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으면(큰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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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부모보다 친구가 편한 사춘기,
점점 줄어드는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다
가족은 혈연관계를 중심으로 한 집단 혹은 구성원을 말합니다.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같이 밥을 먹는 식구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여러분은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가족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나요? 혹시 마주 앉아 밥 먹을 때도 각자 휴대폰만 보고 있지는 않나요? 흔히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말합니다.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처럼 격동적인 감정 변화를 겪는다는 의미이지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은 자기 감정과 생각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던 어린 시절과 달리 감정을 외부로 표출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족보다 친구를 더 친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족 간 대화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곤 하지요. 《말하지 않으면》의 주인공 나영이처럼요. 나영이는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건 어린애들이나 하는 유치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가족들에게 오는 연락은 잔소리나 감시로 받아들입니다.
우리 가족 단톡방에서 나는 없는 사람이다. 대꾸도 거의 안 하고 톡도 가장 늦게 확인한다. 어느 땐 읽지 않고 스크롤을 내릴 때도 있다. 그래도 상관없다. 난 없는 사람이니까.
-113쪽
하지만 가족 간 소통은 중요해요. 소통이 부족하면 오해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나영이가 가족들의 관심을 잔소리하기 위한 감시로 여기고, 엄마와 언니가 자기를 한심하게 본다고 생각한 것처럼요. 나영이는 엄마를 냉정하고 쌀쌀맞고 짜증 나고 차별하는 엄마로 생각하고, 공부 잘하는 언니는 제멋대로에 독하고 자기를 이용하는 존재로 여깁니다. 하지만 엄마는 나영이가 세상에서 상처받을까 봐 걱정하고 언니는 휴대폰 속 세상에 빠져 가족과 멀어지는 나영이를 어떻게든 세상으로 끌어내려 노력하지요.
그런데 나영이는 그 마음들을 외면해 버려요. 뾰족한 말로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는 후회하면서도 용기가 없어서 사과도 못 하고, 미안한 감정은 어색함과 불편함으로 바뀌어 나영이와 가족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되어 버리지요. 또한, 오해가 생겨도 상대에게 직접 물어보는 대신 혼자 추측하고 결론을 내려 버리곤 해요.
알고 보니 엄마의 분노는 나에 대한 걱정이었다. 이 말을 했을 때 엄마의 표정은 어땠을까?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제야 나도 미리 말하지 않은 나 자신이 짜증 났다. 왜 그랬을까? 왜 번번이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지 모르겠다. 문을 열고 나가서 엄마를 안아 주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다.
-45쪽
그럼 나영이가 정말 원한 건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그건 관심이었어요. 가족들의 관심을 밀어내면서도 나영이는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원하고 있었어요. 윤해연 작가는 이렇듯 내 마음을 모르겠고,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사춘기 한가운데에 선 나영이의 마음을 특유의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냈어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라면 나영이의 혼란스러운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받고, 사춘기를 겪는 자녀나 동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사춘기 시기의 복잡한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나영이는 기억의 공간을 거닐며 가족과의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도 몰랐던, 아니 모른척했던 가족의 진심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지요. 《말하지 않으면》을 통해 나영이처럼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가족과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여 거친 풍랑의 시기를 잘 이겨 내길 바랍니다.
문자와 이모티콘이 넘쳐나는 시대,
진심을 담은 "말"를 권하다
나영이에게 휴대폰은 분신과도 같아요. 휴대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고, 휴대폰 없이는 자기를 표현할 수도, 증명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나영이는 가족과의 기억을 되짚으며 깨닫게 되어요. 휴대폰 속 세상을 안 이후로 가족에게 한 번도 진심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지 않으면 엄마를 알 수 없고 언니를, 아빠를 이해할 수 없고, 결국에는 자기조차 알 수 없게 된다는 것을요.
나는 점점 더 휴대폰 속 세상을 좋아하게 되었다. 손바닥만 한 화면 속 그 세상이 나를 가장 잘 이해한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그뿐이었다. 그곳은 잠시 좋아하다 소멸하는 공간, 아무것도 남지 않는 빈 곳이었다.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담을 곳이 없었다. 열두 살의 언니가 말했던 것처럼 진심을 담을 수 없는 곳, 그곳에 내가 있었다.
