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와 젠더, 문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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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젠더의 얽힘으로 문학교육의 새로운 시선을 열다
우리는 오랫동안 문학작품을 작가의 삶과 의도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읽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독법은 텍스트 안에서 목소리와 젠더, 장르가 교차하며 새로운 주체를 만들어 내는 순간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했다. 이 책은 아도르노, 메를로-퐁티, 주디스 버틀러 등의 사유를 바탕으로 현실의 작가나 작품 속 화자와 구별되는 '텍스트 주체'를 제안하고, 발화 속에서 몸과 감각을 얻으며 작품의 부분마다 새롭게 구성되는 주체의 움직임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사미인곡〉·〈속미인곡〉·〈규원가〉에서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 공적 교술과 사적 서정, 억압과 분출이 서로 얽히며 기존의 젠더와 장르 규범을 흔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여성의 목소리는 더 이상 남성의 언어를 빌린 모방이나 억압의 흔적으로만 남지 않고, 장르의 경계를 움직이며 세계를 새롭게 구성하는 힘이 된다. 이 책은 문학교육의 시선을 '누가, 왜 썼는가'에서 '어떤 목소리가 어떤 맥락에서 살아나는가'로 확장하며, 학습자가 자신의 감각과 언어를 텍스트에 빌려주고 새로운 의미를 함께 만들어 가는 문학교육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문학작품을 작가의 삶과 의도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읽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독법은 텍스트 안에서 목소리와 젠더, 장르가 교차하며 새로운 주체를 만들어 내는 순간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했다. 이 책은 아도르노, 메를로-퐁티, 주디스 버틀러 등의 사유를 바탕으로 현실의 작가나 작품 속 화자와 구별되는 '텍스트 주체'를 제안하고, 발화 속에서 몸과 감각을 얻으며 작품의 부분마다 새롭게 구성되는 주체의 움직임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사미인곡〉·〈속미인곡〉·〈규원가〉에서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 공적 교술과 사적 서정, 억압과 분출이 서로 얽히며 기존의 젠더와 장르 규범을 흔드는 과정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여성의 목소리는 더 이상 남성의 언어를 빌린 모방이나 억압의 흔적으로만 남지 않고, 장르의 경계를 움직이며 세계를 새롭게 구성하는 힘이 된다. 이 책은 문학교육의 시선을 '누가, 왜 썼는가'에서 '어떤 목소리가 어떤 맥락에서 살아나는가'로 확장하며, 학습자가 자신의 감각과 언어를 텍스트에 빌려주고 새로운 의미를 함께 만들어 가는 문학교육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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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 이미 알고 있는 작가의 이름을 지나, 살아 있는 목소리 앞으로
우리는 오랫동안 문학작품을 작가의 삶과 창작 의도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읽어 왔다. 누가 썼는지, 화자(또는 서술자)는 작가를 얼마나 반영하는지, 한 작품이 서정·서사·극·교술 가운데 어디에 속하는지를 밝히면 작품의 의미도 선명해진다고 믿었다. 특히 '시인이 자신의 인격으로 말하는'(34쪽) 서정 이론은 하나의 작가, 하나의 의식, 하나의 진정성이라는 안정된 틀을 오랫동안 지켜 왔다. 그러나 이러한 독법으로는 텍스트 안에서 목소리가 바뀌고 서로 어긋나며, 장면마다 매번 새로운 주체가 태어나는 순간을 충분히 포착할 수 없다.
그 한계는 고전문학교육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남성 작가 정철이 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빌려 충정을 노래했다는 사실은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아첨의 작품으로 단순화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규원가〉도 여성 작가인 허난설헌의 비극적 생애와 원망의 목소리로만 읽히기 쉽다. 작가의 성별로만 작품에 접근하면 그 안에서 충돌하는 여성적·남성적 언어와 공적·사적 목소리, 교술과 서정의 긴장을 놓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놓친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단일한 저자성에 균열을 낸 아도르노, 몸과 타자의 얽힘 속에서 주체를 바라본 메를로-퐁티, 젠더를 반복되는 수행으로 설명한 주디스 버틀러의 사유를 지나며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된다. '작가가 무엇을 말했는가'가 아니라 '그 말들이 어떤 몸과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가.'이다. 기존의 문학 비평과 문학교육이 놓쳐 온 이 질문에서 장르와 젠더를 함께 읽어야 할 필요성을 찾을 수 있다.
