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현대시세계 시인선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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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아름다움과 꽃의 아름다운 이전의 시간까지 잊지 않는 노연화의 시들
2000년 월간 『문예사조』에서 시로 등단하고 한국꽃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영축문학회, 양산시인협회 회원, 『양산시문학』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노연화 시인이 27년 만에 첫 시집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를 선보인다.
노연화의 시집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는 꽃을 노래하는 시집이 아니라, 꽃보다 먼저 오는 시간을 기록한 시집이다. 노연화는 피어나는 순간보다 견디는 시간을 오래 바라보고, 완성보다 변해가는 과정을 끝까지 응시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아름다움을 말하면서도 아름다움 이전의 시간을 잊지 않는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때로 하나의 세계관을 배우는 일이다. 좋은 시집은 새로운 사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믿었던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나무는 여전히 나무이고, 꽃은 여전히 꽃이다. 그러나 노연화의 시를 읽고 나면 꽃은 더 이상 계절을 알리는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오래 견딘 시간이 마침내 바깥으로 드러난 형상이며, 보이지 않던 삶의 내력이 비로소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다. 우리는 꽃을 보며 봄을 떠올리지만, 시인은 꽃보다 먼저 있었던 추위와 상처, 그리고 기다림을 바라본다. 피어난 것보다 피어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을 응시하는 일.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는 바로 그 시간을 따라가는 한 권의 기록이다.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의 의미는 한 권의 시집 안에서 닫히지 않는다. 이 시집은 꽃과 계절을 노래하면서도 결국 한 존재가 시간을 거치며 어떻게 다른 존재가 되어가는지를 묻는다. 그 질문은 쉽게 결론에 이르지 않고, 하나의 답으로 수렴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시인은 피어나는 순간보다 견디는 시간을, 도착보다 통과의 과정을 오래 바라본다. 그래서 이 시집의 아름다움은 세계를 설명하는 데 있지 않고, 세계를 끝내 단순하게 설명하지 않는 것에 있다. 존재를 섣불리 규정하지 않고, 상처를 성급히 위로하지 않으며, 삶이 우리를 조금씩 바꾸어가는 시간을 끝까지 지켜보는 일. 노연화의 시는 바로 그 오래 바라보는 힘으로 자신의 시세계를 한 걸음 더 깊게 밀고 나간다.
노연화 시인이 시집에서 반복하여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꽃도, 계절도, 불교도 아니다. 그것들은 모두 하나의 질문을 향해 나아가는 서로 다른 통로이다. 시간은 한 존재를 어떻게 바꾸는가. 더 정확히 말하면, 한 존재는 시간을 통과하며 어떻게 자기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가는가. 이 질문이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의 거의 모든 시편 아래에서 조용하지만 끈질기게 흐르고 있다.
2000년 월간 『문예사조』에서 시로 등단하고 한국꽃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영축문학회, 양산시인협회 회원, 『양산시문학』 편집장으로 활동하는 노연화 시인이 27년 만에 첫 시집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를 선보인다.
노연화의 시집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는 꽃을 노래하는 시집이 아니라, 꽃보다 먼저 오는 시간을 기록한 시집이다. 노연화는 피어나는 순간보다 견디는 시간을 오래 바라보고, 완성보다 변해가는 과정을 끝까지 응시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아름다움을 말하면서도 아름다움 이전의 시간을 잊지 않는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때로 하나의 세계관을 배우는 일이다. 좋은 시집은 새로운 사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믿었던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나무는 여전히 나무이고, 꽃은 여전히 꽃이다. 그러나 노연화의 시를 읽고 나면 꽃은 더 이상 계절을 알리는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오래 견딘 시간이 마침내 바깥으로 드러난 형상이며, 보이지 않던 삶의 내력이 비로소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다. 우리는 꽃을 보며 봄을 떠올리지만, 시인은 꽃보다 먼저 있었던 추위와 상처, 그리고 기다림을 바라본다. 피어난 것보다 피어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을 응시하는 일.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는 바로 그 시간을 따라가는 한 권의 기록이다.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의 의미는 한 권의 시집 안에서 닫히지 않는다. 이 시집은 꽃과 계절을 노래하면서도 결국 한 존재가 시간을 거치며 어떻게 다른 존재가 되어가는지를 묻는다. 그 질문은 쉽게 결론에 이르지 않고, 하나의 답으로 수렴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시인은 피어나는 순간보다 견디는 시간을, 도착보다 통과의 과정을 오래 바라본다. 그래서 이 시집의 아름다움은 세계를 설명하는 데 있지 않고, 세계를 끝내 단순하게 설명하지 않는 것에 있다. 존재를 섣불리 규정하지 않고, 상처를 성급히 위로하지 않으며, 삶이 우리를 조금씩 바꾸어가는 시간을 끝까지 지켜보는 일. 노연화의 시는 바로 그 오래 바라보는 힘으로 자신의 시세계를 한 걸음 더 깊게 밀고 나간다.
