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0년과 '이후' 교회(양장본 Hardcover)
통일의 신학적 의미를 찾아서
한국전쟁 70년을 맞이하며 전쟁이 남긴 분열과 상처를 성찰하고, 한국전쟁 ‘이후’ 교회의 나아갈 길을 탐색한 성과물로서, 『종교개혁 500년과 ‘이후’ 신학』, 『3·1정신과 ‘이후’ 기독교』에 이은 ‘이후’ 신학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변선환아키브’와 ‘현장아카데미’의 기획 하에 필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이후’ 신학을 모색하였고,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서는 한반도의 독립과 평화를 신학적 주제로 삼아 3·1운동 ‘이후’ 기독교의 길을 탐색하였다. 이 책, 『한국전쟁 70년과 ‘以後’ 교회』는 한국교회가 한국전쟁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및 미래의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신앙적, 시대적 사명을 짊어지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짊어지겠다는 의지가 형상화된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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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이 책을 기획하고 이끈 이정배 교수(감신대 은퇴교수)는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분단 이데올로기 극복과 통일에 관한 문제를 신학적으로 주제화하는 과정에서 "반공을 복음과 등가로 여겨온 교회 현실"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필자들에게 요구했다. 이정배 교수는 "이 땅을 이념적으로 분단시킨 한국전쟁의 기원, 전개 및 결과에 대한 공부 없이는 (반공과 복음을 등가로 여겨 온 교회 현실에 대한) 이 세상의 비판을 넘어설 수 없고, 4·27 선언 이후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정배 교수는 학계와 교계에서 활동하는 16명의 필자들과 이 책을 출판하였고, 이로써 종교개혁 '이후' 신학에 대한 탐색에서 시작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16편 논문에 한국전쟁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염원 담아
이 책은 글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전체 5부, 총 16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 한국전쟁의 세계사적, 사상사적 맥락"에는 이은선, 김정숙, 신혜진 교수의 글이 실렸다. 이은선 교수와 김정숙 교수는 한국전쟁을 서구 전체주의 사조와의 연계 속에서 살폈고, 신혜진 교수는 얼마 전 고인이 된 여성 통일신학자 박순경 교수의 관점을 재해석하며 기독교와 지난 70년 역사 속에서 극우 반공주의의 온상이 되어 온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였다.
"제2부 한국전쟁 속에 담긴 역사·이념적 현실"에서 김종길 박사는 이스라엘 역사에 정통한 구약학자의 관점에서 신화로까지 미화된 한미동맹에 대한 신학적 비판을 시도하였고, 최태육 박사는 한국전쟁 이후 국가권력과 전쟁정책(반공이념)에 의해 집단적으로 희생된 충남 아산 마을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국가정책이 기독교 속에 스며들어 교회가 이념적 갈등을 부추기는 현실을 비판했다. 기독교윤리학자 이병성 박사는 한국전쟁에 대한 미 선교사의 전쟁인식 연구를 통해 정치와 종교의 반공주의적 연결고리가 된 복음주의적 입장을 비판적으로 성찰하였다.
"제3부 사진, 노래, 영화로 본 한국전쟁의 실상"에서 재불 미술평론가인 심은록 박사는 전쟁 사진들에서 한국전쟁에 관한 집단 기억을 소환했으며, 의례 연구자인 이정훈 목사는 한국전쟁 이후 불리워진 노래들을 발굴하여 그 속에 담긴 전쟁의 상흔을 되새김질하였다. 영화평론가이자 조직신학자인 최성수 박사는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하면서, 영화라는 미학적 기억 매체를 통해 남북 간 화해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음을 역설하였다.
"제4부 분단이념 극복을 위한 교회의 평화적 실천"에서 신익상 교수는 분단 70년 현실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의식을 통계자료로 소개함으로써 평화와 통일을 견인할 만한 개신교인들의 잠재적 역량을 평가하였고, 현실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메노나이트 소속의 평화 운동가인 김복기 목사는, 역사적 박해 속에서 형성된 메노나이트 평화교회의 시각에서 한국전쟁을 이해하고, 기독교 평화주의적 극복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최태관 교수는 독일 평신도들의 평화와 통일 운동에 대한 소개를 통해 교회가 평화의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제5부 한국전쟁의 미래적 과제-신학적 문명비판 과제로서의 통일"에서 최대광 박사는 반공주의 기독교의 실상을 '이념 환원주의'로 규정하고, 이웃 종교의 수행영성을 기독교적으로 재구성한 종교신학적 방법으로 '이념 환원주의'의 이분법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성호 박사는 한국전쟁 '전사자'를 남북 모두 '희생자'로 추모하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탈이념적이고 보편적 방식으로 전사자를 추모함으로써 남북한 화해와 평화의 길을 모색하였다. 홍정호 박사는 북한 이탈주민을 '난민'과 '주민'과 '국민'의 경계선상에 있는 이들로 이해함으로써 한국교회의 북한선교론에 대한 비판적 재구성을 요청하였다. 이정배 교수는 뭇 통일 담론과 변별되는 통일 신학의 고유성을 밀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한국전쟁의 기원과 발달에 대한 제 의견을 비판적으로 종합하고, 여러 통일 담론들과 신학적 논쟁을 펼쳤다.
이상 16편의 논문은 한국전쟁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개신교의 모습을 꿈꾸는 필자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종교개혁 이후 500년이 지났고, 3·1운동 100주년이 지났다. 이제 한국전쟁 70년이 지나 개신교는 다시금 '이후'를 모색해야 할 자리에 와 있다. 이 책은 한국 개신교의 '이후'에 대한 저자들의 상상력의 산물이며, 작은 응답이 맺은 결실이다.
목차
목차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으로 살펴본 한국전쟁 / 이은선
르네 지라르와 발터 벤야민의 정치신학적 관점에서 읽는 한국전쟁 이야기 / 김정숙
통일신학의 주체 개념으로 본 분단체제와 한국기독교 / 신혜진
제2부 ┃ 한국전쟁속에 담긴 역사·이념적 현실
한국전쟁과 한미동맹에 대한 탈신화화 과제 / 김종길
학살과 기독교 / 최태육
미국 선교사의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 / 이병성
제3부 ┃ 사진, 노래, 영화로 본 한국전쟁의 실상
한국전쟁, 사진으로 본 집단기억의 '관점' / 심은록
노래로 기억하는 6·25한국전쟁 / 이정훈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의 변화에 관한 연구 / 최성수
제4부 ┃ 분단이념 극복을 위한 교회의 평화적 실천
2020년 한국 개신교인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인식 연구 / 신익상
전쟁과 평화를 바라보는 평화교회의 시선과 그 문맥 / 김복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교회의 기여 가능성 / 최태관
제5부 ┃ 한국전쟁의 미래적 과제-신학적 문명비판 과제로서의 통일
이념환원주의를 넘어 진실의 길로 / 최대광
탈이데올로기적/보편적 추모를 통한 남북 평화의 길 모색 / 이성호
북한 선교의 새 가능성 / 홍정호
한국전쟁 발단(원인) 논쟁에서 본 통일과 그 신학적 함의 / 이정배
저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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