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박효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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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에세이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던 박효진 작가가 데뷔 3년 만에 첫 수필집 〈너의 이름은〉을 선보인다. 박효진 작가는 수필가로 이름을 알리기 전 2019년에 종합문예지 『인간과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상을 받은 필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박효진의 첫 수필집 〈너의 이름은〉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목차의 전체적 구성을 떠나 가족 이야기, 여행 이야기, 음식 이야기, 문장력이 살려낸 재미있는 이야기 등이 수록된 것이다. ‘가족 이야기’는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특색 있게 살려 인물들끼리 이야기를 끌어가도록 풀어놓는다.
‘여행 이야기’는 가족과 친구 등 타인과의 여행을 넘어, 언제부턴가 혼자 하는 여행을 즐긴다는 고백과 함께, 마음이 흔들 때마다 결혼 전 정해놓았던 약속처럼 가방을 싸서 떠나는 여정인데, 길을 잃기도 하고 통쾌하게 싸움을 벌이기도 하여, 한편으로는 애틋하기조차 한 박효진의 ‘자아 찾기’를 엿볼 수 있다. ‘음식 이야기’는 그 음식의 맛을 글로써 알 수 있을 만큼 맛깔난 문장을 쓰고 있는데, 상황에 따른 묘사의 힘이 남다르다. 마지막으로 ‘문장력이 살려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박효진의 첫 수필집 〈너의 이름은〉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목차의 전체적 구성을 떠나 가족 이야기, 여행 이야기, 음식 이야기, 문장력이 살려낸 재미있는 이야기 등이 수록된 것이다. ‘가족 이야기’는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특색 있게 살려 인물들끼리 이야기를 끌어가도록 풀어놓는다.
‘여행 이야기’는 가족과 친구 등 타인과의 여행을 넘어, 언제부턴가 혼자 하는 여행을 즐긴다는 고백과 함께, 마음이 흔들 때마다 결혼 전 정해놓았던 약속처럼 가방을 싸서 떠나는 여정인데, 길을 잃기도 하고 통쾌하게 싸움을 벌이기도 하여, 한편으로는 애틋하기조차 한 박효진의 ‘자아 찾기’를 엿볼 수 있다. ‘음식 이야기’는 그 음식의 맛을 글로써 알 수 있을 만큼 맛깔난 문장을 쓰고 있는데, 상황에 따른 묘사의 힘이 남다르다. 마지막으로 ‘문장력이 살려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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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팩션수필'의 가능성, 소설적 구성 미학을 보여준 박효진의 첫 수필집
2020년 『에세이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던 박효진 작가가 데뷔 3년 만에 첫 수필집 『너의 이름은』을 선보였다. 박효진 작가는 수필가로 이름을 알리기 전 2019년에 종합문예지 『인간과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상을 받은 필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표제작 「너의 이름은」은 책갈피에 끼워 보관하는 네잎클로버의 체험과 복지사로 근무할 때 잔디밭의 잡초뽑기에 대비하여 삶에 대한 지혜를 다짐한다. 그 사유의 결과물은 결말 부분이다. "다만 지금의 나로 단단하게 만들어준 토끼풀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이다. 가끔 감정이 흔들릴 때 토끼풀처럼 살고 싶었던 그때를 떠올리며 나 스스로 선택한 일에 끝까지 믿음을 가질 것이다. 힘든 일이 눈앞에 나타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참이다. 내가 결정한 일에 열정을 다하고 싶다. 가끔 후회로 아쉬움이 남겠지만 나의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라고 다짐한다.
또 눈여겨볼 만한 수필은 「양구 맨해튼을 아시나요」. 신혼 초 양구군 임당리의 15평 군인아파트에서의 힘들었던 시골살이에서 벗어나 양구읍내 30평 아파트 새 집으로 이사한 감회를 모티프로 한 수필이다. 모티프로 볼 때 이 수필은 독자들에게 새롭지 않다. 그러나 작가는 이 모티프를 새롭게 인식하게 보여준다. 평범한 제재를 비범하게 보여주려는 수필미학 때문이다. 그 인식은 아파트에서 내다보는 양구읍내의 밤거리를 맨해튼의 밤거리로 상상하고 있는 부분이다. "거실에 이불을 깔고 누워 통유리로 밖을 내다보았다. 쉬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불이 꺼지지 않는 양구읍내의 밤은 새벽 동이 틀 때까지 나를 설레게 했다. 눈을 감아도 떠도 맨해튼의 밤거리가 어른거렸다.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맨해튼의 밤거리를 하릴없이 서성이며 연신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결말 부분이 그것이다.
