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통합의료인문학 교양총서 10)
Regular price
$16.85
Sale price
Regular price
✈️
Estimated delivery date 예상 배송일
Standard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8-12 영업일
Express Shipping
불러오는 중...
주문일로부터 6-8 영업일
Couldn't load pickup availability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팬데믹을 지나온 세계는 의료를 이전과 전혀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병원과 의학 기술에 한정되었던 의료의 범위는 이제 개인의 삶, 사회적 관계, 경제 구조, 국가의 정책, 세계적 위기까지 광범위하게 확장되었다.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이 펴낸 『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는 이러한 변화된 시대 인식을 반영하며, 의료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들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읽어내는 특별한 시도를 담고 있다. 1권에서 미래 의료, 돌봄, 생명윤리 등 비교적 넓은 주제를 다뤘다면, 2권은 오늘의 의료 현실을 이루는 훨씬 더 다층적이고 날카로운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이 책은 단순히 영화 속 장면을 해석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각각의 영화가 품은 윤리적 질문을 의료인문학이라는 사유의 틀로 확장해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무게를 가진다.
박승준이 다룬 〈더 웨일〉은 비만을 둘러싼 편견과 혐오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드러낸다. 비만을 개인의 선택과 의지의 문제로 환원하는 사회적 통념은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 장은 영화 속 주인공의 고립과 고통의 서사를 통해 비만 낙인의 폭력을 생생하게 환기한다. 비만이 의료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배제, 사회적 모멸, 심리적 파괴를 낳는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독자로 하여금 다시 직면하게 한다. 특히 "비만은 인격의 살인자"라는 표현은 혐오가 어떻게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지를 정확하게 포착한다.
조태구가 분석한 〈레벤느망〉과 〈24주〉는 낙태 문제를 도덕적 판단의 영역에서 '몸의 경험'이라는 차원으로 이동시킨다. 낙태를 둘러싼 법·윤리·종교의 논쟁은 오래되었지만, 실제로 이를 감내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감각·통증·두려움·사회적 압력 속에서 갈등을 겪는다. 이 장은 영화가 보여 준 '살과 뼈로 체험되는 낙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며, 추상적 원칙이 아닌 임부의 삶과 경험을 중심에 놓는다. 이는 낙태 논쟁이 지닌 인간적 깊이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정신질환 치료의 윤리를 다룬 최성민의 장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통해 치료와 통제 사이의 긴장을 조명한다. 강제 입원은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면서 동시에 환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폭력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 장은 정신병원이라는 제도적 공간이 어떻게 규율과 권력의 장이 될 수 있는지 드러내고, 비자의 입원 이후 발생하는 신체적·정서적 파괴, 사회적 낙인, 제도적 한계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정리한다. 정신질환 치료가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어떤 방식으로 위협할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다룬 성찰이다.
조민하가 다룬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돌봄을 일방적 '도움'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성·존엄·관계 회복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장애를 결핍이나 부족함으로 규정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장애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정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필립과 드리스의 관계는 돌봄을 받는 사람과 돌보는 사람 모두가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임을 증언한다. 이 장은 "대등한 관계로 인정하기"라는 한 문장에 책 전체의 문제의식을 응축해놓은 듯하다.
의료범죄를 다룬 이상덕의 장은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통해 의료사고·과실·범죄의 경계를 엄밀하게 정리하며, 의료 시스템이 지닌 구조적 취약성을 분석한다. 의료 범죄는 개인의 일탈 행위라는 인식을 넘어, 병원의 업무 구조, 인력 배치, 제도적 압박이 어떤 방식으로 위험을 증폭시키는지를 드러낸다. 시프먼 사건과 유령수술 등 실제 사례를 교차 검토하면서 의료에서 신뢰가 어떻게 구축되고 무너지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동규가 분석한 〈다크 워터스〉는 환경오염이 곧 건강의 문제임을 다시 확인시킨다. 기업의 탐욕과 국가의 무책임이 만들어낸 구조적 폭력은 개인의 의지나 생활습관으로 해결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 장은 환경오염이 야기하는 신체적·사회적·정치적 상처를 보여주며, 공동체가 고통의 청취자이자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윤리적 요청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최성운의 장은 〈컨테이젼〉을 분석하며 팬데믹의 현실을 의료자원 배분, 신뢰, 공동체의 윤리라는 관점으로 확장한다.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팬데믹이 남긴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이며, 이 장은 영화와 한국 사회의 경험을 교차시켜 오늘의 윤리적 기준을 다시 검토하게 한다.
