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고 소통하는 연극 만들기
『하나되고 소통하는 연극 만들기』는 책에서 소개하는 지도방법과 극본을 바탕으로 일선 학교에 재직 중인 선생님들을 비롯한 연극강사분들이 학생들과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교재이다. 예술강사의 도움 없이 직접 연기를 지도하고 싶은 학교 선생님들과 공연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도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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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연극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비전과 꿈을 가질 수 있는 창조의 산물입니다. 21세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세상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미적체험은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 동시에 삶의 가치관을 가지게 합니다. 현재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예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예술 창작활동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학교에서 예술 프로그램으로 교육연극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수업 후반부에는 공연을 올리기 위한 학습 목표를 세웁니다. 전반적인 수업내용은 담임 선생님과 연극예술강사님의 협력하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사님, 반 전체가 모두 등장하는 연극 극본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아동, 청소년용 극본은 찾기가 정말 힘드네요. 강사님께서 극본 좀 써 주시면 안 될까요?"
여러 해 동안 강의를 하며 선생님들께서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극본을 참고할 만한 서적이 없고 연극이론의 현학적 표현으로 이해가 어렵다는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의 극본이 필요하다고 극본 창작을 간곡하게 요청하셨습니다. 저자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다수 공연지도를 하며 현시대가 요구하는 미적체험의 방식을 연극의 학습모형으로 접근하여 선생님들과 고학년 초등학생, 중학생이 함께 연극을 만드는 방법을 알리고자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호흡ㆍ발성ㆍ발음하기, 극본 읽기와 말하기, 감정 표현하기, 무대 활용과 동선 만들기, 장면별 배경음악 선정하기, 소품과 의상 만들기, 합리적 토의기술, 극본 창작하기 등을 지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연기예술 교육 방법과 다양한 소재의 극본이 수록되어 있어 연극학 전공자 혹은 숙련된 연극예술강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연극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도하시는 분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선생님을 사용했습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두 챕터로 구분하였습니다. 첫 번째 챕터는 기본, 중급, 고급, 심화, 정리의 단계별 연기지도방법을 자세히 작성하였습니다. 이 챕터에서 소개하는 연극연습과 연극 만들기의 대상은 초등학생 고학년만으로 국한하는 것이 아닌 중학생들까지 적용이 가능합니다. 학생들과 연극공연을 위한 연습은 획일적으로 극본을 읽고 동선을 익히며 장면을 만드는 커리큘럼보다 기본단계부터 정리단계까지 순차적인 과정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수업의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의의가 있습니다. 공연 지도의 수업은 연극이론과 실기를 적절히 통합한 예술교육이 필요합니다. 연극에서 통용하는 전문 용어들은 아동, 청소년들이 수용하는 데 어려운 영어표현이 많은 관계로 우리말을 활용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대체하였습니다. 듣기만 해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무대 호흡법, 발음법, 발성법, 생동감 있게 말하기 방법, 속도, 감정, 움직임 따라 대사 읽는 방법을 놀이형식으로 개발하여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능동적으로 연극연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저자는 신경(뇌)과학과 연기예술의 이론을 융합한 실제적인 지도방법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였습니다. 아동, 청소년들은 프로그램 활동을 하며 이성과 감성을 균형적으로 조화롭게 이루고 나아가 건강한 신체, 건강한 감정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마스크 착용으로 수업 시간 내 질문과 발표의 말하기 활동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연극연습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규 교과목의 수업 시간에도 실제 적용이 가능합니다. 큰 목소리, 정확한 발음,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자신감 있게 발표하기 활동과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주제에 따른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하는 학습활동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연극의 배우가 되는 것을 체험하는 수업이 아닌 말하는 사람은 발표자가 되고 듣는 사람은 청중이 되어 올바른 관람 방법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과 함께 대사 읽기 연습과 동시에 기본적인 무대 위의 위치와 동선 만들기의 방법을 익히는 연습을 소개하며 연극의 무대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극본의 장면별 다양한 동선 만들기의 예시 그림을 보고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연습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연극연습을 하다 보면 학생들은 장면 흐름에 맞는 배경음악과 자신이 맡은 역할의 소품이나 의상에 큰 관심이 보입니다. 