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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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기세와 시인의 순정 보여주는 엄승철의 첫 시집 『그리운 남쪽』
중앙대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를 했고 대입 수능과 논술학원 강사로 이름을 알렸던 엄승철 시인이 1977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사반세기 동안 쓴 시를 모아 첫 시집 『그리운 남쪽』을 출간했다.
오랫동안 시를 써온 시인의 나이나 경력은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없다. 수록된 시가 갖추고 있는 시적 완성도나 구축된 미학세계, 행간에 녹아 있는 치열한 시정신이 엄승철 시집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인의 체험은 그가 쓴 시작품에 육화되어 나타난다. 그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삶의 모습이 생생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의 체험이 뛰어난 시어의 구사 능력과 상상력의 도움으로 문학적 진실과 체험으로 승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엄승철의 시세계에는 역사의 주체인 민중으로 살아온 시인의 모습이 자아화되어 생생하게 드러나기도 하고, 폭력적 현실에서 벗어나 시인의 순정한 내면을 지키고자 간절함도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이는 그의 시적 대상이 되고 있는 시대와 역사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본연의 자기 내면에 대한 성찰을 드러내고 있다. 현실에 눈감지 않고, 불의의 삶에 맞서며, 순정한 자기 세계를 지켜내고자 한 시인의 작품을 읽는 일은 그의 시에 내재된 시적 힘과 매력을 발굴하는 독자로서의 또다른 기쁨이기도 하다.
엄승철 시인은 현실의 문제와 민중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이를 형상화하기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의사(朝鮮義士) 넌개」 「별옴둑가지소리」 「379GP」 「담배」 「대한미국 딴짓별곡」 등이 그러하다. 그는 자기 작품 안에, 시대를 살아가는 지표로서의 소시민 모습을 적실하게 형상화함으로써, 이런 문학적 형상이 주는 진실의 힘, 진리의 힘을 우리 사회에 적극적으로 작용하려 한다.
민중적 삶의 진실에 대한 집요한 애정을 보이는 엄승철 시인은 자신이 만들거나 확립한 어떤 특정한 세계에만 머물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어 전신(轉身)하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시집 표제작인 장시 「그리운 남쪽」은 고스란히 시인의 내면을 투사하고 있다. 그의 시가 시작되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 시에는 절대적이고 완벽한 허무에 도달하고자 하나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젊음의 한 시절이 그려져 있다. 화자는 “널 꿈꾸지 않”지만 “기어코 네가 오고” 만 상황에서, 자기 존재와 세계를 한정시켜주는 어떤 한계에 맞부딪친다. “기특한 생각 하나”를 담아내는 시도 쓰지 못하고, “유리창에 갇혀”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던 시절에 꿈꾸는 탈주 혹은 초월. 시인은 시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초월세계에 도달하려 하지만, 오히려 시인의 의지가 강렬하면 강렬할수록 시인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도록 강요받는다.
엄승철은 시집 『그리운 남쪽』에서 거짓과 폭력을 토대로 한 낡은 세계를 추방하려는 내재된 비판의식과 고유한 세계를 지켜내고자 하는 순정에 대한 의지를 형상화해내고 있다. 이러한 절묘한 결합은 우리가 다른 시인들에게서 미처 보지 못했던 시적 마력으로, 엄승철 시인만의 고유한 시적 기세를 만들어내며, 독자인 우리에게는 시세계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안겨준다. 그가 반세기 가까운 시작 작업에서 일관성 있게 견지하고 있는 그만의 사유에 특별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중앙대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를 했고 대입 수능과 논술학원 강사로 이름을 알렸던 엄승철 시인이 1977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사반세기 동안 쓴 시를 모아 첫 시집 『그리운 남쪽』을 출간했다.
오랫동안 시를 써온 시인의 나이나 경력은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없다. 수록된 시가 갖추고 있는 시적 완성도나 구축된 미학세계, 행간에 녹아 있는 치열한 시정신이 엄승철 시집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인의 체험은 그가 쓴 시작품에 육화되어 나타난다. 그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삶의 모습이 생생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의 체험이 뛰어난 시어의 구사 능력과 상상력의 도움으로 문학적 진실과 체험으로 승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엄승철의 시세계에는 역사의 주체인 민중으로 살아온 시인의 모습이 자아화되어 생생하게 드러나기도 하고, 폭력적 현실에서 벗어나 시인의 순정한 내면을 지키고자 간절함도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이는 그의 시적 대상이 되고 있는 시대와 역사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본연의 자기 내면에 대한 성찰을 드러내고 있다. 현실에 눈감지 않고, 불의의 삶에 맞서며, 순정한 자기 세계를 지켜내고자 한 시인의 작품을 읽는 일은 그의 시에 내재된 시적 힘과 매력을 발굴하는 독자로서의 또다른 기쁨이기도 하다.
