵폭발 22
쥐 떼 24
팽이 25
가을 나무 26
집착 28
기준에 관하여 30
추억 32
나무 33
불면증 34
겨울 숲 35
새벽에 36
새벽 바다 38
눈 오는 날의 소녀상 40
2부 바둑 검도 커피
배꼽 43
향혈 44
축 46
저격수 48
집짓기 50
라이벌 52
마량의 마음은 54
수담 56
회색에 관하여 57
검도장에서(1) 58
검도장에서(2) 59
검도장에서(3) 61
검도장에서(4) 63
검도장에서(5) 65
커피 66
블랙커피 67
커피 한 잔 68
커피를 마시다가 70
나의 커피론(論) 72
헤이즐넛 73
에스프레소 74
어머니의 커피 75
3부 또 일상
피에타 79
완전 무학 81
양팔 저울 83
감사합니다, 하느님 85
성당 마당에서 86
묵주 알 87
복숭아 88
나비 90
꽃 91
눈치 92
물고기 94
꽃과 돼지 96
연철 97
국어 시간 98
운수 좋은 날 100
장르에 귀천은 없는데 101
질문에 답하기 102
부화 103
세인트 엘모의 불 104
다작이냐 과작이냐 106
로또냐 베스트셀러냐 108
자기 계발서 110
벽 112
복원 작업 113
장기판에서 115
오늘도 은하철도는 117
저자
저자
김근태
ㆍ대전 출생
ㆍ2006년 월간 스토리문학 6월호 신인상
시 부문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
ㆍ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ㆍ시집 『일상 그리고 바둑 검도 커피』
ㆍ2006년 월간 스토리문학 6월호 신인상
시 부문 당선으로 문단에 등단
ㆍ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ㆍ시집 『일상 그리고 바둑 검도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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