저자는 어느 정도 기초적인 연극연습단계가 진행될 무렵 심화단계에서 학생들과 음악을 듣고 부르며 연극에서 음악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극본의 주제와 어울리고 무엇보다 문화예술의 감수성을 향상할 수 있는 음악을 선곡하였습니다. 단, 음악과 함께 장면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조명의 활용은 학교마다 공연하는 장소의 사정이 달라 수록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해 바랍니다. 학생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손수 만든 소품부터 시작하여 선생님들께서 최저 예산으로 소품과 의상을 구매하거나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도 열거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올린 후 그동안 단계별 연극연습 과정을 체험하며 느낀 바를 공유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마련해 연극의 완성도 혹은 크고 작은 역할을 맡는 데 집중하기보다 서로가 마음과 힘을 합쳐 협동심으로 똘똘 뭉쳐 만든 공연에 책임감과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그동안 여러 해 학교,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비영리 교육기관에 출강하며 쌓은 연극연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순수 창작한 총 7편의 극본을 수록하였습니다. 수록된 극본 가운데 「나빌레라」와 「행복 기차로 떠나는 인생 여행-제목변경」은 학생들과 함께 6개월 동안 땀 흘려 연습하고 청소년 연극제에 출전하여 공감상과 재능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극본은 학교에서 반 전체의 평균 최소인원 16명부터 최대인원 25명까지 고려해 역할을 설정했고 학급별로 소요 시간 20~25분 내외의 연극공연에서 모든 학생들이 무대 위에 등장할 수 있도록 대사를 창작했습니다. 무엇보다 학급마다 특수아동이 있는 경우 선생님들께서 연극의 역할선정에 어려움을 경험하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특수아동이 역할을 맡아 연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록된 극본마다 등장인물을 설정하였습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교육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이뤄져야 하고 협력을 우선시하는 연극 수업에서 연극강사가 반드시 고찰해야 할 교육철학이라 생각합니다. 특수아동의 정도에 따라 특수교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이들에게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입니다. 극본의 소재는 우리가 상상ㆍ도전ㆍ희망하는 꿈, 행복한 인생 이야기, 고민거리 타파, 학교폭력 근절, 위안부의 역사적 아픔 나누기, 고치고 싶은 습관의 해결 방법, 신경(뇌)과학과 예술의 운명적 만남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면 아름다운 우리말과 유행하는 문화 및 이슈를 극본의 대사에 담았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상식으로 알면 유용한 뇌의학 및 신경과학의 개념, 용어의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창작했습니다. 다 함께 극본을 읽으며 아동, 청소년기에 갖춰야 할 인문학 및 과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모든 극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과 특성을 적절히 비유하여 역할명을 설정하였기 때문에 학생들은 머릿속으로 인물을 그려보며 다양한 페르소나를 마음껏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연극공연을 목적으로 한 수업이 아닌 선생님들께서 수록된 극본 일부를 발췌해 부분 개작하고 조를 편성하여 학생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 후 직접 장면을 만들어보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해진 수업 시간 내에 장면을 떠올려 상상하며 극본을 소리 내어 읽고 난 후 어떤 느낌과 감정이 들었는지 혹은 극본의 내용을 토대로 깨달은 점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토의하며 원활한 상호작용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지도방법과 극본을 바탕으로 일선 학교에 재직 중인 선생님들을 비롯한 연극강사분들이 학생들과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교재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술강사의 도움 없이 직접 연기를 지도하고 싶은 학교 선생님들과 공연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도 지침서가 되어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수성에 날개를 달아 주시길 기원합니다. 연극영화과에 입학하여 3학년 정도가 되면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합니다. 