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와의 불꽃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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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따옴)
#1 - 대한민국에서 고희(古稀)를 넘기신 분, 혹은 산수(傘壽)도 넘기신 분들에게는 내면과 외면의 상처가 깊고 다양하기 마련입니다. 일본제국주의의 아픈 세월을 경험함은 물론. 해방 후의 사회 혼란과 6.25 남침의 아수라를 살아 넘기느라 내면의 상처는 평생 짊어지고 갈 멍에였을 터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이들의 운명은 자립 갱생했어야 할 터이매, 온갖 간난(艱難)을 스스로 극복한 분들입니다. 꿈이 있어도 형제자매와 가족을 위해, 그 꿈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나서야 했던 분들입니다. 드러내지 않던 내면의 상처가 느지막에 표출되기도 하는데, 문인들은 작품으로 빚어냅니다. 박무성 시인 역시 복합적인 아픔들을 시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2 -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부분은 역할이 다를 뿐이지, 가치의 경중(輕重)을 논할 수는 없을 터입니다. 모든 생각을 담당하는 뇌, 몸을 지탱하거나 실천할 수 있게 하는 팔다리, 세상을 듣거나 볼 수 있게 하는 귀와 눈, 모두 귀한 부위들입니다. 그 중에서 '눈'은 '①빛의 강약 및 파장을 받아들여 뇌에 전달하는 시각 기관' '②사물을 보는 관점이나 생각' '③사물을 보는 표정이나 태도' '④신앙의 대상을 수용하게 하는 영성체' 등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박무성 시인은 작품 「눈」에 네 관점의 눈을 모두 수용하고 있습니다. 감각기관으로서의 눈, 관점이나 생각을 나타내는 눈, 사물을 평가하는 눈, 신앙의 주체를 확인할 수 있는 눈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일부 행은 두 음절씩 들여쓰기를 하였지만, 그 의도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일반화하였습니다.
#3 - 자연을 노래할 때는 항용 의유(疑諭)를 활용합니다. 의유는 사람이 아닌 사물을 사람에 비기는 의인법(擬人法)과 살아 있지 않은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활유법(?喩法)이 있는데, 그는 두 가지 표현법을 다용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자연에 인격을 부여하거나, 사람살이와 유사한 스토리 생성으로 미적 경지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제재에서 그만의 비유법을 새롭게 찾아내는데, 관능(官能)을 통하여, 자연현상을 인간과 같은 미적 수준에까지 이르도록 배치하여 관능미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관능은 '①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관과 기능, 눈의 시력 따위' '②오관(五官) 및 감각 기관의 작용' '③성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작용' 등으로 구분되는데, 박무성 시인은 세 가지 모두 비유와 결합하여 독창적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4 - 박무성 시인은 제 13회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에 「목발」을 응모하여 우수상을 수상합니다. 이 시의 주인공은 장애인 목사인데, 그분은 어릴 적 소아마비로 목발 신세였으나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수련회' 때 뒷산에 올라 부르짖던 하늘에서 우레같이 내려친 불덩어리를 온몸에 받고 목발을 벗은 기적, 그리하여 목회자로 불러 세우신 은총과 감격을 서사와 서정을 융합하여 빚은 작품입니다. 이 시의 서두는 〈문지방에 기댄 목발의 그림자 어른거린다〉라 되어 있습니다. 호렙산 떨기나무의 불꽃에서 성령이 충만함을 발견한 모세의 영안(靈眼)처럼, 흙벽돌로 지은 두 칸 내기 방 '외진 섬 살이' 목회, 시무 30여 년 노독이 산처럼 쌓여 있음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모세의 불꽃 은사(恩賜)가 그 목사의 청소년기 불꽃 기적과 일치하고 있음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5 - 박무성 시인의 신앙 바탕에는 절대 신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땅을 비롯하여 온 세상이 하늘로부터 온 것이니, 모든 사물은 여호와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라는 관점입니다. 우리는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이 지구별에/ 발붙여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하늘 문만 열려 있음'이니 신앙생활을 고백하는 간증(干證)이라 하겠습니다. 하늘의 정원을 가꾸는 신앙의 청지기가 되겠다는 지향이기도 합니다. 이같이 정갈한 시심과 신앙의 신비에 대한 갈망은 박무성 시인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과 감동을 공유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하매 그의 진심이 아로 녹아 빚어질 다음 시집을 기대합니다.