●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 순간, 새로운 몸을 얻는 텍스트
저자가 제안하는 핵심 개념은 '텍스트 주체'다. 이는 현실의 작가도, 작품 속에서 직접 말하는 화자도 아니지만, 텍스트의 발화가 이어지는 동안 구성되고 그 발화에 다시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다. 작가의 제2의 자아라는 역할을 하는 '내포작가'와도 다르다. 텍스트 주체는 언어와 사물, 타인의 목소리에 감응하는 신체성을 지니며 작품의 부분마다 새롭게 구성된다. 말이 몸을 만들고, 그렇게 생겨난 몸이 다시 다음 말을 불러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작가가 누구이며 그의 의도가 무엇이냐가 아니다. 그보다는 여성 화자의 발화에 의해 구성되는 텍스트 주체가 가사 작품의 부분부분에서 어떤 장르의 담론 양식을 빌려서 어떻게 실존하는지가 중요하다.
- 본문 247쪽
책은 먼저 장르와 젠더가 같은 어원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흥미로운 사실과 남성의 전유물이던 가사에 여성이 들어온 역사를 짚고, 아도르노·바흐친·신수사학파·메를로-퐁티·주디스 버틀러 등의 이론을 살피며 분석의 토대를 마련한다. 이어 〈사미인곡〉에서는 공적인 남성 장르 안으로 여성의 사적 목소리가 들어오며 서정적 주체가 형성되는 순간을, 〈속미인곡〉에서는 몸의 감각을 밀어 올리는 고유어와 격렬한 몸짓이 젠더와 장르의 규범 밖으로 탈주하는 과정을 포착한다. 〈규원가〉에서는 남성 작가가 빌린 여성의 목소리를 여성 작가가 다시 빌려 오고, 남성 한문학의 언어까지 자기의 것으로 바꾸면서 남성과 여성, 교술과 서정의 경계를 오가는 모습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세 편의 가사는 목소리를 건네받고 되돌려 주며 새로운 주체를 만들어 가는 여정으로 읽힌다.
● 갇혀 있던 목소리에서 벗어나, 서로의 날개가 되는 문학교육
'텍스트 주체'는 기존의 문학 이론에서 우리가 간과했던 지점을 짚어 낼 수 있게 한다. 이는 작품을 작가의 전기나 의도로 환원하지 않으면서도 텍스트의 진정성과 주체성을 말할 수 있게 하는 비평적 장치다. 장르를 고정된 그릇이 아니라 목소리가 움직일 때마다 함께 변하는 담론 양식으로, 젠더를 타고난 본질이 아니라 몸과 언어가 반복하고 어긋나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존재 양식으로 보게 한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서라면 우리가 공부해 온 교과서 속 문학작품들은 이미 완결된 감상의 반복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재가 된다.
이 책에서 여성의 억압은 상처받고 억눌리는 장면으로만 제시되지 않는다. 말할 자리를 빼앗기고 사적 공간에 갇혀야 했던 몸의 압력은 가사의 구절 사이에서 농밀해지고, 때로는 고유어의 거친 숨과 격렬한 몸짓으로 분출되며, 때로는 남성 문학의 권위 있는 언어를 전유해 그 내부를 흔들기도 한다. '날개를 지녔지만 새장에 갇힌 새'였던 수많은 몸은 시대와 성별을 넘어 서로의 감각을 빌려 온다. 그 얽힘 속에서 여성의 목소리는 남성의 언어를 흉내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르의 경계를 움직이며 세계를 재정의하는 힘으로 읽힌다.
앞으로의 문학교육은 누군가 발굴해 둔 작가의 의도를 찾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학습자는 텍스트의 제자가 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감각과 언어를 작품에 빌려주고, 작품 역시 오래전의 몸과 목소리를 오늘의 독자에게 건네는 능동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문학 비평과 문학교육의 시각을 단순히 '누가, 왜 썼는가'에서 '어떤 목소리가 어떤 맥락에서 살아나는가'로 넓어지게 한다. 텍스트와 독자, 장르와 젠더가 서로 얽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한국 문학교육의 다음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오랫동안 문학작품을 작가의 삶과 창작 의도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읽어 왔다. 누가 썼는지, 화자(또는 서술자)는 작가를 얼마나 반영하는지, 한 작품이 서정·서사·극·교술 가운데 어디에 속하는지를 밝히면 작품의 의미도 선명해진다고 믿었다. 특히 '시인이 자신의 인격으로 말하는'(34쪽) 서정 이론은 하나의 작가, 하나의 의식, 하나의 진정성이라는 안정된 틀을 오랫동안 지켜 왔다. 그러나 이러한 독법으로는 텍스트 안에서 목소리가 바뀌고 서로 어긋나며, 장면마다 매번 새로운 주체가 태어나는 순간을 충분히 포착할 수 없다.