연일 지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공연예술계가 위기에 처해있어 전국의 연극영화과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미래의 진로에 대한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연기예술만을 바라보고 연기를 사랑하는 연극영화과 전공자들에게 교육자도 비전이 있는 길임을 안내하며 연기교육의 밑거름으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그 외에도 요즘은 자신감, 표현력, 발표력, 리더십 향상을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연기 혹은 스피치, 논술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원강사분들도 연극을 활용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의 학습까지 폭넓게 지도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연기지도법을 알지 못해 고민하는 많은 선생님 혹은 아동ㆍ청소년 심리치료사, 상담사님들께도 적게나마 참고서적이 된다면 바랄 게 없겠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연극으로 하나되고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께 마음의 빚을 졌습니다. 출판을 흔쾌히 승인하신 박영스토리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영감의 원천을 준 사랑하는 친구들,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너희들이야!" 여러 해 동안 연극강사로 활동하며 아동, 청소년과 연극을 만들도록 멋진 무대를 마련해주신 교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시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문화예술교육 체험활동을 위해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많은 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릴 적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학업보다 생활전선에 뛰어드신 부모님은 본인이 노력하면 세상을 향해 보여주고 증명할 수 있다는 도전 의식과 삶의 지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존경하는 부모님께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습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학문에 정진하는 교육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 평온한 일상이 오기를 소망하며……
황소연
[축사문]
최지영 회장
무엇보다도 아동, 청소년 대상의 연극 경험에 대한 책을 만나게 된 것이 반갑습니다.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극 경험은 그 범위가 다양합니다. 참여자들의 자연스러운 발현을 이끌어내는 놀이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내어 주제를 탐색해가는 과정중심 프로그램들, 즉흥을 기반으로 한 미적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기존의 제작방식을 기반으로 한 연극 만들기 프로그램 등이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예술강사 파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교육 생태계에서는 학생과 참여자들의 구체적인 연극 만들기에 대한 안내와 방법론이 갈급한 실정이지요. 또한 초등 고학년과 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섬세하고 자세한 연극 만들기 지도방법론, 그리고 아동,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극본에 대한 요구사항들은 항상 교육 현장에서의 우선적인 요구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발간된 『하나되고 소통하는 연극 만들기: 아동ㆍ청소년의 연극공연을 위한 지도방법과 극본집』은 교육 현장에서의 1차적인 요구를 해소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학교,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비영리 교육기관 등에서 연기지도와 함께 연극치료 과정을 통해 직접 참여자들과 부대끼며 만들어낸 12년여의 다양한 공연연출의 경험들 속에서 정리된 자료라는 점이 더욱 소중하다고 느껴집니다.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효과적인 자료를 만나게 된 것과 함께 또 한 명의 열정적인 예술교육가를 만나게 된 것도 반갑고 소중합니다. 예술교육 현장에는 열심히 활동하는 예술강사들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열성적인 활동에 비해 자신의 활동을 성찰하고 기록하여 전문가로서의 맥락을 잡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하고 철저한 기록과 검증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론을 만들어가는 자세와 노력이 예술교육가를 성장하게 하는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황소연 선생님의 저서는 예술교육 현장에서 함께 활동하는 예술교육가들에게도 큰 도전과 자극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교사 및 예술강사들이 연극 만들기의 구체적인 방법과 과정에 좀 더 손쉽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동과 청소년들 또한 보다 즐겁게 연극 만들기의 경험을 만나게 될 수 있겠죠? 더 나아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연극 만들기의 경험이 더욱 다양한 연극 경험, 즉흥을 기반으로 한 과정중심의 연극 경험을 이끌어내는 즐거운 통로이자 매체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열정적인 노고를 통해 값진 책을 발간하게 된 황소연 선생님, 축하합니다.
최지영 회장은 Drama specialist로 활동하고 있는 교육연극 전문가이다. 현재 한국교육연극학회 회장과 예술로 커뮤니티씨어터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드라마 스페셜리스트가 되자-과정중심의 연극 만들기』와 『과정중심연극으로서의 교육연극』이 있다.