#1 - 대한민국에서 고희(古稀)를 넘기신 분, 혹은 산수(傘壽)도 넘기신 분들에게는 내면과 외면의 상처가 깊고 다양하기 마련입니다. 일본제국주의의 아픈 세월을 경험함은 물론. 해방 후의 사회 혼란과 6.25 남침의 아수라를 살아 넘기느라 내면의 상처는 평생 짊어지고 갈 멍에였을 터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이들의 운명은 자립 갱생했어야 할 터이매, 온갖 간난(艱難)을 스스로 극복한 분들입니다. 꿈이 있어도 형제자매와 가족을 위해, 그 꿈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나서야 했던 분들입니다. 드러내지 않던 내면의 상처가 느지막에 표출되기도 하는데, 문인들은 작품으로 빚어냅니다. 박무성 시인 역시 복합적인 아픔들을 시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2 -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부분은 역할이 다를 뿐이지, 가치의 경중(輕重)을 논할 수는 없을 터입니다. 모든 생각을 담당하는 뇌, 몸을 지탱하거나 실천할 수 있게 하는 팔다리, 세상을 듣거나 볼 수 있게 하는 귀와 눈, 모두 귀한 부위들입니다. 그 중에서 '눈'은 '①빛의 강약 및 파장을 받아들여 뇌에 전달하는 시각 기관' '②사물을 보는 관점이나 생각' '③사물을 보는 표정이나 태도' '④신앙의 대상을 수용하게 하는 영성체' 등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박무성 시인은 작품 「눈」에 네 관점의 눈을 모두 수용하고 있습니다. 감각기관으로서의 눈, 관점이나 생각을 나타내는 눈, 사물을 평가하는 눈, 신앙의 주체를 확인할 수 있는 눈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일부 행은 두 음절씩 들여쓰기를 하였지만, 그 의도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 일반화하였습니다.
#3 - 자연을 노래할 때는 항용 의유(疑諭)를 활용합니다. 의유는 사람이 아닌 사물을 사람에 비기는 의인법(擬人法)과 살아 있지 않은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활유법(?喩法)이 있는데, 그는 두 가지 표현법을 다용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자연에 인격을 부여하거나, 사람살이와 유사한 스토리 생성으로 미적 경지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제재에서 그만의 비유법을 새롭게 찾아내는데, 관능(官能)을 통하여, 자연현상을 인간과 같은 미적 수준에까지 이르도록 배치하여 관능미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관능은 '①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관과 기능, 눈의 시력 따위' '②오관(五官) 및 감각 기관의 작용' '③성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작용' 등으로 구분되는데, 박무성 시인은 세 가지 모두 비유와 결합하여 독창적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4 - 박무성 시인은 제 13회 국민일보 신앙시 공모에 「목발」을 응모하여 우수상을 수상합니다. 이 시의 주인공은 장애인 목사인데, 그분은 어릴 적 소아마비로 목발 신세였으나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수련회' 때 뒷산에 올라 부르짖던 하늘에서 우레같이 내려친 불덩어리를 온몸에 받고 목발을 벗은 기적, 그리하여 목회자로 불러 세우신 은총과 감격을 서사와 서정을 융합하여 빚은 작품입니다. 이 시의 서두는 〈문지방에 기댄 목발의 그림자 어른거린다〉라 되어 있습니다. 호렙산 떨기나무의 불꽃에서 성령이 충만함을 발견한 모세의 영안(靈眼)처럼, 흙벽돌로 지은 두 칸 내기 방 '외진 섬 살이' 목회, 시무 30여 년 노독이 산처럼 쌓여 있음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모세의 불꽃 은사(恩賜)가 그 목사의 청소년기 불꽃 기적과 일치하고 있음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5 - 박무성 시인의 신앙 바탕에는 절대 신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땅을 비롯하여 온 세상이 하늘로부터 온 것이니, 모든 사물은 여호와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라는 관점입니다. 우리는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이 지구별에/ 발붙여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하늘 문만 열려 있음'이니 신앙생활을 고백하는 간증(干證)이라 하겠습니다. 하늘의 정원을 가꾸는 신앙의 청지기가 되겠다는 지향이기도 합니다. 이같이 정갈한 시심과 신앙의 신비에 대한 갈망은 박무성 시인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과 감동을 공유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하매 그의 진심이 아로 녹아 빚어질 다음 시집을 기대합니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상처·치유
