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의 오래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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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속의 사물들과 묵묵히 시를 쓰는 변방의 시인을 위한 김남호의 평론집
2002년 계간 『현대시문학』에 문학평론가로, 2005년 계간 『시작』으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남호 작가가 2014년 첫 평론집 『불통으로 소통하기』(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2022년 두 번째 평론집 『깊고 푸른 고백』에 이어 4년 만에 세 번째 평론집 『우리 시의 오래된 미래』를 선보였다.
김남호 작가가 첫 평론집 『불통으로 소통하기』에서는 소통이 선이고 불통은 악인 것처럼 여기던 당시의 화두인 '소통'을, 두 번째 평론집 『깊고 푸른 고백』에서는 여러 시인들의 시 속에 숨어 있는 '고백'을 주목했다면 이번 세 번째 평론집 『우리 시의 오래된 미래』는 나비, 거미, 고양이, 별, 비, 바람, 꽃 등 주된 시의 소재로 등장하는 10가지 사물에 대한 평론과 여러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시세계를 일구고 있는 주목할 만한 시인들의 시에 주목했다.
김남호 평론가는 「책을 펴내며」에서 "시 읽기에서 매혹이 빠져나가고 없어지고 있다. 비평의 괴로움만 남고 독시(讀詩)의 즐거움이 사라졌다. 우편함을 채우는 시집들과 문예지들에서 매혹적인 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신춘문예 당선작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의 비평은 하고 싶은 말과 할 수 있는 말과 해야 하는 말들 사이에서 헤매고 있었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시에 문제가 있는 건지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둘 다에게 문제가 있는 건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은 물었다. 시가 왜 이렇게 어렵냐고,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그때마다 원래 시는 어려운 거라고, 한눈에 다 알아채면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얼버무렸지만 사실 나도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세 번째 평론집 『우리 시의 오래된 미래』는 우리 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김남호 작가는 "언어 중에서 가장 쉬운 언어로 이 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먼저 짧은 시를 옹호했다. 짧은 시란 물리적 길이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내용이 단순하고 표현이 함축적인 시까지도 포함한다. 가장 먼저 시 속에 담긴 사물에 집중해서 시를 읽었다. 사물은 시인에게 일용할 양식이다. '두두시도 물물전진(頭頭是道 物物全眞)', 우주에 편재하는 사물들이야말로 시의 오랜 재료이면서 시로 들어가는 익숙한 문이다. 오죽했으면 "시인들은 대상을 붙잡고 피를 빠는 흡혈귀"라고 했을까. 그리고 변방의 시인들의 시를 공들여 읽었다. 중심에 편입되지 못한 그들의 시에는 잃어버린 우리 시의 과거가 화석처럼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구성은 1부에서는 '시 속의 사물'들로, 2부에서는 '시집의 해설'들로, 3부에서는 '시집의 서평'이나 '소시집 해설'들로 꾸몄다.
2002년 계간 『현대시문학』에 문학평론가로, 2005년 계간 『시작』으로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남호 작가가 2014년 첫 평론집 『불통으로 소통하기』(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2022년 두 번째 평론집 『깊고 푸른 고백』에 이어 4년 만에 세 번째 평론집 『우리 시의 오래된 미래』를 선보였다.
김남호 작가가 첫 평론집 『불통으로 소통하기』에서는 소통이 선이고 불통은 악인 것처럼 여기던 당시의 화두인 '소통'을, 두 번째 평론집 『깊고 푸른 고백』에서는 여러 시인들의 시 속에 숨어 있는 '고백'을 주목했다면 이번 세 번째 평론집 『우리 시의 오래된 미래』는 나비, 거미, 고양이, 별, 비, 바람, 꽃 등 주된 시의 소재로 등장하는 10가지 사물에 대한 평론과 여러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시세계를 일구고 있는 주목할 만한 시인들의 시에 주목했다.