『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의 가장 두드러진 미덕은 깊이와 접근성의 균형이다. 난해한 의료윤리 문제를 영화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풀어내고, 이를 인문학적 사유로 확장해 독자가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다. 복잡한 의료 문제를 사회 구조, 윤리, 감정, 제도, 관계의 층위에서 동시에 성찰하게 만드는 이 책은 의료인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의료계 종사자뿐 아니라, 의료 문제를 자기 삶의 문제로 이해하려는 일반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의료는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 사회를 구성하는 방식과 긴밀히 맞물려 있다. 『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며, 의료와 삶을 연결하는 통로로서 영화의 힘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이 책은 의료를 다시 사유하고, 인간을 다시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이며, 팬데믹 이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유의미한 지적 자극을 제공한다.
박승준이 다룬 〈더 웨일〉은 비만을 둘러싼 편견과 혐오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드러낸다. 비만을 개인의 선택과 의지의 문제로 환원하는 사회적 통념은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 장은 영화 속 주인공의 고립과 고통의 서사를 통해 비만 낙인의 폭력을 생생하게 환기한다. 비만이 의료적 문제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배제, 사회적 모멸, 심리적 파괴를 낳는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독자로 하여금 다시 직면하게 한다. 특히 "비만은 인격의 살인자"라는 표현은 혐오가 어떻게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지를 정확하게 포착한다.
조태구가 분석한 〈레벤느망〉과 〈24주〉는 낙태 문제를 도덕적 판단의 영역에서 '몸의 경험'이라는 차원으로 이동시킨다. 낙태를 둘러싼 법·윤리·종교의 논쟁은 오래되었지만, 실제로 이를 감내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감각·통증·두려움·사회적 압력 속에서 갈등을 겪는다. 이 장은 영화가 보여 준 '살과 뼈로 체험되는 낙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며, 추상적 원칙이 아닌 임부의 삶과 경험을 중심에 놓는다. 이는 낙태 논쟁이 지닌 인간적 깊이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정신질환 치료의 윤리를 다룬 최성민의 장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통해 치료와 통제 사이의 긴장을 조명한다. 강제 입원은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면서 동시에 환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폭력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 장은 정신병원이라는 제도적 공간이 어떻게 규율과 권력의 장이 될 수 있는지 드러내고, 비자의 입원 이후 발생하는 신체적·정서적 파괴, 사회적 낙인, 제도적 한계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정리한다. 정신질환 치료가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어떤 방식으로 위협할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다룬 성찰이다.
조민하가 다룬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돌봄을 일방적 '도움'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성·존엄·관계 회복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장애를 결핍이나 부족함으로 규정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장애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정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필립과 드리스의 관계는 돌봄을 받는 사람과 돌보는 사람 모두가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임을 증언한다. 이 장은 "대등한 관계로 인정하기"라는 한 문장에 책 전체의 문제의식을 응축해놓은 듯하다.
의료범죄를 다룬 이상덕의 장은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통해 의료사고·과실·범죄의 경계를 엄밀하게 정리하며, 의료 시스템이 지닌 구조적 취약성을 분석한다. 의료 범죄는 개인의 일탈 행위라는 인식을 넘어, 병원의 업무 구조, 인력 배치, 제도적 압박이 어떤 방식으로 위험을 증폭시키는지를 드러낸다. 시프먼 사건과 유령수술 등 실제 사례를 교차 검토하면서 의료에서 신뢰가 어떻게 구축되고 무너지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이동규가 분석한 〈다크 워터스〉는 환경오염이 곧 건강의 문제임을 다시 확인시킨다. 기업의 탐욕과 국가의 무책임이 만들어낸 구조적 폭력은 개인의 의지나 생활습관으로 해결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 장은 환경오염이 야기하는 신체적·사회적·정치적 상처를 보여주며, 공동체가 고통의 청취자이자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윤리적 요청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최성운의 장은 〈컨테이젼〉을 분석하며 팬데믹의 현실을 의료자원 배분, 신뢰, 공동체의 윤리라는 관점으로 확장한다.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팬데믹이 남긴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이며, 이 장은 영화와 한국 사회의 경험을 교차시켜 오늘의 윤리적 기준을 다시 검토하게 한다.
『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의 가장 두드러진 미덕은 깊이와 접근성의 균형이다. 난해한 의료윤리 문제를 영화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풀어내고, 이를 인문학적 사유로 확장해 독자가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다. 복잡한 의료 문제를 사회 구조, 윤리, 감정, 제도, 관계의 층위에서 동시에 성찰하게 만드는 이 책은 의료인문학의 역할이 무엇인지 명료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의료계 종사자뿐 아니라, 의료 문제를 자기 삶의 문제로 이해하려는 일반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의료는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 사회를 구성하는 방식과 긴밀히 맞물려 있다. 『영화로 만나는 의료인문학 2』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포착하며, 의료와 삶을 연결하는 통로로서 영화의 힘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이 책은 의료를 다시 사유하고, 인간을 다시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이며, 팬데믹 이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유의미한 지적 자극을 제공한다.
