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만가
죽은 이를 위한 노래
1949년 ‘그날’의 일로부터 책은 시작된다. 담담하게, 혹은 서글프게, 때로는 설레게 써 내려 가는 이야기는 우리 지난날의 세월을 천천히 보여 준다. 전쟁의 연속인 세상의 풍파 속에서 한 가정의, 한 개인의 꿈은 얼마나 초라하고 연약하게 무너지는가, 그리고 그 안에서 생명의 힘은 얼마나 소중하게 자라나는가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어느 시대에는 누구나 겪었을 고난이고, 어느 시대는 상상도 못할 불행일 것이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날의 만가』는 아주 간절하고 섬세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다. 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그럼에도 살 수밖에 없는 우리가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 말이다. 시대의 상처 속에서도 새살 같은 희망은 피어올라야 한다고 『그날의 만가』는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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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죽음 속에 발견한 새로운 희망
현재의 우리가 봄이라면, 근현대사 속에서의 겨울은 참으로 길었다. 『그날의 만가』 속 그들에게 역시 인생은 너무 큰 시련이었다. 늘 봄을 준비했지만 삶은 비웃기라도 하듯 겨울의 찬바람에 시달려야 했다. 위기에서 기회를 엿보는 것이 우리의 살길이리라, 주문처럼 외고 다녔지만 언제든 행복을 앗을 준비를 하는 것이 불행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당연한 게 아니었던 행복한 삶, 그리고 가족… 전쟁과 굶주림, 시대의 아픔과 좌절이 거듭될 때마다 그들 마음속의 '만가'는 더욱 짙어져 갔다. 길고 긴 만가의 끝에서 그들이 발견한 햇살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웃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죽음보다 더한 악몽이 당시의 삶이었다면, 그 시련이 전해질 수 있을까. 『그날의 만가』는 모두가 감내해야 했던 그 시절의 미산 사람들을 조명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어디서부터 고쳐야 하는지 모를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누군가는 말을 잃었고 마음을 잃었고 시간을 잃었다. 그 악몽 같은 나날을 지나는 주인공들을 통해 오늘은 햇살에 눈부시고, 내일의 삶은 더 단단해짐을 살필 수 있다.
목차
목차
1949년 1월
사건이 일어나기 전
1943년 8월
1945년 8월
그날 이후
1949년 3월
1950년 6월
1951년 7월
1953년 7월
어둠
1959년 4월
1959년 5월
작은 햇살
1960년 1월
1968년 5월
아침 비
1969년 2월
1974년 6월
1975년 2월
비가 갬
1980년 4월
1981년 1월
완연한 햇살, 그리고 만가
1982년 5월
발문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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