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이 저쪽을 아는 마음(현대시세계 시인선 120)
이계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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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생명력과 번뜩이는 인생의 지혜를 담담하게 그려낸 시편들
2003년 시 전문 월간지 『심상』 신인상에 당선되었고 그 동안 『하늘 바다 꽃』, 『유리공』, 『그 자리에 놓아두자』(세종도서 우수도서 선정) 등의 시집을 출간했던 이계열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이쪽이 저쪽을 아는 마음』을 현대시세계 시인선 120번으로 출간했다.
이계열의 시집을 읽으면 사람의 ‘살이’와 ‘문학’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무엇을 생각하고 어디에 방점을 두고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문학의 구체적 형상은 필연의 관계에 있을 터이다. 이계열의 시는 사랑과 연민 그리고 결기를 정서적 배경으로 하면서 사람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성에 깊이 천착하고 있다. 아버지, 어머니, 친구와 제자 등 자신과 관계 맺은 자들을 포함한 ‘당신’이라는 관념적 대상까지 끝없이 보듬어내는 눈물겨운 몸짓을 보여주며 독자와 더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계열의 시집에서 가족을 제외하고 시인이 가장 애정을 가진 인물은 덕해 스님이다. 한때 시인의 제자이기도 했던 덕해 스님은 실제 실명으로 시집에 두 번밖에 등장하지 않지만 세속적 관계를 떠나 정서적 도반이라 할 수 있다. 속세와 출세간을 넘는 우의는 정서적 지향이 같다는 것이다. 덕해 스님은 여러 시편의 발상이 되기도 하며 시집 많은 부분의 정서적 바탕이 된다.
또 이계열의 시 속에서 타자의 형식으로 드러내는 존재는 ‘당신’이다. 당신에 대한 형상화는 두 가지의 양상을 띠고 있다. 후반부의 ‘당신’은 어머니 혹은 아버지라는 육친을 객관화한 호칭인데 이 경우 대상에 대한 일정한 거리를 획득함으로써 좀 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사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반면 전반부의 ‘당신’은 절대자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계열 시인에게 절대자란 종교적 성스러움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바로 어느 특정 종교로 환원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쨍쨍한 대낮에 담묵빛 수녀를 보았다/ 삼십 년 전엔 산정호수 눈빛 비구니를 보았다/ 오늘 하늘 구름을 보고 또 보았다”(「칠월」 전문)에서처럼 범(凡) 종교적 사유 속에 공통의 가치로서 보여주는 의식의 지향은 순결성이다.
이계열의 시집 제목인 ‘이쪽이 저쪽을 아는 마음’이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지극한 마음을 뜻하는 것이다. 또 사람을 하늘처럼 여긴다는 우리의 전통적 철학과도 일맥이 닿아 있는 마음의 바탕을 일컫는 것이기도 하다. ‘합리’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많은 것은 생략하거나 경시해왔다. 그러나 사람살이에서 빚어지는 관계망 없는 일생은 없을 것이며 그것을 제외한 예술이란 것도 큰 의미를 띨 수 없을 것이다. 그 관계망을 빛나는 서정으로 엮어낸 시집이 『이쪽이 저쪽을 아는 마음』이다.
이계열 시의 특징은 고요로의 침잠 속에서도 생명력이 꿈틀대고 나아가 번뜩이는 인생의 지혜를 담담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특히 언어의 구사에 있어서 공감의 폭이 넓게 확장되고 있다. 자신이 바라본 별의 항로를 끝내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남겨놓은 흔적이 이계열 시인에게는 시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2003년 시 전문 월간지 『심상』 신인상에 당선되었고 그 동안 『하늘 바다 꽃』, 『유리공』, 『그 자리에 놓아두자』(세종도서 우수도서 선정) 등의 시집을 출간했던 이계열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이쪽이 저쪽을 아는 마음』을 현대시세계 시인선 120번으로 출간했다.
이계열의 시집을 읽으면 사람의 ‘살이’와 ‘문학’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무엇을 생각하고 어디에 방점을 두고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문학의 구체적 형상은 필연의 관계에 있을 터이다. 이계열의 시는 사랑과 연민 그리고 결기를 정서적 배경으로 하면서 사람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성에 깊이 천착하고 있다. 아버지, 어머니, 친구와 제자 등 자신과 관계 맺은 자들을 포함한 ‘당신’이라는 관념적 대상까지 끝없이 보듬어내는 눈물겨운 몸짓을 보여주며 독자와 더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계열의 시집에서 가족을 제외하고 시인이 가장 애정을 가진 인물은 덕해 스님이다. 한때 시인의 제자이기도 했던 덕해 스님은 실제 실명으로 시집에 두 번밖에 등장하지 않지만 세속적 관계를 떠나 정서적 도반이라 할 수 있다. 속세와 출세간을 넘는 우의는 정서적 지향이 같다는 것이다. 덕해 스님은 여러 시편의 발상이 되기도 하며 시집 많은 부분의 정서적 바탕이 된다.