김남호 평론가는 「책을 펴내며」에서 "시 읽기에서 매혹이 빠져나가고 없어지고 있다. 비평의 괴로움만 남고 독시(讀詩)의 즐거움이 사라졌다. 우편함을 채우는 시집들과 문예지들에서 매혹적인 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신춘문예 당선작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의 비평은 하고 싶은 말과 할 수 있는 말과 해야 하는 말들 사이에서 헤매고 있었다. 무엇이 잘못됐을까. 시에 문제가 있는 건지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둘 다에게 문제가 있는 건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은 물었다. 시가 왜 이렇게 어렵냐고,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그때마다 원래 시는 어려운 거라고, 한눈에 다 알아채면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얼버무렸지만 사실 나도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세 번째 평론집 『우리 시의 오래된 미래』는 우리 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김남호 작가는 "언어 중에서 가장 쉬운 언어로 이 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먼저 짧은 시를 옹호했다. 짧은 시란 물리적 길이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내용이 단순하고 표현이 함축적인 시까지도 포함한다. 가장 먼저 시 속에 담긴 사물에 집중해서 시를 읽었다. 사물은 시인에게 일용할 양식이다. '두두시도 물물전진(頭頭是道 物物全眞)', 우주에 편재하는 사물들이야말로 시의 오랜 재료이면서 시로 들어가는 익숙한 문이다. 오죽했으면 "시인들은 대상을 붙잡고 피를 빠는 흡혈귀"라고 했을까. 그리고 변방의 시인들의 시를 공들여 읽었다. 중심에 편입되지 못한 그들의 시에는 잃어버린 우리 시의 과거가 화석처럼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구성은 1부에서는 '시 속의 사물'들로, 2부에서는 '시집의 해설'들로, 3부에서는 '시집의 서평'이나 '소시집 해설'들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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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책을 펴내며 |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다 · 4
프롤로그 | 왜 우리는 짧은 시에 주목해야 하는가 · 12
제1부 시 속의 사물들
시 속의 사물들 ① 술
술이라는 허들 24
시 속의 사물들 ② 꽃
몰라서 아름다운 나의 신부여 34
시 속의 사물들 ③ 손톱
깎아도 깎아도 가벼워지지 않는 형벌 45
시 속의 사물들 ④ 낙엽
낙엽이라는 장르 혹은 사상 58
시 속의 사물들 ⑤ 나비
나비라는 영혼과 시라는 미학 70
시 속의 사물들 ⑥ 거미
그놈은 멋있었다 81
시 속의 사물들 ⑦ 별
별이라는 시, 시라는 별 95
시 속의 사물들 ⑧ 고양이
고양이라는 미스터리, 시라는 수수께끼 107
시 속의 사물들 ⑨ 비
움직이는 비애여 122
시 속의 사물들 ⑩ 바람
오독으로써 이해되는 허공 혹은 공허 134
제2부 오래된 미래
안익수 시집 『낚詩 한 마리』
서정의 속살에 은유로 문신한 바람의 시 150
조현석 시집 『차마고도 외전(外傳)』
에드바르트 뭉크의 '귀거래사' 168
김수환 시집 『사람이 간다』
저녁과 뒤쪽의 시학, 그리움을 말하는 오랜 방식 182
김옥경 시집 『낮술 한잔할래요』
'낮술'로 시의 사막을 건너는 법 197
최동옥 시집 『녹아서 없어진 말들』
녹아서 없어진 말들, 난청의 시쓰기 211
유귀자 시집 『가장 아플 때는 가장 덤덤하게』
'덤덤함'으로 빚어낸 진정성의 힘 223
남유정 시집 『푸른하늘 은사시 정어리떼』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은사시 정어리떼 235