또다른 수필 「400만 원의 이자」는 통장에 400만 원을 남기고 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족 부양책임을 맡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장 잔고 400만 원을 모티프로 쓴 작품이다. 이 수필에서 작가는 결말 부분에 "아빠가 남긴 통장 잔고는 이자가 붙어 결국 집 한 채로 돌아왔다. 400만 원에 붙어온 이자는 엄마의 고된 피땀이었다"라는 인식으로 중2 학창시절의 체험을 소환하여 가슴 아픈 이야기를 객관화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박효진의 작가적 재능을 여실히 볼 수 있는 작품은 수필 「봉정사 가는 길」이다. 이 수필은 소설 문체처럼 보여주기 방식으로 봉정사 입구의 카페에서의 에피소드와 상념을 묘사하고 있다. 보여주기 방식도 극도로 절제된 소설 미학으로 보여준다. 이 수필의 제목을 보면 모티프는 사찰 탐방과 그 사찰과 관계되는 스님의 불교 이야기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 수필은 봉정사 앞 카페의 여주인의 남편이 된 '그'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하는 수필이다. '그'와의 이야기를 수필에서는 행간 속에 숨겨놓고 있다. 그러나 수필의 분위기를 볼 때 '그'와는 관계가 특별한 관계임을 짐작하게 된다. 헤어진 지 20년이 지나 '그'가 봉정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봉정사 앞 그 카페에서의 작가의 상념이 짤막한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보여주는데, 그 구성 미학이 다분히 소설적이라는 점에서 그의 작가적 재능을 볼 수 있다. 「봉정사 가는 길」의 새로운 수필의 기능 지표, '팩션수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박효진의 첫 수필집 『너의 이름은』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목차의 전체적 구성을 떠나 가족 이야기, 여행 이야기, 음식 이야기, 문장력이 살려낸 재미있는 이야기 등이 수록된 것이다. '가족 이야기'는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특색 있게 살려 인물들끼리 이야기를 끌어가도록 풀어놓는다. '여행 이야기'는 가족과 친구 등 타인과의 여행을 넘어, 언제부턴가 혼자 하는 여행을 즐긴다는 고백과 함께, 마음이 흔들 때마다 결혼 전 정해놓았던 약속처럼 가방을 싸서 떠나는 여정인데, 길을 잃기도 하고 통쾌하게 싸움을 벌이기도 하여, 한편으로는 애틋하기조차 한 박효진의 '자아 찾기'를 엿볼 수 있다. '음식 이야기'는 그 음식의 맛을 글로써 알 수 있을 만큼 맛깔난 문장을 쓰고 있는데, 상황에 따른 묘사의 힘이 남다르다. 마지막으로 '문장력이 살려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박효진 작가의 문장은 퇴고의 흔적이 역력하다. 비문이 드물고 단문이면서도 단절이 없고 유연하게 전개된다. 불필요한 부사나 형용사가 없는데, 그래서 문장에 건조함이 없지 않지만 독자의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 그만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복잡하고 다단하며 고단했던 삶의 여정을 담백하고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에서는 박효진의 '끈기'가 느껴진다.
2020년 『에세이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던 박효진 작가가 데뷔 3년 만에 첫 수필집 『너의 이름은』을 선보였다. 박효진 작가는 수필가로 이름을 알리기 전 2019년에 종합문예지 『인간과문학』 문학평론 부문 신인상을 받은 필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표제작 「너의 이름은」은 책갈피에 끼워 보관하는 네잎클로버의 체험과 복지사로 근무할 때 잔디밭의 잡초뽑기에 대비하여 삶에 대한 지혜를 다짐한다. 그 사유의 결과물은 결말 부분이다. "다만 지금의 나로 단단하게 만들어준 토끼풀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이다. 가끔 감정이 흔들릴 때 토끼풀처럼 살고 싶었던 그때를 떠올리며 나 스스로 선택한 일에 끝까지 믿음을 가질 것이다. 힘든 일이 눈앞에 나타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참이다. 내가 결정한 일에 열정을 다하고 싶다. 가끔 후회로 아쉬움이 남겠지만 나의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라고 다짐한다.
또 눈여겨볼 만한 수필은 「양구 맨해튼을 아시나요」. 신혼 초 양구군 임당리의 15평 군인아파트에서의 힘들었던 시골살이에서 벗어나 양구읍내 30평 아파트 새 집으로 이사한 감회를 모티프로 한 수필이다. 모티프로 볼 때 이 수필은 독자들에게 새롭지 않다. 그러나 작가는 이 모티프를 새롭게 인식하게 보여준다. 평범한 제재를 비범하게 보여주려는 수필미학 때문이다. 그 인식은 아파트에서 내다보는 양구읍내의 밤거리를 맨해튼의 밤거리로 상상하고 있는 부분이다. "거실에 이불을 깔고 누워 통유리로 밖을 내다보았다. 쉬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불이 꺼지지 않는 양구읍내의 밤은 새벽 동이 틀 때까지 나를 설레게 했다. 눈을 감아도 떠도 맨해튼의 밤거리가 어른거렸다.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맨해튼의 밤거리를 하릴없이 서성이며 연신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결말 부분이 그것이다.