노연화 시인이 시집에서 반복하여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꽃도, 계절도, 불교도 아니다. 그것들은 모두 하나의 질문을 향해 나아가는 서로 다른 통로이다. 시간은 한 존재를 어떻게 바꾸는가. 더 정확히 말하면, 한 존재는 시간을 통과하며 어떻게 자기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가는가. 이 질문이 『사랑 팔아서 햇빛 삽니다』의 거의 모든 시편 아래에서 조용하지만 끈질기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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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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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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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 5
1부 네가 아파서 저 꽃이 피었지
그때가 봄 · 13
꽃잎차 · 14
산수유꽃 · 16
복수초 · 17
고물고물 전생 · 18
폭설과 낙화 · 19
그래서 봄 · 20
벚꽃 파장 · 21
꽃똥 · 22
배꽃 피어서 · 23
있는 듯이 없는 듯이 · 24
장미 · 25
꽃불 · 26
봄은 크레바스다 · 27
봄의 오르가즘 · 28
2부 그대는 멀리 있고 나는 어둡다
폭염주의보 · 33
검문 · 34
장마 · 36
못을 박으며 · 38
안면도 · 40
해변 산책 · 43
부두횟집에서 · 44
그 섬에 들다 · 46
그 여름의 추억 · 47
먼 그대 · 48
유성우 · 50
백담사에 와서 · 51
인어의 노래 · 52
섬 · 54
3부 온달은 죽었고 신데렐라는 없다고
낙타의 시간 · 59
는개의 밤 · 60
거미 · 61
아무도 모르는 · 62
막다른 골목에서 · 64
길 · 65
시벌 · 66
삶 · 68
쉼표 · 70
소문 · 71
버튼의 시대 · 72
여정(旅程) · 74
통(通) · 76
낙엽 · 77
4부 껍데기는 당신의 알맹이에게 묻는다
호박꽃 · 81
윤슬 · 82
비행대기 · 84
거짓말 · 87
쌈 · 88
껍데기 · 90
죽녹원에서 · 92
아버지 · 94
집 · 96
밤의 유카꽃 · 97
호상(好喪) · 98
눈의 장례 · 99
집으로 가는 길 · 100
애이불비(哀而不悲) · 102
무덤 · 104
해설 꽃보다 먼저 오는 것들/ 천수호 · 105
1부 네가 아파서 저 꽃이 피었지
그때가 봄 · 13
꽃잎차 · 14
산수유꽃 · 16
복수초 · 17
고물고물 전생 · 18
폭설과 낙화 · 19
그래서 봄 · 20
벚꽃 파장 · 21
꽃똥 · 22
배꽃 피어서 · 23
있는 듯이 없는 듯이 · 24
장미 · 25
꽃불 · 26
봄은 크레바스다 · 27
봄의 오르가즘 · 28
2부 그대는 멀리 있고 나는 어둡다
폭염주의보 · 33
검문 · 34
장마 · 36
못을 박으며 · 38
안면도 · 40
해변 산책 · 43
부두횟집에서 · 44
그 섬에 들다 · 46
그 여름의 추억 · 47
먼 그대 · 48
유성우 · 50
백담사에 와서 · 51
인어의 노래 · 52
섬 · 54
3부 온달은 죽었고 신데렐라는 없다고
낙타의 시간 · 59
는개의 밤 · 60
거미 · 61
아무도 모르는 · 62
막다른 골목에서 · 64
길 · 65
시벌 · 66
삶 · 68
쉼표 · 70
소문 · 71
버튼의 시대 · 72
여정(旅程) · 74
통(通) · 76
낙엽 · 77
4부 껍데기는 당신의 알맹이에게 묻는다
호박꽃 · 81
윤슬 · 82
비행대기 · 84
거짓말 · 87
쌈 · 88
껍데기 · 90
죽녹원에서 · 92
아버지 · 94
집 · 96
밤의 유카꽃 · 97
호상(好喪) · 98
눈의 장례 · 99
집으로 가는 길 · 100
애이불비(哀而不悲) · 102
무덤 · 104
해설 꽃보다 먼저 오는 것들/ 천수호 · 105
저자
저자
노연화 2000년 월간 『문예사조』 시 등단.
한국꽃문학상 수상.
영축문학회, 양산시인협회 회원.
『양산시문학』 편집장.
한국꽃문학상 수상.
영축문학회, 양산시인협회 회원.
『양산시문학』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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