또 이계열의 시 속에서 타자의 형식으로 드러내는 존재는 ‘당신’이다. 당신에 대한 형상화는 두 가지의 양상을 띠고 있다. 후반부의 ‘당신’은 어머니 혹은 아버지라는 육친을 객관화한 호칭인데 이 경우 대상에 대한 일정한 거리를 획득함으로써 좀 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사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반면 전반부의 ‘당신’은 절대자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계열 시인에게 절대자란 종교적 성스러움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바로 어느 특정 종교로 환원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쨍쨍한 대낮에 담묵빛 수녀를 보았다/ 삼십 년 전엔 산정호수 눈빛 비구니를 보았다/ 오늘 하늘 구름을 보고 또 보았다”(「칠월」 전문)에서처럼 범(凡) 종교적 사유 속에 공통의 가치로서 보여주는 의식의 지향은 순결성이다.
이계열의 시집 제목인 ‘이쪽이 저쪽을 아는 마음’이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지극한 마음을 뜻하는 것이다. 또 사람을 하늘처럼 여긴다는 우리의 전통적 철학과도 일맥이 닿아 있는 마음의 바탕을 일컫는 것이기도 하다. ‘합리’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많은 것은 생략하거나 경시해왔다. 그러나 사람살이에서 빚어지는 관계망 없는 일생은 없을 것이며 그것을 제외한 예술이란 것도 큰 의미를 띨 수 없을 것이다. 그 관계망을 빛나는 서정으로 엮어낸 시집이 『이쪽이 저쪽을 아는 마음』이다.
이계열 시의 특징은 고요로의 침잠 속에서도 생명력이 꿈틀대고 나아가 번뜩이는 인생의 지혜를 담담하게 그려내는 것이다. 특히 언어의 구사에 있어서 공감의 폭이 넓게 확장되고 있다. 자신이 바라본 별의 항로를 끝내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남겨놓은 흔적이 이계열 시인에게는 시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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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1부
별 · 13
단 한 사람 · 14
비 오는 밤 · 15
이 하늘에서 · 16
대한(大寒) · 17
눈썹달 · 18
출가 · 19
청빈 · 20
나목 · 21
요양병원 · 22
붓꽃 · 23
하루 · 24
하늘 가는 길 · 25
등명(燈明) · 26
상강 · 27
2부
싱아 · 31
칠월 · 32
시월 · 33
성적당(惺寂堂) · 34
친구 · 35
감나무 · 36
겨울 소묘 · 37
집으로 가는 길 · 38
월미도 · 39
선재길 · 40
집으로 가는 짐을 싸며 · 41
사천행 · 42
안녕 · 43
곡우 · 44
보름달과 동진(童眞) · 45
백일홍나무 · 46
여울의 노래 · 47
3부
나무 아래 · 51
천지간 · 52
소서(小暑) · 53
장미 집 · 54
고요 · 55
나무 · 56
입맞춤 · 57
혼자 우는 아이 · 58
기적 · 59
봄비 · 60
봄비 2 · 61
감자꽃 · 62
누룽지 · 63
편지 · 64
밥 · 65
아버지나무 · 66
친구 2 · 67
큰 수레 · 68
4부
매화나무 · 71
덕해(德海) · 72
백로(白露) · 73
방울토마토 · 74
문어 · 75
의자 · 76
비구니 · 77
비와 별과 이슬 · 78
입춘 · 79
동대(東臺) · 80
한계령 · 81
경칩 · 82
막국수 · 83
동기(同氣) · 84
공일(空日) · 85
열전(列傳) · 86
꽃그늘 · 87
구름 산 · 88
해설 적막이 지친 무릎을 짚는 세한도 한 폭 / 우대식 · 89
별 · 13
단 한 사람 · 14
비 오는 밤 · 15
이 하늘에서 · 16
대한(大寒) · 17
눈썹달 · 18
출가 · 19
청빈 · 20
나목 · 21
요양병원 · 22
붓꽃 · 23
하루 · 24
하늘 가는 길 · 25
등명(燈明) · 26
상강 · 27
2부
싱아 · 31
칠월 · 32
시월 · 33
성적당(惺寂堂) · 34
친구 · 35
감나무 · 36
겨울 소묘 · 37
집으로 가는 길 · 38
월미도 · 39
선재길 · 40
집으로 가는 짐을 싸며 · 41
사천행 · 42
안녕 · 43
곡우 · 44
보름달과 동진(童眞) · 45
백일홍나무 · 46
여울의 노래 · 47
3부
나무 아래 · 51
천지간 · 52
소서(小暑) · 53
장미 집 · 54
고요 · 55
나무 · 56
입맞춤 · 57
혼자 우는 아이 · 58
기적 · 59
봄비 · 60
봄비 2 · 61
감자꽃 · 62
누룽지 · 63
편지 · 64
밥 · 65
아버지나무 · 66
친구 2 · 67
큰 수레 · 68
4부
매화나무 · 71
덕해(德海) · 72
백로(白露) · 73
방울토마토 · 74
문어 · 75
의자 · 76
비구니 · 77
비와 별과 이슬 · 78
입춘 · 79
동대(東臺) · 80
한계령 · 81
경칩 · 82
막국수 · 83
동기(同氣) · 84
공일(空日) · 85
열전(列傳) · 86
꽃그늘 · 87
구름 산 · 88
해설 적막이 지친 무릎을 짚는 세한도 한 폭 / 우대식 · 89
저자
저자
이계열
196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강릉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거쳐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 『불교문예』에 평론이, 2003년 『심상』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하늘 바다 꽃』, 『유리공』, 『그 자리에 놓아두자』(세종도서 우수도서)가 있다. 그 외에 『한국현대소설의 자아의식 연구』(저서) 등과 「사랑을 말하는 법」(평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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