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이진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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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한 시인의 첫 시집은 언제나 그가 지나온 시간의 응축이다. 이진규의 『바람이 분다』 역시 그러하다. 그러나 이 시집이 단순한 개인적 기록에 머물지 않는 이유는, 그 시간이 곧 우리 모두의 삶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 시집은 345편 가운데 선별된 8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한 모음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적 구조를 지닌다. 피어남에서 시작해, 형상을 얻고, 흔들리며, 다시 돌아오는 흐름은 곧 한 인간의 생애를 압축한 것이다. 이러한 구성은 자연의 순환을 닮아 있으면서도, 그 이면에는 존재의 필연적 균열과 회복의 과정을 함께 담아낸다.
이진규의 시는 난해하지 않다. 오히려 그의 언어는 일상에 가깝고, 경험에 밀착되어 있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가 있다. "또, 웁니다"와 같은 문장은 설명을 거부하면서도 독자의 내면 깊숙한 곳을 건드린다. 그의 시에서 감정은 드러나기보다 스며들며, 슬픔은 사건이 아니라 지속되는 상태로 자리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연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꽃과 바람, 계절과 풍경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존재를 비추는 거울로 작동한다. 이때 자연은 위안을 제공하는 공간이기보다, 오히려 인간을 그 본질로 되돌려 보내는 자리다. 그곳에서 시인은 삶의 고단함과 상실, 그리고 끝내 사라지지 않는 감정들을 담담하게 응시한다.
이 시집의 미덕은 과장되지 않는 태도에 있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극적으로 부풀리지 않는다. 대신, 일상의 작은 장면과 감정을 통해 삶의 깊이를 드러낸다. 그 절제된 표현은 오히려 더 큰 울림을 만든다. 독자는 그 울림 속에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바람이 분다』는 완결된 세계를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시집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상태를 보여준다. 그러나 바로 그 흔들림 속에서 삶은 지속된다. 이진규의 시는 그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증명한다.
이 시집은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이 시집은 답을 제시하기보다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삶은 멈추지 않으며, 우리는 그 안에서 계속 흔들리며 살아갈 뿐이라고.
이 시집은 345편 가운데 선별된 8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한 모음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적 구조를 지닌다. 피어남에서 시작해, 형상을 얻고, 흔들리며, 다시 돌아오는 흐름은 곧 한 인간의 생애를 압축한 것이다. 이러한 구성은 자연의 순환을 닮아 있으면서도, 그 이면에는 존재의 필연적 균열과 회복의 과정을 함께 담아낸다.
이진규의 시는 난해하지 않다. 오히려 그의 언어는 일상에 가깝고, 경험에 밀착되어 있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가 있다. "또, 웁니다"와 같은 문장은 설명을 거부하면서도 독자의 내면 깊숙한 곳을 건드린다. 그의 시에서 감정은 드러나기보다 스며들며, 슬픔은 사건이 아니라 지속되는 상태로 자리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자연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꽃과 바람, 계절과 풍경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존재를 비추는 거울로 작동한다. 이때 자연은 위안을 제공하는 공간이기보다, 오히려 인간을 그 본질로 되돌려 보내는 자리다. 그곳에서 시인은 삶의 고단함과 상실, 그리고 끝내 사라지지 않는 감정들을 담담하게 응시한다.
이 시집의 미덕은 과장되지 않는 태도에 있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극적으로 부풀리지 않는다. 대신, 일상의 작은 장면과 감정을 통해 삶의 깊이를 드러낸다. 그 절제된 표현은 오히려 더 큰 울림을 만든다. 독자는 그 울림 속에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바람이 분다』는 완결된 세계를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시집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상태를 보여준다. 그러나 바로 그 흔들림 속에서 삶은 지속된다. 이진규의 시는 그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증명한다.
이 시집은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이 시집은 답을 제시하기보다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삶은 멈추지 않으며, 우리는 그 안에서 계속 흔들리며 살아갈 뿐이라고.