엄승철 시인은 현실의 문제와 민중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이를 형상화하기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의사(朝鮮義士) 넌개」 「별옴둑가지소리」 「379GP」 「담배」 「대한미국 딴짓별곡」 등이 그러하다. 그는 자기 작품 안에, 시대를 살아가는 지표로서의 소시민 모습을 적실하게 형상화함으로써, 이런 문학적 형상이 주는 진실의 힘, 진리의 힘을 우리 사회에 적극적으로 작용하려 한다.
민중적 삶의 진실에 대한 집요한 애정을 보이는 엄승철 시인은 자신이 만들거나 확립한 어떤 특정한 세계에만 머물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어 전신(轉身)하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시집 표제작인 장시 「그리운 남쪽」은 고스란히 시인의 내면을 투사하고 있다. 그의 시가 시작되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 시에는 절대적이고 완벽한 허무에 도달하고자 하나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젊음의 한 시절이 그려져 있다. 화자는 “널 꿈꾸지 않”지만 “기어코 네가 오고” 만 상황에서, 자기 존재와 세계를 한정시켜주는 어떤 한계에 맞부딪친다. “기특한 생각 하나”를 담아내는 시도 쓰지 못하고, “유리창에 갇혀”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던 시절에 꿈꾸는 탈주 혹은 초월. 시인은 시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초월세계에 도달하려 하지만, 오히려 시인의 의지가 강렬하면 강렬할수록 시인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도록 강요받는다.
엄승철은 시집 『그리운 남쪽』에서 거짓과 폭력을 토대로 한 낡은 세계를 추방하려는 내재된 비판의식과 고유한 세계를 지켜내고자 하는 순정에 대한 의지를 형상화해내고 있다. 이러한 절묘한 결합은 우리가 다른 시인들에게서 미처 보지 못했던 시적 마력으로, 엄승철 시인만의 고유한 시적 기세를 만들어내며, 독자인 우리에게는 시세계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안겨준다. 그가 반세기 가까운 시작 작업에서 일관성 있게 견지하고 있는 그만의 사유에 특별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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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시인의 말 5
1부
조선의사(朝鮮義士) 넌개 · 15
별옴둑가지소리 · 30
안갚음 · 32
새 · 34
너, 자유여 - · 35
돌팔이 · 36
눈 가리고 아웅 · 38
서낭나무 · 40
별 하나 · 41
죽어라 안 죽는 다까끼 · 42
냉이 · 44
비 오는 날 · 45
다시 그리운 남쪽에서 · 46
흉터 · 47
머잖아 · 48
푸른 강에 부쳐 · 49
어떤 날 · 51
그믐초승 · 52
그 섬을 등지며 · 54
379GP · 56
2부
저녁이 있는 삶 · 65
코스모스 필 무렵 · 66
거스름돈 · 68
살림살이 · 70
담배 · 71
메시아를 기다리며 · 76
그릇 · 78
겨우살이 · 80
박명(薄明) · 81
산 길 · 82
새삶자리 · 83
꽃덤불 · 85
나무 그리고 산 · 87
지금 · 88
눈 · 89
씨는 꿈을 품고 기다리것다 · 90
달아 달아 밝은 달아 · 92
난에프염 · 93
전나온야그 · 95
3부
불새 · 99
백란축사(白蘭祝辭) · 100
설꽃 · 102
자두연두기(煮豆燃豆?) · 103
??노리 · 105
대한미국 딴짓별곡 · 107
무애(無?) · 115
똥 · 117