그 한계는 고전문학교육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남성 작가 정철이 여성 화자의 목소리를 빌려 충정을 노래했다는 사실은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아첨의 작품으로 단순화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규원가〉도 여성 작가인 허난설헌의 비극적 생애와 원망의 목소리로만 읽히기 쉽다. 작가의 성별로만 작품에 접근하면 그 안에서 충돌하는 여성적·남성적 언어와 공적·사적 목소리, 교술과 서정의 긴장을 놓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놓친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단일한 저자성에 균열을 낸 아도르노, 몸과 타자의 얽힘 속에서 주체를 바라본 메를로-퐁티, 젠더를 반복되는 수행으로 설명한 주디스 버틀러의 사유를 지나며 새로운 질문을 던지게 된다. '작가가 무엇을 말했는가'가 아니라 '그 말들이 어떤 몸과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가.'이다. 기존의 문학 비평과 문학교육이 놓쳐 온 이 질문에서 장르와 젠더를 함께 읽어야 할 필요성을 찾을 수 있다.
●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는 순간, 새로운 몸을 얻는 텍스트
저자가 제안하는 핵심 개념은 '텍스트 주체'다. 이는 현실의 작가도, 작품 속에서 직접 말하는 화자도 아니지만, 텍스트의 발화가 이어지는 동안 구성되고 그 발화에 다시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다. 작가의 제2의 자아라는 역할을 하는 '내포작가'와도 다르다. 텍스트 주체는 언어와 사물, 타인의 목소리에 감응하는 신체성을 지니며 작품의 부분마다 새롭게 구성된다. 말이 몸을 만들고, 그렇게 생겨난 몸이 다시 다음 말을 불러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작가가 누구이며 그의 의도가 무엇이냐가 아니다. 그보다는 여성 화자의 발화에 의해 구성되는 텍스트 주체가 가사 작품의 부분부분에서 어떤 장르의 담론 양식을 빌려서 어떻게 실존하는지가 중요하다.
- 본문 247쪽
책은 먼저 장르와 젠더가 같은 어원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흥미로운 사실과 남성의 전유물이던 가사에 여성이 들어온 역사를 짚고, 아도르노·바흐친·신수사학파·메를로-퐁티·주디스 버틀러 등의 이론을 살피며 분석의 토대를 마련한다. 이어 〈사미인곡〉에서는 공적인 남성 장르 안으로 여성의 사적 목소리가 들어오며 서정적 주체가 형성되는 순간을, 〈속미인곡〉에서는 몸의 감각을 밀어 올리는 고유어와 격렬한 몸짓이 젠더와 장르의 규범 밖으로 탈주하는 과정을 포착한다. 〈규원가〉에서는 남성 작가가 빌린 여성의 목소리를 여성 작가가 다시 빌려 오고, 남성 한문학의 언어까지 자기의 것으로 바꾸면서 남성과 여성, 교술과 서정의 경계를 오가는 모습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세 편의 가사는 목소리를 건네받고 되돌려 주며 새로운 주체를 만들어 가는 여정으로 읽힌다.
● 갇혀 있던 목소리에서 벗어나, 서로의 날개가 되는 문학교육
'텍스트 주체'는 기존의 문학 이론에서 우리가 간과했던 지점을 짚어 낼 수 있게 한다. 이는 작품을 작가의 전기나 의도로 환원하지 않으면서도 텍스트의 진정성과 주체성을 말할 수 있게 하는 비평적 장치다. 장르를 고정된 그릇이 아니라 목소리가 움직일 때마다 함께 변하는 담론 양식으로, 젠더를 타고난 본질이 아니라 몸과 언어가 반복하고 어긋나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존재 양식으로 보게 한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서라면 우리가 공부해 온 교과서 속 문학작품들은 이미 완결된 감상의 반복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재가 된다.
