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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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1. 우리는 왜 이렇게 슬퍼졌을까 - 기후위기 시대의 말해지지 않은 고통
오늘날 우리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종류의 슬픔을 살아가고 있다. 폭염과 폭우, 산불과 가뭄은 더 이상 먼 나라의 재난이 아니다. 계절은 어긋나고, 익숙했던 풍경은 사라지며, 뉴스 화면 너머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말없이 죽어간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슬픔은 좀처럼 제대로 말해지지 않는다. 환경 문제는 여전히 정책과 기술의 영역으로만 다루어지고, 그로 인해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은 개인의 예민함이나 우울로 축소되기 일쑤다.
『생태슬픔』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기후위기가 단지 자연의 위기나 경제의 위기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과 관계, 의미 체계 전체를 뒤흔드는 정서적 위기임을 분명히 한다. 산불로 불타버린 숲과 그 안에서 죽어간 수많은 생명들, 사라지는 종과 무너지는 생태계 앞에서 느끼는 슬픔은 비정상이 아니라, 오히려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애써 외면해 온 이 감정에 '생태슬픔(Ecological Grief)'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말할 수 없었던 고통을 공적인 언어로 불러낸다.
2. 기후위기는 환경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위기다 - 사회적 불안과 개인의 우울 사이에서
기후위기는 이미 사회 전반의 위기로 확장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질수록 청년 세대는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낳아도 되는가", "열심히 살아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선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우울이 아니라, 미래의 상실을 직감하는 세대가 감당하는 집단적 애도에 가깝다. 그럼에도 사회는 이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기후불안은 '기우'로 치부되거나, 개인이 관리해야 할 심리 문제로 환원된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에 단호히 선을 긋는다. 고(故) 신승철은 기후위기를 '마음의 위기'이자 '이야기의 위기'로 진단하며, 정보와 경고는 넘쳐나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날카롭게 짚는다. 문제는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고통을 엮어 주고 방향을 만들어 줄 이야기의 부재라는 것이다. 『생태슬픔』은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정서적 혼란을 개인의 실패로 돌리지 않고, 사회 구조와 가치 체계의 문제로 되돌려 놓는다. 이를 통해 환경 담론과 정신 건강 담론 사이에 놓인 깊은 간극을 메우는 드문 시도를 보여준다.
3. 슬픔을 없애지 말고, 애도하라 - 생태슬픔에서 전환의 힘으로
『생태슬픔』이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전환은 슬픔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생태슬픔을 극복하거나 제거해야 할 감정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슬픔을 충분히 느끼고, 존중하고, 애도할 때 비로소 치유와 전환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나경은 생태적 애도를 통해 상실을 공동체의 언어로 나누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슬픔이 개인의 마음속에 고립될 때 병리가 되지만, 안전한 공간과 관계 속에서 나눌 때 연결의 힘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윤형은 명상과 감각 훈련을 통해 '생태적 자기'로 확장되는 길을 제시한다. 인간을 자연의 외부에 선 관찰자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과 얽힌 존재로 다시 인식할 때, 우리는 고립된 불안에서 벗어나 연결의 감각을 회복할 수 있다. 이미진은 생태슬픔을 회피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방어 기제를 짚어내며, 슬픔을 안전하게 마주하기 위한 교육·상담 현장의 실천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이 모든 논의는 슬픔을 행동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정서적 기반과 실천적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4. 절망 이후의 희망을 상상하다 - 지구의 치유와 마음의 치유를 함께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희망'이다. 그러나 그것은 막연한 낙관이나 기술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희망은 슬픔을 통과한 이후에만 가능한 희망, 다시 말해 사랑과 연결에서 비롯되는 희망이다. 조애나 메이시의 '재연결 작업'을 토대로 한 유정길의 글은, 감사-고통의 존중-새로운 시각-실천으로 이어지는 나선형 전환의 과정을 제시하며, 기후위기를 '대파국'이 아니라 '대전환'의 가능성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개인의 마음을 돌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생태슬픔은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 전체가 함께 다루어야 할 감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애도는 곧 정치적 행위이며, 돌봄과 연대의 출발점이다. 한 사람의 생태슬픔을 깊이 만나는 순간, 우리는 나와 타자,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넘어서는 연결망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행동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생태슬픔』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말해 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당신의 슬픔은 정당하다"고 말하며, 그 슬픔을 삶과 사회를 바꾸는 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한다. 이 책은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이유 없는 불안과 우울 속에서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깊고도 단단한 응답이다. 기후위기의 시대,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잃었는가, 무엇을 사랑하는가, 그리고 그 사랑을 어떻게 다시 지켜낼 것인가.
오늘날 우리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종류의 슬픔을 살아가고 있다. 폭염과 폭우, 산불과 가뭄은 더 이상 먼 나라의 재난이 아니다. 계절은 어긋나고, 익숙했던 풍경은 사라지며, 뉴스 화면 너머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말없이 죽어간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슬픔은 좀처럼 제대로 말해지지 않는다. 환경 문제는 여전히 정책과 기술의 영역으로만 다루어지고, 그로 인해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은 개인의 예민함이나 우울로 축소되기 일쑤다.