[추천사]
김종성 교수
수천 년 전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우리의 감정이나 생각이 심장에서 나오는 줄로 생각했다. 뇌는 중요하지 않은 장기로 여겼다. 따라서 그들이 미라를 만들 때 뇌 조직은 꺼낸 후 버리고 말았다. 반면 신이 죽은 사람이 평소 행한 선과 악을 측정하기 위해 심장의 무게를 재는 것으로 생각하여 심장조직은 버리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우리의 마음이 심장이 아니라 뇌에서 나오는 것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 생각을 확신하게 된 것은 오랜 중세시대를 건너 극히 최근의 일이다. 기초 뇌과학의 발달과 더불어 CT, MRI 등 뇌 영상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뇌에 관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뇌는 우리 행동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장기이다. 숨쉬고 맥박이 뛰는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인간의 감각, 운동, 감정형성, 말하기, 사고, 판단을 모두 조절한다. 뇌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꼭두각시 인형의 행동도 결국 인간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뇌는 뇌 신경을 통해 우리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뇌가 조절하므로 가장 인간적인 행위라 할 수 있는 예술 행위도 예외가 아니다. 즉 뇌가 감정, 사고, 창조 등의 기능을 사용하여 만들어내는 것이다. 연극도 물론 그렇다. 간혹 연극을 관람하면서 인간의 희로애락에 기반한 연기를 창조하는 배우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작가와 연출가가 연극을 통해 뇌의 작동을 표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것은 뇌과학자의 과잉 해석일 수도 있다.
뇌과학자 이전에 일반 독자가 되어 읽은 황소연 저자의 이 책은 일단 기발하고 매력적이다. 통통 튀고 반짝이는 독창적인 단어와 문장이 가득한 극본을 읽다 보면 선생님과 아동, 청소년들이 무대 위에서 연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 것만 같다. 이와 더불어 아동,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연기예술지도법을 이해하기 쉬운 말로 친절하게 풀어놓았다. 인문학 및 예술학에 대한 깊은 조예로 진정한 연극인, 연출가이자 교육자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지만 이처럼 뛰어난 작가인 줄은 처음 알았다. 평소 뇌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는 뇌과학과 연극학을 통합한 교육법을 꾸준히 개발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신경과 의사이고 연극학 전공자는 아니기에 감히 연극을 평론할 자격은 없지만, 저자가 쓴 의학 내용에 대한 정확성은 검증할 수 있다. 신경과학은 복잡하고 방대한 우주 같은 존재이자 블루오션이다. 일단 그 용어부터 생소해 사람들이 늘 어렵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포괄적인 뇌의 구조와 기능, 대표적인 뇌의 질환(뇌졸중, 치매)도 소개하되 전혀 어렵지 않게 작성되어 있다. 특히 책의 두 번째 챕터에 수록된 극본 『뇌 안의 예술』을 통해 학생들이 연극을 하는 동안 저절로 뇌의 용어와 개념을 어렵지 않게 지각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창의력을 신장할 수 있는 뇌과학을 조화롭게 적용한 연기지도법뿐 아니라 극본 속에 뇌의 지식이 적절히 녹아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선생님들, 연기예술을 전공한 선생님들, 아동ㆍ청소년 심리치료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의 본질은 물론 뇌과학의 배경지식까지 동시에 교육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학생들은 연극을 만들며 공감적 정서와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학생들을 교육하는 선생님들께서도 예술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행동이 뇌의 뇌간, 변연계, 신피질의 조화로 인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점차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학생들의 뇌 특히 전두엽을 발달시킴으로써 좀 더 인간적인, 성숙한 사회가 이루어진다는 기회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아동,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모든 분께 이 책을 권한다.
김종성 교수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세계적인 뇌과학 권위자이자 대한의사협회가 발표한 노벨의학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이다. 국내외 명성있는 의학 학술지에 SCI논문 450편, KCI논문 125편 이상을 게재하고 함춘의학상, 우수의과학상, 분쉬의학상, 의사문학상, 아산의학상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의 의료계 위상을 드높였다. 의학 전공자이지만 문인 못지 않은 글쓰기 실력은 대중서 집필로 이어져 뇌과학자의 시선에서 예술을 바라보는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 저서로는 스테디셀러 『춤추는 뇌』, 『신경과 의사 김종성, 영화를 보다』, 『뇌과학 여행자』, 『뇌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들』, 『뇌과학 여행, 브레인 인사이드』, 『청소년을 위한 뇌과학-감수』 등이 있다. 저서 『뇌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들』의 내용 가운데 '잠은 왜 잘까'는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다.
