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몰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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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과 기억의 복원을 통한 가족관계의 회복과 치유하는 고문희 장편소설
20여 년간 일본어를 강의하였고 목포문학상 대상(2015), 천강문학상 우수상(2016) 등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소설집 『세상의 모든 아들은 아버지를 닮았다』를 발간했던 고문희 작가가 7년 만에 첫 장편소설 『그때는 몰랐지만』을 출간했다.
고문희 작가의 장편소설은 경북 영주의 낡고 허물어져 가는 ㅁ자형 한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석순'은 아버지가 젊은 날 손수 지은 고향집을 정리하며 고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물리적인 공간의 회복이 곧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정서적 복원과 맞닿아 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금광을 찾아 떠돌았던 아버지의 (방랑)방황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온 어머니, 그리고 각자의 삶에 바빠 원망과 오해를 쌓아왔던 정순, 화순, 석순 등 세 자매의 갈등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로 나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했던 가족들의 사연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 석순이 묵묵히 낡고 무너져가는 집을 쓸고 닦고 벽을 바르는 노동의 과정은 단순한 육체적 고생을 넘어, 부모가 삶의 무게를 견뎌내며 가족에게 쏟았던 헌신을 몸소 깨닫는 각성의 과정으로 형상화된다.
'그때는 몰랐지만'이라는 제목처럼,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부모의 삶을 오해하고 원망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나이가 들어서야 비로소 부모의 결핍과 진심을 이해하게 되는 '시선의 성장'을 담고 있다. 자식들에게는 도망치고 싶었던 짐이자 가난의 상징이었던 고향집이 그간의 오해를 풀고 서로를 보듬는 화해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집과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전하는 고문희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독자들로 하여금 각자의 유년 시절과 잊고 지냈던 가족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상처를 품은 채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고문희 작가는 "(소설의) 시작은 자매들 얘기가 중심인 단편이었다. 작가들과 스터디를 하며 장편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에 집을 수리하는 장면과 인물들에 천착해 매수를 늘렸다. 소설 속 배경은 경북 영주에 있는 친구집이다. 친구는 몇 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시부모님이 사시던 낡고 오래된 집을 남편과 수리해 살고 있다. 나는 집을 수리하기 전 찾아가 친구의 꿈을 들었고 수리할 때 잠깐 일손을 거들었고 수리 후 며칠 그곳에 머물며 그간의 얘기를 들었다. 그때 보고 들은 얘기를 한동안 묵혀둔" 이야기를 장편소설로 완성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다.
20여 년간 일본어를 강의하였고 목포문학상 대상(2015), 천강문학상 우수상(2016) 등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소설집 『세상의 모든 아들은 아버지를 닮았다』를 발간했던 고문희 작가가 7년 만에 첫 장편소설 『그때는 몰랐지만』을 출간했다.
고문희 작가의 장편소설은 경북 영주의 낡고 허물어져 가는 ㅁ자형 한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석순'은 아버지가 젊은 날 손수 지은 고향집을 정리하며 고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물리적인 공간의 회복이 곧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정서적 복원과 맞닿아 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금광을 찾아 떠돌았던 아버지의 (방랑)방황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온 어머니, 그리고 각자의 삶에 바빠 원망과 오해를 쌓아왔던 정순, 화순, 석순 등 세 자매의 갈등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로 나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했던 가족들의 사연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 석순이 묵묵히 낡고 무너져가는 집을 쓸고 닦고 벽을 바르는 노동의 과정은 단순한 육체적 고생을 넘어, 부모가 삶의 무게를 견뎌내며 가족에게 쏟았던 헌신을 몸소 깨닫는 각성의 과정으로 형상화된다.
'그때는 몰랐지만'이라는 제목처럼,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부모의 삶을 오해하고 원망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나이가 들어서야 비로소 부모의 결핍과 진심을 이해하게 되는 '시선의 성장'을 담고 있다. 자식들에게는 도망치고 싶었던 짐이자 가난의 상징이었던 고향집이 그간의 오해를 풀고 서로를 보듬는 화해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집과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전하는 고문희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독자들로 하여금 각자의 유년 시절과 잊고 지냈던 가족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상처를 품은 채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들이 서로를 용서하고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고문희 작가는 "(소설의) 시작은 자매들 얘기가 중심인 단편이었다. 작가들과 스터디를 하며 장편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에 집을 수리하는 장면과 인물들에 천착해 매수를 늘렸다. 소설 속 배경은 경북 영주에 있는 친구집이다. 친구는 몇 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시부모님이 사시던 낡고 오래된 집을 남편과 수리해 살고 있다. 나는 집을 수리하기 전 찾아가 친구의 꿈을 들었고 수리할 때 잠깐 일손을 거들었고 수리 후 며칠 그곳에 머물며 그간의 얘기를 들었다. 그때 보고 들은 얘기를 한동안 묵혀둔" 이야기를 장편소설로 완성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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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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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순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고향집을 물려받는 조건으로 언니들을 대신해 한 달에 한두 번 율곡을 오고가며 홀로 계신 아버지를 돌본다. 산골마을에 자리한 고향집은 다 쓰러져가는 폐가처럼 보이지만, 젊은 시절 아버지가 캔 금을 팔아 손수 지은 'ㅁ자형 한옥'이다. 도시의 팍팍한 삶과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석순은 젊은 시절 집을 지은 아버지의 얘기를 듣고 귀향해 집을 복원하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방랑벽으로 꿈을 포기하고 이른 나이에 고향을 떠난 큰언니 정순과 작은언니 화순은 늙어 불구가 돼 돌아온 아버지를 받아준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죽고 고향집을 멀리한다. 석순은 성인이 돼도 독립하지 못한 자식들과 무능력한 남편 때문에 자신도 어머니의 삶을 닮아가는 것 같아 우울해한다. 하지만 생전에 고래등 같은 집에 산다고 자랑하던 어머니의 말을 떠올려 고향집에 대한 생각을 달리한다. 석순은 작은언니 화순이 타던 중고차를 100만 원을 주고 가져오지만 계산이 정확한 화순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자동차를 계기로 귀향을 서두른다.