또다른 수필 「400만 원의 이자」는 통장에 400만 원을 남기고 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아버지를 대신해서 가족 부양책임을 맡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장 잔고 400만 원을 모티프로 쓴 작품이다. 이 수필에서 작가는 결말 부분에 "아빠가 남긴 통장 잔고는 이자가 붙어 결국 집 한 채로 돌아왔다. 400만 원에 붙어온 이자는 엄마의 고된 피땀이었다"라는 인식으로 중2 학창시절의 체험을 소환하여 가슴 아픈 이야기를 객관화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박효진의 작가적 재능을 여실히 볼 수 있는 작품은 수필 「봉정사 가는 길」이다. 이 수필은 소설 문체처럼 보여주기 방식으로 봉정사 입구의 카페에서의 에피소드와 상념을 묘사하고 있다. 보여주기 방식도 극도로 절제된 소설 미학으로 보여준다. 이 수필의 제목을 보면 모티프는 사찰 탐방과 그 사찰과 관계되는 스님의 불교 이야기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그러나 이 수필은 봉정사 앞 카페의 여주인의 남편이 된 '그'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하는 수필이다. '그'와의 이야기를 수필에서는 행간 속에 숨겨놓고 있다. 그러나 수필의 분위기를 볼 때 '그'와는 관계가 특별한 관계임을 짐작하게 된다. 헤어진 지 20년이 지나 '그'가 봉정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봉정사 앞 그 카페에서의 작가의 상념이 짤막한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보여주는데, 그 구성 미학이 다분히 소설적이라는 점에서 그의 작가적 재능을 볼 수 있다. 「봉정사 가는 길」의 새로운 수필의 기능 지표, '팩션수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박효진의 첫 수필집 『너의 이름은』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목차의 전체적 구성을 떠나 가족 이야기, 여행 이야기, 음식 이야기, 문장력이 살려낸 재미있는 이야기 등이 수록된 것이다. '가족 이야기'는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특색 있게 살려 인물들끼리 이야기를 끌어가도록 풀어놓는다. '여행 이야기'는 가족과 친구 등 타인과의 여행을 넘어, 언제부턴가 혼자 하는 여행을 즐긴다는 고백과 함께, 마음이 흔들 때마다 결혼 전 정해놓았던 약속처럼 가방을 싸서 떠나는 여정인데, 길을 잃기도 하고 통쾌하게 싸움을 벌이기도 하여, 한편으로는 애틋하기조차 한 박효진의 '자아 찾기'를 엿볼 수 있다. '음식 이야기'는 그 음식의 맛을 글로써 알 수 있을 만큼 맛깔난 문장을 쓰고 있는데, 상황에 따른 묘사의 힘이 남다르다. 마지막으로 '문장력이 살려낸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박효진 작가의 문장은 퇴고의 흔적이 역력하다. 비문이 드물고 단문이면서도 단절이 없고 유연하게 전개된다. 불필요한 부사나 형용사가 없는데, 그래서 문장에 건조함이 없지 않지만 독자의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 그만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복잡하고 다단하며 고단했던 삶의 여정을 담백하고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에서는 박효진의 '끈기'가 느껴진다.
목차
목차
추천의 말 | 작가의 상상력과 독자로서의 상상력을 | 유한근 · 5
책을 펴내며 | 나에게 보내는 끝나지 않는 질문 · 11
제1부 악마를 만난 이후로
너의 이름은‥19 | 술이 좋을 뿐‥23 | 인생공부‥27
어느 봄날의 오후‥32 | 악마를 만난 이후로‥36 | 비밀통장‥40
홀로 떠나는 여행‥44 | 어른이 되고 싶다‥47
제2부 너도 효진이
봉정사 가는 길‥53 | 칠성파가 돌아왔다‥58 | 우연과 인연‥63
너도 효진이‥67 | 자연의 참맛‥71 | 작가와 도둑‥76
내 친구 미선이‥81 | 그 사람‥86 | 북성로 연탄불고기‥91
제3부 그에게로 가는 길
그에게로 가는 길‥97 | 망가진 부츠‥102 | 양구 맨해튼을 아시나요‥107
'둘만가족'으로 산다는 것‥112 | 북카페와 라이더 ‥116 | 끝까지 간다‥121
우리 집‥125 | 사랑은 '보라돌이'를 타고‥129 | 엄마가 될 뻔했지‥134
제4부 무지개 그녀
400만 원의 이자‥141 | 택시 좀 태워주세요‥146 | 무지개 그녀‥150
가족이니까요‥155 | 아빠와 닭곱창‥160 | 회춘한 '오케이맨'‥165
그의 아버지라서 ‥169 | 그날의 장미‥174
제5부 참 닮았다