시속 80km/h로 달려야 할 의무를 어마어마하게 어긋친 수레 달구지가 다다익선(多多益善) 작란(作亂) 아니게 많이 밀린 88번 도로에서 1999년 7의 달 기쓰고 방음벽을 넘다 비비 꼬인 덩굴식물의 몸서리 · 123
수박타령 · 125
또 죽음 하나 · 127
죽음 하나 · 129
옹녀에게 강쇠가 띄우는 노래 · 130
지양(止揚) 모를 변증법(辨證法) · 132
바담바람풍 · 134
동주에게 · 137
빵점짜리 양아치 · 141
삼등열차 · 145
20세기의 꿈 · 146
인연 · 148
4부
그리운 남쪽 1 · 151
그리운 남쪽 2 · 152
그리운 남쪽 3 · 153
그리운 남쪽 4 · 155
그리운 남쪽 5 · 156
그리운 남쪽 6 · 157
그리운 남쪽 7 · 158
그리운 남쪽 8 · 159
그리운 남쪽 9 · 160
그리운 남쪽 10 · 161
그리운 남쪽 11 · 162
그리운 남쪽 12 · 163
그리운 남쪽 13 · 165
그리운 남쪽 14 · 168
그리운 남쪽 15 · 169
해설 시의 기세 그리고 시인의 순정 / 김병호 · 170
1부
조선의사(朝鮮義士) 넌개 · 15
별옴둑가지소리 · 30
안갚음 · 32
새 · 34
너, 자유여 - · 35
돌팔이 · 36
눈 가리고 아웅 · 38
서낭나무 · 40
별 하나 · 41
죽어라 안 죽는 다까끼 · 42
냉이 · 44
비 오는 날 · 45
다시 그리운 남쪽에서 · 46
흉터 · 47
머잖아 · 48
푸른 강에 부쳐 · 49
어떤 날 · 51
그믐초승 · 52
그 섬을 등지며 · 54
379GP · 56
2부
저녁이 있는 삶 · 65
코스모스 필 무렵 · 66
거스름돈 · 68
살림살이 · 70
담배 · 71
메시아를 기다리며 · 76
그릇 · 78
겨우살이 · 80
박명(薄明) · 81
산 길 · 82
새삶자리 · 83
꽃덤불 · 85
나무 그리고 산 · 87
지금 · 88
눈 · 89
씨는 꿈을 품고 기다리것다 · 90
달아 달아 밝은 달아 · 92
난에프염 · 93
전나온야그 · 95
3부
불새 · 99
백란축사(白蘭祝辭) · 100
설꽃 · 102
자두연두기(煮豆燃豆?) · 103
??노리 · 105
대한미국 딴짓별곡 · 107
무애(無?) · 115
똥 · 117
시속 80km/h로 달려야 할 의무를 어마어마하게 어긋친 수레 달구지가 다다익선(多多益善) 작란(作亂) 아니게 많이 밀린 88번 도로에서 1999년 7의 달 기쓰고 방음벽을 넘다 비비 꼬인 덩굴식물의 몸서리 · 123
수박타령 · 125
또 죽음 하나 · 127
죽음 하나 · 129
옹녀에게 강쇠가 띄우는 노래 · 130
지양(止揚) 모를 변증법(辨證法) · 132
바담바람풍 · 134
동주에게 · 137
빵점짜리 양아치 · 141
삼등열차 · 145
20세기의 꿈 · 146
인연 · 148
4부
그리운 남쪽 1 · 151
그리운 남쪽 2 · 152
그리운 남쪽 3 · 153
그리운 남쪽 4 · 155
그리운 남쪽 5 · 156
그리운 남쪽 6 · 157
그리운 남쪽 7 · 158
그리운 남쪽 8 · 159
그리운 남쪽 9 · 160
그리운 남쪽 10 · 161
그리운 남쪽 11 · 162
그리운 남쪽 12 · 163
그리운 남쪽 13 · 165
그리운 남쪽 14 · 168
그리운 남쪽 15 · 169
해설 시의 기세 그리고 시인의 순정 / 김병호 · 170
저자
저자
엄승철
1960년 서울 출생.
1987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1987∼1993년 인복실고, 풍납중, 고덕중 국어교사.
1996∼2011년 여의도 청록학원 원장.
2019년까지 대입 수능 국어, 논술 및 자기소개서, 학위 논문(학사·석사·박사) 작성 지도.
1987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
1987∼1993년 인복실고, 풍납중, 고덕중 국어교사.
1996∼2011년 여의도 청록학원 원장.
2019년까지 대입 수능 국어, 논술 및 자기소개서, 학위 논문(학사·석사·박사) 작성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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