제3부 새로운 과거
정규화 시인의 삶과 문학
지리산과 인공신장실, 그리고 시 250
김성진 시의 한 읽기
이분법을 거부하는 불이(不二)의 시학 269
고영숙 시집 『꿈을 나눠 먹어요』
'신파'와 '신화'를 오가는 난해한 독백 280
안이숲 시집 『요즘 입술』
안으로는 열하게, 겉으로는 서늘옵게 290
진효정 시의 한 읽기
슬픔을 설득하는 슬픔 296
박순현 시인의 삶과 문학
어둠을 거부하는 양성굴광성의 시인 308
프롤로그 | 왜 우리는 짧은 시에 주목해야 하는가 · 12
제1부 시 속의 사물들
시 속의 사물들 ① 술
술이라는 허들 24
시 속의 사물들 ② 꽃
몰라서 아름다운 나의 신부여 34
시 속의 사물들 ③ 손톱
깎아도 깎아도 가벼워지지 않는 형벌 45
시 속의 사물들 ④ 낙엽
낙엽이라는 장르 혹은 사상 58
시 속의 사물들 ⑤ 나비
나비라는 영혼과 시라는 미학 70
시 속의 사물들 ⑥ 거미
그놈은 멋있었다 81
시 속의 사물들 ⑦ 별
별이라는 시, 시라는 별 95
시 속의 사물들 ⑧ 고양이
고양이라는 미스터리, 시라는 수수께끼 107
시 속의 사물들 ⑨ 비
움직이는 비애여 122
시 속의 사물들 ⑩ 바람
오독으로써 이해되는 허공 혹은 공허 134
제2부 오래된 미래
안익수 시집 『낚詩 한 마리』
서정의 속살에 은유로 문신한 바람의 시 150
조현석 시집 『차마고도 외전(外傳)』
에드바르트 뭉크의 '귀거래사' 168
김수환 시집 『사람이 간다』
저녁과 뒤쪽의 시학, 그리움을 말하는 오랜 방식 182
김옥경 시집 『낮술 한잔할래요』
'낮술'로 시의 사막을 건너는 법 197
최동옥 시집 『녹아서 없어진 말들』
녹아서 없어진 말들, 난청의 시쓰기 211
유귀자 시집 『가장 아플 때는 가장 덤덤하게』
'덤덤함'으로 빚어낸 진정성의 힘 223
남유정 시집 『푸른하늘 은사시 정어리떼』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은사시 정어리떼 235
제3부 새로운 과거
정규화 시인의 삶과 문학
지리산과 인공신장실, 그리고 시 250
김성진 시의 한 읽기
이분법을 거부하는 불이(不二)의 시학 269
고영숙 시집 『꿈을 나눠 먹어요』
'신파'와 '신화'를 오가는 난해한 독백 280
안이숲 시집 『요즘 입술』
안으로는 열하게, 겉으로는 서늘옵게 290
진효정 시의 한 읽기
슬픔을 설득하는 슬픔 296
박순현 시인의 삶과 문학
어둠을 거부하는 양성굴광성의 시인 308
저자
저자
김남호 (金南鎬)
경남 하동에서 나고 자랐다. 2002년 계간 『현대시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2005년 계간 『시작』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링 위의 돼지』 『고래의 편두통』 『두근거리는 북쪽』 『말하자면 길지만』, 디카시집으로 『고단한 잠』 『주리반특』, 평론집으로 『불통으로 소통하기』(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깊고 푸른 고백』 『우리 시의 오래된 미래』 등이 있다. 제1회 형평지역문학상, 제10회 지리산지역문학상, 제8회 디카시작품상, 제1회 디카시계관시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박경리문학관 관장을 지냈다.
경남 하동에서 나고 자랐다. 2002년 계간 『현대시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2005년 계간 『시작』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링 위의 돼지』 『고래의 편두통』 『두근거리는 북쪽』 『말하자면 길지만』, 디카시집으로 『고단한 잠』 『주리반특』, 평론집으로 『불통으로 소통하기』(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깊고 푸른 고백』 『우리 시의 오래된 미래』 등이 있다. 제1회 형평지역문학상, 제10회 지리산지역문학상, 제8회 디카시작품상, 제1회 디카시계관시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박경리문학관 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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