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의 우주
탄현재의 수묵 에세이
먹의 세계로 건네는 조용한 초대
“설명은 뒤따라오고, 감각은 먼저 열린다.”
수묵을 단순한 회화 기법이 아니라 **감각과 사유의 세계로 바라보는 책 『먹의 우주』**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먹과 붓, 그리고 여백이 만들어내는 수묵의 세계를 철학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로 풀어낸 인문예술서이다.
『먹의 우주』는 수묵을 설명하는 이론서가 아니라 먹을 바라보는 감각을 다시 열어 주는 기록이다. 저자는 우리가 이미 보고 있으면서도 충분히 느끼지 못했던 먹의 세계와, 그 속에서 인간의 감각과 사유가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차분하게 안내한다.
먹은 오래된 재료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여전히 빠르고 낯설다. 우리는 사물이 무엇인지 아는 데는 익숙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며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그리고 나와 어떤 의미로 이어져 있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말하지 못한다.
『먹의 우주』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정답을 제시하는 설명서가 아니라 먹을 매개로 감각과 사유를 다시 발견하는 동행의 기록이다.
저자는 먹을 갈고 붓을 들고 화면 앞에 서는 작업의 경험을 통해 수묵이 단순한 표현 방식이 아니라 시간과 관계, 그리고 존재를 바라보는 방식임을 이야기한다. 고전 수묵과 오늘의 작업을 함께 놓으며, 수묵이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있는 감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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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목차
목차
이 책을 읽는 방법 10
Ⅰ부 먹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_수묵은 한점에서 열린다
서문 ┃ 먹앞에 서다 12
1. 먹이 태어나는 순간 13
2 .먹을 갈 때 21
3. 첫 점이 놓이는 순간 29
4. 번지는 먹, 열리는 화면 37
5. 머묾의 첫 여백 45
6. 먹이 머무는 법 53
7. 붓이 지나가는 순간 61
8. 먹이 지나간 시간 69
9. 화면이 열리는 순간 77
10. 선을 긋는 순간 85
Ⅱ부 마음의 풍경_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법
서문 ┃ 보는 법이 바뀌는 순간 94
11. 번짐은 먹의 길 95
12. 화면은 이미 하나의 몸 103
13. 번질 듯 멈춘 자리 111
14. 비어 있음이 공간이 될 때 119
15. 울림이 머무는 공간 127
16. 머문 자리의 풍경 135
17. 한 획으로 태어나는 풍경 143
18. 남겨진 공간의 감각 153
19. 화면의 호흡 161
20. 감각의 회복 171
Ⅲ부 관계의 우주_상생추상과 오늘의 먹
서문 ┃ 혼자가 아닌 그림 182
21. 여백이 열리는 순간 183
22. 기운이 열린 자리 191
23. 마음이 번지는 자리 201
24. 먹과 흰 종이의 대립 209
25. 상생이 풍경이 될 때 217
26. 화폭에 쌓이는 상생의 결 227
27. 상생이 화폭에 머무는 방식 237
28. 붓 끝에서 열리는 우주 247
29. 왜 지금, 수묵인가? 255
30. 다시, 먹의 우주 265
닫는 글 274
화가 소개 276
그림 목록 284
저자
저자
1997년 붓을 잡은 이후 30여 년간 오로지 수묵의 길을 걸으며, 번짐·여백·농담·흔적을 통해 '상생추상(相生抽象)'이라는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해 왔다. 그의 작업은 "검정은 어둠이 아니라, 세계가 열리기 전의 깊이"라는 인식 위에서 출발하며, 수묵을 재현이 아닌 생성의 장으로 이끈다.
저서로는 『창』, 『명화 찾아 떠나는 동양화 감상』, 『한국화 미술사』 등이 있으며, 다수의 매체에서 수묵과 예술, 사유에 대한 글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갤러리 art lab JaCads 대표이자 교육자, 평론가로 활동하며, 수묵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수억의 수묵은 완성이 아니라 열림이다. 『먹의 우주』는 그가 수십 년간 천착해 온 수묵의 사유를 한 권의 언어로 펼쳐 보이는 기록이자, 먹이 세계가 되는 과정을 함께 걷는 철학적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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