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밤의 청소부입니다(큰글자도서)(리더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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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역 야간 미화원 김영빈 작가가 전하는 일과 삶의 이야기,
오늘도 땀과 눈물로 하루를 여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책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도 땀과 눈물로 하루를 여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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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시는 마음을 긁어 적는데
청소는 바닥을 쓸어 담는다."
푸른 산 빛이 먹색으로 변하면 가방을 둘러메고 출근을 한다. 전철 역사를 미화하는 야간 청소부가 그의 직업이다. 대학입시 때도 4대 1이었는데, 무려 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꿰찬 자리다. 밤새 일하고 노곤한 몸을 실은 새벽 첫차 퇴근길. 첫차는 가장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타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밤새고 퇴근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덕분에 땀과 눈물로 세상의 모든 아침을 여는 사람들을 매일 만난다.
이 책은 2호선 뚝섬역에서 야간 미화원으로 일하는 김영빈 작가의 바라본 밤의 세상, 전철역을 오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일, 관계, 삶, 나이듦에 대한 시와 에세이를 엮였다. 코로나19로 평범한 날들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진 요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상을 지키며 엄혹한 세월을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욱 뭉클하다.
"일 끝내고 먹는 아침술은
맨밥을 오래 씹는 맛처럼 달다"
김영빈 작가의 인생 이력이 흥미롭다. 경기대 체대를 나와 스피치 강의를 오래 했다.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책도 쓰고,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사업도 하다 실패해 접었고, 공황장애도 앓았다. '말'에 대해 연구하던 이력에 울퉁불퉁한 삶의 곡절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일까?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본 사람들만 아는 뼈 때리는 시어들이 찰지게 펼쳐진다.
"이어진 해장술이 아니다. 일 끝내고 먹는 아침술은 맨밥을 오래 씹는 맛처럼 달다. 안주가 딱히 필요 없는 것은 밤새운 일거리를 씹으면 되기 때문. 취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취기 없는 사람 또한 없다. 거기서 거기가 다 고향이고 내 자식 네 자식이 다 자랑이고 애물이라 흉허물이 풀어진다."
"내일 만나요."가 아니라 "이따 봐요." 하는 어색한 인사, 회식도 아침에, 약속도 아침에 하는 야간근무자들의 일상 이야기는 고단함과 다정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작가 자신은 청소부로 일하신 아버지가 창피했는데, 새벽에 '아빠, 힘내!' 하는 아들 문자에 가슴이 아려온다며 그리움과 죄스러움을 고백한다.
전철 역사를 오가는 평범한 오늘의 우리를 바라보며 작가는 "계단을 두 칸씩 올라가는 청춘이 지팡이를 짚고 내려가는 노인보다 더 위태로운 것이 이 세상이다. 살아보니 젊다는 것은 지뢰밭을 걷는 길이며 늙었다는 것은 사막을 걷는 길이다." 같은 깨달음도 얻는다. 이 책에는 지혜로운 눈으로 노동, 관계, 삶을 세밀화처럼 포착해낸 깊이 있는 시어들이 가득하다.
어쩌면 우리가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날 아침을 맞을 수 있는 것은, 세상의 모든 '밤의 청소부'들 덕분인지 모른다. 힘들고 어려운 날들이 계속되지만, 그러한 날들을 꿋꿋이 지켜내려는 밝고 부지런한 몸짓들이 낮의 우리를 버티도록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힘 같은 것 아닐까? 이 책은 우리를 지켜주는 그런 단단함에 대한 이야기다.
청소는 바닥을 쓸어 담는다."
푸른 산 빛이 먹색으로 변하면 가방을 둘러메고 출근을 한다. 전철 역사를 미화하는 야간 청소부가 그의 직업이다. 대학입시 때도 4대 1이었는데, 무려 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꿰찬 자리다. 밤새 일하고 노곤한 몸을 실은 새벽 첫차 퇴근길. 첫차는 가장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타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밤새고 퇴근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덕분에 땀과 눈물로 세상의 모든 아침을 여는 사람들을 매일 만난다.
이 책은 2호선 뚝섬역에서 야간 미화원으로 일하는 김영빈 작가의 바라본 밤의 세상, 전철역을 오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일, 관계, 삶, 나이듦에 대한 시와 에세이를 엮였다. 코로나19로 평범한 날들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해진 요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상을 지키며 엄혹한 세월을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욱 뭉클하다.
"일 끝내고 먹는 아침술은
맨밥을 오래 씹는 맛처럼 달다"
김영빈 작가의 인생 이력이 흥미롭다. 경기대 체대를 나와 스피치 강의를 오래 했다.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책도 쓰고,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사업도 하다 실패해 접었고, 공황장애도 앓았다. '말'에 대해 연구하던 이력에 울퉁불퉁한 삶의 곡절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일까?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본 사람들만 아는 뼈 때리는 시어들이 찰지게 펼쳐진다.
"이어진 해장술이 아니다. 일 끝내고 먹는 아침술은 맨밥을 오래 씹는 맛처럼 달다. 안주가 딱히 필요 없는 것은 밤새운 일거리를 씹으면 되기 때문. 취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취기 없는 사람 또한 없다. 거기서 거기가 다 고향이고 내 자식 네 자식이 다 자랑이고 애물이라 흉허물이 풀어진다."
"내일 만나요."가 아니라 "이따 봐요." 하는 어색한 인사, 회식도 아침에, 약속도 아침에 하는 야간근무자들의 일상 이야기는 고단함과 다정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작가 자신은 청소부로 일하신 아버지가 창피했는데, 새벽에 '아빠, 힘내!' 하는 아들 문자에 가슴이 아려온다며 그리움과 죄스러움을 고백한다.
전철 역사를 오가는 평범한 오늘의 우리를 바라보며 작가는 "계단을 두 칸씩 올라가는 청춘이 지팡이를 짚고 내려가는 노인보다 더 위태로운 것이 이 세상이다. 살아보니 젊다는 것은 지뢰밭을 걷는 길이며 늙었다는 것은 사막을 걷는 길이다." 같은 깨달음도 얻는다. 이 책에는 지혜로운 눈으로 노동, 관계, 삶을 세밀화처럼 포착해낸 깊이 있는 시어들이 가득하다.
어쩌면 우리가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고 또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날 아침을 맞을 수 있는 것은, 세상의 모든 '밤의 청소부'들 덕분인지 모른다. 힘들고 어려운 날들이 계속되지만, 그러한 날들을 꿋꿋이 지켜내려는 밝고 부지런한 몸짓들이 낮의 우리를 버티도록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힘 같은 것 아닐까? 이 책은 우리를 지켜주는 그런 단단함에 대한 이야기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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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저자
김영빈
출간작으로 『나는 밤의 청소부입니다(큰글자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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