목차
목차
펴내는 말
비만 낙인(Obesity Stigma) _박승준
- 영화 〈더 웨일〉을 통해 본 비만의 사회적 영향
영화 〈더 웨일(The Whale)〉 줄거리
뚱뚱함에 대한 인식의 변화
현대인은 왜 뚱뚱해졌을까?
비만은 경제적 살인자
인격의 살인자, 비만 낙인
낙태를 선택할 수 있을까 _조태구
- 영화 〈레벤느망〉과 〈24주〉를 중심으로 본 임부의 자기결정권
태아의 생명권과 임부의 자기결정권
살과 뼈로 체험되는 낙태
선택지 없는 선택
갈등으로 체험되는 낙태
까다로운 선택
다시, 태아의 생명권과 임부의 자기결정권
입원과 의료 행위의 강제성 _최성민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통해 본 정신 질환의 치료 문제
밀로스 포먼 감독과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정신 질환의 역사와 정신병원
정신 질환 치료의 강제성
비자의 입원(非自意入院)과 또 다른 문제
강제적 입원의 또 다른 경우들
돌봄의 진정한 의미와 인간의 존엄 _조민하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중심으로
영화의 배경과 줄거리
필립과 드리스의 만남
장애란 무엇인가?
대등한 관계로 인정하기
서로의 아픔에 한 발짝 다가가기
선의지(goodwill)와 시스템 사이에서 _이상덕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통해 본 의료범죄
의료사고, 의료과실, 의료범죄
강한 병원과 약한 간호사 둘-영화의 줄거리
선량함(goodness)과 선의지(goodwill)의 사이에서
의료범죄의 사건들: 시프먼 사건과 유령수술
결론: 시스템 강화와 선의지를 통한 환자 안전 구축
우리의 건강을 둘러싼 위험의 실제 _이동규
-영화 〈다크 워터스〉를 통해 본 환경과 건강
절실한 의뢰에 대한 변호사의 선택
역사적 판결의 의의
화학 기업의 충격적 진실
고통 청취자로서의 공동체
에필로그
질병, 사회, 윤리, 그리고 신뢰의 교차점 _최성운
-영화 〈컨테이젼〉과 팬데믹
질병과 사회를 동시에 그리다
주요 등장인물을 통해 펼쳐지는 〈컨테이젼〉의 세계
영화와 현실이 던지는 의료 자원 분배의 질문,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
백신 추첨과 사회적 신뢰: 영화와 한국의 경험
비만 낙인(Obesity Stigma) _박승준
- 영화 〈더 웨일〉을 통해 본 비만의 사회적 영향
영화 〈더 웨일(The Whale)〉 줄거리
뚱뚱함에 대한 인식의 변화
현대인은 왜 뚱뚱해졌을까?
비만은 경제적 살인자
인격의 살인자, 비만 낙인
낙태를 선택할 수 있을까 _조태구
- 영화 〈레벤느망〉과 〈24주〉를 중심으로 본 임부의 자기결정권
태아의 생명권과 임부의 자기결정권
살과 뼈로 체험되는 낙태
선택지 없는 선택
갈등으로 체험되는 낙태
까다로운 선택
다시, 태아의 생명권과 임부의 자기결정권
입원과 의료 행위의 강제성 _최성민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통해 본 정신 질환의 치료 문제
밀로스 포먼 감독과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정신 질환의 역사와 정신병원
정신 질환 치료의 강제성
비자의 입원(非自意入院)과 또 다른 문제
강제적 입원의 또 다른 경우들
돌봄의 진정한 의미와 인간의 존엄 _조민하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중심으로
영화의 배경과 줄거리
필립과 드리스의 만남
장애란 무엇인가?
대등한 관계로 인정하기
서로의 아픔에 한 발짝 다가가기
선의지(goodwill)와 시스템 사이에서 _이상덕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를 통해 본 의료범죄
의료사고, 의료과실, 의료범죄
강한 병원과 약한 간호사 둘-영화의 줄거리
선량함(goodness)과 선의지(goodwill)의 사이에서
의료범죄의 사건들: 시프먼 사건과 유령수술
결론: 시스템 강화와 선의지를 통한 환자 안전 구축
우리의 건강을 둘러싼 위험의 실제 _이동규
-영화 〈다크 워터스〉를 통해 본 환경과 건강
절실한 의뢰에 대한 변호사의 선택
역사적 판결의 의의
화학 기업의 충격적 진실
고통 청취자로서의 공동체
에필로그
질병, 사회, 윤리, 그리고 신뢰의 교차점 _최성운
-영화 〈컨테이젼〉과 팬데믹
질병과 사회를 동시에 그리다
주요 등장인물을 통해 펼쳐지는 〈컨테이젼〉의 세계
영화와 현실이 던지는 의료 자원 분배의 질문,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
백신 추첨과 사회적 신뢰: 영화와 한국의 경험
저자
저자
박승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Payment & Security
Payment methods
Your payment information is processed securely. We do not store credit card details nor have access to your credit card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