목차
목차
1부. 피어나는 자리
영산홍 붉은 날 … 13
매발톱꽃 … 14
벚꽃을 보다 … 16
바람이 분다 … 17
능소화 … 19
훅, 하고 지나는 바람결에 … 20
오월 청보리 … 22
태어나는 것들 … 23
비, 그리고 연의 꽃 … 25
겨울이 그대를 내게 보내주면 말이다 … 27
나 저 푸른 숲으로 갈까 … 29
목련을 바라보며 … 31
가을엔 그러는 거다 … 32
가을 오다 … 33
비 내리는 산 … 35
백두대간 소백에 들며 … 37
제비꽃 바라기 … 39
한 알의 씨앗 … 43
산에서 만난 벌레 … 44
박주가리꽃 … 46
2부. 꽃이 되는 시간
평창 오대산 비로봉에서 … 51
창녕 화왕산으로 가는 아침 … 52
비 내리는 충주호에서 … 54
눈 내린 아침 풍경 … 55
소백에 들고 싶다 … 56
지인의 전원주택에서 … 58
눈 내린 산에도 … 60
가을에 스며들다 … 62
내 꽃 … 63
꽃, 지다 … 64
꽃으로 살다 … 65
꽃 다움 … 66
연어의 시간 … 67
봄, 난해하다 … 69
풀 … 71
꽃샘 부리는 날 … 72
만개 … 73
풀 죽지 않다 … 74
덜 핀 꽃이 나는 좋다 … 75
선운사 가는 길에서 … 76
3부. 흔들리는 생
나의 가을 … 81
나도 꽃이었음을 … 82
박꽃 … 83
쑥부쟁이 피던 날 … 84
은하 강으로 … 86
목련꽃 … 87
눈 내리는 새벽 … 88
바람의 길을 물어 가렵니다 … 90
낙엽이 집니다 … 92
비를 기다리는 마음 … 94
개구리가 … 96
비 오는 날이면 … 98
북한산을 오르다 … 100
열꽃이 핀다 … 101
휴가, 바람이 분다 … 103
바람의 씨앗 … 105
바람이 몹시 부는 날 … 106
비가 내리면 … 107
나팔꽃이 피었습니다 … 108
느릅나무 한 그루 … 109
꽃은 … 110
물방울 … 111
4부. 다시, 꽃으로
달맞이꽃 … 115
달맞이꽃 2 … 116
배롱나무 잎 하나 … 117
도라지꽃 … 119
파도 … 121
가을이 오면 … 122
능소화를 품다 … 123
삼월의 머리에 내리는 눈 … 124
이팝나무 꽃 … 125
봄밤이 흐른다 … 126
꽃 마중 … 128
도심 민들레꽃 … 131
얼개화 … 132
돋아나다 … 133
오월이 오면 … 135
오월의 하늘 아래 … 137
벚꽃 흐벅진 골 … 139
호박아 … 141
새들의 집 … 143
나에겐 공원의 숲도 산이다 … 144
산골 예배당 … 145
뱀딸기 꽃 … 146
나도양지꽃 … 148
해설(양태철 문학평론가) … 149
영산홍 붉은 날 … 13
매발톱꽃 … 14
벚꽃을 보다 … 16
바람이 분다 … 17
능소화 … 19
훅, 하고 지나는 바람결에 … 20
오월 청보리 … 22
태어나는 것들 … 23
비, 그리고 연의 꽃 … 25
겨울이 그대를 내게 보내주면 말이다 … 27
나 저 푸른 숲으로 갈까 … 29
목련을 바라보며 … 31
가을엔 그러는 거다 … 32
가을 오다 … 33
비 내리는 산 … 35
백두대간 소백에 들며 … 37
제비꽃 바라기 … 39
한 알의 씨앗 … 43
산에서 만난 벌레 … 44
박주가리꽃 … 46
2부. 꽃이 되는 시간
평창 오대산 비로봉에서 … 51
창녕 화왕산으로 가는 아침 … 52
비 내리는 충주호에서 … 54
눈 내린 아침 풍경 … 55
소백에 들고 싶다 … 56
지인의 전원주택에서 … 58
눈 내린 산에도 … 60
가을에 스며들다 … 62
내 꽃 … 63
꽃, 지다 … 64
꽃으로 살다 … 65
꽃 다움 … 66
연어의 시간 … 67
봄, 난해하다 … 69
풀 … 71
꽃샘 부리는 날 … 72
만개 … 73
풀 죽지 않다 … 74
덜 핀 꽃이 나는 좋다 … 75
선운사 가는 길에서 … 76
3부. 흔들리는 생
나의 가을 … 81
나도 꽃이었음을 … 82
박꽃 … 83
쑥부쟁이 피던 날 … 84
은하 강으로 … 86
목련꽃 … 87
눈 내리는 새벽 … 88
바람의 길을 물어 가렵니다 … 90
낙엽이 집니다 … 92
비를 기다리는 마음 … 94
개구리가 … 96
비 오는 날이면 … 98
북한산을 오르다 … 100
열꽃이 핀다 … 101
휴가, 바람이 분다 … 103
바람의 씨앗 … 105
바람이 몹시 부는 날 … 106
비가 내리면 … 107
나팔꽃이 피었습니다 … 108
느릅나무 한 그루 … 109
꽃은 … 110
물방울 … 111
4부. 다시, 꽃으로
달맞이꽃 … 115
달맞이꽃 2 … 116
배롱나무 잎 하나 … 117
도라지꽃 … 119
파도 … 121
가을이 오면 … 122
능소화를 품다 … 123
삼월의 머리에 내리는 눈 … 124
이팝나무 꽃 … 125
봄밤이 흐른다 … 126
꽃 마중 … 128
도심 민들레꽃 … 131
얼개화 … 132
돋아나다 … 133
오월이 오면 … 135
오월의 하늘 아래 … 137
벚꽃 흐벅진 골 … 139
호박아 … 141
새들의 집 … 143
나에겐 공원의 숲도 산이다 … 144
산골 예배당 … 145
뱀딸기 꽃 … 146
나도양지꽃 … 148
해설(양태철 문학평론가) … 149
저자
저자
이진규 이진규 시인
충주시 앙성면 출생
2004년 월간문학세계 신인상 등단
자유문예대전 입상
(마음의 등불을 켜다-공저)
(푸른 바람개비-공저)
(키를 세우는 나무들-공저)
그외 다수
충주시 앙성면 출생
2004년 월간문학세계 신인상 등단
자유문예대전 입상
(마음의 등불을 켜다-공저)
(푸른 바람개비-공저)
(키를 세우는 나무들-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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