-148쪽
사실 나영이는 알고 있었어요. 휴대폰 문자가 그 사람의 진심을 전할 수 없다는 것을요. 하지만 문자를 즐겨 사용했어요. 간편하고 부담 없고 쉽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직접 마주하고 말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나영이는 불편하고 어색한 기류가 흐를 때마다 휴대폰 속 세상으로 도망가고, 문자로 마음을 꾸며 냈어요. 그럴수록 마음과 마음 사이에 생긴 보이지 않는 벽은 두껍고 단단해져 점점 깨부수기 어려워졌지요.
가족과 담을 쌓아 버린, 마음을 꼭꼭 닫아 버린 아이들의 심리를 헤아리던 윤해연 작가가 찾아낸 방법은 '대화'였어요. 서로 마주 보고 눈을 맞추며 다정한 목소리로 진심을 말하는 것, 작가는 그것이 단단해진 가족과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눈을 바라보고 손을 잡고 다정한 목소리로 생각을 말하다 보면 진심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혹시 나영이처럼 말이 아닌 문자로만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는 않나요? 화장으로 얼굴을 꾸미듯 문자로 마음을 꾸며 내고 있지는 않나요? 《말하지 않으면》 속 나영이처럼 나도 모르게 생긴 마음의 벽으로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눈을 맞추고 마음을 전해 보길 바랍니다. 관계가 한층 더 좋아질 거랍니다.
점점 줄어드는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다
가족은 혈연관계를 중심으로 한 집단 혹은 구성원을 말합니다.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같이 밥을 먹는 식구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여러분은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가족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나요? 혹시 마주 앉아 밥 먹을 때도 각자 휴대폰만 보고 있지는 않나요? 흔히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말합니다. 강한 바람과 성난 파도처럼 격동적인 감정 변화를 겪는다는 의미이지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은 자기 감정과 생각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던 어린 시절과 달리 감정을 외부로 표출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족보다 친구를 더 친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족 간 대화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곤 하지요. 《말하지 않으면》의 주인공 나영이처럼요. 나영이는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건 어린애들이나 하는 유치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가족들에게 오는 연락은 잔소리나 감시로 받아들입니다.
우리 가족 단톡방에서 나는 없는 사람이다. 대꾸도 거의 안 하고 톡도 가장 늦게 확인한다. 어느 땐 읽지 않고 스크롤을 내릴 때도 있다. 그래도 상관없다. 난 없는 사람이니까.
-113쪽
하지만 가족 간 소통은 중요해요. 소통이 부족하면 오해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나영이가 가족들의 관심을 잔소리하기 위한 감시로 여기고, 엄마와 언니가 자기를 한심하게 본다고 생각한 것처럼요. 나영이는 엄마를 냉정하고 쌀쌀맞고 짜증 나고 차별하는 엄마로 생각하고, 공부 잘하는 언니는 제멋대로에 독하고 자기를 이용하는 존재로 여깁니다. 하지만 엄마는 나영이가 세상에서 상처받을까 봐 걱정하고 언니는 휴대폰 속 세상에 빠져 가족과 멀어지는 나영이를 어떻게든 세상으로 끌어내려 노력하지요.
그런데 나영이는 그 마음들을 외면해 버려요. 뾰족한 말로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는 후회하면서도 용기가 없어서 사과도 못 하고, 미안한 감정은 어색함과 불편함으로 바뀌어 나영이와 가족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되어 버리지요. 또한, 오해가 생겨도 상대에게 직접 물어보는 대신 혼자 추측하고 결론을 내려 버리곤 해요.
알고 보니 엄마의 분노는 나에 대한 걱정이었다. 이 말을 했을 때 엄마의 표정은 어땠을까?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제야 나도 미리 말하지 않은 나 자신이 짜증 났다. 왜 그랬을까? 왜 번번이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지 모르겠다. 문을 열고 나가서 엄마를 안아 주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다.