『생태슬픔』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기후위기가 단지 자연의 위기나 경제의 위기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과 관계, 의미 체계 전체를 뒤흔드는 정서적 위기임을 분명히 한다. 산불로 불타버린 숲과 그 안에서 죽어간 수많은 생명들, 사라지는 종과 무너지는 생태계 앞에서 느끼는 슬픔은 비정상이 아니라, 오히려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애써 외면해 온 이 감정에 '생태슬픔(Ecological Grief)'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말할 수 없었던 고통을 공적인 언어로 불러낸다.
2. 기후위기는 환경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위기다 - 사회적 불안과 개인의 우울 사이에서
기후위기는 이미 사회 전반의 위기로 확장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질수록 청년 세대는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낳아도 되는가", "열심히 살아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선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우울이 아니라, 미래의 상실을 직감하는 세대가 감당하는 집단적 애도에 가깝다. 그럼에도 사회는 이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기후불안은 '기우'로 치부되거나, 개인이 관리해야 할 심리 문제로 환원된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에 단호히 선을 긋는다. 고(故) 신승철은 기후위기를 '마음의 위기'이자 '이야기의 위기'로 진단하며, 정보와 경고는 넘쳐나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날카롭게 짚는다. 문제는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고통을 엮어 주고 방향을 만들어 줄 이야기의 부재라는 것이다. 『생태슬픔』은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정서적 혼란을 개인의 실패로 돌리지 않고, 사회 구조와 가치 체계의 문제로 되돌려 놓는다. 이를 통해 환경 담론과 정신 건강 담론 사이에 놓인 깊은 간극을 메우는 드문 시도를 보여준다.
3. 슬픔을 없애지 말고, 애도하라 - 생태슬픔에서 전환의 힘으로
『생태슬픔』이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전환은 슬픔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생태슬픔을 극복하거나 제거해야 할 감정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슬픔을 충분히 느끼고, 존중하고, 애도할 때 비로소 치유와 전환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나경은 생태적 애도를 통해 상실을 공동체의 언어로 나누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슬픔이 개인의 마음속에 고립될 때 병리가 되지만, 안전한 공간과 관계 속에서 나눌 때 연결의 힘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윤형은 명상과 감각 훈련을 통해 '생태적 자기'로 확장되는 길을 제시한다. 인간을 자연의 외부에 선 관찰자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과 얽힌 존재로 다시 인식할 때, 우리는 고립된 불안에서 벗어나 연결의 감각을 회복할 수 있다. 이미진은 생태슬픔을 회피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방어 기제를 짚어내며, 슬픔을 안전하게 마주하기 위한 교육·상담 현장의 실천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이 모든 논의는 슬픔을 행동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정서적 기반과 실천적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4. 절망 이후의 희망을 상상하다 - 지구의 치유와 마음의 치유를 함께
이 책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희망'이다. 그러나 그것은 막연한 낙관이나 기술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희망은 슬픔을 통과한 이후에만 가능한 희망, 다시 말해 사랑과 연결에서 비롯되는 희망이다. 조애나 메이시의 '재연결 작업'을 토대로 한 유정길의 글은, 감사-고통의 존중-새로운 시각-실천으로 이어지는 나선형 전환의 과정을 제시하며, 기후위기를 '대파국'이 아니라 '대전환'의 가능성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개인의 마음을 돌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생태슬픔은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 전체가 함께 다루어야 할 감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애도는 곧 정치적 행위이며, 돌봄과 연대의 출발점이다. 한 사람의 생태슬픔을 깊이 만나는 순간, 우리는 나와 타자,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넘어서는 연결망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행동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난다.
『생태슬픔』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말해 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당신의 슬픔은 정당하다"고 말하며, 그 슬픔을 삶과 사회를 바꾸는 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한다. 이 책은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이유 없는 불안과 우울 속에서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깊고도 단단한 응답이다. 기후위기의 시대,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잃었는가, 무엇을 사랑하는가, 그리고 그 사랑을 어떻게 다시 지켜낼 것인가.
목차
목차
프롤로그: 지구생명의 치유와 마음의 치유를 위하여 / 유정길
1부 생태슬픔과 마음의 생태학
생태슬픔이란 무엇인가? / 이나경
나도 생태슬픔, 기후우울?
생태슬픔이 건네는 이야기
생태슬픔 알아차리기
불편한 마음 너머
생태슬픔: 마음의 움직임
〈함께해 보아요〉 나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한 걸음 더, 생태슬픔을 넘어 전환의 축복으로
기후우울증과 마음의 생태학 / 신승철
기후위기는 마음의 위기다!