볼 수 있어요?‥179 | 참 닮았다‥184 | 외계인 주스‥188
세렌디피티‥193 | 개인의 취향‥198 | 비 오는 날 나는 그 집에 간다‥202
우리는 모른다‥206 | 힘 빼세요‥210 | 마당 넓은 집‥215
발문 | 언어는 삶의 길이다 | 한복용 · 219
책을 펴내며 | 나에게 보내는 끝나지 않는 질문 · 11
제1부 악마를 만난 이후로
너의 이름은‥19 | 술이 좋을 뿐‥23 | 인생공부‥27
어느 봄날의 오후‥32 | 악마를 만난 이후로‥36 | 비밀통장‥40
홀로 떠나는 여행‥44 | 어른이 되고 싶다‥47
제2부 너도 효진이
봉정사 가는 길‥53 | 칠성파가 돌아왔다‥58 | 우연과 인연‥63
너도 효진이‥67 | 자연의 참맛‥71 | 작가와 도둑‥76
내 친구 미선이‥81 | 그 사람‥86 | 북성로 연탄불고기‥91
제3부 그에게로 가는 길
그에게로 가는 길‥97 | 망가진 부츠‥102 | 양구 맨해튼을 아시나요‥107
'둘만가족'으로 산다는 것‥112 | 북카페와 라이더 ‥116 | 끝까지 간다‥121
우리 집‥125 | 사랑은 '보라돌이'를 타고‥129 | 엄마가 될 뻔했지‥134
제4부 무지개 그녀
400만 원의 이자‥141 | 택시 좀 태워주세요‥146 | 무지개 그녀‥150
가족이니까요‥155 | 아빠와 닭곱창‥160 | 회춘한 '오케이맨'‥165
그의 아버지라서 ‥169 | 그날의 장미‥174
제5부 참 닮았다
볼 수 있어요?‥179 | 참 닮았다‥184 | 외계인 주스‥188
세렌디피티‥193 | 개인의 취향‥198 | 비 오는 날 나는 그 집에 간다‥202
우리는 모른다‥206 | 힘 빼세요‥210 | 마당 넓은 집‥215
발문 | 언어는 삶의 길이다 | 한복용 · 219
저자
저자
박효진
딸만 다섯인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다. 서열을 중요시했던 아버지는 딸들에게 엄격하게 교육을 했고, 가족 중 가장 아래인 나는 자라면서 발언권 한번 얻지 못했다. 일곱 식구의 생활은 언제나 조용한 날이 없었다. 허구한 날 사건사고가 터졌고 부모님께 혼이 나면서도 우리는 번갈아 가며 속을 썩였다. 엄격한 부모님 아래 언니들과 복닥거리며 살았던 그 기억이 나의 글쓰기의 글감이 되었다. 중2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로는 거의 혼자 지낸 날들이 많았다. 엄마는 일터로 나가셨고, 언니들도 각자의 생활로 바빠졌다. 사춘기를 홀로 보내면서 스스로 사는 법을 깨닫게 되고 소심한 나로 성장해갔다.
대구에서 태어나 결혼 전까지 30년을 살았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하고 졸업 후 학원강사로 근무하다가 군인인 남편을 만나 결혼 후 강원도 양구에서 신접을 차렸다. 그곳에서도 학원강사 일을 했고, 여성농업인센터에서 사무장 일을 하며 공부방 아이들을 가르쳤다. 사회복지사로 아동그룹홈 '천사의 집'에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봤고, 10년 뒤 남편의 전출로 양구 생활을 정리했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2년 머물다 서울로 이사와 현재는 도봉구에 자리잡았다.
어느 날 우연히 수필가 선생님을 만나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2019년 『인간과문학』에 평론과 2020년 『에세이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버겁고 힘들다. 그렇지만 나는 멈출 생각이 없다. 그래서 한 걸음씩 다가가는 중이다.
대구에서 태어나 결혼 전까지 30년을 살았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하고 졸업 후 학원강사로 근무하다가 군인인 남편을 만나 결혼 후 강원도 양구에서 신접을 차렸다. 그곳에서도 학원강사 일을 했고, 여성농업인센터에서 사무장 일을 하며 공부방 아이들을 가르쳤다. 사회복지사로 아동그룹홈 '천사의 집'에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봤고, 10년 뒤 남편의 전출로 양구 생활을 정리했다.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2년 머물다 서울로 이사와 현재는 도봉구에 자리잡았다.
어느 날 우연히 수필가 선생님을 만나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2019년 『인간과문학』에 평론과 2020년 『에세이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언제나 버겁고 힘들다. 그렇지만 나는 멈출 생각이 없다. 그래서 한 걸음씩 다가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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