석순은 집 안팎에 쌓인 물건들을 정리하며 언니들에게 사진을 보낸다. 하지만 언니들은 석순의 귀향과 집수리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석순은 이담에 집을 물려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하고 유언장을 받아둔다. 구석구석 집을 둘러보며 석순은 부모님이 집과 가족에게 쏟았던 땀방울과 짙은 세월의 무게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다락을 정리하며 생전에 어머니가 모아둔 정순과 죽은 오빠의 물건들과 화순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왔음을 깨닫는다. 어느덧 사랑방과 화장실 등 집의 수리가 하나둘 마무리되면서, 굳게 닫혀 있던 가족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려간다.
이웃들을 불러모아 소박한 잔치를 열고, 관계가 소원했던 딸이 율곡에 내려와 서까래에 황토를 바르며 웃음꽃이 피어난다. 석순은 비로소 깨닫는다. "집은 사람을 품고 사람은 집을 품어 온기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아픔과 상처가 서려 있던 고향집은 이제 모두가 머물고 싶어하는 따뜻한 안식처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아버지의 방랑벽으로 꿈을 포기하고 이른 나이에 고향을 떠난 큰언니 정순과 작은언니 화순은 늙어 불구가 돼 돌아온 아버지를 받아준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죽고 고향집을 멀리한다. 석순은 성인이 돼도 독립하지 못한 자식들과 무능력한 남편 때문에 자신도 어머니의 삶을 닮아가는 것 같아 우울해한다. 하지만 생전에 고래등 같은 집에 산다고 자랑하던 어머니의 말을 떠올려 고향집에 대한 생각을 달리한다. 석순은 작은언니 화순이 타던 중고차를 100만 원을 주고 가져오지만 계산이 정확한 화순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자동차를 계기로 귀향을 서두른다.
석순은 집 안팎에 쌓인 물건들을 정리하며 언니들에게 사진을 보낸다. 하지만 언니들은 석순의 귀향과 집수리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석순은 이담에 집을 물려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하고 유언장을 받아둔다. 구석구석 집을 둘러보며 석순은 부모님이 집과 가족에게 쏟았던 땀방울과 짙은 세월의 무게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다락을 정리하며 생전에 어머니가 모아둔 정순과 죽은 오빠의 물건들과 화순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왔음을 깨닫는다. 어느덧 사랑방과 화장실 등 집의 수리가 하나둘 마무리되면서, 굳게 닫혀 있던 가족들의 마음도 조금씩 열려간다.
이웃들을 불러모아 소박한 잔치를 열고, 관계가 소원했던 딸이 율곡에 내려와 서까래에 황토를 바르며 웃음꽃이 피어난다. 석순은 비로소 깨닫는다. "집은 사람을 품고 사람은 집을 품어 온기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아픔과 상처가 서려 있던 고향집은 이제 모두가 머물고 싶어하는 따뜻한 안식처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6
1장 ㄱ도 ㄷ도 아닌 ㅁ/ 13
2장 백만 원이 뭐라고/ 60
3장 사랑방 머릿장은 고소하고 달콤해/ 92
4장 화순의 일기장/ 138
작가의 말 | 자매들 이야기에서 할머니 집으로 ? 174
1장 ㄱ도 ㄷ도 아닌 ㅁ/ 13
2장 백만 원이 뭐라고/ 60
3장 사랑방 머릿장은 고소하고 달콤해/ 92
4장 화순의 일기장/ 138
작가의 말 | 자매들 이야기에서 할머니 집으로 ? 174
저자
저자
고문희 20여 년간 일본어를 강의하고 인천 영종도에서 소설을 쓰며 살고 있다. 목포문학상 대상(2015), 천강문학상 우수상(2016), 한겨례21 손바닥문학상 가작(2019), 인천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2019, 2026). 소설집 『세상의 모든 아들은 아버지를 닮았다』 발간(2019), 장편소설 『그때는 몰랐지만』 발간(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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