기후위기의 마음
기후위기와 관련된 마음과 성좌
마음과 정동
마음의 생태계 속의 주체성 생산의 특이점들
마음의 메타모델화 논의와 전환의 이야기 / 신승철
전환의 필요성과 이야기의 생산
마음의 메타모델화의 형태와 전망
이야기 형태의 네 가지 단계
전환의 이야기의 구체적 양상
전환의 이야기에서 탈성장의 상상력
지구적 슬픔을 넘어서는 재연결작업과 대전환의 희망 만들기 / 유정길
연결된 세상에서의 고통 : 분리된 자연과 사회
해법의 시작 : 갈라진 세계를 다시 연결하기
생명살림의 〈거대한 전환〉을 위한 세 가지 행동
슬픔을 넘어서는 '감사', 희망을 만드는 〈공동체〉의 힘
2부 생태슬픔 이겨 내기
생태적 애도와 치유 / 이나경
생태적 애도의 이야기들
호주 산불의 애도: 공동체와의 안전한 나눔 자리
울진 금강송의 죽음 앞에서
〈함께해 보아요〉 작은 애도 의식을 해 보고 싶다면
아이슬란드의 빙하 장례식
기후행동으로서의 생태적 애도
〈함께해 보아요〉기후행동 벤 다이어그램 작성해 보기
예술을 통한 생태적 애도
공동체 전례나 의식(ritual)을 통한 생태적 애도
생태슬픔으로 함께 희망하기
세상의 고통과 함께하는 생태명상 / 문윤형
내 이야기
생태명상이란?
연결감
생태적 자기로 확장하기
지구의 아픔과 함께하기
생태슬픔, 방어를 넘어 대전환으로의 여정 / 이미진
생태슬픔에 공명하기
〈성찰하기 1〉 생태슬픔에 공명하기
지구와 연결하기
〈성찰하기 2〉 자연과 다시 연결되기 - 감각과 관계의 회복
생태슬픔을 마주하고, 몸과 마음의 역량 키우기
〈성찰하기 3〉 몸과 마음의 신호에 귀 기울이기
생태 의식 확장하기
〈성찰하기 4〉 생태적 자아로 확장되기 위한 첫걸음
에필로그: 생태슬픔을 넘어 / 이미진
1부 생태슬픔과 마음의 생태학
생태슬픔이란 무엇인가? / 이나경
나도 생태슬픔, 기후우울?
생태슬픔이 건네는 이야기
생태슬픔 알아차리기
불편한 마음 너머
생태슬픔: 마음의 움직임
〈함께해 보아요〉 나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한 걸음 더, 생태슬픔을 넘어 전환의 축복으로
기후우울증과 마음의 생태학 / 신승철
기후위기는 마음의 위기다!
기후위기의 마음
기후위기와 관련된 마음과 성좌
마음과 정동
마음의 생태계 속의 주체성 생산의 특이점들
마음의 메타모델화 논의와 전환의 이야기 / 신승철
전환의 필요성과 이야기의 생산
마음의 메타모델화의 형태와 전망
이야기 형태의 네 가지 단계
전환의 이야기의 구체적 양상
전환의 이야기에서 탈성장의 상상력
지구적 슬픔을 넘어서는 재연결작업과 대전환의 희망 만들기 / 유정길
연결된 세상에서의 고통 : 분리된 자연과 사회
해법의 시작 : 갈라진 세계를 다시 연결하기
생명살림의 〈거대한 전환〉을 위한 세 가지 행동
슬픔을 넘어서는 '감사', 희망을 만드는 〈공동체〉의 힘
2부 생태슬픔 이겨 내기
생태적 애도와 치유 / 이나경
생태적 애도의 이야기들
호주 산불의 애도: 공동체와의 안전한 나눔 자리
울진 금강송의 죽음 앞에서
〈함께해 보아요〉 작은 애도 의식을 해 보고 싶다면
아이슬란드의 빙하 장례식
기후행동으로서의 생태적 애도
〈함께해 보아요〉기후행동 벤 다이어그램 작성해 보기
예술을 통한 생태적 애도
공동체 전례나 의식(ritual)을 통한 생태적 애도
생태슬픔으로 함께 희망하기
세상의 고통과 함께하는 생태명상 / 문윤형
내 이야기
생태명상이란?
연결감
생태적 자기로 확장하기
지구의 아픔과 함께하기
생태슬픔, 방어를 넘어 대전환으로의 여정 / 이미진
생태슬픔에 공명하기
〈성찰하기 1〉 생태슬픔에 공명하기
지구와 연결하기
〈성찰하기 2〉 자연과 다시 연결되기 - 감각과 관계의 회복
생태슬픔을 마주하고, 몸과 마음의 역량 키우기
〈성찰하기 3〉 몸과 마음의 신호에 귀 기울이기
생태 의식 확장하기
〈성찰하기 4〉 생태적 자아로 확장되기 위한 첫걸음
에필로그: 생태슬픔을 넘어 / 이미진
저자
저자
이나경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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