이 책에서 여성의 억압은 상처받고 억눌리는 장면으로만 제시되지 않는다. 말할 자리를 빼앗기고 사적 공간에 갇혀야 했던 몸의 압력은 가사의 구절 사이에서 농밀해지고, 때로는 고유어의 거친 숨과 격렬한 몸짓으로 분출되며, 때로는 남성 문학의 권위 있는 언어를 전유해 그 내부를 흔들기도 한다. '날개를 지녔지만 새장에 갇힌 새'였던 수많은 몸은 시대와 성별을 넘어 서로의 감각을 빌려 온다. 그 얽힘 속에서 여성의 목소리는 남성의 언어를 흉내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르의 경계를 움직이며 세계를 재정의하는 힘으로 읽힌다.
앞으로의 문학교육은 누군가 발굴해 둔 작가의 의도를 찾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학습자는 텍스트의 제자가 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감각과 언어를 작품에 빌려주고, 작품 역시 오래전의 몸과 목소리를 오늘의 독자에게 건네는 능동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문학 비평과 문학교육의 시각을 단순히 '누가, 왜 썼는가'에서 '어떤 목소리가 어떤 맥락에서 살아나는가'로 넓어지게 한다. 텍스트와 독자, 장르와 젠더가 서로 얽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한국 문학교육의 다음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 믿는다.
목차
목차
머리말 | 장르와 젠더의 교차점에서
1장 | 장르와 젠더, 가사와 여성
2장 | 장르와 젠더의 이론
1 신고전주의 장르 이론과 아도르노의 서정시 이해
2 바흐친·신수사학파의 장르 이론과 젠더
3 메를로-퐁티와 주디스 버틀러의 시사점
3장 | 젠더 수행과 장르 변동: 〈사미인곡〉·〈속미인곡〉
1 여성 화자의 발화와 서정적 텍스트 주체의 출현
2 젠더의 변화와 장르의 유동: 〈사미인곡〉
3 젠더·장르의 규범으로부터의 탈주: 〈속미인곡〉
4장 | 젠더의 전복적 수행과 장르의 얽힘: 〈규원가〉
1 여성 화자의 전유와 경계 없는 텍스트 주체의 출현
2 젠더 규범의 반복적 수행과 전복
3 몸과 사물의 얽힘을 통한 젠더·장르의 혼융
5장 | 장르와 젠더의 역동적 얽힘과 문학교육
1 타자와의 얽힘으로 구성되는 주체
2 '공통된 살'을 통한 문학교육
1장 | 장르와 젠더, 가사와 여성
2장 | 장르와 젠더의 이론
1 신고전주의 장르 이론과 아도르노의 서정시 이해
2 바흐친·신수사학파의 장르 이론과 젠더
3 메를로-퐁티와 주디스 버틀러의 시사점
3장 | 젠더 수행과 장르 변동: 〈사미인곡〉·〈속미인곡〉
1 여성 화자의 발화와 서정적 텍스트 주체의 출현
2 젠더의 변화와 장르의 유동: 〈사미인곡〉
3 젠더·장르의 규범으로부터의 탈주: 〈속미인곡〉
4장 | 젠더의 전복적 수행과 장르의 얽힘: 〈규원가〉
1 여성 화자의 전유와 경계 없는 텍스트 주체의 출현
2 젠더 규범의 반복적 수행과 전복
3 몸과 사물의 얽힘을 통한 젠더·장르의 혼융
5장 | 장르와 젠더의 역동적 얽힘과 문학교육
1 타자와의 얽힘으로 구성되는 주체
2 '공통된 살'을 통한 문학교육
저자
저자
고정희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부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및 국어교육연구소 겸무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 서리대학교와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고전시가와 문체의 시학』(2004), 『한국 고전시가의 서정시적 탐구』(2009), 『고전시가 교육의 탐구』(2013) 등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영국 중세문학 박사인 저스틴 M. 바이런-데이비스(Justin M. Byron-Davies)와 함께 시조를 영어로 번역한 『시조, 서정시로 새기다(Encounters with the Korean Lyrical Spirit: An Anthology of Sijo)』(2019)를 출간하였다. 해외 중세문학 연구자들과 함께 집필한 Women's Literary Cultures in the Global Middle Ages: Speaking Internationally(2023)를 비롯하여, 젠더를 중심으로 한국 고전문학과 세계 중세문학의 접점을 찾는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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