목차
목차
연극공연을 위한 단계별 지도방법
기본단계 3
(1) 무대 아래 연극연습부터 무대 위 연극공연을 창조하는 과정까지 _3
(2) 무대 호흡법, 발성법, 발음법 익히기 _8
(3) 발표하기와 관람하기의 규칙 〈말하기, 듣기와 보기에도 규칙이 있어요!〉 _37
(4) SOS! 역할설정은 어떻게 해요? 〈오디션과 캐스팅, 그것들이 알고 싶다!〉 _40
중급단계 47
(1) 극본 읽기 전 알아야 할 기본적인 용어 _47
(2) 대사와 말하기 속도의 관계 알기 _51
(3) 다양한 감정 색깔로 대사 표현하기 _55
(4) 대사 창작하기 _57
(5) 극본 읽고 생각주머니 펼치기 _60
고급단계 68
(1) 대사와 움직임의 조화로운 만남 〈손짓, 몸짓에도 언어가 있다고요?〉 _68
(2) 우리는 배우다! 구호 외치기 _69
(3) 무대 100% 활용하기 _70
(4) 大방출! 연극 동선 만들기 방법 _75
심화단계 87
(1) Break Time, 마음 열고 연극이랑 놀기 _87
(2) 음악으로 문화예술 감수성 키우기 _94
(3) 최소비용으로 소품의 최대효과 누리기 _101
(4) 리허설(Rehearsal)의 모든 것 _114
정리단계 117
(1) 자기평가와 연극 활동 정리하기 _117
(2) 영상으로 추억 간직하기 _124
(3) 다 함께 축하해요! 〈우리들만의 연극 시상식〉 _125
(4) 협동열정상, 소통왕상, 역할창조예술상의 상장 만들기 _126
Chapter 02
연극공연을 위한 극본집
꿈의 모양 132
나빌레라 146
행복 기차로 떠나는 인생 여행 160
Talk!Talk!(톡!톡!) 고민을 말해봐 174
보이는 라디오 마음 놀이터 185
Welcome to Happy School 196
뇌 안의 예술 211
저자
저자
또한 저자는 대한뇌졸중학회 SCI 국제학술지 「Journal of Stroke」의 Managing editor,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방오영 교수 개인연구원,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뇌졸중센터 IRB [No.2017-0269] 연구과제에 참여한 연극치료 임상연구원의 이색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특히 「Journal of Stroke」는 매년 톰슨 로이터에서 발표하는 Impact Factor가 최근 3년 이내 평균 6.5가 넘는 국제저명학술지이다. 10년간 Managing editor로 근무하며 투고부터 출판 이후까지의 체계적인 심사과정과 편집의 비결을 구축하여 공로를 인정받았고 세계적인 뇌과학 석학들의 논문을 보며 신경과학의 지식을 부지런히 쌓아왔다. 전문적으로 연기교육을 지도하고 대상자(참여자, 내담자)를 정확히 이해하고자 문화예술교육사 2급, 브레인트레이너, 사회복지사 2급, 청소년지도사 2급, 연극심리지도자 1급, 통합예술심리지도사 1급, NLP 스트레스 치유사 1급, 심리상담사 2급,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1급, 독서논술지도자 1급, 동화구연지도사 1급,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1급, 진로적성상담사 1급, 진로직업상담사 1급, 인성지도사 1급, SNS 마케팅 전문가 1급의 국가 및 민간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앞으로 만나게 될 아동ㆍ청소년들은 누구이며, 그들에게 연극은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요? 저자는 지금 이 순간도 학생들과 연극하는 날을 기다리며 설렘 가득한 연극 여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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