상처 입은(입는) 아침 15
아침의 문 16
질병 17
가뭄 재앙 18
난리, 난리, 물난리 19
화마火魔 20
가시철조망 21
치유가 필요한 6. 25 22
어느 겨울을 뒤흔든 퍼포먼스 23
신문고 북소리 24
한국인의 '화병' 25
무서운 입과 혀 26
절벽 27
벌떡증 28
샴쌍둥이의 엘레지 29
음악의 힘 30
벽화마을 31
디스코 춤판 32
걱정 인형 33
1차 버킷리스트 여행 34
어느 다동多動주의자의 불꽃 35
웃음 폭탄 36
거울 속에 들다 37
함성 38
골방에서 울고 있는 아이 39
힐링 여행 40
호흡 마주보기 41
2부 인체·생리
몸 45
키 46
얼굴 47
뇌와 못 48
눈 49
귀 50
코 51
입 52
목 53
가슴 54
심장(값) 55
손 56
발바닥 57
숨결과 춤결 58
눈곱 59
잦은 하품 60
고뿔 61
3부 자연·문명
아라 홍연 특별전 65
천 송이 장미원 66
밤 숲속을 걷다 67
수국바다에 빠지다 68
숲으로 오라 69
추억의 제방 70
가을풍경 한 점 71
신명풀이 장고도 72
물결 73
동초하초 사냥꾼들 74
좁교 75
멋쟁이 바람 76
밥물 77
청계천은 힘이 세다 78
유등천변을 걷다 79
가오리와의 불꽃 키스 80
칼리의 살사 축제 81
도서관 82
생태와 평화를 위하여 83
4부 인물·전통문화
씨름꾼, 박지원 87
백의천사 나이팅게일 88
고 허보경 선생을 기리며 89
회화사를 빛낸 클로드 모네 90
이중섭 국민 화백 91
〈군상〉과 이응노 화백 92
천상의 천경자 화백 93
거장 김인중 신부 94
김창렬 화백과 물방울 95
화백 김병종과 산 96
명품 인생 이상일 씨 97
김우옥 실험극 연출가 98
인터넷 국보 전길남 박사 99
빚, 즐겨 갚는 이청자 교수 100
아리랑 노래 101
사고친 고사인물도 102
그리워 불러보는 보부상 103
지게 104
말 칼을 휘두르는 한국인들 105
알칼데의 채찍 소리 106
5부 영성靈性의 스펙터클
불의 역사役事(기도문) 109
만들어진 신에서 떠나라 110
하늘의 청지기들 111
로뎀 나무 112
웃기는 섬 113
바울의 기쁨처럼 114
꽉 잡은 손 115
장애인 수기대상수상 박관찬 씨 116
행복한 부부 이발사 117
잘 넘어지기 118
최종 보고서 119
목발 120
해설_문학평론가 리헌석 122
1부 상처·치유
상처 입은(입는) 아침 15
아침의 문 16
질병 17
가뭄 재앙 18
난리, 난리, 물난리 19
화마火魔 20
가시철조망 21
치유가 필요한 6. 25 22
어느 겨울을 뒤흔든 퍼포먼스 23
신문고 북소리 24
한국인의 '화병' 25
무서운 입과 혀 26
절벽 27
벌떡증 28
샴쌍둥이의 엘레지 29
음악의 힘 30
벽화마을 31
디스코 춤판 32
걱정 인형 33
1차 버킷리스트 여행 34
어느 다동多動주의자의 불꽃 35
웃음 폭탄 36
거울 속에 들다 37
함성 38
골방에서 울고 있는 아이 39
힐링 여행 40
호흡 마주보기 41
2부 인체·생리
몸 45
키 46
얼굴 47
뇌와 못 48
눈 49
귀 50
코 51
입 52
목 53
가슴 54
심장(값) 55
손 56
발바닥 57
숨결과 춤결 58
눈곱 59
잦은 하품 60
고뿔 61
3부 자연·문명
아라 홍연 특별전 65
천 송이 장미원 66
밤 숲속을 걷다 67
수국바다에 빠지다 68
숲으로 오라 69
추억의 제방 70
가을풍경 한 점 71
신명풀이 장고도 72
물결 73
동초하초 사냥꾼들 74
좁교 75
멋쟁이 바람 76
밥물 77
청계천은 힘이 세다 78
유등천변을 걷다 79
가오리와의 불꽃 키스 80
칼리의 살사 축제 81
도서관 82
생태와 평화를 위하여 83
4부 인물·전통문화
씨름꾼, 박지원 87
백의천사 나이팅게일 88
고 허보경 선생을 기리며 89
회화사를 빛낸 클로드 모네 90
이중섭 국민 화백 91
〈군상〉과 이응노 화백 92
천상의 천경자 화백 93
거장 김인중 신부 94
김창렬 화백과 물방울 95
화백 김병종과 산 96
명품 인생 이상일 씨 97
김우옥 실험극 연출가 98
인터넷 국보 전길남 박사 99
빚, 즐겨 갚는 이청자 교수 100
아리랑 노래 101
사고친 고사인물도 102
그리워 불러보는 보부상 103
지게 104
말 칼을 휘두르는 한국인들 105
알칼데의 채찍 소리 106
5부 영성靈性의 스펙터클
불의 역사役事(기도문) 109
만들어진 신에서 떠나라 110
하늘의 청지기들 111
로뎀 나무 112
웃기는 섬 113
바울의 기쁨처럼 114
꽉 잡은 손 115
장애인 수기대상수상 박관찬 씨 116
행복한 부부 이발사 117
잘 넘어지기 118
최종 보고서 119
목발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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