-45쪽
그럼 나영이가 정말 원한 건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그건 관심이었어요. 가족들의 관심을 밀어내면서도 나영이는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원하고 있었어요. 윤해연 작가는 이렇듯 내 마음을 모르겠고,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사춘기 한가운데에 선 나영이의 마음을 특유의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냈어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라면 나영이의 혼란스러운 마음에 공감과 위로를 받고, 사춘기를 겪는 자녀나 동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사춘기 시기의 복잡한 마음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나영이는 기억의 공간을 거닐며 가족과의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도 몰랐던, 아니 모른척했던 가족의 진심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지요. 《말하지 않으면》을 통해 나영이처럼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가족과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여 거친 풍랑의 시기를 잘 이겨 내길 바랍니다.
문자와 이모티콘이 넘쳐나는 시대,
진심을 담은 "말"를 권하다
나영이에게 휴대폰은 분신과도 같아요. 휴대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고, 휴대폰 없이는 자기를 표현할 수도, 증명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나영이는 가족과의 기억을 되짚으며 깨닫게 되어요. 휴대폰 속 세상을 안 이후로 가족에게 한 번도 진심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지 않으면 엄마를 알 수 없고 언니를, 아빠를 이해할 수 없고, 결국에는 자기조차 알 수 없게 된다는 것을요.
나는 점점 더 휴대폰 속 세상을 좋아하게 되었다. 손바닥만 한 화면 속 그 세상이 나를 가장 잘 이해한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그뿐이었다. 그곳은 잠시 좋아하다 소멸하는 공간, 아무것도 남지 않는 빈 곳이었다.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담을 곳이 없었다. 열두 살의 언니가 말했던 것처럼 진심을 담을 수 없는 곳, 그곳에 내가 있었다.
-148쪽
사실 나영이는 알고 있었어요. 휴대폰 문자가 그 사람의 진심을 전할 수 없다는 것을요. 하지만 문자를 즐겨 사용했어요. 간편하고 부담 없고 쉽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직접 마주하고 말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나영이는 불편하고 어색한 기류가 흐를 때마다 휴대폰 속 세상으로 도망가고, 문자로 마음을 꾸며 냈어요. 그럴수록 마음과 마음 사이에 생긴 보이지 않는 벽은 두껍고 단단해져 점점 깨부수기 어려워졌지요.
가족과 담을 쌓아 버린, 마음을 꼭꼭 닫아 버린 아이들의 심리를 헤아리던 윤해연 작가가 찾아낸 방법은 '대화'였어요. 서로 마주 보고 눈을 맞추며 다정한 목소리로 진심을 말하는 것, 작가는 그것이 단단해진 가족과의 벽을 허물고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눈을 바라보고 손을 잡고 다정한 목소리로 생각을 말하다 보면 진심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혹시 나영이처럼 말이 아닌 문자로만 마음을 표현하고 있지는 않나요? 화장으로 얼굴을 꾸미듯 문자로 마음을 꾸며 내고 있지는 않나요? 《말하지 않으면》 속 나영이처럼 나도 모르게 생긴 마음의 벽으로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눈을 맞추고 마음을 전해 보길 바랍니다. 관계가 한층 더 좋아질 거랍니다.
목차
목차
불길한 예감
누군가의 눈
엄마의 이름은 윤유정입니다
나의 이름을 불러 줘
아빠의 손
온기
다정한 목소리
정지된 기억
무음
나만의 방
의심
말하지 않으면
누군가의 눈
엄마의 이름은 윤유정입니다
나의 이름을 불러 줘
아빠의 손
온기
다정한 목소리
정지된 기억
무음
나만의 방
의심
말하지 않으면
저자
저자
윤해연 2014년 비룡소 문학상, 2014년 대교 눈높이 문학상, 2022년 창원 아동 문학상, 2024년 부마항쟁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글을 씁니다. 어린이 책으로는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우리 집에 코끼리가 산다》《별별마을의 완벽한 하루》《빨간아이, 봇》, 청소년 책으로는 《녀석의 깃털》《레인보우 내 인생》《민수의 2.7그램》《외로움의 습도》 등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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